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언론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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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즘과 언론의 관계에 관한 비판적 고찰 -9.11 테러와 미국 언론을 중심으로- (A Critical Review of the Relationship between Terrorism and the Media -With Special Reference to 9.11 Terror and the American Media-)

  • 이효성
    • 한국언론정보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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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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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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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 테러에 관한 보도는 테러리즘을 조장하고 테러리스트에 의해 그들의 홍보수단으로 이용된다는 인식이 당국이나 그 대변자들 사이에 팽배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언론은 테러리즘에 관한 보도에서 테러리스트의 홍보 수단이 아니라 국가의 홍보 수단이 되어 테러리즘과 테러리스트들을 매도하고, 그에 대처하는 국가의 폭력을 정당화한다. 테러리스트들은 자신들의 테러에 관한 보도를 통해 일시적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데는 성공할 수 있지만, 그러나 자신들의 명분을 사람들에게 홍보하는 데에는 실패한다. 그럼에도 국가나 그 대변자들은 테러리즘에 관한 보도는 그 정치적 메시지를 홍보하는 것이기 때문에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말하자면, 테러리즘에 관한 보도가 테러리스트들을 위한 홍보라는 주장은 그 주장을 구실로 테러리즘에 관한 보도를 통제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이러한 논지들을 제기하기 위해 본고는 테러리즘의 뉴스 가치와 홍보로서 테러리즘의 모습에 관해 논의하고 테러 보도에 관한 몇몇 문제와 잘못된 인식을 검토하면서, 그 예증으로서 9.11 테러라는 미국에 대한 비국가 테러리즘과 "태러와의 전쟁"이라는 미국에 의한 국가 테러리즘에 관한 이국 언론의 보도를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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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권력의 정치경제학: 베네주엘라, 이탈리아, 영국의 사례분석 (A Political Economy of Media Power)

  • 김승수
    • 한국언론정보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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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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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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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이 글은 베네주엘라, 이탈리아, 영국을 사례로 하여 언론권력의 존재 여부를 조사 하는 것이 목적이다. 언론권력은 매체경제력 지배, 국가권력에 대한 영향력, 매체인력의 통제를 배경으로 여론과 시장을 지배한다. 이들 세 나라는 강력한 매체 경제력을 가진 언론권력이 존재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경우는 아예 언론권력이 정치권력을 장악하였으며, 베네주엘라는 사영방송이 기업과 노조를 선동하여 합법적인 정권을 군사 쿠데타로 붕괴시키는데 앞장섰다. 영국에서는 루퍼트 머독이 소유하는 뉴스 인터내셔널사가 일간지, 주간지, 위성방송을 겸영하여 시장 지배자가 된 이래 정권의 향방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국가 정책을 좌지우지 하는 힘을 행사한다. 이 연구는 한국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언론권력의 본질을 파악함으로써 언론개혁의 기본 자료로서 이용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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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뉴스룸 도입 이후 뉴스생산 노동과정의 변화: CBS 통합뉴스룸 사례연구 (Changes in News-Production Labor Process Since The Introduction of Convergent Newsroom : A Case Study on The CBS Convergent Newsroom)

  • 윤익한;김균
    • 한국언론정보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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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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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4-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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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디지털 컨버전스의 기술 혁신은 언론 부문에서 핵심적인 노동이라고 할 수 있는 기자노동에도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노동과정론에 따르면,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에서 기술혁신으로 인해 노동자들은 노동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가면서 탈숙련화의 과정을 겪어 왔고, 경영진들은 억압적인 노동조건을 은폐하고 노동자들을 더욱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이데올로기적, 정치적 장치들을 도입해 왔다. 이러한 문제의식 위에서 본 연구는 뉴스룸 통합의 기술혁신이 기자노동의 숙련도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또 경영진들이 기자들을 통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이 무엇인지를 CBS 통합뉴스룸의 사례를 통해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통합뉴스룸 도입으로 인해 기자들은 숙련노동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가면서 탈숙련화되고 있었다. 또한, 경영진들은 새로운 뉴스생산관행, 가족주의 노사문화에 대한 노동자들의 동의를 획득해 나갔으며, 내부노동시장 분절화를 통해 기업권력의 강화와 노동사회의 고립화 전략을 취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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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민주화의 위기와 송건호의 언론사상 (Journalist Song Kun-Ho's Ideas of Korean Journalism)

  • 김수정;이진로
    • 한국언론정보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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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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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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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2008년 이후 정부의 공영방송 사장 임명과 정부 비판 보도의 제한, 시사 프로그램의 폐지 압력, 그리고 재벌과 보수언론의 방송진출을 허용한 언론법 개정 등은 언론 민주화를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권위주의 정부 시절 언론 민주화를 위해 노력했던 언론인의 정신과 실천을 되돌아보고 숙고해서 한국 저널리즘의 미래상을 재설계 할 필요성이 있다. 송건호는 정부의 언론 장악 시도에 정면으로 맞서 보도통제를 반대하고, 국민을 위한 언론의 역할에 대해 진지한 성찰과 고민을 계속한 점에서 오늘날의 언론인이 언론 민주화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언론사상을 제시해 준다. 송건호의 언론사상을 살펴보기 위해 문헌연구 및 관련 언론인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송건호의 언론사상은 민족언론, 민주언론, 독립언론 등으로 요약됐다. 첫째, 민족언론은 분단된 남북관계와 주변 강대국의 영향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언론이 민족의 자긍심을 세우고 통일의 책무를 강조하며, 우리나라와 세계 역사에 대한 지식과 통찰력을 가져야 함을 의미한다. 둘째, 민주언론은 언론이 민주주의 사회의 기반이자 유지, 발전 양식이라는 점에서 포기할 수 없는 원칙이다. 셋째, 독립언론은 언론이 기업의 형태로 존재, 운영되는 과정에서 내외의 압력에서 자유로울 때 언론의 책무가 구현됨을 강조한다. 송건호의 언론사상은 언론 민주화의 위기를 회복하기 위한 철학과 방법론 모색의 기초 자료라는 점에서 언론학적 의미가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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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의 퍼포먼스와 신문 조직의 문화적 통제: 조선일보 사례를 중심으로 (Cultural Control through Performances in the Newsroom: A Case Study of Chosun Ilbo)

  • 김건우;김균
    • 한국언론정보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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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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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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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언론 조직이 표방하는 가치는 때로 충돌한다. 사주는 언론의 사회적 책임과 연관된 가치를 실현하는 보편적인 저널리스트로서의 역할을 기자들에게 주문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조직의 존립이나 이익과 연관된 가치를 따르라고 요청한다. 이러한 현상은 사주나 언론 조직이 실질적으로 중시하는 가치가 따로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 이 논문은 조선일보를 사례로 삼아, 언론 조직이 진정으로 강조하는 가치가 무엇이며 그러한 가치가 지향하는 조직문화가 무엇인지 살펴볼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조선일보 안에서 수행되는 기념식이나 의례 같은 각종 퍼포먼스를 분석한다. 조직문화의 토대가 되는 가치는 퍼포먼스에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선일보의 사주가 기자들에게 강조하는 핵심 가치는 '인화'이다. 인화의 가치가 강조되는 한, 보편적인 저널리스트로서의 책무보다는 조선일보라는 기업의 이익에 충실한 조직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기자들에게 더 중요한 덕목으로 간주된다. 인화의 가치를 강조하는 조선일보의 조직문화를 언론계 전체로 일반화할 순 없겠지만, 우리는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조직 중심적인 가치를 우선시하는 조직문화가 기자들의 저널리즘 행위에 대해 어떤 함의를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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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구성원의 의사소통 능력, 내외 통제성, 충동성, 낙관성이 가족관계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The Influence of Family Members' Communication Competence, Locus of Control, Impulsivity, and Optimism on Their Family Relationship Satisfaction)

  • 한주리;허경호
    • 한국언론정보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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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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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51-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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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이 연구는 최근 이혼이나 청소년 가출 등 가족해체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행복한 가정생활의 지표라 볼 수 있는 가족관계 만족도를 언론학적 시각으로 접근해 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부모와 자녀의 의사소통 능력 및 내외 통제성, 충동성, 낙관성과 같은 성격변인이 가족관계 만족도와 갖는 관련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또한 이들 중 어떤 변인이 가족관계 만족도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를 고찰해 보고 이를 통해 가족관계 만족도를 설명해 보고자 했다. 마지막으로 인구통계학적 변인과 가족 성원들간의 대화시간 등 가족관계 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통제 변인들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의사소통 능력, 내적 통제성, 낙관성이 높을수록 가족관계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충동성이 높을수록 가족관계 만족도는 낮게 나타났다. 또한 어떠한 변인이 가족관계 만족도와 가장 깊은 관련성을 갖는지 살펴본 결과 자녀의 경우는 본인의 의사소통 능력 및 충동성, 아버지와의 대화시간, 부모의 충동성 순으로, 아버지의 경우는 본인의 의사소통 능력, 아내의 충동성 및 낙관성, 자녀와의 대화시간 순으로, 어머니의 경우는 본인의사소통 능력 및 교육 수준 순으로 본인의 가족관계 만족도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통하여 가족관계 만족도를 설명하는 데 있어 성격뿐만 이니라 의사소통 능력 및 대화시간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이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이 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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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문용지의 사회경제사 시장의 역학을 중심으로 (A Socioeconomic History of Korean Newsprint Paper Focusing on General Dynamics of the Market)

  • 윤상길
    • 한국언론정보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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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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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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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고는 광복 이후 한국 신문용지 시장의 역사적 변화를 살펴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신문용지 수급 상황에 대한 경제사적 관점과 함께 신문용지의 시장 상황에서 벌어지는 시장행위자들(국가, 제지업계, 신문업계)의 시장행동에 대한 사회사적인 관점을 통해서, 한국 신문용지 시장의 일반적인 역학(dynamics)을 규명하는 데 있다. 한국 신문용지 시장의 일반적인 역학과 상호작용은 우선 부존자원 부족이라는 자연적 제약 탓에 외부 시장의 요인에 의해 지속적으로 영향 받았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광복 이후 신문용지의 자유무역화가 이뤄졌던 1967년 이전 시기까지, 국가는 관세를 통한 가격 통제와 수입 허가 통제를 통해 외부 시장의 힘을 조절하고자 하였고, 이 과정에서 제지업계에 대한 외자(外資) 지원 정책을 통해 (수입 대체 효과와 자급 체계 구축을 실현시킴과 동시에) 제지업계에 대한 통제와 언론계에 대한 통제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1967년 이뤄진 신문용지 수입 개방은 신문용지 시장의 일반적인 역학이 '외부 시장의 통제되지 않는 효과'에 노출되는 계기였다. 이에 따라 신문용지 자급 체제가 이뤄진 이후에도 오일쇼크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신문용지 가격이 출렁거리는 경우가 빈번하였다. 또 정부의 정책은 제지업계와 신문업계 사이에서 갈팡질팡하였고, 민주화 국면에서 발생했던 신문업계 내의 경쟁 심화라는 상황 속에서 제지업계는 수입 신문용지와 경쟁하기 위해 과잉 시설투자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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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매체산업의 계급론적 이해 (Class Analysis of the Media Industry)

  • 김승수
    • 한국언론정보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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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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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3-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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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이 글은 매체산업의 계급론을 복권하기 위한 시도이다. 한국사회가 계급적 질서에 따라 구성된 만큼 매체산업도 계급적 이해관계를 반영할 것인지를 입증하기 위해 매체 소유 집중, 경영과 편집권 지배, 내용 통제 등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매체산업은 재벌기업, 종교자본, 외국자본, 정보 통신자본 등 여러 형태의 자본이 매체산업에 진출하여 구조를 변동시키고 있다. 거대 자본에 의한 산업 지배는 언론의 독립적 기반을 위협하며, 매체 생산물도 자본의 압박에 따라 더 보수화, 상업화되는 추세이다. 그런데 전통적인 관점에서 보면 매체는 계급간, 계층간 설득과 타협의 장으로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 매체는 거대한 자본을 중심으로 집중되고, 지배 블록을 단결시키는 역할을 한다. 매체산업과 연관된 자본이나 정치 세력은 한 몸이 되어 국가 권력과 여론을 좌우한다. 그 정점에는 삼성그룹이 있다는 점을 이 연구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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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지배정책에 대한 신문들의 논조 변화 : 일제 말기($1937{\sim}1940$)를 중심으로 (The Change of Korean Newspaper Editorials on the Ruling Policies of Imperialist Japan in Colonial Korea : Focused on the Last Period of Japanese Occupation in Korea)

  • 박용규
    • 한국언론정보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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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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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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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일제는 중일전쟁 발발 이후 내선일체론에 근거한 황민화 정책을 실시하고, 병참기지론에 기반하는 전쟁동원체제의 구축을 서둘렀다. 중일전쟁을 위해서는 조선인을 동원할 필요가 있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조선인의 황민화가 이루어져야만 했기 때문이다. 또한 일제는 황민화와 전쟁동원을 위해 전쟁의 성격과 목적을 정당화하는 시도를 해야만 했다. 본 연구는 이런 일제의 지배정책을 다룬 $\ll$동아일보$\gg$$\ll$조선일보$\gg$의 사설을 분석한 것이다. 먼저 전쟁의 성격과 목적에 관한 사설에서 두 신문은 중일전쟁 발발직후 한 동안 일본은 부득이하게 동양의 평화를 위해 전쟁에 나섰다고 주장했고, 일본군의 승전 소식이 있을 때마다 이를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1938년 말 이후 두 신문은 중일전쟁은 동양을 서구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한 전쟁이고, 일본은 그 해방자라고 주장했다. 다음으로 황민화 정책과 관련해 두 신문은 초기에는 주로 신사참배나 궁성요배를 정당화하고 권유하는 논조를 보였을 뿐이다. 이후 두 신문 모두 지원병제도에 대해서는 '완전한 국민'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절대적인 찬성 입장을 보였던 반면에 3차 조선교육령에 대해서는 조선어 교육의 폐지를 염려하며 소극적이나마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1939년에 들어서서 두 신문 모두 '일본 정신'을 강조하며 내선일체를 적극적으로 주장하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전쟁동원 정책에 관한 사설에서 두 신문은 전쟁 직후 한 동안 자중을 요구하는 논조만을 보이다가, 곧 여기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전쟁협력을 촉구하는 논조를 보이기 시작했다. 1939년에 들어서서 '일본 정신'을 기반으로 하여 적극적으로 전쟁에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사설에서 나타났고, 1940년에 가서는 이제 국가주의적이고 전체주의적인 동원체제를 강력히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이 같은 논조는 일제의 강력한 언론통제와 신문사 내 경영진 및 언론인의 의식전환이 모두 작용한 결과였고, 결국 두 신문이 일제의 지배방식에 순응해 독자들에게 내선일체와 전쟁협력을 강요했다는 역사적 평가를 듣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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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민주화, 시장화와 언론노조운동 (Democratization, Marketization and Media Union Movements in South Korea)

  • 신광영
    • 한국언론정보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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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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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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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이 글은 한국의 언론노조운동의 전개 과정과 당면 과제를 논의한다. 언론노조운동은 미디어 지니는 독특한 생산물인 정보의 특성으로 인하여, 권위주의 체제 하에서 국가의 억압과 규제를 받아 왔다. 민주화를 계기로 이러한 억압과 규제가 어느 정도 약화되었지만, 언론노조운동은 자본의 억압과 규제에 저항하는 노조의 인정투쟁과 편집권 독립투쟁을 동시에 수행해야 했다. 동시에 노동시장 조직으로서의 언론노조는 고용안정과 임금보장을 추구해야 한다는 점에서 언론노조운동은 정치적 차원과 경제적 차원의 이해를 요구한다. 1990년대 후반 들어서 직접적인 국가의 미디어 통제는 약화되었지만, 미디어 시장경쟁이 가속화되고, 독점 언론사들이 등장하면서, 시장화에 따른 미디어 생태계 변화가 나타났다. 한국 언론노조운동은 이러한 시장화에 대응하면서 동시에 미디어 노동자들의 연대를 만들어 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아직까지도 미디어의 공공성 확보라는 민주화의 요구와 시장화에 대응하여 산별언론노조 건설이 여전히 가장 중요한 시대적 과제로 남아있다. 이를 위해서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사례처럼, 시민사회와 노동운동의 연대를 통한 언론노조운동의 강화가 모색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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