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10대 미혼모가 경험한 학업중단의 의미를 밝히기 위한 연구이다. 질적연구의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그들이 경험한 학업중단의 의미가 일차적으로 그들의 "신분과 지위 박탈" 의 문제로 재정의 되었는데, 이는 곧 제도화된 "학력사회로부터의 일방적인 배제" 라는 것을 의미한다. 또 이러한 배제는 또 다른 사회적 배제의 내적 기제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 또한 그들의 여생에서도 그럴 가능성-학업 중단이 평생의 굴레로 작용할 수 있는-이 농후하다는 시사점도 함께 도출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10대 미혼모의 학업중단의 문제가 사회적 정상성의 기준에서 벗어난 임신이라는 행동과 맞물려 "사회가 일방적인 기준을 적용했다" 라는 주요한 시사점의 도출을 통해 그들의 임신은 철저히 '타자화' 되는 삶으로 진입할 수밖에 없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10대 미혼모들이 경험한 주관적 의미의 세계를 조명했다는 면에서 의의를 가진다.
본 연구는 일개 지역의 노인을 대상으로 고혈압과 당뇨병 유무에 따른 건강관리 및 인식 패턴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고혈압, 당뇨병 유무에 다른 분석 중 군간 유의하게 나타난 생존변수 성별, 결혼상태, 직업, 건강관리방법, 연령대를 기초로 만성질환에 따른 패턴을 CART로 연구하였다. 직업군 패턴 결과 농업 직업군에서는 당뇨병이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냈으나 어업, 공무원 직업군에서는 정상군이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났다. 직업군이 상업 또는 기타에서는 연령에 80, 90대로 점차 갈수록 당뇨병의 발생 빈도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노인들의 질병과 활동제한으로 건강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시점에서 생활기능의 증가를 통하여 노인의 삶을 높이고, 노인들의 삶의 질적인 면까지 고려하여 건강하고 만족하는 생활을 하면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목적 : 악성 종양으로 인해 기도 폐쇄가 온 환자들을 저선량 및 고선량으로 내기관지 근접 치료하였을 경우의 대중치료 효과, 생존율 및 병발증을 비교 검토한다. 대상 및 방법 : 1988년 10월부터 1992년 6월까지 저선량 방법으로 21명, 1992년 8월부터 1994년 4월까지 고선량 방법으로 22명, 총 43명의 환자들에게 내기관지 근접치료를 시행하였다. 총 91회의 치료시, 모두 Fluorocopy하에서 굴절성 Fiberoptlc 내시경을 이용하였으며, 저선량 방법의 21회는 15-30 Gy를 0.75 cm 원경에, 고선량 방법의 64회는 5-7.5 Gy를 Ir-192 선원으로부터 1 Cm 원경에 각각 투사하였다. 결과 : 주관적 및 객관적 치료효과의 분석은 임상재진시 나타난 환자의 증상, 흥부 방사선 사진 및 흥부 단층촬영의 결과로 이루어졌다. 저산량으로 치료한 21명 중 15명의 환자와 고선량으로 치료한 22명 중 19명의 환자들이 주관적 치료효과가 있었음을 보였고, 8명의 저선량 환자와 10명의 고선량 환자가 흥부 방사선 사진과 단층 촬영상에서 객관적 효과가 있었음을 나타냈다. 결론 : 저선량 및 고선량 방사선에 의해 근접치료의 기술은 비교적 간단하며 환자가 별다른 후유증 없이 치료를 잘 받아 드리는 편이다. 이 치료 방법은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말기 폐암환자에게 내기관지 협착 내지는 폐쇄가 왔을 때 기관지의 공기소통을 원활히 증진시켜주는 대증치료 방법 이다.
본 연구는 간호대학에 재학 중인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 호스피스 인식의 교과과정, 인식 정도, 실습 경험, 경로, 시기, 의미, 필요성, 대상, 제공, 유형, 기관, 경험, 호스피스 이용과 호스피스 서비스 내용의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영적 측면을 파악하여 호스피스 확대와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하며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기초자료를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본 연구에 사용된 도구는 세 부분으로 구성하였고 일반적 특성 6문항과 호스피스 인식 24문항의 명목척도와 호스피스 서비스 내용을 측정하는데 사용된 설문지로 총 24개 문항으로 이루어진 3-point Likert식 척도이며 각 문항에 대해 응답자는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영적 측면에 대해 필요하다(1), 그저 그렇다(2), 필요하지 않다(3)등으로 응답할 수 있다. 본 도구의 점수 범위는 최저 24점에서 최고 72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호스피스 인식이 높음을 의미한다. 호스피스는 임종을 앞둔 말기 환자와 그 가족을 사랑으로 돌보는 행위로 환자가 남은 여생동안 인간의 존엄성과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삶의 마지막 순간을 평안하게 맞이하도록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영적으로 돌봐야 하며, 사별 가족의 고통과 슬픔을 경감시키기 위한 총체적인 돌봄이라고 할 수 있다.
결명자 추출물을 이용하여 발암성 니트로사민의 직접적인 생성인자인 아질산염 소거작용과 그 소거인자의 분리 및 동정을 시도하였다. 결명자의 메탄올 추출물을 chloroform, ethyl ether, ethyl acetate, 물분획 순으로 순차용매 분리한 결과 ethyl acetate획분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Ethyl acetate획분을 silica gel column chromatography하여 얻은 compound A와 B획분 중에서 compound A는 pH 1.2에서 44.5%/200 ${\mu}g$의 아질산염 소거능을, compound B는 극히 낮은 아질산염 소거능을 나타내었다. HPLC를 이용하여 compound A획분으로 부터 compound A-1획분을 분리하고 아질산염 소거효과를 ascorbic acid와 비교하였을 때 compound A-1은 ascorbic acid에 비해 월등한 소거효과를 나타내었으며, UV, IR 및 $^1H-NMR$의 결과로부터 그 구조는 $nor-rubrofusarin-6-{\beta}-mono-D-glucoside$으로 추정하였다.
목적: 전이성 병적 골절 또는 병적 임박 골절로 진단받고 수술을 시행한 환자의 결과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2004년 1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전이성 병적 골절 또는 병적 임박 골절로 진단받고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 18환자, 19예를 대상으로 하였다. 남자가 6예 여자가 12예였으며 평균 나이는 65.1세였다. 평균 추시 기간은 15.2개월이였다. 초기 진단으로 병적 골절이 14예, 병적 임박 골절이 5예였다. 기능적 평가는 추시 중에 MSTS 점수를 측정하였으며 주기적인 방사선 촬영을 통해 방사선학적 결과를 분석하였으며 수술 후 합병증 유 무를 분석하였다. 결과: 원발암은 다발성 골수종 6예, 신 세포암 4예, 담관암 2예, 대장암 2예, 유방암 2예 및 평활근 육종이 2예였다. 전이 병소는 대퇴골이 10예, 쇄골 4예, 상완골 2예, 경골 2예, 요골 1예였다. 수술 방법으로 소파술, 시멘트 충전술, 내고정술 및 관절 성형술을 시행하였다. 평균 MSTS 점수는 15.9였다. 수술 후 합병증으로는 감염이 1예, 국소 재발이 1예, 고정물의 이완이 1예 있었다. 최종 추시 시 유병 상태 10명, 사망 8명이었다. 결론: 전이성 병적 골절 및 병적 임박 골절의 수술적 치료는 하지의 경우 조기 보행을 가능하게 하고 상지의 기능 숙달도에 만족할 만할 결과를 보이며, 이환 부의의 통증 조절과 환자의 정서적 만족도에 매우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환자의 남은 여생 삶의 질 향상에 필요한 술식이라 사료된다.
국내 건설시장은 경쟁사보다 더 나은 조경 환경을 제공하여 소비자를 유치하려 하고, 그래서 대형 소나무(Pinus densiflora S. et. Z.) 이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 주로 행해지는 이식 사례로 수령 30년, 흉고직경 35cm인 강원지역 소나무를 223km 떨어진 서울로 이식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본 연구는 해당 사례 이식 과정 탄소배출량과 수목을 생산지에 그대로 둘 경우 일생 탄소저장량(50년 가정)을 추산하고 비교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30년생 강원지역 소나무 1그루를 이식하지 않을 경우, 50년을 살면서 저장할 탄소량은 약 90kgC/그루였다. 둘째, 이식 과정 장비 및 인력 탄소배출량은 약 113.69kgC/그루로, 여생 동안 탄소저장량보다 약 1.26배 많게 나타났다. 댐이나 도로 건설현장 같은 곳 대형목을 인근으로 이식하는 경우는 불가피하다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은 대형목 이식은 환경을 저해할 수 있다.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형목 이식을 금하는 정책과 규제가 필요하다. 조경 전문가는 긴 안목으로 작은 조경수를 심어 키우는 '시간의 조경'을 주도하고, 소비자 인식을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하겠다.
본 연구는 2000년 상반기 한 대학 병원의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에 참여한 84명의 설문 응답자를 대상으로 하여 호스피스 자원봉사자의 죽음에 대한 태도와 말기 환자 돌봄에 대한 요구, 말기환자와 가족 돌봄에 대한 태도를 알아보기 위한 서술적 연구이다. 개방형 질문을 이용한 자료에서 응답자의 대부분이 죽음에 임박한다면 가족에 대한 염려와 걱정, 죽음의 고통, 내세의 두려움이 가장 큰 불편함이 될 것이라고 답했고, 사랑과 관심 있는 임종 간호에 대한 요구를 보였으며, 죽음이라는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자신의 자원을 신앙심으로 인식하고 있다. FATCOD 도구에서(Cronbach ${\alpha}$는 0.778 이었으며) 말기환자와 가족 돌봄이 가치 있는 일이라고 여김에도 불구하고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과 말기환자와 감정을 나누는 것은 여전히 어렵고 불편한 것임을 나타냈다. 또한, 말기환자 돌봄에서 가족 참여는 필수적인 것이고, 말기환자가 남은 여생을 가장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정상적인 환경을 유지해야 하며, 죽음이란 모든 인간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하는 삶의 한 과정임을 인식하고 있다.
그동안 노년기 사회참여에 관한 연구들과 정부 사업들은 공급자의 관점에서 진행되어 왔다. 본 연구는 노년기 사회참여의 주체인 노인의 욕구를 바탕으로 향후 관련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연구 목적 달성을 위하여 본 연구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35인을 대상으로 Q 방법론을 적용하였다. 연구 결과, 노인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노년기의 사회참여 모습은 스스로 원하는 것을 선택하여 독립적이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이다. 반대로, 노년기에 접어들었으나 여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혼란스러워하는 것이 이상적이지 않은 노년기 모습이다. 이를 바탕으로 노년기 사회참여 욕구는 4가지 요인(자아 중심 여부, 사회적 자본 유무, 삶의 만족수준, 삶의 활력 출처)별 상 하위 유형의 총 8가지 유형으로 구분되었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통해 사회참여 욕구 유형별 특성과 사회참여의 동기를 이해할 수 있으며, 유형별 대응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본 연구 결과는 모든 개입 방향의 전제는 당사자의 사회참여에 대한 자발성이라는 함의를 제시한다.
호계(虎溪) 신적도(申適道)(1574-1663)는 정묘, 병자호란시 의성지역의 의병장으로 활동한 창의지사(倡義之士)이다. 그는 평생을 벼슬하지 않고 산림에 은둔해 있던 산림처사로서 정묘, 병자년 두차례나 기의(起義)하였으며, 병자년의 굴욕적인 강화 이후 미곡(薇谷)에 은둔하여 책을 읽고 후생을 교육하는 것으로 여생을 보냄으로써 유가적인 의리실천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호계는 당시 관학의 지위에 있던 주자학을 의리와 강상의 실천을 중심으로 이해하고, 그것의 구체적인 실천은 군신부자의 윤리에 근본하여 효제충신의 실천을 다하는 것에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의리란 간위(艱危)의 때에 오직 자식은 효를 위해 죽고 신하는 충을 위해 죽는 것임을 강조하고, 이런 의리정신이 바로 임란 때 왜병을 물리친 정신이었으며, 그 정신으로 당시의 외적을 물리쳐야함을 역설하였던 것이다. 이런 그의 의리실천은 인간의 도덕성에 기초하여 인륜과 강상을 실천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조선유학의 도학정신에 기초하고 있다. 또한 그의 존명의리의 실천은 당시 조선인이 가지고 있던 문화적인 자부심에 기초한 소중화의식과 그 사상적 토대로서의 도덕중심적이며 인륜중심적인 조선유학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나아가 호계에게서 보여진 이런 우리 민족의 자부심과 인륜과 강상을 지켜나간다는 도덕의식은 이후 조선말의 위기에 척사위정운동 및 의병활동, 민족종교운동 등으로 전개될 수 있는 바탕이었다는 점에서 조선조 유학이 지닌 사회, 역사적인 의미를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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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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