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사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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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 전문종인 제비동자꽃(Lychnis wilfordii (Regel) Maxim.) 개체군의 내적동태 (Internal Dynamics of Wetland Specialist, Population of Lychnis wilfordii (Regel) Maxim.)

  • 채현희;김영철;곽명해;남기흠
    • 한국환경생태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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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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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7-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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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제비동자꽃(Lychnis wilfordii (Regel) Maxim.)은 주로 고위도의 이탄습지에 분포하는 전문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개 지역에 고립되어 분포한다. 본 연구에서는 생육지 특성, 생장특성 및 자가화합성 그리고 안정적인 개체군을 유지하고 있는 용늪습지보호지역에서 개체군의 지속에 관여하는 내적 동태를 평가하였다. 분포지의 식생환경은 용늪습지보호지역과 평창군 대관령면 분포지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화분매개충의 방문에 의해 종자의 생산이 촉진되기는 하지만 자가화합성을 함께 소유하였다. 토양의 유기물함량이 높은 조건에서 다수의 겨울눈을 생성하였고, 줄기 수, 열매 수가 최대에 달하였다. 그렇지만 유기물함량이 낮은 조건에서도 생장하고 개화하여 종자를 생산하였다. 용늪습지보호지역에서 제비동자꽃은 고층습원에는 분포하지 않았고 뚝사초가 형성하는 사초기둥이 발달한 저층습원에 분포하였다. 제비동자꽃은 이 공간에서도 사초기둥의 상단부에 주로 분포하였다. 따라서 뚝사초가 형성하는 사초기둥의 생성, 성장 및 소멸은 이 공간에 분포하는 식물의 정착, 성장, 소멸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현재 용늪습지보호지역은 제비동자꽃이 분포하는 사초기둥이 발달한 공간이 넓게 분포하고 있고 소멸과 재정착의 과정이 잘 이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그러므로 현재와 같은 생태적 과정이 잘 유지된다면 용늪습지보호지역의 제비동자꽃 개체군은 오랜 기간에 걸쳐 지속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오대산 물이끼 이탄습지의 생태적 특성: II. 질뫼늪 보호구역 (Ecological Characteristics of Sphagnum Fens in Mt. Odae : 2. Conservation Area of Jilmoe-neup)

  • 박지현;김재근
    • 한국습지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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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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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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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오대산 습지 중 하나인 질뫼늪 보호구역에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생태적 특성을 파악하였다. 조사 결과, 유출수는 연평균 0.80 $m^3/min$이었다. 질뫼늪 보호구역 수질 중 pH는 평균 6.1, EC는 19 ${\mu}S/cm$, 칼륨, 칼슘, 암모늄 등의 양이온과 질산, 그리고 유효 인산 분석 결과 모두 평균 2.0 mg/L 이하였다. 퇴적층은 다른 산지 습지인 용늪이나 왕등재늪에 비하여 덜 발달되었다. 식물상으로는 49과 118속 163종 3아종, 29변종, 6품종으로 163종류가 조사되었으며, 물이끼가 우점하는 장소와 사초기둥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II급인 기생꽃이 서식하고 있었다. 식생 조사 결과 질뫼늪 보호구역에 서식하는 식물종은 시기에 따라 분포의 확장과 감소를 반복하면서 우점도의 변화가 나타났다. 질뫼늪은 물이끼를 기반으로 한 이탄습지로서 식물종 다양성 등 그 보존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판단되나 보호지역 주변에 위치한 목장 등 잠재적 위험 요소들이 존재하므로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계단식 묵논습지에서의 물이끼 서식 특성: 안산시 사례를 중심으로 (Inhabitation Characteristics of Sphagnum palustre in Abandoned Paddy Terrace Wetland: a Case Report in Ansan)

  • 홍문기;김재근
    • 한국습지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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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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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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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계단식 묵논습지에서의 물이끼류(Sphagnum spp.) 서식이 경기도 안산시에서 최초로 확인되었다. 2011년 6월, 현장조사를 통해 인질산이나 칼슘 및 마그네슘 이온 등의 수질 분석을 위한 채수를 수행하였으며, 더불어 물이끼류의 분포 특성 및 동반종 파악을 위해 식생도 및 지형도를 작성하고 식물상을 조사하였다. 분석 결과, 안산 습지에 서식하는 물이끼류는 물이끼(S. palustre)로 확인되었으며 3,200 $m^2$의 습지 중 약 8%에 해당하는 면적에 분포돼 있었다. 물이끼는 주로 사초과나 벼과 등의 초본류에 의해 형성된 사초기둥(74%)이나 소나무류의 수관에 의한 차광이 이뤄지는 습지 주변부 경사면(26%)에서 미소지형을 형성하며 서식하고 있었다. 안산 습지는 고층습원 습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지대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인질산(유효태인산, $0.02{\pm}0.0$; 질산태질소, $0.25{\pm}0.3$; 암모니움태질소, $0.06{\pm}0.1$)과 더불어 물이끼 생육에 핵심적인 제한 요소인 칼슘($0.45{\pm}0.2$) 및 마그네슘($1.48{\pm}0.6$) 이온양이 굉장히 적어 물이끼의 서식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