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고등학생의 사회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내면화된 수치심의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연구모형으로는 내면화된 수치심이 완벽주의적 자기제시를 매개로 하여 사회불안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부분매개모형을, 대안모형으로는 내면화된 수치심이 완벽주의적 자기제시만을 통해서만 사회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완전매개 모형을 설정하여 두 모형을 비교하였다. 충청남도 지역의 고등학생 382명을 대상으로 내면화된 수치심 척도, 사회불안척도, 완벽주의적 자기제시 척도설문을 실시하였고 확인적 요인분석과 구조방정식을 통해 분석하였다. 그 결과 첫째, 내면화된 수치심과 사회불안은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면화된 수치심의 부적절감은 사회불안과 상관이 높았다. 둘째, 완벽주의적 자기제시는 내면화된 수치심과 사회불안의 사이에서 부분매개효과를 나타내었다. 이에 따라 청소년의 내면화된 수치심은 사회불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 요인으로 작용하며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에 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수치심과 공격성의 관계에서 정서조절곤란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연구를 위해 수치심 경험척도, 공격성 질문지, 정서조절곤란 질문지를 사용하였고, 287명의 응답이 분석에 사용되었다. 자료 분석결과, 수치심은 직접적으로 공격성에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정서조절곤란을 통해서도 공격성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조절곤란 하위요인 중 충동통제곤란과 정서의 비수용은 수치심이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유의미한 부분 매개효과를 보였다. 본 연구결과는 수치심으로 인한 공격성을 다루기 위해서는 적응적 정서조절이 요구됨을 밝혔다. 이에 정서조절능력 향상 방안에 대한 추후의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관계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여 개입 방안 마련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아동기 외상과 내면화된 수치심 및 거절민감성을 관계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간주하고 이들 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465명을 대상으로 아동기 외상 척도, 내면화된 수치심 척도, 거절민감성 척도, 관계중독 척도를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구조방정식을 통한 매개모형 검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아동기 외상은 내면화된 수치심에 영향을 미치고 내면화된 수치심은 거절민감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면화된 수치심은 관계중독에, 거절민감성은 관계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아동기 외상과 관계중독 간의 관계에서 내면화된 수치심은 매개효과를 나타냈으나, 아동기 외상과 관계중독 간의 관계에서 거절민감성의 매개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반면, 내면화된 수치심과 관계중독 간의 관계에서 거절민감성이 매개효과를 나타냄으로써, 아동기 외상이 관계중독에 미치는 효과는 내면화된 수치심과 거절민감성에 의해 연속적으로 다중매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다집단 동등성 검증 결과, 성별에 따른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결과는 아동기에 경험하는 외상이 관계중독에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아동기 외상은 수치심을 내면화시키고 이는 거절민감성을 야기함으로써 관계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시사점과 제언이 제시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과보호적 양육태도가 대인관계능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 대학생의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에서 수치심의 매개효과를 살펴보는데 있다. 이를 위해 서울 북부지역에 소재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남 여 대학생 1-4학년 남학생 105명과 여학생 103명, 총 208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과보호적 양육태도는 대인관계능력 및 수치심과 서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지각된 부모의 과보호적 양육태도와 수치심은 각각 대학생의 대인관계능력에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학생이 부모의 과보호 수준이 높다고 지각할수록 대인관계능력이 낮아졌으며, 수치심의 정도가 높을수록 대학생의 대인관계 능력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대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과보호적 양육태도가 대인관계능력에 미치는 영향에서 수치심이 매개효과를 가진다. 즉, 대학생이 지각하는 부모의 과보호 수준에 따라 대인관계능력이 달라지는데, 이러한 관계에서 수치심이 낮을수록 대인관계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결과로 논의와 제한점을 비롯하여 후속 연구 방향을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이론적으로 여러 가지 임상 병리적 정신장애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되어지는 내면화된 수치심이 실증적으로는 자기 통제력, 공격성, 중독가능성과 어떤 상관을 보이는지를 연구하였다. 이를 위해 자기보고에서 임상적인 문제를 호소하는 AA참가자 100명을 임상집단으로, 임상적 문제를 호소하지 않는 직장인 380명을 대상으로 내면화된 수치심 척도(ISS), 자기통제력(SCRS), 공격성 척도(BDHI), 중독가능성 척도(APS)의 설문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내면화된 수치심은 공격성 및 중독가능성과 유의한 정적 상관을, 자기 통제력과는 유의한 부적 상관을 나타냈다. 둘째, 각 집단 별로 자기통제력을 통제한 상태에서도 내면화된 수치심은 공격성과 중독가능성에 대해 유의미한 상관을 보인다. 셋째, 임상집단의 내면화된 수치심의 평균 점수는 비임상집단의 평균 점수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본 연구를 통하여 내면화된 수치심이 자기 통제력, 공격성, 중독가능성에 대해 실증적으로 유의미한 관계를 보임을 연구하였고, 마지막으로 이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성인 기독교인 711명을 대상으로 종교성향에 따른 수치심, 죄책감을 비롯한 자의식적 정서에 있어서의 차이를 살펴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먼저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종교성향, 수치심 및 죄책감의 관계를 살펴본 뒤 내재적·외재적 종교성향과 자의식적 정서 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종교성향을 네 집단으로 나누고, 수치심과 죄책감을 비롯한 자의식적 정서에서의 집단간 차이를 검증하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첫째, 연령은 내재적 종교성향 및 외재적 종교성향 모두와 정적 상관을 보였고, 교회출석년수는 내재적 종교성향 및 수치심과 정적 상관을 보였다. 둘째, 내재적 종교성향은 죄책감과 정적 상관, 수치심과 부적 상관을 보인 반면, 외재적 종교성향은 이와 정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셋째, 종교성향집단에 따른 자의식적 정서의 집단간 차이를 살펴본 결과 친종교성향집단이 전반적으로 가장 높게, 비종교적 집단이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특히 죄책감의 경우 내재적 종교성향집단이 외재적 종교성향집단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으나, 수치감의 경우 두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내재적 종교성향은 성숙된 종교감정인 죄책감과 외재적 종교성향은 미성숙하고 병리적인 종교감정인 수치심과 정적 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본 연구의 의의 및 제한점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대학생이 지각하는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전위공격성의 관계에서 내면화된 수치심과 거부민감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한 연구대상은 대학생 406명이었으며, 수집된 자료는 SPSS, AMOS, Mplus를 사용하여 기술통계분석, 상관분석, 구조방정식, 이중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첫째, 부모의 심리적 통제, 내면화된 수치심, 거부민감성, 전위공격성은 모두 정적상관을 나타내었다. 둘째, 내면화된 수치심은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전위공격성 관계에서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거부민감성은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전위공격성의 관계에서 매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내면화된 수치심과 거부민감성은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전위공격성의 관계에서 이중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상황과 대상에 대해 과도하게 공격성을 나타내는 대학생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전위공격성을 다루는 상담 장면에서 활용 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대학생의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대인관계문제 간의 관계에서 내면화된 수치심의 매개효과와 자기자비 조절효과를 포함하는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국내 대학생 327명의 설문조사 자료를 수집하였고, SPSS 25.0과 Macro 3.4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내면화된 수치심은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대인관계문제 간의 관계를 부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자기자비는 내면화된 수치심과 대인관계문제 간의 관계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내면화된 수치심을 거쳐 대인관계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자기자비가 조절하는 조절된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데이트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됨에 따라, 본 연구는 데이트 관계에서 내면화된 수치심이 통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특히 내면화된 수치심의 네 가지 하위요인(부적절감, 공허, 자기처벌, 실수불안)과 통제행동 간 관계에서 부적응적 자기초점적 주의인 자기몰입의 매개효과를 살펴보았다. 20-30대 미혼 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내면화된 수치심이 높을수록 자기몰입을 더 많이 하고, 데이트 관계에서 상대에 대한 통제행동을 더 많이 하였다. 또한, 자기몰입을 더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데이트 관계에서 통제행동을 더 많이 하였다. 내면화된 수치심의 하위요인(부적절감, 공허, 자기처벌, 실수불안)과 통제행동 간의 관계에서 자기몰입의 매개효과가 유의하였다. 즉, 스스로에 대해 부적절감이 높을수록, 공허감을 많이 느낄수록, 자기처벌을 많이 할수록, 실수불안이 클수록 자기몰입을 더 많이 하며, 자기몰입을 많이 할수록 데이트 관계에서 상대방에 대한 통제행동을 더 많이 하였다.
자비명상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자애와 연민의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수련법으로 근래 다양한 치료적 장면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한편 수치심은 부정적 자기개념을 포함하는 무의식적이고 암묵적인 정서라고 알려져 있다. 수치심은 자기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자비명상 중에 수치심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자비의 마음을 불러일으키기 어려워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본 연구에서는 수치심의 이런 특징이 자비명상수련 대상에 따라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자비명상을 자애명상과 연민명상으로 나누어 두 개의 실험을 실시하였다. 실험 1은 자애명상 실험으로서 참가자(N = 108)들을 자기를 대상으로 한 자기-자애 처치와 긍정적 타인을 대상으로 한 타인-자애 처치에 무선 할당하였다. 이들에게 8분간의 처치를 가하고 수치심에 따라 지시문에 대한 저항감과 몰입도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실험 2(N = 116)는 연민명상 실험으로서 실험 1에서의 자애명상 처치를 연민명상 처치로 바꾸어 유사한 절차에 따라 실험을 실시하였다. 두 가지 실험을 행한 이유는 자애심과 연민심에 심리학적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가정 때문이었다. 실험 1의 결과, 수치심이 높을수록 자기-자애명상 지시문에 대한 저항감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타인-자애명상 지시문에 대해서는 수치심의 영향이 없었다. 실험 2의 결과 역시, 수치심이 높을수록 자기-연민명상 지시문에 대한 저항감을 더 크게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타인-연민명상 지시문에 대해서는 수치심의 영향이 없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수치심 정서의 특징과 관련하여 논의하였으며, 부정적 자기개념을 가진 사람들에게 자비명상을 적용할 때에 고려할 사항들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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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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