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알코올 사용 장애 대학생과 정상인을 대상으로 부적정서(슬픔)를 유발하고 슬픔 관련 뇌 기능 차이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실험참가자로 11명의 알코올 사용 장애 대학생과 7명의 정상인을 선정하였다. 슬픔 정서 유발을 위해 예비 실험을 거친 슬픔 유발 시청각 동영상 자극을 1분 30초 동안 제시하였다(통제자극 30초). 슬픔 정서를 경험하는 동안, 알코올 사용 장애 대학생 집단은 좌측 Insula, 우측 Medial Fron-tal Gyrus, 좌측 Cingulate Gyrus, 좌측 Inferior Parietal Lobule이 활성화 되었다. 정상인 집단은 우측 Cuneus, 우측 Middle Occipital Gyrus, 우측 Precuneus, 좌측 Inferior Parietal Lobule이 활성화되었다. 결론적으로, 알코올 사용 장애 대학생과 정상인의 슬픔 자극을 처리할 때 관련된 뇌 기능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conceptualize and clarify a concept of "preparatory grief" in terminal cancer patients. Method: A hybrid model of concept development was applied to develop a concept of preparatory grief, which included a field study carried out in Busan, Korea. Participants of this study were 8 cancer patients. Results: On the basis of our literature, research and clinical experience, the concept of preparatory grief emerged as a complex phenomenon playing an important role in five areas; physical, emotional, interpersonal, religious, and transcendental dimensions. Two new attributes were defined through a field phase; trust of the post-mortal world and a serene state of mind. Indicators reflected attitudes of sadness, worry, regret, capability to adapt and hope. The results of preparatory grief were loss of energy and interest, emotional chaos, contemplation, taciturnity and restoration. Conclusions : Differentiating among preparatory grief and other symptoms in cancer patients is essential because of therapeutic implications. Understanding preparatory grief is necessary in order to manage cancer patients for promoting quality of life so that its application may have a positive impact on the patient's life.
본 연구는 사건관련전위를 이용하여 정신병질자들이 정서인식에 따른 반응억제의 어려움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교도소에 수용 중인 수형자들을 대상으로 PCL-R(Psychopathy Checklist-Revised)의 점수에 따라 6명의 정신병질 수형자집단과 4명의 정상 수형자집단을 선별하고, 얼굴자극을 이용한 시각 Go/NoGo 과제를 실시하였다. 모든 피험자들은 Go 자극에 버튼을 누르고 NoGo 자극에 버튼을 누르지 않도록 지시를 받았으며, 과제를 실시하는 동안 사건관련전위를 측정하였다. 과제 1에서는 공포표정을 NoGo자극으로 사용하고 중성표정을 Go자극으로 사용하였으며, 과제 2에서는 슬픈 표정을 NoGo자극으로 사용하고 중성표정을 Go자극으로 사용하였다. 정신병질 수형자집단은 공포표정의 NoGo P3 진폭이 중성표정의 Go P3 진폭보다 크게 나타난 반면에 정상 수형자집단은 공포표정과 중성표정 간의 P3 요인의 진폭이 유사하거나 공포표정의 NoGo P3 진폭보다 중성표정의 Go P3 진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P3 잠재기를 분석한 결과, 정신병질 수형자집단은 슬픔 표정자극의 NoGo조건에서 중성표정자극의 Go조건보다 느린 P3 잠재기를 나타낸 반면, 정상 수형자집단은 NoGo조건에서 Go조건보다 빠른 P3 잠재기를 나타냈다. 정서인식검사결과, 정신병질 수형자집단은 정상 수형자 집단보다 유의미하게 낮은 정확도를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정신병질자들이 공포, 슬픔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를 인식한 후에 반응을 억제하는데 인지적인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서와 생리반응 (자율신경계 반응) 간의 관계에 관하여 성인을 대상으로 최근가지 많은 연구가 행해져 왔다. 본 연구에서는 동일한 실험참여자를 대상으로 일정 기간 동안 여러 회의 반복실험을 통해 정서(기쁨, 슬픔, 분노, 공포, 혐오)에 따른 자율신경계의 반응의 일관성과 정서별 자율신경계 반응 패턴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본 실험에 앞서 저서를 유발하기 우한 도구인 정서유발자극세트와 정서에 대한 심리반응을 평가하기 위한 정서평가척도가 제작되었다. 정서유발자극세트는 2-4분 정도의 각 정서 장면이 포함된 총 5개의 동영상 장면들이다. 예비실험을 통해 70% 이상의 적합성 및 효과성을 가진 4개의 세트를 추출하여 본 실험에 사용하였다. 본 실험은 남녀 대학생 12명을 대상으로 4회 반복해서 실시되었다. 실험참여자들은 각 정서 장면을 시청 후, 유발된 정서에 대한 심리적인 평가를 하였다. 측정한 자율신경계 생리반응 변수는 ECG, PPG, EDA, SKT이었다. 연구 결과, 심리반응에서 정서유발자극세트는 75% 이상의 적합성 및 효과성을 보였다. 생리반응(ECG, EDA) 분석 결과, 정서에 따른 자율신경계 반응은 회기별로 일관적이었으며, 각 정서별로 특정적인 생리반응 패턴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인'의 정서 연구에 적합한 시각자극의 표준화를 위해서 한국정서사진체계(Korean Affects Picture System: KAPS)의 제작을 수행하면서 얻어진 결과를 간략히 보고하고자 한다. 총 210개의 시각자극 사진을 선정하여 슬라이드로 제작하고, 충남대학교 남녀 대학생 442명 (20-25세)을 대상으로 의미변별척도와 기본정서 평정척도를 사용하여 주관적 정서반응을 측정하였다 의미변별척도 평정치의 요인분석 결과 18개의 양극성 형용사는 3개의, 정서차원, 즉 즐거움, 각성도, 지배성 차원으로 구분되었다. 이는 국제정서사진체계 (IAPS)의 시각자극을 사용하여 미국인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 결과 및 한국인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 결과와 잘 일치하고 있다. KAPS에 포함되는 시각자각 수는 연구가 계속됨에 파라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실험방법 및 각자의 사진에 대한 세 차원(즐거움, 각성도, 통제력) 및 비연속 기본 정서(기쁨. 공포, 슬픔, 혐오, 놀람, 분노)에 관한 주관적 평정치를 포함하는 manual을 제작하여 정서연구자들에게 제공한다. 다른 연구자들에 의해서 얻어진 평정치 자료들도 계속해서 추가 보완될 것이다. 이를 통해서, 안으로 우리 나라에서의 정서 연구방법의 표준화 및 인구성과의 공유화를 위한 토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는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가족의 죽음 경험 유무에 따라 원하는 웰다잉 교육요구도를 알아보기 위한 예비조사, 서술연구이다. 본 연구 결과 가족의 죽음 경험 유무와 상관없이 모두 웰다잉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으며, 웰다잉 교육경험에 대해서는 가족의 죽음 경험이 있는 그룹이 71.8%, 없는 그룹이 40.0%로 나타났다. 또한 웰다잉 교육내용에 있어서 두 그룹 모두 '죽음의 의미와 삶의 가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이 외에 가족 죽음의 경험이 있는 그룹은 '가족 및 친구의 죽음 시 슬픔을 극복하는 방법', '장기 혹은 시신 기증 절차에 관한 정보' 가 교육내용에 포함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가족 죽음 경험이 없는 그룹에서는 이와 관련된 교육내용에 대한 요구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웰다잉 교육기간 또한 두 그룹 모두 1주일이 적절하다고 응답하였으며, 웰다잉 교육 방법에 있어서는 두 그룹 모두 강의 및 토의가 가장 높았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추후, 웰다잉 교육을 진행시에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교육이 필요하며, 노인 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노년기 사별 후 성장을 측정하기 위한 척도를 개발하고 척도의 타당도를 검증하는 것이다. 선행연구 및 기존 척도들을 참고로 문항을 개발하고, 전문가에 의한 내용타당도 검증, 예비조사를 거쳐 척도의 타당화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는 배우자 사별노인 308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요인타당도 검증을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 및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최종적으로 24개의 문항이 결정되었으며, 사별 후 성장척도의 5요인 구조가 도출되었다. 둘째, 공인타당도 검증을 위해 비탄반응척도(HGRC: Hogan and Schmidt, 2001) 가운데 '개인적 성장'척도와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사별 후 성장과 HGRC 개인적 성장은 높은 상관관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공인타당도가 입증되었다. 셋째, 대비집단 타당도 검증을 위해 심리적 안녕감척도(PWB: Ryff and Keyes, 1995)와 슬픔극복척도(GRI: Remondet and Hansson, 1987)의 상 하위 30% 집단 간에 사별 후 성장점수의 차이를 비교한 결과, 모두 유의미한 차이가 제시되었다. 넷째, 사별 후 성장척도의 내적일치도는 .907(하위요인 .649~.856)으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본 척도의 신뢰성을 입증하였다. 마지막으로 인구사회학적 변수와 사별 후 성장과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특히 학력이 가장 강력한 예측요인임이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사별 후 성장척도의 타당도는 높은 것으로 결론지을 수 있다. 본 척도는 사회복지 및 임상분야 실천가들에게 사별자에 대한 성장지향적인 실천적 개입의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고, 개입 시 활용가능한 객관적인 평가도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부정적 감성은 인간의 생존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기능을 한다. 본 연구에서는 시청각 동영상자극을 이용하여 부정적 감성을 유발하고 각 부정적 감성에 따른 자율신경계 반응을 구분하고자 하였다. 실험에는 성인 남녀 30명(22.6세${\pm}$1.24, 남: 15명, 여: 15명)이 참여하였다 예비실험을 통해 2분 길이의 동영상 자극을 실험자극으로 선정하였다. 실험참여자가 선정된 동영상자극을 시청하는 동안 피부전기활동(EDA), 심전도(ECG)가 측정되었고, 하나의 자극제시가 끝난 후에 실험참여자들에게 각 감성자극에 의해 경험되는 감성에 대한 심리평가를 실시하였다. 심리반응 분석결과, 각 부정적 감성 자극은 표적감성을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신경계 반응분석결과, 각각의 감성자극들은 서로 구분되는 자율신경계 활동패턴을 유발하였다. 그리고 공포자극은 다른 유형의 부정적 감성자극보다 피부전기활동과 심전도의 지표들에서 높은 교감신경계의 활성화를 유발하였다. 본 연구는 각 부정적 감성에 대한 자율신경계 반응을 세분화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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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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