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분석 연구에서 접근성 분석은 오랜 연구 주제였으며, GIS에서 지리정보의 시각적 표현 및 지도화는 많은 장점과 이점을 제공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특정 지역의 접근성 결과를 해석하는데 있어, GIS의 3차원 시각화(visualization) 표현 기법들의 유용함을 사례지역의 분석을 통해서 보여 주고자 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기존 연구(Kim, 2002)의 후속 연구로써 영국 리즈시를 실험대상으로, 영국의 그리드 메쉬(British Nation Grid system)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한 1991 년도 인구센서스를 이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시설물에 이용 주민들간의 접근성을 분석하고 결과를 해석하는데 3차원 시각화 기법이 어떻게 이용될 수 있으며, 어떠한 장점들이 시설물 입지와 관련된 공간의사결정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고찰하였다. 본 연구의 결론은, 분석 지역마다 상이하게 나타나는 분석 결과의 효과적인 시각적 표현 방법은 GIS를 이용한 공간의사결정 및 대안 제시에 있어 중요할 뿐만 아니라, 향후 국내 지리정보 연구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음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다.
국내 석유제품시장은 지난 10년간 국제석유제품가격이 상승할 때는 국내석유제품가격이 빠르게 인상되고, 국제석유제품가격이 하락할 때에는 국내석유제품가격이 느리게 인하된다는, 즉 비대칭성이 존재한다는 의문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며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본 연구에서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대표적인 6개의 석유제품소비 국가들의 휘발유와 경유의 비대칭성을 분석하여 국내의 연구 결과와 비교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비대칭 분석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비대칭오차수정모형을 사용하였고 분석기간은 국내 연구와의 비교를 위해 국내석유제품가격의 자유화 이후인 1997년 1월~2008년 8월까지를 대상으로 하였다. 또한, 국제원유가격의 변동을 기준으로 기간별 분석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전체 기간에서는 6개 국가 모두 비대칭성이 존재하지 않으며 미국과 프랑스는 기간별로 나누어도 비대칭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본, 독일, 영국, 이탈리아의 휘발유가격은 기간에 따라 비대칭이 존재하고 일본의 경유가격의 비대칭 분석 결과는 일부 기간에서 변수가 유의하지 않게 추정되었다.
본 연구는 서구 국가들이 최근의 연금개혁을 통해서 전통적인 베버리지형 연금체제와 비스마르크형 연금체제 구분에서 벗어나 재정적 지속가능성과 적절성 측면에서 유사해지고 있는지를 영국, 독일, 스웨덴의 비교를 통해 살펴본다. 지난 20여 년간의 연금개혁을 통해서 베버리지형과 비스마르크형 연금체제의 격차는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특히 급여의 적절성 기준으로 세 국가의 연금제도가 수렴하고 있는 경향이 발견된다. 재정적 지속가능성의 경우에는 세 국가의 공적연금 지출 수준이 수렴하고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10여 년 전의 추계에 비해서 향후 지출 수준의 차이는 크게 줄어들었으며, 각 국의 인구고령화 정도의 차이를 고려하는 경우 재정적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수렴 경향이 발견된다. 이 연구는 우리나라 연금 논의에서도 재정적 지속가능성과 적절성에 대한 소모적 논쟁 대신, 선진국에서 수렴하고 있는 지출과 소득대체율 범위에서 재정적 지속가능성과 적절성 사이의 합의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1997년부터 10여년 동안 정부 출연 연구기관으로서 원자력 발전의 부산물인 사용후핵연료를 포함한 다양한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처분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 개발에 주력해 왔다. 처분 안전성 확인(Safety Case)이란 개념은 지난 10여년 전부터 OECD/NEA와 SKB 등 서구 지역 국가들을 중심으로 발전된 처분 안전성에 대한 인허가 및 신뢰성 증진을 위한 통합적 접근 방안으로 미국, 영국 등 법률적 규정에 의거 안전성을 규제 기관과 법원 등이 개업된 청문회 등을 통해 다루는 체제와 상반되는 개념이다. 이러한 처분 안전성 확인은 처분 개념과 안전성 확인 개념화부터 인허가에 관련된 각종 보고서 작성과 이해성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총합하는 개념으로 방사성폐기물 사업자가 아닌 객관적이고 전문성 있는 기관들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세계 여러 나라들은 국가마다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제품의 구입과 사용에 있어서 이러한 문화적 특성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글로벌 생산과 판매를 추구하는 기업들은 그 국가의 기술적 능력이나 물류체계, 시장접근성 등의 전형적 요인들 외에도 국가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하여 마케팅 활동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스포츠 상품은 한 국가의 문화에 가장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서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마케팅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동양적 특성을 대표하는 한국과 서양적 특성을 대표하는 국가들 중 영국과 프랑스를 대상으로 문화적 특성과 스포츠상품에 대한 마케팅 활동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잡지광고에 대한 내용분석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한국과 프랑스는 유사한 문화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유사한 광고전략이 사용되고 있으며, 한국과 영국은 이질적인 문화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광고전략에도 더 많은 차이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성주의가 강한 한국과 프랑스에서는 좀 더 감성적인 광고전략이 사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남성주의가 강한 영국에서는 좀 더 이성적인 광고전략이 사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미국의 주택은 주로 현대 양식에 대해서 알려져 있고 전통적 주택과 실내 양식에 대해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았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미국의 전통적 주택인 콜로니알 시대 주택의 표현 특징과 실내의 요소별 특징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여 콜로니알 양식을 규명하고자 할 뿐 아니라 이를 통해 디자인과 제작의 기초자료로 제공하고자 하였다. 문헌을 중심으로 고찰한 결과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콜로니알 주택은 영국의 죠지안 주택 양식을 그대로 모방하기보다 미국적 기후와 지역 특성에 조화하는 방식으로 정립되었으며 주택과 실내의 많은 요소가 유사한 표현 특징을 나타내었으나 그 바탕에는 합리적이며 실용적인 디자인이 배경이 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주택의 발전은 오랜 시간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상자형의 2층 목조의 측면 박공 지붕 형태에 비늘판벽 마감을 하였으며 전면의 가장 중요한 장식 요소로는 현관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간은 일실에서 2실과 4실 구조로 발전하였고 실내는 초기에는 바닥, 벽, 천장이 모두 나무를 주재료로 하는 방식에서 점차 죠지안의 영향으로 패널, 벽지를 사용하였고 벽난로가 있는 면을 제외하고 플라스터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발전하였다. 가구는 영국 영향의 치펜데일, 퀸 앤의 의자가 대표적이었으나 지방 특색이나 종교적 영향에 의해 등장한 소박한 형태의 가구가 배치되었으며 영국 영향의 가구에도 융통성과 편리성이 고려된 디자인이 특징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건조계약은 일반적으로 각 당사자의 권리와 의무 및 상대방에 대한 책임 등에 대하여 내용이 상당히 복잡하고 구체적으로 규정되며, 계약의 최종 목적은 선박 건조자가 완성된 선박을 매수인인 선주에게 이전하는 것이다. 이 계약은 영국법, 미국법, 개정독일민법(BGB), 그리고 기타 여러국가의 법에서 매매계약으로 보고 있으며, 반면에 한국과 일본 그밖의 여러국가에서는 도급계약으로 취급한다. 특별히 최근 여러 국가에서 안전상 사람에 대하여 상해를 일으킨 경우, 불법행위에 의한 제조자의 제조물책임이 잘 정착되어 있는 실정이다. 반면, 제3자에 대한 순수 경계적인 손실에 대해서는 그 물건의 소유자에게 그 책임이 확대되었다. 해사사건에 있어서 계약상 워런티나 묵시적인 워런티를 위반한 경우, 사건의 장소나 전통적인 해사 관련성에 의하여 해사재판관할권이 적용되어 진다. 즉 물품의 하자와 관련된 사건인 경우, 계약법상 워런티가 첫째 유형으로 적용되고, 불법행위에 의한 것은 두 번째 유형으로 적용된다. 그러므로 본 논문에서는 먼저 선박건조계약상 건조자의 계약책임에 대하여 영국법을 중심으로 고찰하고 다음으로 영국, 미국, 독일, 그리고 한국의 제조물책임법을 비교하여 결론적으로 각국들의 제조물책임에 대한 한국 조선소들의 대응전략을 제시함을 본 논문의 목적으로 한다
최근 영국의 연립정부는 교육정책 및 국가교육과정에 일대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는 소위 지식의 전환으로 일컬어진다. 이전의 신노동당 정부는 사회적 구성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상대주의적 지식관에 토대하여 역량기반 교육과정을 채택했다. 이러한 지식관은 지식을 사회적으로 구성된 것으로 간주하며, 학생들의 일상적 또는 사회적 지식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연립정부는 절대주의적 지식관에 근거하여 지식기반 또는 교과기반 교육과정으로 전환을 시도한다. 이는 지식의 객관성을 강조한다. 사회적 실재론은 지식에 대한 이러한 양극단을 함께 비판한다. 사회적 실재론은 학문적 지식을 일상적 지식보다 우위에 두며, 이를 강력한 지식으로 간주한다. 그렇다고 사회적 실재론이 일상적 지식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며, 학문적 지식과 일상적 지식의 연계를 강조한다. 이러한 지식관은 최근 영국지리교육학회의 주도로 진행된 '살아있는 지리'와 '젊은이 지리'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최근 대학에서 발전된 젊은이 지리를 학생들의 일상적 지리와 결합하는 것으로, 대학 교수들이 멘토가 되고, 지도교사와 학생들이 서로 대화 속에서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과정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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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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