충북 진천에 위치한 주원산오리(대표 이우진.사진)는 닭고기 대표기업 하림에서 인수되면서 생산, 종오리, 도압, 가공,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오리전문계열업체로서 대한민국 오리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주원산오리는 'TOP 1&1'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오리고기 시장점유율 1위, 수익률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기능성 물질인 아스타잔틴(Astaxanthin)을 이용해 특허까지 획득한 '아스타오리'를 개발, 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오리고기 소비의 계절인 여름이 찾아왔다.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는 오리는 사계절 내내 먹기에 손색이 없지만 여름에는 특히 원기회복식과 보양식 수요가 많은 계절이기 때문에 3대 보양식 중 하나로 꼽히는 오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조선 명의 허준이 지은 동의보감에는 '오리고기가 오장육부를 모두 편하게 하는 몇 안 되는 음식 중에 하나'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중국 명나라 의서인 본초강목에도 '오리는 해독작용을 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고 적혀 있다. 과거 오래전부터 입증된 오리의 효능은 현재까지도 의사, 교수, 요리연구가 등 전문가들에 의해 여러 차례 소개되고 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오리예찬 내용을 살펴보고, 무더위를 대비한 체력보강 차원에서 오리고기를 든든히 섭취할 것을 제안해본다.
시행 3년차에 들어가는 오리사육제한, 일명 휴지기제. 과연 휴지기제는 질병방역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을까? AI 방역에 휴지기제가 도움이 됐다면 이를 통한 경제적 이득은 얼마나 될까? 오리사육 휴지기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오리농가와 오리산업 종사자들에게는 얼마만큼의 보상이 이뤄졌을까? 많은 의문 속에 올해로 3년차 휴지기제가 시행을 앞두고 있다. 오리농가를 비롯한 계열업체는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타격에 휴지기제로 인한 수급 불균형까지 가중되면서 최악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과연 이들을 위한 휴지기제의 검토는 이뤄졌을까. 오리산업 종사자들의 희생 위에 이뤄진 오리사육 휴지기제, 이대로 시행돼서는 안된다.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
"한국오리협회 전무는 큰 영광이지만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오리고기가 국민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열의를 다하겠습니다." 이진홍 전무가 한국오리협회에 부임한지 100일이 지났다. 지난 2월 7월 부임한 이진홍 전무는 건국대를 졸업하고 롯데햄을 거쳐 축협중앙회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축산통이다. 1조원에 육박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거듭하던 오리산업이 AI(조류인플루엔자)로 성장세가 꺾이면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리사육제한으로 산업이 늪에 빠진 상황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오리농가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오리협회의 안살림을 맡게 된 이진홍 전무를 만나 지나온 100일과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들어봤다.
AI(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기간이 연장된데 이어 오리농가 위험도 평가 기준안이 기습적으로 지자체에 시달되는 등 오리산업을 둘러싼 각종 방역규제가 강화되면서 오리농가들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일제 입식과 출하, 출하 후 휴지기간 14일 준수 의무 부여를 비롯해 2017년부터 시행중인 오리농가 사육제한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오리업계에 또 다른 제재가 가해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2017년부터 3년째 시행중인 전국 오리농가 사육제한에 따른 보상금 누적 지출액은 약 200억원에 달해 막대한 국고 지출이 이뤄지고 있다. 이제 제대로 된 AI 방역대책과 현실적인 방역조치 개선이 절실한 때다. 오리산업을 향한 무차별적인 제재는 선을 넘었다.
지난해 10월 17일 종오리 농장에서 AI가 발생된 이후 지난 2월 9일까지 총 66건의 AI가 확진됐다. 닭에서 8건과 오리에서 33건, 메추리 1건과 기타 1건으로 지난 1월 12일 이후 최근까지 검사 중인 AI농장도 없는 상황이다. 40일 이상 AI가 발생하지 않고 잠잠한 상황이지만 정부의 방역라인에는 변화가 없다. 이 사이 오리 사육 마릿수는 줄고 가격은 오르고 있다. 망가지는 오리산업에 대한 대책은 전무한 상태다. 대한민국 오리산업을 위한 대책은 어디에 있을까. 오리 수급상황을 점검해 보고 오리산업을 위한 대책을 고민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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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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