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정신적인 것에서부터 제도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삶과 관련된 모든 것을 의미한다. 대중예술이라는 측면에서 대중문화는 디지털 정보매체의 발달과 관련하여 고전적인 것보다는 개성과 독창성을 중시하고, 사회 문화적인 의미 이상으로 그 중요성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규격화되고 획일적이며, 동질적 성격을 띄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대중문화의 기능은 순기능과 역기능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전자는 문화가 대다수 대중의 삶의 표현이고 문화적 풍요를 경험할 수 있다는 관점이고, 후자는 대중을 한 집단의 구성원이나 개인으로 인식하기보다는 무차별적인 집합체로 인식하고, 상업주의, 획일성, 저속성 등의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대중문화가 사회의 도덕과 윤리를 저해한다는 관점이다. (중략)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사회적거리감과 다문화수용성의 관계에서 다문화접촉경험의 조절효과를 검정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연구 대상자는 4개 대학 간호학과 학생 174명이었다. 자료는 SPSS/WIN 23.0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t-test, ANOVA, $Scheff{\acute{e}}$ test, 피어슨상관관계, 위계적 회귀분석을 하였다. 연구결과 (a) 다문화수용성은 사회적거리감과 부적 상관관계(r=-.61, p<.001)를, 다문화접촉경험과 양적 상관관계(r=.24, p=.002)가 있었다. (b) 다문화접촉경험과 사회적거리감의 상호작용효과는 다문화수용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beta}=-.18$, p=.003). (c) 다문화접촉경험은 사회적거리감과 다문화수용성 관계를 조절하였다(${\Delta}R^2=0.30$, p=.003). 본 연구를 통하여 다문화접촉경험이 커질수록 사회적거리감이 다문화수용성에 미치는 음의 영향력이 커짐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다문화수용성 향상을 위하여 사회적거리감을 줄이고 긍정적인 다문화접촉경험의 접근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다문화교육은 일반학생들의 도덕성 향상과 같은 근본적인 교육효과보다는 다문화에 대한 인식개선이라는 단편적인 효과에만 초점을 두었기 때문에 다문화교육의 성과는 제한적이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생의 다문화수용성이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이 두변수 간의 관계에서 공감의 매개효과를 분석하는 데 있다. 연구대상은 경기도 I도시의 초등학교 2개교의 5, 6학년 재학생으로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그 중 457부를 다중회귀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다문화수용성과 공감능력은 친사회적 행동과 유의미한 관련이 있으며, 공감능력은 다문화 수용성이 친사회적 행동과의 관계를 부분적으로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교육은 단편적인 인식교육보다는 친사회적 행동과 공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상시적인 도덕교육과정을 통해서 운영할 필요가 있다.
사회적기업이란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의 중간형태로서 사회적기업육성법에서는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여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 혹은 판매 등의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으로서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증을 받은 기업을 말한다. 현재 사회적기업은 2019년 3월말 기준 2,154개의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의 양적증가에 따라서 사회적기업가 리더십과 조직의 존재가치를 설명하는 조직유효성이 중요하다. 조직유효성의 증가하기 위해서, 조직유효성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요인들 중에서 어떤 요인이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기존연구는 사회적기업 조직유효성에 대한 조직문화, 리더십 등 조직 관련 개별요인과 조직유효성과의 관계 파악에 한정하고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소셜미션을 추구하는 사회적가치와 지속가능성을 위한 경제적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기업의 특성에 따른 역할 스트레스가 조직유효성에 미치는 영향 뿐 아니라 리더십, 의사소통, 조직문화의 개별적 요인 뿐 아니라 통합적인 적용을 하고자 한다.
과학기술과 문화의 관계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과학기술은 문화의 일부로서 이해되는가 하면, 흔히 과학기술과 문화는 서로 배타적인 관계에 있는 것으로 주장되기도 한다. 이 논문에서는 먼저 과학기술을 문화의 한 형태로서 검토하였다. 분명히 과학은 인식적 가치를 창조하는 가치문화의 일부이며, 기술은 비록 도구적 문화로서 파악되는 경우에도 문화체계의 일부로 이해해야 한다. 그러므로 과학기술은 어느 정도의 '상대적 자율성'을 지닌 문화체계의 일부인 것이다. 다음으로 이 논문은 정치체계, 경제체계, 문화체계와 과학기술체계 간의 긴장관계에 대해 검토하였다. 특히 현대사회에서 정치와 경제체계에 의해 문화체계가 식민화되는 과정에서 과학기술체계의 도구적 합리성의 왜곡에 의해서 야기된 기술지배의 부정적 결과들에 대해 검토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도구적 합리성이 사회적 합리성과 의사소통합리성 등에 의해 균형을 이루어야 함을 지적하였다. 끝으로 이 논문에서는 정치, 경제, 문화 및 시민사회 각각의 '과학문화'의 특성과 그와 같은 과학적 부분문화(scientific subcultures)들 간의 역동적인 관계와 사회과정을 통해 '인간화되고 민주적인 과학문화'가 형성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우리 사회에서 표출되고 있는 젠더의 문제는 일상성의 문화로 고착되어지고 있다. 또한 미디어에서도 젠더의 표출은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다. 미디어 문화에서 표현하고 있는 젠더의 문제 또한 고정관념으로 한국의 가부장제 중심의 남성 지배구조를 표출하고 있다. 물론 드라마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젠더의 고정 관념이 변화하고 있으나 우리 사회는 여전히 남성 중심의 가부장제의 의식세계가 깊숙이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젠더와 미디어와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사회문화적 현상을 고찰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대전광역시민을 대상으로 생활문화활동에 참여하면서 나타난 사회적 효과를 분석하였다. 사회적 효과는 개인적 차원의 창의성과 자아존중감, 사회적 차원의 사회참여와 교류로 설정하였으며, 이러한 효과에 대해 생활문화활동의 참여방식에 따른 효과성을 검정하였다. 이를 위해 SPSS 22를 활용하였으며, 분석방법으로 요인분석, 변량분석, 로지스틱 회귀분석 등의 방법을 사용하였다. 분석결과, 강좌 및 강의 프로그램의 참여는 사회적 차원의 사회참여와 교류의 효과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호회 활동의 참여는 창의성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서 동호회 활동에 대한 추가 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문화예술행사 관람의 참여는 자아존중감이 증가하고, 문화예술행사의 작품공연 및 전시 참여는 창의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통해서 첫째, 지역주민의 특성과 마을문화의 공동체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생활문화 프로그램 개발, 둘째, 다양한 공동체적 동호회 활동의 프로그램 지원을 통한 활성화, 셋째, 지역 문화예술 활동가와 지역주민들의 교류와 협력을 통한 마을문화 공동체 형성 지원, 넷째, 젊은 세대와 노인 세대를 위한 생활밀착형, 세대통합형 생활문화 프로그램의 개발과 확대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한국 사회의 다문화, 다인종 사회로의 이행 과정에서 중요한 사회 변동의 축으로 자리잡은 여성결혼이민자들에 대한 지역사회 수용성의 제 단면을 질적 연구를 통해 알아보았다. 여성결혼이민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안산)와 농촌(영암) 지역의 내국인 주민 23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여, 여성결혼이민자에 대한 인식과 접촉 경험, 그리고 여성결혼이민자에 대한 개방성 및 다문화 사회로의 변화에 관한 인식을 조명하였다. 심층면접 결과, 조사된 지역주민들은 여성결혼이민자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긍정적 인식과 개방적 태도를 지니고 있지만 이러한 긍정적 인식의 실체는 한국사회에 깊게 뿌리박힌 가부장제와 성역할 고정관념에 기반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를 얻었다. 또한 여성결혼이민자들의 한국 문화 적응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인식 역시 한국문화에 대한 일방적 동화를 전제로 공생관계를 인정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본 연구의 결과는 현 단계로서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유입 및 그들과의 상호작용 경험이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고 양방향의 문화통합을 추구하는 형태의 문화적 다원화 과정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 결과의 시사점 및 의의, 그리고 장래연구의 방향을 논의하였다.
미디어 문화는 대량 생산과 거대한 수용자 집단을 구성하고 있으며, 대중의 일상성의 문화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러나 리얼리티 TV는 대량생산과 확산에 따른 다양한 사회문화적 현상을 야기하고, 비판적 견해도 따르고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리얼리티 TV에 대한 재해석의 필요성이 요구됨을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문화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장소의 회귀성' 또는 '장소에 대한 관성'은 사회주체들이 바뀔 때마다 특정 장소에 대한 되풀이되는 관심이란 점에서 사회 문화적 현상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그 장소는 사회적 구성원들의 이해관계가 반영된 경관들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사회문화적 재생산의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사회 문화적 맥락에서 볼 때 장소 회귀성은 경관과 더불어 장소의 의미를 이해하는 지리코드(geographical code)라고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경관의 장소를 해석하는 요소로 삼고자 하였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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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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