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어에서 단어빈도가 명사 정의하기에 미치는 효과를 살펴보는 것이다.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80명을 대상으로 명사의 친숙도와 명사의 정의하기를 분석하였다. 의미범주를 "사용/목적," "묘사," "관련/관계," "부분설명," "설명," "오류," "부분설명-속성," "부분설명-특정 분류." "부분설명-비특정 분류," "설명-특정 분류," "설명-비특정 분류"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저빈도 명사보다 고빈도 명사의 경우 더 친숙도를 보였고 분류명사나 속성의 의미범주를 사용하는 "설명"의 경우 저빈도 명사보다 고빈도 명사의 경우 더 높은 빈도를 보였다. 그리고 분류명사와 속성의 의미범주가 연령에 따라 증가하였고 오류반응이 연령이 증가하면서 적게 나타났다. 따라서 명사 정의하기에서 명사의 출현빈도가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음절 한자 합성어의 어휘판단에서 형태소 처리와 글자 처리의 역할을 조사하였다. 실험 1의 단어에 대한 반응에서는 어두와 어말 위치 모두에서 형태소 빈도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비단어에 대한 반응에서는 글자 빈도의 효과와 글자-형태소 대응의 효과가 나타났다. 빈도가 높은 글자를 포함하는 비단어일수록 반응시간이 길었고, 글자-형태소의 대응이 불투명한 비단어일수록 반응시간이 길었다. 실험 2에서는 실험 1에서 나타난 글자-형태소 대응의 효과를 단어에서 직접 관찰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단어 자극에 대해서도 글자-형태소 대응이 불투명할수록 어휘 판단이 느렸으며, 비단어 자극에서 그러한 경향이 더 뚜렷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글자-형태소 대응이 불투명한 단어의 경우 다양한 형태소를 활성화시키게 되고, 그 결과 형태소의 파악은 늦어지고, 결국은 단어 인지의 지연으로 연결된다는 주장을 지지한다.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한글 표기 한자어의 인지에서 형태소 위치 효과, 글자 빈도의 역할 등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단어는 언어의 기초적인 의미 단위이기 때문에 단어재인에 대한 연구는 언어 연구에서 중요하며 단어처리에 기여하는 변인이 무엇인지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 단어재인 과정의 주요 변인 중 단어 빈도와 단어길이의 영향을 탐색하였다. 먼저 단어 빈도와 관련하여, 한국어의 특징 중 하나인 한자어로 이루어진 단어에서도 기존의 연구와 동일한 양상의 빈도 효과가 나타나는지를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순 한글 단어와 한자어로 이루어진 단어를 비교하였으며, 그 결과 한자어로 이루어진 단어에서는 빈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단어 길이 효과의 경우, 단음절로 구성된 단어의 양상을 확인해 보고자, 음절의 개수를 변화시켜 단어 길이 효과를 측정하였다. 그 결과 단음절 단어는 이음절 단어에 비해 느리게 처리되었다. 특정 유형의 단어에 대한 빈도 효과의 부재 및 단음절 단어의 느린 처리는 한국어의 특징을 반영한 결과라 할 수 있으며 추후 연구를 통해 이에 대한 좀더 자세한 탐색이 필요할 것이다.
위험정보를 확률이나 빈도양식으로 제시하고 질병으로 사망할 확률(기저율)에 대한 위험을 판단하게 하고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이 질병에 걸렸을 확률(사후확률)에 대한 위험판단과 추론의 정확성을 비교하였다. 베이스 추론 과제를 사용한 연구 1에서 숫자양식의 효과가 관찰되었다. 참가자들은 위험이 확률보다는 빈도로 제시될 때 더 위험하다고 판단하였고 질병에 걸렸을 확률을 더 정확하게 추론하였다. 빈도의 범위가 좁을 때보다 넓을 때 더 위험하다고 판단하는 효과는 관찰되지 않았다. 분석적 사고체계가 위험판단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려고 사후확률을 계산하는 조건과 계산하지 않는 조건을 비교하였다. 숫자양식의 효과는 여전히 관찰되었다. 연구 2는 기저율과 사후확률의 크기에 따라 숫자양식 효과와 빈도범위 효과가 달라지는지 알아보았다. 숫자양식의 효과는 기저율과 사후확률의 크기에 상관없이 모든 조건에서 관찰되었다. 위험한 사건이 발생할 확률의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빈도로 제시되었을 때 참가자들이 더 위험하다고 판단하였다. 그러나 빈도범위 효과는 기저율이 낮은 조건에서만 발견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들을 이중처리체계 이론과 관련시켜 논의하였다.
돌연변이 유발 물질인 mitomycin C(MMC)를 처리하여 배양한 Chinese hamster ovary(CHO) cell에 대한 감잎차 추출액의 항돌연변이 효과를 자매 염색 분체 교환(sister chromatid exchange, SCE) 시험법을 사용하여 측정하여 보았다. 감잎차 추출액 자체는 CHO 세포의 SCE 빈도수를 변화시키지 않았으며, 세포의 분열 주기중 S phase에 S9 mixture 없이 감잎차 추출액이 처리되었을 경우 MMC로 유도된 SCE 빈도수를 감소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S9 mixture 존재하에 $G_{1}$ phase에서 MMC 처리 후 감잎차를 처리하는 후처리 방식으로 감잎차 추출액을 처리하였을 때, 저농도($\leq$40$\mu\textrm{g}$/ml)에서 MMC로 인해 유발된 SCE 빈도수가 낮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에 비해 고농도(>40$\mu\textrm{g}$/ml)에서는 SCE 빈도수의 감소 효과가 없었다. 본 연구결과, MMC 처리된 CHO 세포에 대한 감잎차 추출액의 항돌연변이 효과를 볼 수 있었고, 이 효과는 S9 mixture 존재하에서 저농도의 감잎차 추출액이 $G_{1}$ phase에 처리되었을 때 나타났다. 감잎차 추출액의 이러한 항돌연변이의 효과의 기전은 감잎차 추출액의 대사산물이 MMC 처리된 CHO 세포에 대한 DNA-excision repair activity를 촉진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본 논문은 한국어의 통사적 중의성이 언어정보처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어휘판단과제(lexical decision task)를 실시하였다. 명사의 의미와 동사의 의미로 중의적인 어절을 사용하여 각각의 빈도가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개별 품사 정보가 모두 영향을 미친다면 각각의 빈도가 영향을 미치게 되고 누적빈도 효과가 발생하여 개별 품사의 빈도와 동일한 비교조건에서의 반응시간보다 빠를 것이다. 실험 결과, 중의어절에서의 반응시간이 가장 빠르게 발생하였고 이를 통해 하나의 중의어절이 의미하는 개별적인 품사 의미가 모두 언어정보처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한국어 말소리 단어를 처리할 때, 운율구성성분인 음운구 경계와 어휘변인인 단어빈도가 상호 작용하는지를 알아보았다. 이를 위해 4개의 음운구로 발화된 문장에서 참가자가 목표단어를 찾을 때, 음운구 경계에 걸침 유무에 따라서 생기는 방해효과를 단어찾기 과제(word monitoring task)를 통해서 조사하였다. 목표단어는 2음절의 고빈도와 저빈도 단어들이 실험자 내 조건으로, 4개의 음운구로 발화된 문장에서 각각 음운구 경계 간(목표단어: 대표, 음운구 경계: [이사회의] [반대] [표명이] [있었다]) 조건과 음운구 경계 내(목표단어: 마차, 음운구 경계: [세뱃돈은] [항상] [우리] [엄마 차지였다]) 조건이 실험자 간 조건으로 설계되었다. 실험 결과, 두 변인 중 음운구 경계의 주 효과가 유의미하였으며, 상호작용도 유의미하였다. 사후분석 결과 음운구 경계 내 그룹에서만 고빈도 목표단어를 저빈도 목표단어보다 유의미하게 빠르게 탐색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음운구 경계 간 그룹에서는 목표단어의 빈도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 결과를 기반으로 음운 단어재인시 단어의 빈도변인이 초기 단계에 영향을 미치는 여부와 한국어 말소리 처리에서 두 변인의 중요성을 논의하였다.
목적 : 노년층의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골관절염이라고도 알려진 퇴행성 관절 질환은 척추에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이 질환은 통증과 일상생활에서의 활동 제한을 초래한다. 본 연구는 퇴행성 관절질환 환자의 물리치료 빈도에 따른 효과를 검증하는 데 있다. 방법 : 퇴행성 관절 질환을 가진 30명의 환자가 이 연구에 참여하였고 이들에 취해진 물리치료의 빈도에 따른 효과를 평가하여 그 결과를 물리치료 임상 지침서와 비교분석하였다. 본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시각적 사상척도(Visual Analog Scale, VAS), 멕길 통증 설문지, 일반적인 설문지에 응했으며 물리치료 전과 후를 물리치료 빈도에 중점을 두어 평가받았다. 결과 : 본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제시된 치료 빈도와 평가에 근거하여 볼 때 놀랄만한 호전을 보였다. 치료 초기와 물리치료를 시작하기 전의 평가 자료를 비교하여 보았을 때 설문지로 평가된 점수에서 큰 향상을 보였다. 결론 : 본 연구는 물리치료가 퇴행성 관절 질환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물리치료 임상지침서는 따라야 할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지만 물리치료 처방에는 정해진 기준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는 자세 동요의 감소를 목적으로 경피신경전기자극을 각각 다른 방법으로 적용하였을 때 가장 효과가 큰 방법을 알아보고자 실시하였다. 비복근에 경피신경전기자극을 적용하여 압력중심점의 이동으로 자세동요의 감소를 알아보았다. 24명의 참가자들은 힘판 위에 서있는 동안 경피신경전기자극을 전기자극 없이, 고빈도-고강도, 고빈도-저강도, 저빈도-고강도, 저빈도-저강도로 각각 30초간 적용하고 측정하였다. 5가지 적용방법을 무작위 순서로 눈을 뜬 상태에서 적용하였고, 힘판에서 나타나는 압력중심점의 이동거리와 속도를 측정하였다. 그 결과 경피신경전기자극을 실시한 군이 미적용군에 비해 자세동요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작아 경피신경전기자극이 동요의 감소에 효과가 있었다(p<.05). 적용 빈도에 따른 비교에서는 저빈도보다 고빈도에서 자세동요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고, 경피신경자극의 강도별 비교에서는 저강도를 적용한 경우가 고강도의 경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p<.05). 이와같은 결과를 통해 자세동요를 감소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경피신경전기자극을 이용하였을 때 고빈도(100Hz)-저강도(감각수준)에서 가장 큰 효과가 있었다(p<.05). 본 연구를 통해 경피신경전기자극이 자세동요를 감소시켜 균형능력을 향상시킴을 알 수 있었고, 고빈도-저강도의 적용이 가장 효과가 큰 방법임을 알 수 있었다. 이와같은 결과는 향후 균형능력이 감소된 환자들의 자세동요 감소를 위한 중재 방법으로 효과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에서는 지역빈도분석을 이용하고 있는 홍수량 산정 지침에서 활용되고 있는 전국대상의 강우관소에 대한 확률강우량과 강원지역에 위치한 강우관측소만을 대상으로 산정한 확률강우량을 비교하였다. 이를 위해서 강원도 지역의 48개 지점의 지속기간별 강우자료를 수집한 후, K-means 기법을 이용하여 6개의 군집으로 구분하였다. 강원도 대부분이 산악지형임을 고려해 산악효과를 야기하는 지형인자와 강우자료의 관계를 파악하였다. 국가수자원관리종합정보시스템에서 수집한 강우자료를 사용하여 지속시간별 최대강우량과 산악효과를 야기하는 지형인자로 선정한 고도 이외에 위도, 경도를 각각 추가인자로 고려해 지역빈도분석을 수행하였다. 위 지형인자와 강우자료를 이용하여 수문학적 동질한 특성을 가지는 군집을 구성하였으며, 위도와 경도를 인자로 추가하면 더욱 강한 상관성을 보임을 알 수 있었다. 군집분석결과를 통해 모수를 추정하고 적절한 분포를 선택하였으며, 이상치검정과 적합도 검정을 통해 최종 분포를 결정하였다. 고도와 위도, 경도를 모두 고려해 이용한 지역빈도분석 결과 강원도의 실제 강우특성과 마찬가지로 고도의 높낮이에 따라 강우형태를 전국단위 지역빈도분석과 비교하였다. 최종적으로 현재 활용되고 있는 홍수량 산정 지침의 확률강우량과 강원지역에 위치한 강우관측소만을 대상으로 한 지역빈도분석의 차이의 발생원인과 강원지역에서의 특이성을 결론으로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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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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