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온통 콘크리트로 막고 덮던 개발 전성시대의 전환점에서, 우리는 생태 도시환경의 질적 가치에 대해 생각해야 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성장과 개발이 곧 행복의 보증수표임을 믿고 달려온 어느 지점에서 그 신기루를 허무하게 체험하며, 유토피아는 현실의 환경 가운데에서만 창조될 수 있음을 고통스럽게 인식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개발독재 시대에 복개되었던 청계천과 고가도로는 이 시대의 새로운 화두로 등장하게 되었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일던 청계천 복원운동은 급기야 서울시장 선거의 첫 번째 정책공방거리로 부상하고, 건설인 출신의 시장 당선과 더불어 2005년을 목표로 일사 천리한 건설을 예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걱정의 소리도 만만치 않다. 이미 여러차례에 걸쳐 지적된 기술적, 경제적 문제들 외에도, 이 시대 도시환경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짜게 될 사업이기에 심사숙고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여론과는 아랑곳 않고, 서울시는 사뭇 독선적이고 저돌적인 추진을 진행시키고 있다. 과연 청계천 복원사업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 비록 역사와 문화를 달리하지만, 1970년대에 있었던 프랑스 파리의 레알(Les Halles) 시장 재개발 사업은 우리의 작금의 현실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면에서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으며, 교훈으로 삼기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This paper introduces deliberative behavior tree using utility theory. The proposed approach combine the strengths of behavior trees and utility theory to implement complex behavior of AI agents in an easier and more concise way. To achieve this goal, we devised and implemented three types of additional behavior tree nodes, which evaluate utility values of its own node or its subtree while traversing and selecting its child nodes based on the evaluated values. In order to validate our approach, we implemented a sample scenario using conventional behavior tree and our proposed deliberative tree respectively. And then we compared and analyzed the simulation results.
서로 다른 한국 전통 견직물의 촉감에 대한 주관적 감각의 한$\cdot$미 양국의 차이를 고찰하고 전통 견직물의 주관적 촉감에 영향을 미치는 역학적 성질을 규명하고자, 한국인과 미국인 각 20명을 대상으로 의미분별척도에 의하여 서로 다른 6개의 한국 전통 견직물의 촉감(딱딱함, 매끄러움, 성김, 시원함, 유연함, 까실거림, 무게, 두께)을 평가하였다. '매끄러움'과 '성금', '까실거림', '두꺼움'은 한$\cdot$미 양국인의 평가가 유사한 경향을 나타내어, 공단과 뉴똥은 매끄럽고 치밀하며 흐믈거리고 두껍다고 평가받은 반면, 갑사와 숙고사, 항라는 거칠고 성글며 까실 거리고 얇다고 평가되었다. '시원함'과 '유연함'에 대해서는 한$\cdot$미 양국인의 주관적 평가에 차이가 있어 '시원함'의 평가에서 한국인의 점수는 미국인에 비하여 직물별로 큰 차이를 나타내어 한국인은 전통 견직물 촉감의 '시원함'에 보다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연함'에 대해서는 한국인보다 미국인이 공단과 갑사, 숙고사의 촉감을 더 유연한 것으로 평가하였다. 견직물의 주관적 촉감을 예측하는 회귀식에서 한국인의 촉감은 표면특성과 굽힘 특성에 의해, 미국인의 촉감은 표면특성과 인장특성, 압축특성에 의해 주로 예측되었는데, 특히 미국인의 '시원함'은 압축회복성에 의해, '유연함'은 인장 회복성에 의해 예측되는 것으로 나타나, 미국시장을 위한 전통 견직물의 감성적 설계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예비교사들이 가르침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중요하게 고민하고 숙고한 것들이 무엇인지, 그리하여 그들이 구성한 가르침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드러내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들이 숙고하는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예비 보육교사교육에서 예비교사들이 가르침의 의미를 구성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들은 무엇인지를 찾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M대학교 2012년 1학기 '영유아교수방법' 수업과 2학기 '보육실습' 수업을 수강한 4학년 학생 29명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연구를 위한 자료 수집은 참여관찰, 인터뷰, 학생의 저널과 교수의 피드백, 소그룹 토의 등을 포함한 문서자료 수집을 통해 이루어졌다. 연구결과 예비교사들은 힘과 만만함, 집중시키는 것과 집중해 있는 것, 주기만 하기와 놓아만 두기, 그리고 차별과 평등의 극과 극 사이에서 혼돈을 겪으며 가르침의 의미를 구성해갔다. 이에 예비교사들은 가르침이란 맥락 안에서 극과 극 사이에 놓인 최적의 지점을 선택하며 끊임없이 재구성하는 과정으로, 그리고 영유아의 배움의 권리를 존중하면서 자신의 내면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가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더불어 예비 보육교사교육에서 가르침의 본질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는 혼돈을 두려워하지 않는 분위기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가르침을 살피며, 자유롭게 고민하는 자기만의 시간과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함께 제공해야 함이 드러났다.
본 연구는 사회적 배제 상황에 직면한 개인의 심리를 즉각적(reflexive), 숙고적(reflective) 그리고 체념(resignation) 단계로 설명한 Williams(2009)의 욕구위협모델(need-threat temporal model of ostracism)에 기초하여, 대기업 임원들의 비자발적 퇴직을 알아보았다. 대기업 퇴직 임원 15명을 심층면담하고 그 내용을 현상학적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욕구위협모델의 즉각적 단계에서 그들은 퇴직 직후 '인지적 공황'과 '정서적 공황'을 경험했다. 퇴직 통보라는 예기치 못한 충격적 경험으로 인해 사고의 마비를 가장 먼저 경험했으며, 그 다음 나타나는 부정적 정서를 인지적으로 억압하여 드러내지 않으려 했다. 숙고적 단계에서 퇴직자들은 '과거자신이 가장 잘 나가던 모습으로 완전한 복원'을 꿈꾸지만, 이런 기대가 좌절되는 상황에서 '비현실적 사고', '자기기만'과 '책임전가'로. 인해 현실에 더욱 부적응하게 되었다. 체념단계에서, 장기간의 욕구충족 실패는 그들에게 패배감과 무력감을 경험하게 했다. 이러한 결과를 Williams의 욕구위협모델과 비교 및 검토하였으며, 이러한 결과가 국가, 기업 그리고 퇴직자에게 은퇴에 대한 대처 관련 시사점을 논의했다.
본 논문은 수학 수업에 대한 새로운 연구 방법으로서 교사의 자서전을 소개하고 그에 따른 연구 사례를 밝히고자 하였다. 첫째로 수학 수업 연구의 질적 연구 방법으로서 교사의 자서전 도입의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자서전 연구의 성격을 밝히고 수학 수업 연구 방법으로서 자서전 연구가 갖는 의의와 난점을 논의하였다. 둘째로 본 연구가 설정한 자서전 연구 방법에 의한 연구 사례로서, 초보교사에서 경력교사로 가는 동안의 자서전을 통하여 수학 수업에 대한 교사의 숙고 과정을 살펴보았다.
콕시듐병은 감수성이 있는 숙주의 장에 주로 감염된 Eimeria에 의하여 일어나는 것으로 가축과 가금의 성장과 사료이용에 막대한 해를 미친다. Eimeria속에 속하는 원충은 주로 세포내에 기생하며 무성생식과 유성생식을 거쳐야 하는 매우 복잡한 생활사를 가진다. Eimeria에 대한 백신개발은 주로 방어면역의 기전과 백신에 사용될 수 있는 항원을 찾는 방면으로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원충은 질병 본래의 모습이나 전파방법이 독특하므로 원충성 질병의 방제에 있어서는 이러한 점이 충분히 숙고되어야 할 것이다. 난해하고 복잡한 세포나 세포 분비물질간의 작용은 콕시듐병의 병성기전 뿐 아니라 방어 면역의 형성에도 매우 깊이 관여하고 있다. 따라서, Eimeria의 감염에 따른 방어기전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백신을 개발하는 첩경이 될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근래 W3C의 특별 작업반 형태로 운영되어 온 도서관 링크데이터(LLD : Library Link Data) 관련 국제 활동상황을 분석하고, LLD가 도서관 서비스에 미칠 혜택을 사례연구를 통해 우선 숙고한 후, 보다 의미 있는 LLD를 위한 글로벌 식별체계, 이용 가능한 어휘와 데이터셋의 연결 문제 및 RDF, SKOS, Microformats, RDFa 등의 LLD 적용 방안을 논하는 것이다. 아울러 LLD 수용 및 LLD 기반 신 정보서비스 구축의 장애 요인들을 분석하고, 그 분석의 바탕 위에 LLD 기반 신 디지털정보시스템 설계 및 LLD 확산을 위한 권고사항을 제시한다.
우리나라에는 전국적으로 70여개 대학에 통계학과가 설치되어 있다. 매년 이들 통계학과에는 40명 내지 80명씩의 학생들이 입학한다. 그러므로 많은 통계학과 출신이 매년 사회에 진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통계학으로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거나 통계전문가를 통계적 문제해결을 위하여 채용하겠다는 곳은 별로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통계학 교수는 있으되 통계학과 출신의 일할 곳이 없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대학원에서 통계학으로 학위를 취득해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통계학 교수직을 제외하고는 통계학자나 통계전문가가 일할 자리가 없다는 것이 우리의 실정인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통계학과가 사회에서 원하는 존재가치가 있는 학과인가\ulcorner 통계학과는 통계학자에게 교수직과 연구의 장소를 제공하여 주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인가\ulcorner 이것은 통계학과 소속의 교수 누구나가 다같이 숙고하고 논의하여 해결책을 강구해야 할 중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논문은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논의한 것이다.
기구 메커니즘의 작동해석과 관련하여 해석기하적 방법과 도식적 방법에 대한 연구가 있어왔다. 반면에 주어진 목적에 맞게끔 메커니즘을 구성하는 것에 대한 연구는 그리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일반 산업체 현장에서는 주로 과거에 활용된 메커니즘을 응용하는 방식으로 메커니즘 설계를 수행하여 왔다. 이런 방식은 설계초기 단계에서 가능한 모든 기구구성에 대해 숙고할 필요가 있는 메커니즘 설계자의 기구 선택범위를 제한하는 측면이 있다. 본 논문에서는 개념설계 단계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구 메커니즘 구성에 관한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한다. 이를 활용하여 설계자는 창의적인 기구구성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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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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