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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과 『태평경』의 사회이상에 대한 비교 연구

  • 리하이린
    • 대순사상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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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_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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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9-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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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태평경』과 『전경』은 저술된 시기에 있어 큰 차이가 있지만 사회이상의 구상적 측면에서 매우 큰 유사성을 보이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태평경이 추구하는 '태평세도'와 『전경』에서 언급된 '후천선경'의 내용은 매우 유사하다. 증산께서는 '해원상생'이라는 구제의 방법을 통해, '후천선경' 혹은 '지상천국'을 실현하고자 하셨는데, 이는 당시 민중의 심리적 요구에 부합되는 것이었다. 이후 대순진리회에서는 '후천선경'을 이루는 것을 종단의 목표로 삼고 있다. 구제 원리의 측면에서 『태평경』은 '해원결'이나 '해승부'를 통해 '삼기상통'(三氣相通)을 이루고자 하는데, 이는 『전경』의 해원상생과 상통하는 면이 있다. 중외고금에서 사회이상 실현을 논하는 측면에서 볼 때, 대부분 유사한 측면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대체로 의식에 대한 걱정이 없고, 전쟁과 재해가 사라지며, 백성들이 스스로 만족하며 즐거워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특히 『태평경』과 『전경』의 인본주의 사상, 남녀평등, 불로장생에 대하여 유사점을 비교해 보았다. 한편으로 양자는 차이점도 지니고 있는데 『전경』에서는 현대적 의의를 바탕으로 전지구적인 시각으로 문제를 바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후천선경이라는 사회적 청사진을 제시하는 내용에 있어 이후 언어가 통일된다고 하는 내용은 태평경과 뚜렷한 차이점을 지닌다. 또한 구제의 순서에 있어 『전경』과 『태평경』의 차이점은 『전경』에서는 신의 해원을 통해 인간의 원결이 해소될 수 있다고 보며, 『태평경』에서는 사회의 재난이 인간, 즉 인간의 승부로 인해 야기된 것으로 봄으로 사람의 승부 특히 제왕의 승부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캄보디아 음악 산업 재건을 위한 감정 분석 엔진 연구 (Sentiment Analysis Engine for Cambodian Music Industry Re-building)

  • 삭소니타 코으른;김윤선
    • 한국시뮬레이션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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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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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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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캄보디아의 대중음악은 크메르 루즈 정권 기간 동안 예술가의 90 %가 사망 한 이래로 완전히 잊혀졌다. 1979 년부터 전쟁에서 회복 한 후 1990 년 음악은 다시 성장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캄보디아 대중 음악의 역 동성과 흐름은 다면적 사회 경제적, 정치적, 창조적 세력에 의해 관찰 되고 있지만, 표절과 불법 복제로 수년간 대중음악산업에서 널리 퍼져 많은 문제가 되어왔다. 최근에는 크메르(캄보디아언어) 전통 음악을 팬과 아티스트 모두에게 보존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의식이 높아져 캄보디아 젊은 인구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었으나, 음악 품질은 여전히 한계상태에 봉착해 있고, 전통 대중 음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중의 드백과 영감이 필요하다. 이 연구는 캄보디아에서 가장 많은 대중음악 관련 사이트인 페이스 북 페이지의 게시물과 코멘트에서 수집 된 문장들을 감정분석을 사용하여 음악 순위 차트(웹 사이트)를 구현하였다. 크메르어에서 영어로 번역하고 감정 분석을 수행하고 순위를 생성하는 알고리즘 개발하였다. 그 결과로 제안 된 시스템에서 번역 및 감정분석의 정확도가 80 %임을 보여주었다. 순위에서 높이 평가된 노래는 크메르(캄보디아언어)로 된 전통대중음악으로 이 논문의 취지와 부합이 되었다. 캄보디아 전통대중음악을 다시 부활하기 위해서 제안 된 시스템과 순위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음악제작의 경쟁 우위를 높이고 제작자가 특정 활동 및 이벤트에 맞는 새 노래를 작곡하는 데 도움이 될것으로 사료된다.

제17대 대통령 후보 합동 토론 언어네트워크 분석 - 북한 관련 이슈를 중심으로 (Semantic Network Analysis of Presidential Debates in 2007 Election in Korea)

  • 박성희
    • 한국언론정보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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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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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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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대통령 후보 합동 TV토론은 후보들의 정책과 인성의 상호 검증을 통해 민주적인 방식의 대통령 선출에 기여하는 중요한 선거 캠페인이다. 본 연구는 제17대 대통령 후보들이 TV합동토론에서 상호 교환한 어휘군(群)의 연결망을 언어네트워크 분석 소프트웨어인 KrKwic와 UCINET을 통해 분석하고 단어의 사용과 단어 간 거리를 비교 고찰함으로써 정치 토론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북한 관련 이슈에 대한 후보 간 입장 차이를 규명하고자 했다. 연구 결과 이명박, 정동영, 이회창 세 후보의 상호토론에는 중심 논제의 구성이 본래 토론이 지향하는 상호이해의 구성요건인 접점(stasis)을 형성하기에 부적합하고, 단어의 선택과 사용빈도에서 생산적인 공방이나 토론의 교육적 효과에 대한 한계를 노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관련 이슈 8개 단어들의 공출현 단어 간 거리 분석(co-occurrence matrix) 결과, 각 후보가 연결시킨 단어들 간의 관계를 통해 입장의 차이를 도식화할 수 있었다. 이명박 후보는 북한 문제를 남한과의 상대성에서 파악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회창 후보는 한-미간의 관계 틀 안에서 북한 문제를 고려하고 북한문제와 핵문제를 동일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정동영 후보는 북한의 문제를 한반도 문제로 개념화하고 북한과 전쟁을 연결 짓지 않는 특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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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IoT)발전을 위한 소스프로그램 보호방안 연구: 프로그램의 보호와 유사표절 연구 (A Study of protective measures of the source program for the development of the Internet of Things (IoT): Protection of the program as well as plagiarism research)

  • 이종식
    • 한국융합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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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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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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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최근 인터넷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컴퓨터 관련 기술이 함께 발달하면서 컴퓨터와 스마트 디바이스를 둘러싼 소프트웨어 분쟁이 심화 되고 있고 또한 각국의 정책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에 소리 없는 전쟁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다. 특히 최근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IoT (Internet of Things) 인터넷 기반의 관련 산업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으며 여기에 사용된 java 와 C 언어,xcode의 오픈소스 기반의 소스프로그램을 만들고 개발하기 위하여 수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소프트웨어의 침해를 방지하고자 보안 방법이 존재 하지만 생각보다 쉽게 복제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일수록 소스프로그램의 라이센스에 대한 원천 권리자의 권리보호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물론 제작자의 원천기술을 당연히 보호되어야 함이 마땅하나 너무 지나친 보호는 프로그램으로 인한 산업발전과 문화발전에 저해 될 수 있는 소지가 존재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IoT 응용프로그램에 대한 유사표절을 데이터 마이닝 기법으로 연구하였으며 이는 프로그램 복제로 인한 창작자의 프로그램을 보호하고 나아가 프로그램으로 인한 개인정보유출과 침해에 대한 방안을 제안하였다.

미국의회도서관 주제명표목표의 한.중.일 관련 주제명표목의 변천과정 비교 분석 (A Comparative Study of Subject Headings Related to Korea, China, and Japan in the LCSH)

  • 김정현
    •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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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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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7-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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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이 연구는 LCSH에 수록된 주제명표목 가운데 한 중 일 관련 주제명의 변천과정 및 특성을 LCSH 초판 (1914)부터 제31판(2009)까지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하여 <표 1>과 <표 2>에 제시하였다. 분석결과 LCSH 초판에서는 한 중 일 관련 주제명이 각각 4개, 49개, 24개였지만 제31판에서는 713개, 1,742개, 2,647개로 늘어났으며, 한국의 '6.25 전쟁'과 '3개의 국가명'(1948년 이전, 남한, 북한), 일본의 '사적'과 '다도', 중국의 '소수민족 관련 언어 및 문학'과 '무역' 등이 특징적인 주제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 관련 주제명이 누락되었거나 세목이 부족한 것은 전적으로 LC의 장서수집 정책과 관련이 있지만 필요한 한국 관련 문헌이 LC에 골고루 많이 수집될 수 있도록 기증을 하는 등 우리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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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기사에서의 드론 범죄 관련 이슈구조 탐색: 언어 네트워크 분석을 중심으로 (Exploring the Issue Structure of Drone Crime in Newspaper Articles: Focusing on Language Network Analysis)

  • 박희영;이수범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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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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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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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는 신문 기사에서의 드론과 범죄에 관한 이슈를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국언론재단의 온라인 뉴스 아카이브인 빅카인즈에서 1990년 1월 1일부터 2021년 5월 1일 기간 동안 11개 중앙지와 28개의 지역 종합지의 '드론'과 '범죄' 조건에 맞는 1,213건의 신문기사를 수집하였다. 그중 117개의 핵심 키워드를 대상으로 키워드빈도, 중심성분석, 네트워크 구조 구축, CONCOR 분석, 밀도 매트릭스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결과, 주요 이슈는 8개로 분류되었으며 신문 기사 속의 드론과 범죄에 관한 보도 분석을 통해 국민의 사생활 보호와 불법 촬영 예방, 항행 안전 확보, 사회적 치안 유지와 해결, 테러와 전쟁 등에 관한 정부의 정책 수립과 사회적 문제점들이 중점적으로 논의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드론과 범죄에 관련한 인문사회학적 연구 분야의 확장을 시도하며, 구체적으로 드론 관련 범죄에 대한 현황과 대책을 정책적 함의와 언론적 함의로 제언하였다.

수필의 시대: 1960년대 수기, 수상, 에세이 -김형석, 안병욱, 김태길의 수필을 중심으로 (An Age of Essays: Memoirs, Philosophical essays and Essays of the 1960s)

  • 박숙자
    • 대중서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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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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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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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이 글에서는 '수필의 시대'로 평가되는 1960년대를 돌아보며 '수필'을 둘러싼 담론적 길항과 철학자의 글쓰기가 확장시켜낸 수필의 장르적 특성에 대해 조망하고자 하였다. 1960년대에 김형석, 안병욱, 김태길은 연세대, 숭실대, 서울대 철학 교수이자 다량의 수필집을 내는 작가로 활동했다. 그럼에도 이들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일차적으로 수필 자체를 저평가하는 문학사 내부의 편견과 수필의 장르적 특성을 '문학적인 것'으로 한정하고자 하는 관행이 연동한 결과이다. 1960년대 수필이 풍미하게 된 것은 전쟁과 4.19를 거치며 개인의 경험과 사유를 객관화하고자 하는 민주주의적 요구가 근간에 깔려 있다. 철학자의 언어는 시민교양과 국민도덕이 부재하던 당대 독자들에게 1인칭 글쓰기의 다양한 감각으로 수용되었다. 김형석은 역사적 체험에 근거한 위로와 극복의 서사로, 안병욱은 민족주의에 근거한 자기 수양과 소명의 논리로, 그리고 김태길은 소시민의 삶을 객관화하는 성찰과 유머로 1950-60년대 공론장의 결락을 메웠다. 다만, 철학자의 수필이 당대의 공적 담론과 연동하지 못하면서 1970년대 시민교양을 촉발, 매개하는 데까지 나아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1960년대 수필이 역사적으로 부상하는 지점에서 드러나 '수필' 장르의 특성과 이와 연동하며 풍미한 철학자의 언어가 지닌 문화사의 공과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했다.

한국 서브컬처 콘텐츠에서 한국 신화에 대한 연구 (Research on Korea Mythology in Korea Subculture Contents)

  • 윤영석
    •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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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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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53-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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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20세기 한국사회는 일제의 침략에 따라 강제로 병합되었으며, 일제의 식민정책에 따라 한국의 전통문화가 심하게 훼손되었다. 광복 이후 한국사회는 한국전쟁으로 급격한 사회적 변화를 맞이하였고, 근대화와 민주화를 통해 산업경제와 민주주의제도가 발전하였다. 그러나 한국사회가 산업경제와 민주주의가 발전하면 할수록 한국의 전통문화가 더 심하게 해체되었다. 20세기 중후반 포스트모더니즘 사상이 도래하면서 기존 서구사회 중심에 대한 비판과 비서구권 및 제3세계의 문화적 정체성이 강조되면서 국제사회에서는 획일적인 문화적 가치보다는 다양한 국가와 민족의 문화가 서로 교류하기를 추구했다. 그동안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이 해체되고 있었다면, 이제는 반대로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되찾을 필요가 있었다.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한국의 역사, 언어, 예술, 건축, 문학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했으나, 한국의 신화에 대해서는 깊이 다루지는 않았다. 근대화 이후 한국의 신화는 미신으로 여기거나 미개한 것으로 취급당했기 때문이다. 신화는 어느 특정한 지역에 살고 있는 인간들의 무의식적인 집단 심리를 보여준다. 한국 신화를 연구하는 것은 한국인 문화적 정체성을 새롭게 찾을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이다. 한국의 신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신화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매체로 전달해야 할 것이다. 기존 한국 신화를 소재로 제작된 것으로 영화, 연극, 드라마, 소설 등이 대중문화로 소개되었으나, 최근 만화, 애니메이션, 웹툰, 게임, 라이트노벨 등과 같은 서브컬처 콘텐츠에서 등장하고 있다. PC, 인터넷, 스마트폰의 보급에 따른 게임 및 웹툰 이용자들이 증가했으며, 서브컬처 콘텐츠 시장규모 증가는 만화, 애니메이션, 라이트노벨 이용자들을 증가시켰다. 서브컬처 콘텐츠가 한국 신화를 소재로 제작되면서 서브컬처 콘텐츠 이용자들은 한국 신화에 대하여 관심과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한국 신화를 소재로 만든 서브컬처 콘텐츠에 등장하는 한국 신화와 그 의미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이영도 시조 연구 (Study on sijo by Young-do Lee)

  • 유지화
    • 한국시조학회지:시조학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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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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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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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한국의 대표적 여류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정운(丁芸) 이영도(李永道)가 작품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46년 5월 "죽순" 창간호에 <제야>를 발표하면서부터다. 일찍부터 유교적 가풍과 전통적 가치관을 몸에 익히며 체화된 그의 한국적 정체성은 자신의 문학에 짙게 표출되어, 1976년 그가 타계할 때까지 30여 년에 걸쳐 한국 여류시조 문단에 독보적인 인물로 남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영도는 그의 숭고한 작가 정신과 작품이 보여준 우월성이 그의 개인적인 사생활로 인해 작품 평가의 공정성이 약화된 점 또한 부인하기 어렵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이영도의 시조를 텍스트로 하여 그의 시조가 지닌 문학적 역량과 시조미학을 천착해 볼 필요가 있다. 주지하듯 이영도는 한국의 근 현대 시단에서 굳건하게 자리잡은 시인이다. 그의 시 정신과 시 세계에 대해 고찰한 바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시대적 격랑기를 거쳐 온 이영도 시조의 원천은 조국이었다. 일제 탄압, 8.15 해방, 민족 분단, 6.25전쟁, 4.19 혁명, 5.16 군사 정변 등 그가 겪은 역사적 파고를 볼 때 의식 있는 지식인으로서 그의 시에 시대정신으로서의 조국애가 반영된 것은 우연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둘째, 이영도는 시대적 아픔을 남달리 고뇌한 시인이다. 일찍부터 형성된 유교적 가치관과 한국적 정체성은 그가 처한 역사적 현실과 맞물려 자신의 시 세계에 짙게 투영된다. 셋째, 정운 이영도는 그리움의 시인이다. 그것은 이영도의 타고난 풍부한 정서위에 유치환 시인과의 만남으로 정한이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넷째, 이영도는 시조의 현대화에 새로운 지평을 연 시인이다. 그의 작품에 내포된 투명한 이미지와 살뜰한 언어의 조탁미는 탁월하다. 요컨대 이영도는 조국애의 시인, 시대적 아픔을 고뇌한 시인, 그리움의 시인으로서 근 현대시조단에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철저한 예인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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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아노인의 생활 경험 (The Life Experiences of the Deaf Elderly)

  • 박인아;황영희;김한호
    • 한국노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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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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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2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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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연구 목적은 농아노인들이 생활하면서 어떤 경험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지를 드러내고자 한다. 그리고 이런 연구를 통하여 일반인(청인)들이 농아인의 삶의 고충과 문화를 이해하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더불어 살아가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방법은 현상학적 질적 연구로 하였으며, 연구 참여자는 농아노인 7명이다. 심층면접하고 분석한 결과 농아노인의 생활 경험은 '잊혀 지지 않은 상처', '지역사회에서 생활', '가족과의 생활', '농아노인의 결혼', '현실에 적응하고 살기'로 범주화할 수 있었다. '잊혀 지지 않은 상처'의 하위범주는 '열병을 치료받지 못함', '6.25전쟁 피해',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으로 나타났으며, 농아노인들은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잊혀 지지 않은 마음의 상처로 고통스러워하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지역사회에서 생활'의 하위범주는 '생활의 불편', '생활의 불이익', '단절된 생활'로 나타났는데, 농아노인들은 생활의 불편함과 불이익을 당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단절된 생활로 외로움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가족과의 생활'의 하위범주는 '자녀들과 소통이 안 됨', '다시 버림받음', '가족에게 이용당함', '가족이 있으나 외로움', '독립해 살고 싶음'으로 나타났는데, 농아노인들은 가족으로부터 지지받고 살지 못하고 오히려 버림당하고 이용당하고 외롭게 살아가고 있었다. '농아노인의 결혼'의 하위범주는 '씨받이로 보내어짐', '빈번한 재혼과 이혼', '부부처럼 의지함'으로 나타났는데, 농아노인들은 자신들만의 결혼 문화를 형성하면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현실에 적응하며 살기'의 하위범주는 '이웃의 도움받기', '생활의 처신 잘하기', '한글 배우기','일하면서 살기', '자유롭게 살기', '그리워하며 살기', '죽고 싶은 충동 억제하기', '종교에 의지하기'로 나타났는데, 농아노인들은 언어적 사회적 소수집단의 한계로 혜택 받지 못하는 가장 소외되고 취약한 계층에 있지만 현실에 맞게 스스로 적응하며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이런 결과에 의해 다음과 같이 제언하다. 첫째, 농아노인들이 마음속에 지워지지 않은 마음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는 개별 및 집단상담의 실천적 접근이 필요하다. 둘째, 농아노인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데 불편이나 불이익이 없도록 공공서비스 기관에 수화도우미 배치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가 필요하다. 셋째, 농아노인들이 가족으로부터 인정받고 지지받으며 정을 나누면서 살아 갈 수 있는 실천적 접근이 필요하다. 넷째, 청인들이 농아노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지역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먼저 다가가 수화를 배우고 함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가는 정책적 실천적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