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소비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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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 디자인 전공 교육의 비젼과 실무를 통한 문화경영 (Culture Management through Vision and Practical of Jewelry Design Education)

  • 심관선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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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권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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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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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주얼리(Jewelry) 관련 산업 사회인식전환은 교육이론과 실무자의 책임의식 변화가 선행 되어야 한다. 이 논문은 주얼리 산업 중 주얼리 디자인에 관한 관심과 증가가 이어져 문화경영으로서 비젼(Vision)과 가능성을 가져 올 것인가에 대한 논의로 주얼리 디자인의 논리적 체계화와 주얼리 디자이너의 윤리적 교육과정이 차세대 주얼리 문화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세계의 주얼리 산업 중 이탈리아의 주얼리 교육과 산업을 통해 주얼리 디자인의 존재방식과 최근 트렌드, 소비 형태에 따른 디자인 경영의 새로운 콘텐츠와 사례들을 들어 분석함으로서 국가적 경쟁력을 넘어 선 미래의 문화 산업으로의 발전 가능성과 그에 동반하는 주얼리 교육의 윤리적 철학의 기초를 제공하였다. 디자이너의 지각과 행동이 디자인의 존재방식과 경영에 공감과 감성이라는 주얼리 디자인의 새로운 전통의 기반을 제공하는 것에 의의를 찾고자 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이 소비자 신뢰형성에 미치는 영향: 한(韓)·중(中) 소비자 비교를 중심으로 (The Effects of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Activities on the Formation of Trust: Focusing on the Comparison of Korean-Chinese Consumers)

  • 박종철;방광수
    • 소비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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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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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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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본 연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이 기업에 대한 평가와 제품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를 살펴 보고 있으며, 나아가 이들 관계에서 신뢰의 매개효과를 고찰하고 있다. 기존 연구와 다르게 본 연구는 신뢰의 차원을 세 차원으로 구분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의 네 차원이 각각의 신뢰차원에 미치는 차별적인 효과를 제시하고 있으며, 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이 신뢰형성에 영향을 미치는데 있어 한국 소비자와 중국 소비자 간의 인식차이가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분석결과, 한국 소비자의 경우 기업의 경제적 책임활동은 정직성 신뢰, 전문성 신뢰, 호의성 신뢰에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 소비자들의 경우에는 경제적 책임활동이 전문성 신뢰와 호의성 신뢰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정직성 신뢰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리고 법률적 책임활동이 신뢰형성에 미치는 경로에서는 한국 소비자든 중국 소비자든 기업의 법률적 책임 활동은 정직성 신뢰와 전문성 신뢰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 소비자들과 다르게 중국 소비자들의 경우, 법률적 책임활동이 호의성 신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한, 윤리적 책임활동이 신뢰형성에 미치는 경로에서는 한국 소비자들의 경우, 기업의 윤리적 책임활동이 정직성 신뢰, 전문성 신뢰, 호의성 신뢰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중국 소비자들의 경우에는 기업의 윤리적 책임활동이 전문성 신뢰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끝으로 기업의 자선적 책임활동이 소비자 신뢰형성에 영향을 미치는데 있어 한국 소비자와 중국 소비자 모두 기업의 자선활동 노력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정직성 신뢰와 호의성 신뢰 모두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두 집단 소비자 모두에게서 기업의 자선적 책임활동 노력이 전문성 신뢰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일본 중학교 가정교과서 '소비생활' 관련 단원의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구성개념 비교 (Comparing 'Consumer Life' of Korean and Japanese Home Economics Textbooks Through ESD Concept)

  • 유난숙;정효정
    • 한국가정과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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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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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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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과 일본의 현행 중학교 가정교과서 '소비생활과 자원관리' 관련 단원을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구성개념(다양성, 상호성, 유한성, 공평성, 연계성, 책임성)을 기준으로 분석하여 두 나라 중학교 가정교과서에 ESD 구성개념이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비교 분석하는 데 있다. 분석대상은 한국과 일본 각 세 개 출판사에서 발간된 가정교과서(총 6개 출판사)의 '소비생활과 자원관리' 분야의 교육내용으로, 한국 교육과정 내용요소 '청소년기의 소비생활', '청소년의 자기 관리', 일본 교육과정 내용요소 '금전의 관리와 구입', '소비자의 권리와 책임'과 관련된 단원이 이에 해당된다. 현행 중학교 가정교과서 '소비생활과 자원관리' 관련 단원에 ESD 구성개념이 얼마나 반영되었는지 분석한 결과, 한국의 경우, 책임성(23.36%)이 제일 많이 반영되었으며, 상호성(22.43%), 연계성(19.63%), 공평성(18.69%), 유한성(10.28%), 다양성(5.61%) 순으로 반영되었다. 반면, 일본의 경우, 연계성(21.74%)과 상호성(21.45%)이 많이 반영되었으며, 공평성(16.23%), 책임성(13.91%), 유한성(13.33%), 다양성(13.33%) 순으로 반영되었다. 한국의 경우 ESD 구성개념별로 반영된 비율이 서로 차이가 많이 난 반면, 일본의 경우 연계성과 상호성 외에 다른 ESD 구성개념이 대체로 골고루 반영되었다. 한국의 교과서에서는 합리적이고 윤리적인 소비생활을 실천하는 면에서 책임성을 많이 강조하였다. 일본의 교과서에서는 소비자단체를 통한 소비자 문제 해결 및 지원,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사회 및 국제사회의 협력 등을 다룬 점에서 연계성을 많이 강조하였고, 개인과 가족의 소비 행동이 사회, 경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점에서 상호성을 많이 강조하였다. 결론적으로, 한국과 일본 가정교과서에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소비자를 키우기 위한 요소들이 반영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학생 소비자의 개인적 특성 및 소비사회인식에 따른 윤리적 소비행동 (A Study on Ethical Consumption Behavior According to College Students' Personality Traits and Perception of Consumption Society)

  • 이영희
    • Human Ecology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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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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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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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In our society, consumers and enterprises work in cooperation for the continuous development and growth of society as well as construct effective and ethical measures. One of the representative examples are customercentered management activities in corporations, social responsibility activities, and sustainable ethical consumption that show consideration for the consumer's environment. The ethical consumption behavior of consumers becomes a virtuous circle that influences other consumer's ethical decision making by creating an ethical consumption culture. Furthermore, the cost and effort to solve non-ethical consumption problems can be solved. This research aims at aspiring the perception of consumer's ethical consumption and finding measures to increase ethical behavior. This paper further investigated the consumer's ethical consumption behavior, personality traits, perception of consumption society, and ethical judgements. For the research, a structured survey was conducted on 300 university students in Seoul. SPSS ver. 21.0 and AMOS ver. 18.0 programs were used for statistical data analysis. The results indicated differences in variables that influence consumer's ethical consumption behavior (fair trade, boycotts, and environmentally friendly products). In particular, it was evident that ethical judgements (such as the agent, personality traits, and perception consumption society) have different direct and non-direct influences on ethical consumption behavior. Strengthening the management of factors that influence measures that increase university student's ethical consumption behavior in direct and non-direct ways, providing education and improving information are believed effective in increasing ethical consumption behavior.

중학교 가정교과에 대한 학부모의 인식 및 요구도 (Requirement and Perception of Parents on the Subject of Home Economics in Middle School)

  • 신효식;박미숙
    • 한국가정과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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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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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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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본 연구는 중학교 가정교과를 이수한 고등학생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가정교과에 대한 인식 및 요구도를 조사하여 가정교과의 바람직한 운영 방안 모색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본 연구에서 얻어진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가정교과의 교육목표는 건전한 생활 이념과 올바른 인간 형성에 관한 것으로 남녀 학생이 같이 배운다. 23.9%와 여자, 남자가 배워야할 교양과 지식을 배운다. 27.8%가 높게 나타났고, 가정 생활 향상을 위한 과학적 지식과 원리를 배운다라는 목표에 대해서 15.7%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2. 가정교과의 성격에 대한 인식도는 실생활과 관련성 인식도 3.84, 내용의 현실성 3.44로 나타났고, 편제에 대해서는 가정영역 시수의 적절성 2.31, 교육내용의 적합성 수준 3.38이었으며, 지도내용에 대해서는 활동을 통한 실천성 3.42, 생활에 대한 적용성 3.65, 흥미와 관심도 3.25, 적성 및 능력 개발 3.19 등이었다. 특히 시수의 적절성 인식이 가장 낮게 나타나 시수의 증가를 바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3. 가정교과의 내용에서 강화하여야 할 단원은 [가족] 4.38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생활자원 환경관리 소비생활] 4.17, [식생활] 4.06, [주거생활] 3.79, [의생활] 3.64 순이었다. 실습의 문제점으로는 시간 부족 3.90, 시설 설비부족 3.89, 비용의 부담 3.48, 학생들의 흥미도와 실습능력의 부족 3.15로 나타났고, 교사의 지도 능력 부족도 2.83 으로 중간보다 높았다. 그리고, 가정교과 내용이 개정되어야 할 영역은 [가족] 4.18, [생활자원 환경관리 소비생활] 4.02, [식생활] 3.90, [주거생활] 3.78, [의생활] 3.66 순이었다. 4. 1학년 가정교과 내용의 요구도 평균은 3.70-4.11 범위이며 전체 평균 4.01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학부모 전체의 중단원 요구도는 [우리들의 성장발달]이 4.11로 가장 높았고, [건강한 가족] 4.10, [성과 이성교제] 4.09, [청소년의 영양]과 [청소년의 식사] 4.04 순으로 매우 필요하다고 나타났으며 [조리의 기초와 실제]는 3.70으로 가장 낮았다. 이 중 여학생의 학부모는 [성과 이성교제]가 4.0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남학생 학부모는 [건강한 가족] 4.24로 가장 높은 특성을 보였다. 5. 2학년 가정교과 내용의 요구도 평균은 3.12-4.09 범위이며 전체 평균 3.56으로 높게 나타났다. 학부모 전체의 중단원 요구도는 [청소년과 소비 생활]이 4.09로 가장 높았으며 [청소년의 일과 시간] 3.84, [자원과 환경] 3.68 순이었으며 [옷 만들기와 재활용]은 3.12로 가장 낮았다. 이 중 여학생 학부모는 [청소년과 소비 생활]이 3.96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남학생 학부모는 [청소년과 소비 생활]이 4.22로 가장 높은 특성을 나타냈다. 6. 3학년 가정교과 내용의 요구도 평균은 3.65-4.16의 범위이며 평균 3.76으로 약간 높게 나타났다. 학부모 전체의 중단원 요구도는 [진로의 선택과 직업 윤리] 4.16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실내 환경과 설비] 3.89, [생활 공간의 활용] 3.72, [상차림과 식사 예절] 3.71 순으로 나타났으며, [식사 준비와 평가]는 3.53으로 가장 낮았다. 이 중 여학생 학부모는 [진로의 선택과 직업윤리]가 4.06으로 가장 높았고, 남학생 학부모는 [진로의 선택과 직업 윤리] 4.26으로 가장 높은 특성을 나타냈다. 본 연구 결과로 가정교과의 시수를 증가시켜야 하고 실험 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교사의 연수를 확대 실시하여 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과의 전문성을 가진 기술 및 가정교사가 Team Teaching을 하는 수업 방법의 도입 및 정착이 요구되며 교과내용에서는 [가족]과, [소비 생활], [진로교육]의 내용이 강조되는 방향으로 개정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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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통한 자기주도적 자기관리능력신장 (Extension of Self-directed Self-management Ability through Online Community Activities)

  • 최시영;홍기천
    • 한국정보교육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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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정보교육학회 2004년도 하계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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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87-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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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21세기는 지식 정보화 시대라고 말하며 정보 통신혁명은 모든 매체에서 인터넷을 연결시키면서 우리의 생활 및 사고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 왔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미래사회를 대비해야 할 우리 어린이들에게 정보화의 발전과 주5일제 수업으로 더욱 활발해진 개별학습 기회가 혹시나 의미 없는 시간소비를 통해 사이버 폭력 및 사이버범죄 등 정보화(인터넷)의 역기능에 노출 될 위험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정보통신 윤리교육을 강화하여 인터넷의 역기능을 차단하고 창의적이고 탐구적인 학습활동에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 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운영한다. 첫째, 학생 중심의 자치적인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학생중심의 게시판을 개발 적용한 후 게시판별 분석자료를 통해 학생 이해 및 소질과 적성을 발굴 지도한다. 둘째, 분석자료 내용을 누가 기록하고 그 내용을 가공, 적용하여 또래집단의 원활한 교우관계 조성과 성장발달을 도모하고 여가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을 길러 궁극적으로 자아실현과 새로운 가치창조의 기호가 되도록 지도하는데 연구의 목적을 두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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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질환의 의학적 관리

  • 김수근
    • 산업안전기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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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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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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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근골격계 질환은 더 이상 사업주와 노동자간에 상호 책임을 미루거나, 윤리적인 비난으로 에너지를 소비할 한가한 문제가 아니다. 이미 노사간에 노동시간과 노동강도(부담)의 문제로 발전하고 있어 생산현장의 근본적이며 구체적인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 우리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직업과 건강의 문제, 생산과 건강문제가 되었다. 따라서 의학적 측면에서의 접근은 매우 제한된 역할밖에 할 수 없는 상황에 와 있으며, 지금까지 의학적 관리프로그램의 적용은 일정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골격계의 신체적 고통과 이와 관련된 심리적 고통을 당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의학적 도움을 요청하고 있으며, 기업 또한 여러 가지 의학적 관리를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글에서는 사업장에서 근골격계 질환의 의학적 관리를 위한 방안들을 제시하고자 한다.(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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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 소비가치(코즈마케팅)가 구매태도와 구매의도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 of Cause Marketing towards Purchasing Intention and Purchasing Attitudes)

  • 이진희
    • 한국IT서비스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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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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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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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As the social value gradually increases, the company's social responsibilities are granted and there are a growing number of requirements for a public value to economic value for the company. The cause marketing which has become widely known, it allows us to realize these values and in dictionary meaning, enterprises justification combines with marketing strategically, and is also illustrated as 'Cause Related Marketing.' For specific action plan, it is a marketing by connecting the selling of the product and donation to work out together to improve environment, public health, and poverty. This study examines how the cause marketing impact on the consumer's purchasing behaviour and purchasing intention and to find out whether there is an interrelationship. As a result, it turned out that cause marketing effect on purchasing attitudes and also the purchasing behaviour impact on the purchasing intention. Furthermore, the cause marketing influence on purchasing intention. As the idea of consumption gradually changes from the product consumption to value-based consumption as the time flows, the result of this research drew out the meaningful contents.

좀비, 엑스 니힐로의 주체와 감염의 윤리 (Zombie, the Subject Ex Nihilo and the Ethics of Infection)

  • 서동수
    • 대중서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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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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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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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고의 목적은 좀비서사를 대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비교 분석하는데 있다. 기존의 연구는 좀비를 후기 자본주의의 영혼 없는 노예-소비자나 사물화 된 노동자로 보는 견해가 많았다. 하지만 여기서는 환멸의 세계의 몰락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도입시킬 주체로 보고자 했다. 첫째, 좀비는 후기 자본주의의 소비주체의 표상을 넘어 체제 외부를 욕망하는 각성한 주체로 볼 수 있다. 언캐니의 관점에서 보았듯이 좀비는 우리가 억압해야 할 그 무엇(thing)이었다. 좀비의 속성은 대타자를 위협하는 두려움의 대상이었으며 그렇기에 반드시 괴물이라는 이름으로 억압해야 했던 그 무엇이었다. 그런 면에서 좀비를 환대하는 것은 내 안의 또 다른 나 곧 '인간다움의 근본'을 만나는 것이자 모든 것이 새로 시작되는 엑스 니힐로의 주체로 태어나는 순간이다. 둘째, 좀비로 인한 감염의 사태는 새로운 윤리적 상황을 제시하고 있다. 좀비의 식인행위는 산 노동의 피를 빠는 뱀파이어의 이기주의적 사랑과는 다르다. 좀비의 식인행위는 감염이라는 사건과 더불어 기독교에서 말하는 이웃-사랑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각성의 시간과 순간을 나누는 것이며 연대의 시작이다. 그런 면에서 좀비의 어슬렁거림은 연대를 위한 기다림이며, 인간을 향한 공격성은 적극적인 환대의 다른 이름이다. 셋째, 좀비 서사의 종말론적 상황은 새로움을 향한 또 다른 사건이 시작이다. 좀비의 분노는 단지 괴물성을 드러내는 장치에 멈추지 않고 세계의 파국을 앞당기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좀비들의 분노와 폭력은 기만적인 가상의 세계를 정지시켜 새로운 미래를 가능케하는 메시아적 폭력의 은유이다. 좀비의 출현과 이에 대한 대중의 호응은 대안 주체와 세계의 가능성에 대한 열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