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고찰을 통하여 최근 임상에서 문제되고 있는 신체화에 관한 문화정신의학적인 소견과 그 의미를 정리하였다. 신체화는 인류 공통의 범세계적인 정신병리이며 그 빈도나 양상은 문화 따라 차이가 난다. 그러나 단순히 서구-비서구 혹은 전통사회 대 근대화된 사회를 나누어 그 빈도차이를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최근의 황문화적 연구에 따르면 이런 이분법식의 논리는 사실과는 전혀 다르다. 또한 어떤 차이가 나더라도 그 해석에서는 종족 뿐 아니라 그 종족이 처하고 있는 여러 사회문화적인 상황을 중요한 변인으로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철저한 횡문화적 조사연구를 통하여 발생빈도와 그 의미를 확인해야 한다. 마음의 고통이 신체증상으로 나타나는 과정에서 1) 고통에 대한 문화적 표현양식 즉 문화적 은유, 2) 전통적인 질병개념, 3) 적응을 위한 사회적 매개체로서의 역할, 4) 신체화를 조장하는 의료제도 내지는 의료분위기 등의 문화사회적 요인들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마음의 고통을 호소하는 통로로서 문화가 매채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화되고 있는 사회에서 횡문화적인 진료가 불가피하게 되고 이에 따라 신체화에 대한 이해와 접근기술이 새로운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횡문화적 치료적 접근 원리에 대하여 간단히 소개하였고 아울러 한국 문화에서 신체화의 원인과 의미를 고찰하였다.
건강이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히 양호한 상태에 있는 것을 뜻하며, 단순히 병이 없다든지 허약하지 않은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 건강이라 함은 삶의 질에 공헌하는 최적의 안녕(well-being)을 의미하며, 질병이나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을 말한다. 질병이나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좋은 건강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최적의 건강은(optimal health) 높은 수준의 정신적, 사회적, 감정적 및 육체적인 상태를 의미하며, 각 개인의 유전적이거나 장애적인 상태도 포함한다.
건강한 생활을 하기 위한 조건으로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 적당한 운동, 적당한 영양, 쾌적한 환경이 중요하다.
소화가 잘 안된다, 머리가 아프다, 자꾸 마른다 등등 현대인들은 사소함(?) 신체적 고통을 흔히 호소한다. 그리고는 소화제, 두통약, 피로회복제등을 수시로 입안으로 털어넣곤 한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증상을 병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그저 일시적인 현상으로만 치부해 버리고 고통과 약의 사이를 왕래한다. 물론, 몸에 좋다는 모든 것을 먹어도 나이들어 몸이 말을 듣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증상들이 경우에 따라서는 엄청난 병의 시작일 수도 있다는 것을 주위에서 수없이 경험하는 우리가 아닌가. 도대체, 소화불량ㆍ노화현상ㆍ비만ㆍ두통 이런 증상들은 어디까지가 병이고, 어디까지가 일시적인 것일까.
근골격계 질환은 더 이상 사업주와 노동자간에 상호 책임을 미루거나, 윤리적인 비난으로 에너지를 소비할 한가한 문제가 아니다. 이미 노사간에 노동시간과 노동강도(부담)의 문제로 발전하고 있어 생산현장의 근본적이며 구체적인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 우리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직업과 건강의 문제, 생산과 건강문제가 되었다. 따라서 의학적 측면에서의 접근은 매우 제한된 역할밖에 할 수 없는 상황에 와 있으며, 지금까지 의학적 관리프로그램의 적용은 일정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골격계의 신체적 고통과 이와 관련된 심리적 고통을 당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의학적 도움을 요청하고 있으며, 기업 또한 여러 가지 의학적 관리를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글에서는 사업장에서 근골격계 질환의 의학적 관리를 위한 방안들을 제시하고자 한다.(중략)
목적 : 본 연구의 목적은 치매노인에게 다감각과 신체활동을 병합한 그룹 활동 프로그램이 이상행동과 보호자 고통정도의 감소에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 본 연구는 치매전문요양원에 입소하여 생활하는 5명의 중증 이상의 치매노인을 대상으로 4주간 프로그램을 적용하였다. 프로그램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사용한 평가도구는 신경정신행동검사(Neuropsychiatric Inventory)였고, 12가지 이상행동빈도와 이에 따른 요양보호사의 고통정도를 프로그램 전과 후로 나누어 각각 측정하였다. 결과분석은 비모수 통계방법인 윌콕슨 부호 순위 검정(Wilcoxon signed rank test)을 사용하였다. 결과 : 치매노인의 이상행동증상 빈도의 평균이 70점에서 48점으로 감소하였고, 보호자의 고통정도는 평균이 47점에서 29점으로 감소하였다. 결론 :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요양원 거주인의 다감각과 신체활동을 적용한 그룹 활동 프로그램이 중증 이상의 치매 노인에게 이상행동과 요양보호사 고통정도가 감소하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이 증명되었다.
Purpose: The purposes of the study were 1) to examine what relationships exist between PTE(perceived treatments effect) and PPS (perceived physical suffering) as the independent variables and hope as the dependent variable and 2) to examine whether PTE and PPS predict hope in cancer patients in their post-operative period within the Stotland's hope theory. Method: The Visual Analog Scale was used for measuring PTE and PPS and the Kim & Lee's Hope Scale which had acceptable reliability and validity was used for measuring hope. The data was collected from 38 hospitalized cancer patients who were in the post-operative period with a convenient sampling method. Result: There was a significant positive relationship between hope and the PTE in the low PTE group. There was a significant negative relationship between hope and the PPS in the low PPS group. There were no significant relationships between hope and the PTE in the high PTE group, and between hope and the PPS in the high PPS group. And the PTE explained hope with 71.2% of the variance in the low PTE group. Conclusion: PTE in the low PTE group and PPS in the low PPS group were identified as the factors to explain hope.
연구목적 : 상부 위장관의 소화 장애를 가진 환자들이 스트레스를 지각하였을 때 나타내는 반응 및 소화장애 증상의 여러 변인들과의 관계를 알아봄으로써 특정 정신신체질환군에서의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특성과 해당 질환과의 연관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방법 : 소화장애 증상으로 인천기독병원 소화기내과를 방문하여 위내시경 소견 상 병변이 확인된 84명의 환자와 94명의 정상 대조군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스트레스반응 지각척도를 사용하여 스트레스를 인지하였을 때 나타내는 반응을 비교분석하였다. 또한 환자군에서 현재 호소하는 소화장애 증상의 기간, 소화장애의 과거력, 증상의 심각도, 심리적 고통의 존재 여부에 따라 스트레스에 대한 지각반응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평가하였다. 결과 : 스트레스반응 지각척도는 8개의 하위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구 대상자 178명에서 8개 하위척도와 척도전체의 내적 일치도는 .65~.95로써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환자군이 대조군에 비해서 척도의 전체총점과 일반적 신체증상척도, 특정신체증상척도의 접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높았다. 소화장애 증상과 스트레스반응 지각척도와의 관련성은 소화장애의 기간, 소화장애의 과거력, 증상의 심각도는 특정신체증상을, 심리적 고통의 존재는 인지기능의 저하와 일반적 부정적 사고를 잘 예측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 실제 상부위장관에 병변을 가진 소화장애 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해서 강한 스트레스 반응 지각을 나타내었으며 특히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인지하였을 때 감정, 인지, 행동 영역의 반응보다는 자율신경계 및 특정신체부위와 연관된 신체증상을 주로 경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들은 소화장애의 기간이 길고, 과거력이 있을수록, 그리고 증상이 심할수록 스트레스에 대해 소화기 증상을 주로 한 특정신체증상으로 반응하며 심리적 고통을 주는 스트레스의 존재는 인지기능을 저하시키고 부정적인 사고반응을 일으킴을 알 수 있다.
신체적 질병의 심리적이고 신체적인 측면을 위한 미술치료의 사용은 여러 가지 이유로 확대되었다. 그 이유로는 대체의학에 대한 관심과 이미지를 제작하는 창조적인 과정이 심각한 질병과 싸우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라는 인식의 확산을 들 수 있다. 미술치료는 사람들이 고통과 몸을 쇠약하게 하는 그 밖의 증상들과 대결하도록 도와 감정과 신체적 증상들의 정체를 밝히고 그들이 의학적 치료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한다(1998, Cathy A. Malchiodi), 완화의학이 삶이 제한된 질환을 가진 환자 삶의 질을 최대한 높이는데 목적을 두고 연구하며 치료하는 의학의 한 전문분야로서 질환의 초점을 완치에 두는 것이 아니라 통증과 증상 조절 등 완화에 두고 의학적 문제뿐만 아니라 정신사회적, 영적인 문제까지 해결하는데 관심을 둔다면 예술치료의 한 분야인 미술치료는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긍정적인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이와 반대되는 부정적인 심리 정서인 우울, 불안,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기는 아동에서 성인기로 전환하는 시기로 생애주기에 있어서 신체적 심리적 변화가 많은 시기이다. 본 연구는 청소년이 직접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개인적 차원과 사회환경적 차원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로 인한 부정적 정서와 청소년의 내적 감정을 보호할 수 있는 고통 감내력을 동시에 고려하여 주관적 안녕감에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파악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서울, 경기지역 소재의 고등학생 362명의 자료를 최종적으로 사용하였으며, 통계프로그램으로는 SPSS 22.0과 AMOS 22.0 을 사용하여 연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청소년의 우울과 불안은 고통 감내력과 주관적 안녕감에 대해 각 변인 간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주관적 안녕감과 높은 부적 상관이 있음을 나타났다. 둘째, 청소년의 우울과 불안은 고통 감내력과 주관적 안녕감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통 감내력과 주관적 안녕감 모두에서 우울보다 불안이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청소년의 우울, 불안과 주관적 안녕감의 관계에서 고통 감내력은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스트레스에 노출된 청소년을 돕고, 주관적 안녕감의 증진방안을 제안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
본 환자를 간호하면서 절단으로 인해 신체적 고통을 받고 있는 존재로서, 생각과 정서, 욕구를 지닌 존재로서의 환자를 돕고자 시도해 보았다. 신체적인 적응을 돕기 위해서 근력강화와 관절가동역증진, 통증조절, 보조기 착용을 위한 단단의 관리, 잔여관절의 변형예방에 중점을 두었다. 심리적인 적응을 돕기 위해서 환자가 절단 수술과 수술 후 변화된 신체외모를 수용하는 과정을 증시했다. 끝으로 사회적인 면에서는 의미있는 사람들의 집단속에서 존재하는 인간으로서의 환자에게 관심을 두었다. 환자의 우측 슬관절 가동역은 완전히 회복된 상태는 아니지만 목발을 이용하여 걷거나 기타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은 없으며 앞으로 계속적인 노력을 통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좌측 고관절 가동역은 정상유지되고 있으며 절단부위는 보조기 착용에 적합하게 형성되어 가고 있다. 비슷한 처지에 있는 이씨환자의 도움과 환자의 독립적인 생활태도는 환자가 자신의 불구에 적응하고 일상생활에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협조적이고 동정적인 환자들과 의료진의 도움으로 환자는 보호된 병원환경내에서 신체적 제한점을 주목하고 자신의 불구에 적응하면서 타인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는 앞으로 사회에 돌아가서 생활하게 될 것이다. 우리 사회는 아직도 그들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으며 직업적 교육적 의료치료적 배려가 부족한 상태이다. 사회속에서의 적응은 병원에서의 적응보다 훨씬 더 어려울 것이며 때로는 그를 좌절하게 할 것이다. 그의 신체적 결함이 자기 자신만의 책임은 아니며 어느 누구나 사고에 희생될 가능성은 있다. 사회인들이 그들에게 관심있고 수용적인 태도를 지니고 그들의 정상 요구와 인간으로서 동등하게 살아갈 권리를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며 좀더 쉽게 자신의 슬픔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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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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