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중반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교육의 질 향상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었고, 이를 위해 단위학교경영제가 도입되었다. 이에 따라 단위학교에서는 학교 구성원들이 학교경영에 참여하고 결과에 책임을 지게 되었지만, 이러한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이 결여되어 있다. 따라서 단위학교의 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컨설팅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우리나라에서는 교육컨설팅에 대한 연구와 실천이 2000년대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아직 시작단계에 그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으로 본 연구는 우리나라와 영국의 교육컨설팅을 비교 분석하였다. 본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문헌연구, 심층면담, 문서 분석과 같은 다양한 연구방법을 활용하였다. 연구를 통해서 밝혀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양국은 교육컨설팅의 도입 동기가 유사하지만 정부의 접근방식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즉, 영국에서는 법령에 의해 단위학교의 권한을 확대함으로써 컨설팅이 활성화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 둘째, 양국에서의 교육컨설턴트의 배경과 자격조건은 유사했지만, 교육컨설팅 기관 및 의뢰인에서는 많은 차이를 보였다. 즉, 영국에서는 교육컨설팅을 수행하는 기관과 의뢰인이 훨씬 다양하고 많았다. 넷째, 양국은 컨설팅 과업에 있어서도 많은 차이가 나타났지만 컨설팅과정은 유사하였다. 다섯째, 컨설팅 수임료와 인센티브에 있어서 양국간의 차이가 많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수임료가 정부에 의해 통제됨으로써 비현실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양국에서는 컨설턴트 양성과정, 교육컨설팅전문직 단체의 활동과 같은 지원여건은 동일하게 미흡하였다. 이와 같은 사항에 기초하여 우리나라에서의 교육컨설팅 발전을 위한 시사점으로서는 단위학교에서의 교육컨설팅 서비스 구입을 위한 재정자원의 확보, 교육컨설턴트의 전문성 강화, 교육컨설턴트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의 개발 등을 지적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가정위탁 아동 친부모들의 경험과 생애과정을 살펴보고 가정위탁아동들의 가정복귀를 도울 수 있는 실천적 논의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수행되었다. 연구는 근거이론방법으로 접근했다. 본 연구에는 자녀를 가정위탁한 친부모 20명이 참여했다. 자료는 심층면담 수행과 문서기록 수집을 통해 구성했다. 자료는 Strauss와 Corbin(1998)이 제시한 방법에 따라 분석했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개방코딩에서는 143개의 개념, 34개의 하위범주, 13개의 개념이 도출되었다. 축코딩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인과적 조건은 「자기비하」, 「스스로 부여한 낙인」, 「사회적 편견」으로 나타났다. 현상은 「잉여인간으로서의 삶」, 「세상에서 겉돌기」로 나타났다. 맥락적 조건은 「생활기반의 붕괴」, 「패배적 숙명주의」로 나타났다. 중재적 조건은 「지지체계의 작동」, 「모성본능」으로 나타났다. 작용/상호작용은 「외눈감기」와 「흩어진 조각 맞추기」로 나타났다. 결과는 「세상을 향한 재비상」과 「체념의 고착」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범주들을 관통하는 핵심범주로 「존재의 부채를 지고 세상의 벽넘기」로 상정했다. 연구참여자들의 생애유형은 「현실도전형」, 「현상유지형」, 「현실외면형」으로 분류했다. 최종적으로 가정위탁 친부모들의 가정재건을 지원할 수 있는 사회복지차원에서의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본 연구는 조선족 아르바이트 유학생의 차별경험과 의미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조선족 아르바이트 유학생 9명을 대상으로 2022년 5월부터 6월까지 심층면담 후 자료를 Colaizzi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생활비 마련과 효율적인 적응을 위한 새로운 도전, 둘째, 가시덤불 가득한 이 길, 셋째, 차별을 넘는 적응에 노력, 넷째, 아르바이트를 통한 성장과 관계맺음에 기회로 드러났다. 이 경험은 조선족 아르바이트 유학생에게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뿐만 아니라 자신이 더 성장하는 과정이 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유학생과 조선족인 이중신분으로 다중차별을 받고 있다. 그들의 조선족 신분은 아르바이트 과정에서 더 지향적인 차별경험을 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그들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조선족 유학생은 차별경험을 받아드리고 유학생활에 적응하며 성장하고 있다. 이상의 연구결과로 우리는 향후 다문화사회의 발전으로 조선족 아르바이트 유학생의 근로인권보장의 교육과 도움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과학과 검정 교과서를 선정하는 과정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선정 주체인 교사의 인식 분석을 통해 과학과 검정 교과서 체제가 바르게 정착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시사점을 주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과학과 검정 교과서 선정 과정에 참여한 초등학교 교사 5명과 내러티브 면담을 진행하고, 32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제기된 교과서의 저자에 관한 분석을 하였다. 그 결과 첫째, 교사들은 '의견수렴' 단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였으며, 경력과 전공을 고려하여 과학 교과서 선정협의회를 구성하였고, 학교의 상황에 맞게 평가기준표를 재구성하여 활용하고 있었다. 둘째, 의견수렴 과정에서 교사별로 과학 교과서 전체를 검토하는 방법을 활용하였으며, 내적 요소로 탐구 활동과 교과서 구성을 중요하게 고려하였다. 외적 요소로는 동영상과 같은 교수·학습자료가 매우 중요하게 고려되었다고 이야기하였으며, 교과서의 신뢰성과 전문성의 지표인 저자와 관련된 부분도 중요하게 인식하였다. 셋째,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및 학교장 보고의 경우 선정 이후 진행하는 행정적인 마무리 단계로 인식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3~4학년군 교과서와 5~6학년군 교과서를 임의로 통일하는 것 보다 학년군별로 가장 적합한 교과서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 연구에서는 초등 예비교사의 과학 PCK에 대한 학업 열정 수준과 그 열정에 영향을 미친 요인을 조사하였다. 이를 위해 2학기에 과학 관련 강좌를 수강하고 있는 비과학 심화전공 1~4학년 학생 182명을 선정한 뒤, 과학 내용학 및 과학 교육학에 대한 학업 열정을 측정하는 검사를 시행하였다. 또한 일부 학생을 대상으로 개별적인 심층 면담도 하였다. 연구 결과, 과학 내용학 학습과 과학 교육학 학습에 대해 '중요함'과 '조화열정'은 높은 수준, '좋아함'과 '시간/에너지 투자'는 보통보다 약간 높은 수준, '강박열정'은 보통보다 약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학년보다는 고등학교 시절 계열에 따라 과학 내용학 및 과학 교육학에 대한 학업 열정의 차이가 더 컸다. 초등 예비교사는 과학 내용학 및 과학 교육학에 대한 학업 열정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개인의 관심 및 흥미', '고등학교 시절 계열', '교육대학 과학 관련 강좌의 강의 내용', '교육대학 과학 관련 강좌 담당 교수의 특성', '교육실습 경험' 등을 비교적 많이 선택하였다. 그러나 그 선택 비율에서는 고등학교 시절 계열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본 논문의 목적은 명리학과 기문둔갑에서 사용하는 사주(四柱)라는 동양의 시간 개념을 재정립하고 특히 시주(時柱)에 대한 정확성과 객관화를 위해 출생 지역에 따른 진태양시의 사용, 야자시(夜子時)와 정자시(正子時) 중 정자시의 선택, 태시(胎時)에 대한 정확한 의미 확인 등을 논의하고자 함이다. 한국 사회에서 통념적 시간의 사용은 동경시를 표준시로 삼고, 자정 0시를 기준으로 새로운 날이 시작되는 시진을 사용한다. 하지만 역학적으로 중요한 것은 사회적 통용성이 아니라 우주의 중심인 내가 태어난 그 우주의 시간과 공간이 내 명(命)의 기준이 되어야 하므로 내가 태어난 장소의 경도를 사용하여 정확한 나의 시진(時辰)을 결정해야만 하고, 우주 에너지의 흐름은 반 시진, 즉 1시간은 앞서 '기미와 징조'가 발생하므로 역술과 명리학에서 오랜 기간 논쟁의 화두가 되어왔던 간지기시법 중 야자시와 정자시의 선택 문제는 정자시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시진과 시주의 설정에 대한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문둔갑의 포국을 통한 시진 조정법을 활용하여 사례 분석을 시행하였다. 분석 대상자와의 심층 면담을 통해 과거 살아온 인생을 날짜와 시간별로 수집한 후 각 인생 사건의 발생 시기가 정확한지를 기문둔갑 해단법으로 확인해 보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들의 원(原)문화와 이주국 문화 간에 일어나는 문화접촉 양상을 그들이 경험하는 한국 전통명절을 통해서 탐색하는 것이다. 연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본 연구는 사례연구방법으로 수행하였으며, 자료수집은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7명에 대한 심층면담을 통해 이루어졌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들은 자국 문화를 경험한 상태에서 한국문화와 접하게 되면서 한국문화에 대한 호감을 갖게 되는 반면에, 모국과 한국의 문화차이로 인한 갈등도 상당히 겪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이 처해 있는 가정적 그리고 사회적 환경에서 적극적으로 적응하려는 모습을 이들의 한국 전통명절 경험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성공적인 이주생활을 위해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베트남계 다문화가정에서의 화목한 가정생활을 위해서는 일방적으로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과 결혼이주여성 모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가정을 함께 꾸려나갈 수 있도록 상호문화교육이 진행되어야 한다. 둘째, 결혼이주여성들이 명절자리에서 가족 간의 유대감이나 소통을 느끼지 못한 것이 발현되었는바, 전통명절과 관련된 보다 구체적인 프로그램, 행사 등의 진행이 전제되어 공동체의 유대감을 증진시키는 전통명절의 기능을 확보해야 한다.
이 연구에서는 과학탐구실험 수업에서 NOS 평가를 실행하는 과학교사의 사례를 심층적으로 분석하였다. 서울시에 소재한 고등학교에 재직 중이며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과학탐구실험의 수업에서 NOS를 가르치고 평가한 과학교사 2명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이들의 수업 및 평가 자료를 수집하고 NOS 수업과 평가를 관찰하였으며 면담을 실시하였다.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두 교사의 NOS 평가 실행 과정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교사들은 NOS에 대한 평가 경험이나 자료가 부족하여 평가를 직접 구성하였으며 적절한 평가 방법을 선택하고 평가 문항, 준거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두 교사 모두 NOS에 대한 이해가 학생 개인의 주관적 견해이므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구체적인 평가 준거를 설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이는 평가 실행 과정 전반에도 어려움을 가져왔다. 두 교사가 실행한 평가의 반성적 수준에서 차이가 나타났으며 낮은 수준의 반성적 활동에서는 학생들의 이해 추론에 어려움이 있었으므로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NOS에 대한 교수지향은 NOS 평가에 대한 인식, 수업 전반의 구성에 영향을 미쳐 두 교사의 NOS 평가 실행에도 차이를 가져왔다. 마지막으로 과학탐구실험의 절대평가 방식 또한 교사들의 NOS 평가 실행에 영향을 미쳤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서 효과적인 NOS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연고전의 여성 소외현상을 구성원의 체험적 의미와 경험적 본질을 통해 고찰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활용하여 연구 참여자 27명을 심층 면담한 결과, 현상에 대한 구성원의 다양한 인식과 대응 및 전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 대학(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의 구성원은 연고전의 여성 소외현상에 대해 문제의식이 없는 경우와 있는 경우로 구분되었다. 문제의식이 없는 구성원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인식했지만, 문제의식이 있는 구성원은 당위적인 현상, 불평등한 현상, 변화가 필요한 현상으로 인식하였다. 또한, 당위적인 현상으로 인식한 구성원은 수용하기의 대응방식과 방관자적 전략을 사용하였고, 불평등한 현상으로 인식한 구성원은 거부하기 대응방식과 안티(anti)·대안 연고전에 참여하는 전략을 사용하였다. 그리고 변화가 필요한 현상으로 인식한 구성원은 수정하기 대응방식과 대학 간 연대와 협력의 전략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연구자는 연고전의 여성 소외현상에 대한 구성원의 다양한 체험적 의미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현상에 대한 이들의 경험적 본질을 문제의식, 인식과 대응, 전략으로 구조화하여 결론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 목적은 스포츠지도상황에서 스포츠지도자 전문지식의 중요성과 예비 스포츠지도자가 대학교육에서 배워야 할 전문지식 등에 관해 알아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충남 지역 스포츠지도자 1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설문 문항 응답 내용에 대한 추가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5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스포츠지도자는 스포츠 실기 및 이론 지도, 수강생과의 의사소통능력 등에서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었다. 스포츠지도자는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해결하기보다 혼자서 걱정하는 등 정서적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상황이 허락하면 교육상담 전문 컨설팅을 희망하고 있었다. 스포츠지도자는 안전 및 부상자 응급처치법, 스포츠 실기 및 이론, 스포츠 기술 지도법 등의 전문지식이 지도할 때 중요하다고 응답하였다. 스포츠지도자가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전문지식을 대학교에서 얼마나 교육 받았는가를 알아보았다. 학생상담, 회원관리, 수강생과의 의사소통 능력 등의 전문지식은 지도 현장에서 필요한 지식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에서 지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지막으로 스포츠지도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예비지도자의 전문지식은 매우 다양했다. 그 중에서도 스포츠 기술 지도법, 스포츠 실기 및 이론, 스포츠지도 계획 등이 높은 순위를 차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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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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