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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건축탐방(7) - 수원

  • 윤인석
    • 건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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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호통권3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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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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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
  • 오늘날의 수원은 도청소재지로서, 서울의 인접도시로서, 수도권의 주요도시로서 다양한 가치를 가지고 존재하고 있다. 이 땅의 어느 곳에나 먼 옛날부터 여러가지 사연들을 가지고 사람들이 살아왔겠지만, 수원은 200년전 어떠한 사연으로 여기에 사람들이 모여 살게 되었고, 도시의 구조는 어떻게 구성되었으며, 오늘까지 어떻게 지내왔는가 하는 것이 다른 도시보다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는 드문 도시로서 그 탄생과 성장의 역사를 후손들이 들추어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왔다. 더구나 1997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수원의 화성이 등록되면서 다시 성곽이라는 물리적 요소와 200년이라는 세월 속에 이루어진 공간과 역사는 이 도시의 존재가치와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을 진지하게 모색하도록 하였다. 조선조말에 접어들면서 이 땅에서 우리 나름대로 근대의 싹이 돋아 나오던 시절, 새로운 바람이 지식인들과 통치자들 사이에 일어, 수원에 계획도시를 건설하였다. 새로운 사회와 체제를 시도하고 이에 대한 도전을 찬찬히 진행하면서 이 도시의 형상을 갖추어 갔다. 중앙으로부터 시작된 개혁과 변화는 큰 힘을 얻지 못하였고 정조 이후의 수원은 서울과 지방을 잇는 통과도시로서만 역할을 하였다. 근대화하는 과정에서는 농업기술개발의 중심지로서, 산업화 과정에서는 섬유ㆍ전자산업의 본산으로서 도시의 세를 넓혀 나갔다. 최근 들어 우리들의 삶이 문화에 눈을 돌릴 정도로 성숙해져서 이 고장의 정체성에 대해 논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일상생활과 상관없던 시민들이 생각하고, 새로 맞는 또한 세기에는 화성과 맞먹는 이 시대의 수원다움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과제일 것이다. 숱한 과제가 건축사들에게 주어져 있지만 언제나 힘겨운 것이었고 시원한 답을 만들지 못하였다. 그만큼 우리는 눈을 늦게 떴고, 그러는 사이에 도시는 풀어내기 어려운 상태로 변화되어 갔다. '건축사'의 기획 시리즈 수원편을 통하여 지나온 과거를 정리하고 현재의 모습을 살펴보고, 이제부터 우리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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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격물치지학(格物致知學)[science]'에 대한 유학적 성찰 (Neo-Confucian Study of Modern 'Science of gaining knowledge by the study of things[格物致知學])

  • 박정심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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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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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1-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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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근대 science를 '격물치지학'으로 번역한 것은 객관사물[만물(萬物)]에 내재한 보편적 천리[리일(理一)]를 과학적 자연법칙으로 국한시켜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근대적 문명국이 신학의 효력 때문이라고 판단한다면, 신학(新學)을 수용하는 것이야말로 근대적 문명에 이르는 지름길일 수밖에 없었다. 신학의 정수(精髓)였던 격물치지학[science]은 전근대적인 유학의 도덕(道德)문명에서 서구적 근대문명[civilization]으로 '보편문명의 전이(轉移)'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었다. 서구근대적 문명인식과 과학적 사유방식은 인간 역시 과학적 탐구의 대상으로 여기게 하였다. 몸에 관한 과학적 탐구는 해부학에서 생리학 및 인종학 등으로 발전하였다. 인간에 관한 과학적 탐구는 사회다윈주의 수용과 맞물려 더욱 공고화되었다. 사회다윈주의적 현실인식은 그들처럼 되는 것[문명화]만이 가장 시의적절한 선택인 것처럼 오도(誤導)하였으며, 더 나아가 강자의 침략을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도록 강제하였다. 그러나 과학적 보편주의는 곧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침략을 정당화했다는 점에서 폭력적 야만이었다. 격물치지학의 근대적 폭력성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가능하게 했던 사유가 바로 유학이었다. 당시 서구적 문명과 삶이 곧 진보요 발전이 되면서 유학은 전근대적 삶의 양식으로서 낡고 쓸모없는 것으로 치부되었다. 하지만 문명성과 폭력성을 동시에 지닌 야누스적 타자에 대한 주체적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이념으로 작동하기도 하였다. 이항로가 성리학적 세계관에 입각하여 서양의 과학기술을 양화론(洋禍論)으로 규정하였다면, 박은식은 과학기술이 군국주의의 도구로 전락했던 측면을 비판하였다. 그동안 우리는 서구적 근대성을 전범으로 삼아 전통철학의 의미를 해석하는데 치중하였다. 한국 근대를 서구문명에 대한 모방과 번역의 차원에서 이해하는 것은 식민주의를 재생산하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 근대 유럽중심주의의 폐해를 넘어서 한국 근대를 제대로 이해하고자 한다면, 유학적 자산은 재음미할 필요가 있다. '무성무물(無誠無物)'은 과학기술이 삶을 도리어 황폐화시키는 기술만능주의시대에 문명다움 즉 이시대의 바람직한 인간다움과 기술다움을 성찰할 수 있는 도덕성의 기반을 제공할 것이다. '바른 몸-사람다움[성신(誠身)]'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이해와 인간이 마주하고 선 '참된 자연'에 대한 인식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성(誠)] 때문이다. 삶의 맥락에서의 바른 몸은 성(誠)하고자 함[성지(誠之)]을 통해 시중(時中)을 실현하는 주체로 거듭나야, 비로소 물(物)과도 바른 관계맺음이 가능할 것이다.

칸트 윤리학과 니체의 도덕비판: 자기기만, 존중과 거리의 파토스를 중심으로 (Kant's Ethics and Nietzsche's Critique of Morality: Self-Deception, Respect and Pathos of Distance)

  • 강병호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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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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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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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칸트에 따르면 도덕은 단지 유익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인간의 인간다움을 지키고 보존하는 사회제도다. 그러나 이런 도덕도 병리현상을 일으키거나 동반할 수 있는데, 니체의 도덕비판을 그런 병리현상, 특히 도덕의 자기기만에 한 통렬한 비판으로 읽을 수 있다. 도덕의 구체적 병리현상에 한 니체의 비판으로부터 칸트적 입장에서 있는 사람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비판이 수행되는 기본적인 자세 및 관점과 관련해서는 끝내 좁혀질 수 없는 간극이 존재할 터인데, 칸트적 입장에 따르면 도덕의 가장 근본적인 자세는 존중이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거리의 파토스"는 무시와 경멸에 기반하고 있다.

유교의 자아실현과 삶의 맥락 - 공자와 맹자의 시선을 중심으로 - (Confucian View of Self-realization and Context of Life: With a focus on Viewpoint of Confucius and Mencius)

  • 신창호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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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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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3-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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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본고의 핵심은 동아시아 전통 유교의 자아실현 과정과 그에 함축된 삶의 의의를 짚어보려는 것이다. 유교에서도 원시유교의 중심을 차지하는 공자와 맹자의 자아실현 단계를 검토하고 인격의 성숙과 교육적 특징을 고찰한 후, 그 현대적 의미를 도출해 본다. 유교의 창시자인 공자가 『논어』에서 학이시습(學而時習)을 언급한 이후, 그의 행적은 평생 동안 지속되는 자아실현의 과정이다. 즉, 지학(志學)-이립(而立)-불혹(不惑)-지천명(知天命)-이순(耳順)-종심(從心)에 이르는 자아실현 단계는 삶의 온축(蘊蓄)인 동시에 인생의 깨달음을 심도 있게 보여준다. 이는 삶의 과정이 질적으로 승화하고 있다는 점과 평생에 걸쳐 여섯 번이나 주요한 자기 변화 과정을 거치면서 철저한 자아실현의 능동성과 교육 및 학습의 중요성을 깨우쳐 주고 있다. 공자를 사숙한 맹자에게서도 인격성숙은 이와 유사한 패턴으로 이어지는데, 맹자의 자아구현 단계는 그의 철학에 근거한 심학(心學)적 특성이 짙게 배어 있다. 이는 선인(善人)-신인(信人)-미인(美人)-대인(大人)-성인(聖人)-신인(神人)으로 표출되는데, 이런 여섯 단계의 자아성숙 과정은 평생 동안 완벽한 인격을 꿈꾸는 교육과 학습의 모델이다. 공자와 맹자의 자아실현관은 내면적으로는 자기단련이고 외면적으로는 인간의 전형(典型)을 드러낸다. 그것은 유교가 지향하는 수기치인(修己治人)의 유기체적 이념을 수행하는 과정이다. 요컨대, '사람임'에서 '사람됨'을 거쳐 '사람다움'을 다지는 삶의 예술이다.

현대사회와 한국 전통사상의 의의 - 근현대 인문학 사회과학에 대한 진단을 중심으로 - (Contemporary Society and the Meaning of Korean Traditional Thoughts)

  • 이상익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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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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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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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근현대 인문학과 사회과학은 근현대인들의 이상이었던 '자유와 풍요' 를 뒷받침했다. 그런데 오늘날의 '자유와 풍요'는 '사람다움'을 담보하지 못하며, '지속 가능한 것'도 못된다. 따라서 우리는 오늘날의 삶과 문명의 방향에 대해 다시 성찰해야 한다. 본고는 그 일환으로 근현대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조류에 대해 진단하고, 한국의 전통사상이 지니는 의미를 살핀 것이다. 한국의 전통사상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노선은 '천지인 삼재'와 '영육쌍전' 및 그에 입각한 '진정한 인도주의'로 요약할 수 있다. 이러한 노선은 다음과 같은 두 맥락에서 자유와 풍요의 노선이 초래한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첫째, 오늘날 자유와 풍요의 노선이 '땅의 요소' 또는 '육(肉)의 요소'에 치우친 것과 달리, 한국의 전통사상은 애초부터 '하늘의 요소'와 '영(靈)의 요소'를 함께 주목하였으며, 따라서 이는 '진정한 인도주의'의 노선이 될 수 있다. 둘째, '진정한 인도주의' 노선은 '배부른 돼지들의 무절제한 자유와 풍요'를 비판하고, 존엄한 인간이 되기 위한 응분의 절제를 추구하는 것이므로, 그만큼 '지속 가능성'이 커진다.

근대적 몸[신체]의 발견: 수신(修身)에서 체육(體育)으로 (Findings of Modern Physical Body: From Moral Training(修身) To Physical Education(體育))

  • 박정심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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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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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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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몸에 관한 이해방식은 문화적 역사적 경험을 담고 있다. 근대는 도덕적 요소를 전제로 했던 수신(修身)에서 생물학적 차원인 체육(體育)로 몸에 관한 담론이 전환했던 시기였다. '체육(體育)'은 성리학적 인간관이 해체되고 근대적 인간주체가 생성되는 지점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유학에서 몸은 수기치인(修己治人)이란 목표와 밀접한 관련 속에서 논의되었다. 수신은 천일합일의 차원에서 논의되었기 때문에 몸은 참됨[성(誠), 진실무망]을 실제적으로 구현하는 착수처였다. 수신이 곧 정심이므로, 모든 신체적 활동은 정심하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경이 마음을 주재한다면 올바른 시비판단과 실천을 담보할 수 있으니, 경(敬)과 도의(道義)가 실제 행위로 드러난 것이 예이다. 예란 실제적인 인간 행위를 제약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외재적 규제로 보일 수 있으나 그것이 경과 직결된다는 차원에서 보면 수신의 구체화라고 할 수 있다. 성리학에서 몸과 신체적 행위란 정심과 무관할 수 없으며, 수신과 무관한 물질적 차원의 몸이나 신체단련과 같은 사고는 존재하지 않았다. 근대는 개인과 생물학적 몸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그 이전시대와 구분되었다. 물질적 신체와 정신으로 이분화된 인간은 자연과 마찬가지로 과학적 탐구 대상이 되었다. 생리학과 심리학은 근대적 인간이해의 지름길이었다. 개별화된 신체는 오롯이 개인에게 귀속되었다. 하지만 당시는 국가를 단위로 하는 생존경쟁시대였기 때문에 문명한 열강이 되기 위해 '국가가 개인의 몸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규율할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었다. 근대국가체제는 개인의 몸을 국가적 차원에서 규율하고 국민교육의 대상[체육(體育)]로 다루었다. 개인의 위생과 질병 역시 부국강병의 일환으로 국가가 관리하는 것을 당연시하였다. 몸은 성신(誠身)이란 내적 자율성과 주체성이 제거되고 국가적 통제의 대상이 되었으니, 단발령과 경찰제도의 도입이 좋은 실례였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물질적 풍요는 기계적 환원론이란 근대 세계관에 빚지고 있지만, 삶의 맥락에서 몸과 마음은 분리될 수 없으며, 생명과 마음은 세포의 작용으로 온전히 해명될 수 없다. 인간에 관한 과학적 탐구가 인간에 관한 유일한 이해일 수도 없다. 특히 자본화된 물질적 몸에 관한 지나친 탐닉은 도리어 몸을 황폐화시킬 수 있다. 오히려 몸다운 몸에 관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바른 몸'은 가치와 경험으로부터 분리된 몸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통해 사람다운 사람은 몸에 관한 과학적 기계적 접근이 아니라 몸-사람다움이란 차원에서 다뤄져야 할 것이다.

도시 대표경관의 인지요인에 관한 탐색적 연구 - 서울시를 중심으로 - (An Exploratory Research on Cognitive Factors of Urban Representative Landscape - Focused on Seoul -)

  • 이창연;김한배
    • 한국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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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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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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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도시이미지 안에서 대표경관들은 그 도시를 상징하며 사람들에게 그 도시의 도시다움을 느끼게 해주는 도시정체성의 중요한 기간자원 역할을 하고 있다. 본 연구는 도시의 대표경관들이 어떠한 지각-인지의 조건들로 인해 대표성을 획득하게 되는지를 밝혀 보고자 하였다. 먼저 서울시를 중심으로 도시 대표경관과 관련된 기존 연구들을 종합하여 대표경관들을 도출하고, 그들 각각의 인지요인들을 설문을 통해 조사하여 유형별 요인별로 다각적 비교분석을 하였고, 그 결과를 향후 대표경관 계획 및 관리방안의 시사점으로 제시하였다. 연구의 기본방향은 특히 가시적 요인, 심미적 요인, 활동적 요인, 문화적 요인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다면적 요인의 분석에 의한 본 연구의 결과는 기존 연구에서의 대표경관의 인지 순위와는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고, 이에는 시민들의 문화적 요인에 대한 인식의 비중이 높아진 것이 원인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아직 기초적 연구결과이기는 하지만 후속 연구의 보완을 통해 향후 대표경관 계획과 관리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인공지능 대화형 에이전트의 지능적 속성에 대한 기대와 기대 격차 (Expectation and Expectation Gap towards intelligent properties of AI-based Conversational Agent)

  • 박현아;태문영;허영진;이준환
    • 한국HCI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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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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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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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에서는 인공지능 대화형 에이전트인 스마트 스피커의 지능형 에이전트로서의 속성, 즉 자율성, 사회성, 반응성, 능동성, 시간연속성, 목표지향성에 대하여 이용자들이 일상적 상호작용을 통하여 어떤 기대를 가지는지, 또한 어떤 기대격차를 갖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스마트 스피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반구조화 인터뷰(semi-structured interview)를 진행하고 그라운드 이론에 기반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사람들은 기술수준의 한계로 인해 스마트 스피커의 사회성이나 인간다움에 대해 큰 기대격차를 갖고 있었다. 스마트 스피커의 반응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기대격차를 갖는 것으로 드러났고, 시간연속적으로 정보를 기억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보의 민감성 정도나 제시방식에 따라 양가적 기대격차가 나타났다. 자율적인 추천에 대해서는 낮은 기대수준이 나타났고 능동적인 말걸기에 대해서는 맥락에 맞는 경우에만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스마트 스피커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설계하고 기대 수준을 관리하는데 있어서 함의점을 제시한다.

전통시장 이용객의 장소인식과 정책적 함의 (Place Recognition of Traditional Market Customers and Policy Directions for Revitalizing Communities)

  • 김도형
    • 한국경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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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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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17-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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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 연구에서는 전통시장을 소재지 입지에 따라 도시형과 농어촌형으로 구분하고, 이들 유형에 대해 각각 서울 종로구의 통인시장과 경북 봉화군의 봉화상설시장을 사례연구 대상지로 선정하였다. 이들 시장을 방문하는 이용객을 대상으로 지역주민의식에 대해 설문한 결과, 지역의 전통시장을 소개할 의향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지역주민으로서의 자부심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당 지역의 전통시장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지역공동체 지역문화 지역경제 부문 등 모두 24개의 항목을 설정하여 설문하였다. 그 결과 통인시장과 봉화상설시장의 이용객들은 자기 지역의 전통시장이 다른 지역주민에게 인정받는 시장이길 기대하는 정도가 강하고, 자기 지역의 전통시장이 언론에 소개되면 기분이 좋은 정도 역시 높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지역의 전통시장이 발전하면 지역이 발전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정도도 높게 나타났으며, 전통시장의 발전을 위해 지역주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지도 강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역활성화를 위한 수단으로 전통시장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공간을 인간의 삶을 담고 있는 장소로 바라보아야 한다. 또한 전통시장 문제를 인간적 문화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시장의 활성화는 '더욱 전통시장다움'에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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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A토픽 모델링을 활용한 생성형 AI 챗봇의 탐색적 연구 : 기존 AI 챗봇 서비스 품질 요인과의 비교 (An Exploratory Study of Generative AI Service Quality using LDA Topic Modeling and Comparison with Existing Dimensions)

  • 안예은;오정석
    • 서비스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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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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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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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인공 지능 (AI), 특히 텍스트 생성 서비스 분야에서의 발전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AI-as-a-Service (AIaaS) 시장은 2028년까지 5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 연구는 합성 텍스트 미디어 소프트웨어의 품질 요소를 탐구하였으며, 이를 위해 ChatGPT, Writesonic, Jasper, 그리고 Anyword와 같은 산업의 주요 서비스에 주목하였다. 소프트웨어 평가 플랫폼에서 수집된 4,000개 이상의 리뷰를 바탕으로, Gensim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잠재 디리클레 할당 (LDA) 주제 모델링 기법을 적용하였다. 이 분석을 통해 11개의 주제가 도출되었다. 이후 이 주제들을 AICSQ 및 AISAQUAL과 같은 기존 논문에서 다루었던 AI 서비스 품질 차원과 비교 분석하였다. 리뷰에서는 가용성 및 효율성과 같은 차원이 주로 강조되었으며, 이전 연구에서 중요하게 여겨졌던 사람다움과 같은 요소는 본 연구에서 강조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AI 서비스의 본질적 특성, 즉 사용자와의 직접적인 상호작용보다 의미론적 이해에 더 중점을 둔다는 특성 때문으로 해석된다. 본 연구는 단일 리뷰 원천 및 평가자들의 인구 통계의 특정성과 같은 잠재적 편향을 인정하며, 향후 연구 방향으로는 이러한 품질 차원이 사용자 만족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개별 차원이 전체 평점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깊은 분석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