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건설산업 생존을 위한 대토론회가 지난 3월 28일 서울 르네상스호텔 3층 다이아몬드 볼룸에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의 주최와 매일경제신문사의 후원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건설산업이 건설업계의 경영혁신 등 적극적인 대처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경쟁이 심화되는 등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고 판단, 이제는 건설산업계가 스스로 생존을 모색함은 물론 과거의 관행과 사고방식에서 탈피하여 시대의 변화에 걸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된 것이다. 이날 토론회는 제1주제 건설산업은 왜 위기에 처해 있는가?(음성직/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 제2주제 건설산업은 제값을 받고 있는가?(김경래/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제3주제 건설기술경쟁정책이 존재하는가?(이규제/대림산업 주식회사 전무이사), 제4주제 건설산업에 대한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가?(동의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등 4개의 주제발표와 언론계, 건설관련정책주관부서 담당자, 업계전문가 등 각계의 인사들이 토론자로 참석하여 현 건설산업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다음 내용은 이날 발표된 주제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최근 들어 한국 건축계에서는 크고 작은 건축상이 시상되는 매우 고무적인 동향을 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국건축문화대상"은 대한건축사협회가 1971년부터 단독 개최해 오던 "한국건축전"을 1994년부터 국토교통부 및 (주)서울경제신문과 공동 주최하여 시행하고 있는 건축분야 최고의 권위를 대표하는 시상으로 현재까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23년의 역사를 이어온 한국건축문화대상의 본질적 의미와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고자 역대 대상 수상자 중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건축사 몇 분을 모시고 수상과 그 이후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우리 건축계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보탬이 되는 지침돌이 되길 바란다.
한국인쇄학회(회장 구철회)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논문발표회가 지난 11월 19일 오후 1시부터 서울인쇄정보센터 7층 강당에서 열렸다. 논문발표회에는 백용국 조선일보 차장의 'Gray balance를 활용한 신문인쇄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 박정민 광명잉크 수석연구원의 'Vegetable Oil Ester에 따른 Offset 잉크의 물성 변화에 관한 연구', 이원규 부경대학교 대학원생의 '국내 오프셋 인쇄물 평가를 위한 최적의 Proofing 조건에 관한 연구', 오승재 부경대학교 대학원생의 '일반 교정인쇄물과 국내 오프셋 인쇄물의 비교 평가에 관한 연구', 송스엽 광명잉크 대리의 '로진변성페놀수지의 Cooking 온도에 따른 Varnish Rheology 물성 변화에 관한 연구', 허경영 (주)젠켐 대리의 '무극성 플라스틱 소재용 잉크 개발 및 소재의 부차성에 관한 연구', 권희경 부경대학교 대학원생의 '폐잉크를 이용한 스크린 인쇄용 블랙 잉크 제조에 관한 연구', 문성환 국군인쇄창 7급의 '국내인쇄환경에서 친환경잉크를 이용한 오프셋 인쇄의 색재현에 관한 연구' 등의 발표됐다. 본지에서는 '국내 오프셋 인쇄물 평가를 위한 최적의 Proofing 조건에 관한 연구'를 소개한다.
워크플로우 및 비피엠 기술 관련 국제표준화기구인 WfMC은 지난 2005년 10월에 정보통신부 주관하에 비피엠코리아포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전자신문이 공동 주최로 우리나라 서울에서 개최된 WfMC 2005 가을 멤버미팅 및 비피엠 표준 세미나에서 XPDL 2.0, 즉 XML기반프로세스 정의 언어 국제표준에 대한 개정판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그 후에 2006년 1월에 멤버들의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공식화 되었다. 따라서, 본 고에서는 개정된 XPDL2.0 표준규격의 BPMN 통합 내용과 이에 따른 기대효과를 소개하고자 한다. 즉, XPDL2.0의 주요 목적은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표준 그래픽적 표기법인 BPMN과의 통합을 위해 기존의 XPDL1.0을 확장ㆍ정의함으로서, 결과적으로 워크플로우 모델에 대한 표준 그래픽 표기법의 제정과 함께 여러 가지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련 도구들간의 프로세스 상호교환을 가능하게 하는 표준 파일포맷을 정의하는데 있다.
The goal of this study is to examine whether the genre characteristics of newspaper articles are appropriately reflected in Korean language textbooks. For the purpose of this study, two corpora were built with 17 textbook articles and 60 newspaper articles respectively. The average sentence length and frequency of vocabulary in each corpus were measured. It was found that the sentences of articles in textbooks tended to have longer sentence length and more complicated structures than the articles in newspapers. For instance, sentences in the textbook articles had more verbal endings, such as conjunctive and transforming endings. On the other hand, in case of vocabulary representing 'timeliness', there was a high frequency of adverbs and nouns which were related to year, month, and time in actual articles, while it is found to be very limited in textbooks. Also, typical translative styles such as '-ko itta', '-e ttareumyun' were more prominent in textbooks than in newspaper articles. In the case of abbreviated and omitted form of particles, this was a characteristic that appeared only in actual articles because of the constraint of space. It is significant that this paper offers suggestions for the development of reading materials for Korean language education by revealing that the genre typology of actual newspaper articles is not adequately reflected in current textbooks.
본 연구에서는 인터넷 기반 미디어의 이용이 일상화되어 있는 20대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인터넷 신문, 인터넷 포털사이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 신뢰도와 그에 영향을 미치는 내적 요인과의 관련성을 분석하였다. 미디어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본 연구에서는 특히 이용자들의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에 주목하였다. 미디어 신뢰도라는 것이 이용자들의 미디어에 대한 인식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미디어 전반에 대해 갖고 있는 리터러시 역량, 즉 정보 분별 능력, 비판적 이해 능력, 정보 공유 능력 등이 신뢰도 인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디어 신뢰도 선행연구에서 주요 변인으로 밝혀진 미디어 이용동기 및 이용량의 관련성도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 중 비판적 이해 능력이 인터넷 기반 미디어 신뢰도에 일관되게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의 소유구조, 재현된 현실, 상업적 목적, 정보의 왜곡 등 미디어의 속성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보유한 이용자일수록 미디어 신뢰도가 낮았다. 반면, 정보 자체를 평가하고 분별하는 능력은 예상 외로 인터넷 신문 외에는 영향력을 미치지 않았고 정보공유능력은 모두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미디어 신뢰도에 대한 새로운 연구주제 및 논의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정치인의 유튜브 정보서비스 질과 정치인 이미지 및 신뢰와 유권자의 사회·정치 참여의도의 구조적 관계를 실증 분석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살펴보기 위해 유권자 30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로 표집했으며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정치인 유튜브 정보서비스의 질 요인들은 정치인의 이미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중 적시성, 신뢰성은 정치인의 신뢰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나 유희성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유튜브를 통한 정치인 이미지와 신뢰 모두 유권자의 사회·정치 참여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효과를 살펴본 결과, 정치인 이미지는 정보서비스의 질과 사회·정치 참여의도에 간접효과를 나타냈으며, 정치인 신뢰는 적시성·신뢰성에서만 사회·정치 참여의도에 간접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정치인의 이미지와 신뢰가 시민들의 사회 및 정치참여에 호소하는 주요 변인이라는 사실이 유튜브에서도 적용된다는 것을 밝혀낸 의의가 있다.
이 연구는 신문의 뉴스 기사가 '마약 중독'에 대해 어떤 담론을 생산·유통하는지 알아보고, 그 담론의 지형과 의미를 밝히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국내 4개 일간지 신문의 뉴스기사를 대상으로 '마약', '마약 중독'을 키워드로 검색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페어클로(Norman Fairclough)의 비판적 담론분석 방법을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 첫째, 텍스트 분석에서 마약 중독은 '범죄-처벌' 담론이 지배적이었다. 마약중독은 사회악이자 성범죄, 아동범죄, 폭력과 같은 중범죄이므로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담론실천 분석에서 마약 중독은 치료가 필요한 '질병', 즉 정신질환이므로 국가에 의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 셋째, 사회문화적 실천 분석에서 마약 중독은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한 돈벌이 수단이자, 정치권력의 부패와 관련이 있으며, 마약범죄가 국가의 근간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강력히 통제해야 할 대상이다. 문화적으로 마약 중독은 쾌락 추구의 동기에서 비롯되며, 도덕적 타락의 결과이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마약 중독의 지배 담론인 '범죄-처벌' 담론의 한계를 지적하고, '질병-치료' 담론으로의 전환과 치료·재활 중심의 약물정책을 대안으로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우리나라 아동들의 말소리산출 발달에 지역적 차이가 존재하는지를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2세 후반부터 7세에 해당하는 전라, 서울경기, 경상, 충청 지역의 아동 619명이 본 연구에 참여하였고, 대상자들에게 우리말 조음음운평가2의 단어수준 검사를 진행하였다. 수집된 데이터에 대해 지역 및 연령에 따른 단어단위정확률(PWC), 평균음운길이(PMLU), 단어단위근접률(PWP), 전체 자음정확도(Total PCC), UTAP 자음정확도(UTAPPCC)를 비교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단어단위 지표인 PWC, PMLU, PWP에서는, 2세 후반의 경우 경상도 지역에서, 3세 초반의 경우 전라도와 충청도 지역에서 서울경기 지역보다 수행력이 유의하게 낮았다. 그러나 3세 후반부터는 어떤 단어단위 지표에서도 지역 간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분절음 차원의 지표인 PCC에서는, 2세 후반의 경우 Total PCC에서 경상도와 충청도가, UTAP PCC에서 충청도가 서울경기 지역보다 수행력이 유의하게 떨어졌고, 3세 초반의 경우 두 지표 모두에서 전라도와 충청도가 서울경기보다 수행력이 유의하게 떨어졌다. 그러나 3세 후반부터는 Total PCC와 UTAP PCC 모두에서 지역 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어린 연령의 경우 말소리산출 능력에 국내의 지역 간 차이가 존재하며, 그 차이가 특정 지역의 특성이라기보다는 서울과 지방의 차이로 설명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논문의 목적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조보의 기원 문제를 다시 한번 검토해보고, 조보의 명칭 및 폐간시기 문제를 비롯하여 기문기사 성격, 선조 때 발생한 민간인쇄조보 발행사건 등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는 데 있다. 내부적 통보매체인 필사조보는 조선왕조 초기에 해당하는 15세기 말경(대략 성종대)에 탄생하여 중종조에 체계적인 발전을 이룩하였으며, 정부의 인쇄관보와 한말의 유수한 민간일간지들이 발행되었던 1907년 11월(승정원의 왕명출납기능을 수행하였던 비서감이 폐지됨)까지 지속적으로 발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보의 명칭 가운데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된 용어는 조보(朝報)였고 그 다음이 저보(邸報)였다. 다음으로는 조지(朝紙), 기별(奇別), 난보(爛報), 경보(京報)의 순이었으며, 나머지 용어들 예컨대, 기별지(奇別紙), 저장(邸狀), 저지(邸紙), 보장(報狀), 한경보(漢京報), 영기(營奇) 등은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기별'은 조선조 중반(중종대-인조대)에, '조지'는 조선조 후반(숙종대-고종대)에 집중적으로 사용되었다. 필사조보는 폐쇄성과 난초체라는 속기로 필사되어 주요 독자층인 사대부들이 구독하기가 매우 불편하였으므로 1577년(선조 10년) 8월 서울에 사는 수명의 민간인(양민층인 기인(其人))들이 의정부와 사헌부로부터 발행허가를 얻어 목활자로 인쇄조보를 발행하였다. 민간인쇄조보가 약 3개월 동안 발행된 시점에, 선조는 "사국(史局)을 사설화(私設化)하고 국가기밀을 누설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폐간조치하고 신문발행 관련자 30여 명을 유배시키고 언론 양사(사헌부와 사간원)의 책임자를 경질하는 조치를 취하였다. 조선시대 일부 기인(其人)들이 중국 인쇄조보를 본 떠 만든 민간인쇄조보(목활자본)는 그당시 중국의 인쇄신문 형태(길이 $20{\sim}25cm$, 폭 $10{\sim}15cm$, 면수 $5{\sim}10$쪽)와 비슷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민간인쇄조보는 선조의 탄압정책으로 약 3개월 만에 폐간되는 비운을 맛보았지만 영리를 목적으로 민간인이 발행하고 활판인쇄술을 세계 최초로 채용하여 발행하였다는 점에서 세계 최초의 '활판인쇄 상업일간신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신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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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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