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행성계의 행성간 공간에는 행성간 티끌이 편재하고 있다. 이 행성간 티끌의 산란이나 열복사로 인하여 황도광이 관측된다. 그러나 빛에 의한 끌림힘이나 행성의 중력적 섭동으로 인하여 행성간 공간의 티끌은 수백만 ~ 수천만 년 이내에 사라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행성간 공간에 티끌을 공급하는 티끌의 공급원이 지속적으로, 또는 최근에 존재하였음이 확실하다. 본 연구에서는 행성간 티끌의 공급원을 밝히기 위하여 황도광의 광학적 특성을 이용하였다. 우리는 혜성, C형 소행성, S형 소행성, X형 소행성의 반사도와 스펙트럼을 합성하여 $4600{\AA}$에서 측정된 황도광의 반사도, 연속 스펙트럼과 비교하였다. 큰 비중의 티끌이 혜성에서 기인하고 나머지가 C형 소행성과 S형 소행성에서 기인한 모형을 통하여 황도광의 광학적 특성을 설명할 수 있었다. 우리의 모형은 독립적으로 측정된 기존의 황도광 분광 관측 결과와 상합한다.
소행성 또는 혜성으로 인한 충돌의 위험은 최근에 중요하게 다뤄지는 문제이다. 이러한 현상은 실험실에서의, 또는 우주선을 이용한 충돌 실험으로 연구되고 있다. 하지만, 태양계에서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천체들 간의 충돌 현상에 대해서는 거의 밝혀진 바가 없다. 분열이 일어난지 11개월이 지나서야 지난해 1월 발견된 소행성 P/2010 A2의 분열 원인을 충돌로 추측하고 있을 뿐이다. 본 발표에서는 지난 12월에 새로 발견된 메인 벨트 혜성(main-belt comet)에 대한 관측 및 연구 결과를 제시하고자 한다. 우리는 관측에서 얻어진 이미지들을 제트(cometary jets)와 임팩트 콘(impact cone)을 고려한 동역학적 모델과 비교하였으며, 이를 통해 혜성 활동의 원인을 분석하였다.
지구접근 소행성을 목적지로 하는 우주탐사선의 발사 시기를 결정하는 방법에 대하여 기본적인 연구를 수행하였다. 향후, 지구 궤도에 접근하는 소행성을 대상으로 하는 탐사선 임무가 국내에서 진행될 경우에 발사시기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전역최적화(global optimization)기법을 적용하여 적절한 해를 구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각 소행성들의 정확한 궤도 정보가 필요하고. 지구의 공전궤도 정보, 탐사선의 주엔진 성능 정보, 중력보조 기동의 횟수, 최대 비행시간 제한 등의 사전 시나리오가 논의되어야 한다. 또한 최적화의 기준이 우선 결정되어야 한다. 본 논고에서는 이러한 전제 조건과 정보를 바탕으로 PyKEP, EMTG(Evolutionary Mission Trajectory Generator) 등의 오픈소스 경로탐색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소행성 탐사선의 발사 시기를 찾는 방안을 연구하였다.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 방문/2002 별의 축제 및 연구원 방문의 날 행사 개최/제10회 천체사진공모전 개최/삼국시대 연력표 편찬/천상열차분야지도 복원/105개의 새로운 소행성 발견과 소행성 "보현산"/국제 VLBI 심포지움 개최/식목행사 실시/춘계 체육행사 실시/학회동정/직원동정/콜로키움
고전적인 소행성과 혜성의 경계는 무너지고 있다. 처음 발견했을 때는 소행성으로 분류됐던 천체도, 예기치 않은 활동성이 나타나면 혜성의 일원이 된다. 소행성은 충돌이나 회전가속에 의해 갑자기 활동성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강한 태양복사를 견디지 못하고 오랜 시간 간직해온 휘발성 물질을 우주 공간으로 흩뿌리기도 한다. 한국천문연구원 딥사우스 (DEEP-South) 팀은, 이렇게 태양 근방에서 혜성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행성으로 2000 XO8을 지목하고, 근일점을 막 지난 2017년 10월 말부터 KMTNet 망원경으로 약 한 달간 지속 관측을 하였다. 이 기간 동안 2000 XO8은 활동성이 급격히 증가하여 선명한 꼬리를 나타냈고, 이내 검출 한계 이하로 활동성이 줄어드는 것까지 확인하였다. 이번에 혜성으로 밝혀진 2000 XO8은 한국인 또는 한국 기관에서 새로 발견 및 동정한 것으로 알려진 혜성 중에 그 주기가 8.8년으로 가장 짧다. 이는 궤도장반경이 목성보다 안쪽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우리는 궤도 실험을 통해 2000 XO8이 현 궤도에 자리 잡은 지 오래 되지 않았으며, 또 다른 주기 혜성 265P/LINEAR에서 쪼개져 나온 조각일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소백산 천문대의 0.6m 광학망원경과 2K CCD 카메라를 이용하여 소행성 55 Pandora에 대한 R 필터 시계열 측광관측을 수행하였다. 관측으로부터 소행성의 자전 주기($P=4.^h8168$)와 진폭(${\Delta}R=0.281{\pm}0.001$란 구하였고, Amplitude-Magnitude 방법을 이용하여, 소행성 55 Pandora의 자전축 방향 ${\lambda}_p((^o)=342$, ${\beta}_p(^o)=64$와 세 축의 비는 a/b=1.27, b/c=1.31인 형태로 자전하고 있음을 알아내었다.
지구근접물체는 궤도상에 인접한 행성들의 만유인력으로 인해 지구 부근으로 진입할 수 있는 혜성과 소행성이다. 일정 크기의 혜성과 소행성이 지구 표면과 충돌하면 심각한 재난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지구에 가까이 접근하여 잠재적으로 매우 위험할 수도 있는 이 지구근접물체는 원자재로써도 가장 쉽게 채굴될 수 있는 대상이다. 본 논문에서는 우주근접물체에 대한 특징과 우주 선진국들의 인공위성을 이용한 혜성과 소행성의 우주 탐사에 대한 기술 동향을 기술하였다.
태양계 질량의 대부분은 플라즈마, 기체, 또는 액체 상태로 존재하며, 극히 일부만이 고체 즉 암석과 광물로 존재한다. 하지만, 반응 특히 혼합(mixing)이 일어나는 속도가 매우 느린 고체의 특성상 태양계의 탄생과 진화 과정의 기록은 고체태양계 물질에 더 잘 보관되어 있다. 지구를 제외한 고체 태양계 물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구로 낙하한 암석인 운석(meteorites)을 발견하거나, 우주로 나가 시료를 가져와야 한다. 아폴로 미션(Apollo mission)에 의한 월석(lunar rocks) 채취(Papike et al., 1998), 하야부사 미션(Hayabusa mission)에 의한 소행성(asteroid) 시료 채취(Nakamura et al., 2011), 스타더스트 미션(Stardust mission)에 의한 혜성 시료 채취(Zolensky et al., 2006) 등이 후자에 속한다. 능동적으로 가져온 시료는 아직까지는 그 종류와 양에서 운석에 비해 매우 부족하므로 현재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고체 태양계에 관한 대부분은 운석 연구를 통해 얻어졌다. 운석은 크게 미분화운석 즉 콘드라이트(chondrites)와 분화운석(differentiated meteorites)으로 구분한다. 분화운석 중 일부는 달운석(lunar meteorites) 또는 화성운석(martian meteorites)이며, 나머지 분화운석과 콘드라이트는 암석-지구화학적 특징과 성인적 연관성에 의해 다양한 그룹으로 세분되는데 각 그룹은 하나의, 또는 둘 이상의 매우 유사한, 소행성에서 유래한 것으로 해석된다(Krot et al., 2014; 최변각 2009). 다양한 종류의 운석과 구성 광물에 포함된 기록으로는 (1) 태양계 이전 존재한 항성의 대기에서 생성된 광물, 즉 선태양계 광물(presolar grains), (2) 태양계 성운 탄생과 각 진화 단계의 정확한 시기, (3) 태양계 성운의 화학조성-동위원소 조성, 온도-압력 조건 등을 포함한 물리-화학적 특징, (4) 가스-먼지로부터 미행성, 소행성, 행성으로의 진화 과정, (5) 행성 진화의 열원, (6) 소행성 핵의 생성 과정 등이 있다. 강연에서는 이들을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운석연구 등을 통해 태양계 생성과 진화과정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축적되었지만, 앞으로 연구할 것들이 더 많다. 또한 태양계 물질 중에는 운석의 형태로 지구로 들어왔거나 앞으로 들어올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가스나 기체의 경우가 그러할 것이며, 고체지만 결합이 약해 일부라도 원형을 유지한 채 대기권을 통과 할 수 없는 것도 있을 것이다. 또 공전궤도나 중력 등 물리적 이유로 지구권 진입이 불가능한 것도 있다. 이러한 태양계 구성원에는 우리가 아직까지 얻지 못한 정보들이 다량 보존되어 있을 것이다. 미래의 태양계탐사가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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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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