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악사.악기(樂士.樂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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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호선무(百濟胡旋舞)> 버전 콘텐츠 설정연구 - 한류(韓流)의 진원 <백제기악(百濟伎樂)>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Setting of Contents in the Baekje Hoseonmu Version - Focused on the Baekje Instrumental Music, the Epicenter of Korean Wave -)

  • 손대환
    •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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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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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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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호선무(胡旋舞)>는 악가무적 장르이다. 당시 <호선무>가 백제에서 널리 알려진 기록은 없으나 수양제(隋煬帝)가 장안(長安)으로 <호선무>를 초청한 것은 당시 백제의 인기상품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백제기악 <호선무> 버전의 콘텐츠를 악가무적 장르로 설정하였고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백제기악>의 공연무대 설정은 중국의 주변국 <기악>의 4방 악의 학설을 분석하여 <백제기악>의 모습을 짐작하였다. 그리고 <백제궁중기악(百濟宮中伎樂)>의 무대를 활용하여 <호선무>의 무대를 설정하였다. 둘째, <호선무>의 춤 동작은 천상과 지상의 두 종류를 통해 동작을 구상하였다. <호선무는> 초당(618~707)에 나타난 제220굴 벽면의 그림과 <동방약사경변>·<서방정토경변>에 그려진 그림으로 설정했다. 셋째, <호선무>는 원안에서 '빠르게 돌아가는 춤'으로 수용하여 백제기악 <호선무>의 춤 동작을 설정하였다. 넷째, 미마지(味摩之) <기악무(伎樂舞)>를 제시하여 <호선무> 춤과 의상을 구체화 하였다. 여기에는 무용수가 여섯 사람이 참여하고 두 차례로 나누어 출연한다. 앞에는 4명, 뒤에는 2명이 배치되며 무용수의 '장속(裝束)'은 사냥꾼의 복장에 도깨비 가면을 쓰고 오른손에 꽃핀 매화나무 가지를 들고 있다. 이를 통하여 <호선무>의 동작과 의상을 좀 더 세부적으로 재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따라서 백제기악(百濟伎樂) <호선무(胡旋舞)> 버전의 콘텐츠를 교육·연극·무용·관광 등에서 다양하게 설정하여 활용하면 경제 활성화는 물론, 한류화(韓流化)에 기여할 수 있다.

무당굿의 마임 - 서울굿을 중심으로 - (Mime of Mudang gut - based on Seoul gut -)

  • 홍태한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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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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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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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이 글은 무당굿에서 마임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고찰한 글이다. 실제로 무당굿은 마임이 중심이 될 수 없고 마임적 요소만이 활용된다. 따라서 마임을 중심에 두고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무당굿의 또 다른 의미망을 도출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먼저 무당굿의 구성 요소를 살폈다. 하나의 굿판은 다양한 여러 요소들이 결합된 것이다. 신을 몸에 실은 무당은 재가집을 향하여 굿을 하며 공수를 주고, 악사는 악기로 음악을 담당하고 장구잽이는 장구로 굿을 지휘한다. 굿상에는 다양한 의미의 음식이 있어 신령을 대접하고, 무당은 굿거리의 성격에 따라 무복을 바꿔 입고 무구를 번갈아 들면서 굿을 진행한다. 시봉자와 마당쇠, 공양주는 굿판의 원활한 진행에 도움을 주는 존재이다. 다음으로 무당굿을 연행하는 무당의 연행양상을 고찰하여 두 가지 의미망을 도출했다. 첫째, 일반적인 굿거리에 등장하는 상위 신령은 음악에 맞춰 마임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굿청에 들어온다. 이때 상산장단, 굿거리 장단 등이 사용되고 신명이 나 뛸 경우에는 당악 장단을 사용한다. 둘째, 그러나 뒷전에 등장하는 하위 신령은 음악 장단 없이 마임으로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동작과 표정으로 자신이 누구인지를 드러낸 후 굿을 진행한다. 따라서 서울굿판에서 마임은 신령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역할을 하고 있는 매우 신성한 연행 요소임을 제시했다. 그리고 무당굿 연행방법을 언술과 동작으로 나눈 후 동작에서는 마임이 주로 활용됨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마임을 활용한 굿거리를 살폈다. 이를 통해 진오기굿에서는 망자를 저승으로 보내기를 반복적으로 보여줄 때 마임을 활용했고, 일반적인 굿거리에서는 액을 물리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마임을 활용하고 있음을 제시했다.

1920년대 전통음악공연의 형태와 특징 - 서양식 장르와의 혼성공연형태를 중심으로 - (Types and Characteristics of Traditional Music Performance of the 1920s - Focused on the mixed performances type in the western-style genre -)

  • 금용웅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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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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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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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일제강점기 전통음악공연은 식민지라는 특수한 상황에 놓이면서 점차 축소, 약체화 되어 갔고, 개화기 이후부터 사회전반에 꾸준히 확산되기 시작한 서양문물의 영향으로 서양식 장르의 공연이 활성화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전통음악공연은 단독공연형태보다는 서양식 장르와 함께 연행되는 혼성공연(混成公演)형태를 보이는데, 특히 서양음악과의 혼성공연형태가 주를 이루었고 이 밖에 연극, 강연, 영화, 댄스, 마술과 같은 장르와도 함께 공연되었다. 이와 같은 서양식 장르와의 혼성공연형태는 1920년대에 들어 더욱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전통음악공연의 한 형태로 자리 잡게 되었다. 따라서 서양식장르와 전통음악의 혼성공연형태에 대한 연구는 한국근대음악사에서 아직 조명되지 않은 전통음악의 공연형태를 밝혀, 일제강점기 전반적인 전통음악공연의 동향을 파악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으나, 지금껏 이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진 바가 없는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1920년대 서양식 장르와 전통음악의 혼성공연형태에 대해 당시의 신문기사들을 중심으로, 서양식 장르와 전통음악의 혼성공연형태 활성화 배경과 형태별 특징에 대해 고찰하였다. 서양식 장르와 전통음악의 혼성공연형태 활성화 배경에서는 1920년대에 들어 서양식 장르와 전통음악의 혼성공연형태가 이전에 비해 활성화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원인은 1920년대에 들어 공연의 주최나 후원 단체들이 늘어남에 따라, 전반적인 공연의 개최 수가 이전보다 급격히 증가하였고, 증가한 공연의 양상이 서양문물의 확산으로 더욱 다양해진 대중들의 기호 충족을 위해 대부분 혼성공연형태로 이루어진 데에 기인하고 있었다. 서양식 장르와 전통음악의 혼성공연형태별 특징에서는 전통음악과 함께 공연된 서양식 장르들을 분류하여, 전통음악이 개개의 서양식 장르와 함께 공연되었을 때 어떠한 특징이 나타나는지 살펴보았다. 첫째, 서양음악과 전통음악의 혼성공연형태에서는 전반적으로 서양음악의 프로그램 수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당시에 흔치 않았던 서양악기와 전통악기의 합주가 이루어지기도 하였고, 부제나 날짜별로 두 장르를 구분하여 공연되기도 하는 특징을 보였다. 둘째, 연극과 전통음악의 혼성공연형태에서는 전통음악이 창극과 유사한 형식으로 연극에 직접 참여하거나, 연극의 무대전환을 위한 막간공연의 역할로 연극과 독립되어 공연되기도 했고, 관객모집이나 여흥을 위해서도 공연되는 특징이 있었다. 셋째, 강연과 전통음악의 혼성공연형태에서는 전통음악이 강연의 전이나 후에 연주 되어서 강연의 분위기 조성과 여흥의 역할을 하는가 하면, 관객모집을 위해서도 공연되는 특징을 보였다. 넷째, 영화와 전통음악의 혼성공연형태에서는 전통음악이 영화에 직접 참여하거나, 독립적인 공연의 성격을 띠기도 했고, 영화 상영 후 여흥을 위해서도 공연되는 특징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