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아의 비장 손상시는 비수술적 처치로 치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대량출혈이 있거나 혈관 손상이 있을 경우에는 수술적 처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소아에서 심한 비장손상 시 비장동맥색전술을 시행하여 비장 출혈을 어느정도 저지 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검토하였다. 환아는 두 군으로 나누어 제 1군은 1993년 1월 부터 1994년 12월까지 비장 손상으로 내원 후 기존의 비수술적 처치 원칙에 따라 치료받은 환자 18례를 대상으로 하였고 제 2군은 1996년 1월부터 1997년 12월까지 내원하여 비장 동맥 색전술이 치료원칙에 도입된 후 치료 받은 환자 23례를 대상으로 하였다. 비장동맥 색전술은 grade III 또는 IV의 비장 손상시, 복부전산화 단층 촬영상 조영제의 누출 있는 경우, 동반장기의 손상 없이 활력 징후에 이상 있을 경우 등에서만 시행하였다. 제 1군에서는 18례중 6례(33.3%)에서 개복술이 시행되었고 이중 2례는 복강내 장기의 동반 손상이 있었다. 6례중 5례는 비장 절제술 1례는 비장 부분절제술이 시도 되어 총 비장 보존율은 72.2 % 였다. 제 2군에서는 8례에서 동맥 조영술상 비장 출혈이 확인된 후 색전술이 시행되었고 모두 성공적으로 비장 출혈을 멈출 수 있었다. 제 2군에서 개복술이 시행된 경우는 2례였는데 모두 동반 장기 손상으로 수술이 시행되었으며 이중 1례에서만이 비장절제술이 시행되어 제 2군에서의 비장보존율은 95.6%였으며 색전술후 수혈을 필요로 했던 경우는 없었다. 결론적으로 비장동맥 색전술은 비장 손상에 의한 비장 출혈시 매우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를 통해 보다 많은 비장을 보존할 수 있을 뿐더러 불필요한 개복술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의 의료이용 및 질병이환의 특성을 분석하여 건강격차를 비교하고자 시행하였다. 연구자료는 2010년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본코호트자료를 이용하여 0-19세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의료이용량과 진료비, 질병보유수, 다빈도질환과 아동장애와 관련질환의 환자비율 등을 비교하였다. 분석결과 장애아동은 비장애아동보다 의료이용빈도 및 입원율, 질병보유수가 많아 건강상태가 좋지 않고 진료비를 더 많이 지출하였다. 두 집단 간에 많이 겪는 다빈도질환도 차이가 나서 장애아동은 신경계통질환, 순환기계질환 및 정신행동장애의 순으로 많은 반면, 비장애아동은 호흡기계질환, 손상 및 중독질환, 감염성질환 순이였다. 장애아동은 신경계통의 선천기형질환이나 신체장애와 밀접한 건강관련질환의 의료이용이나 진료비지출이 많으나, 비장애아동은 감염성질환에서 높게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비장애아동보다 잦은 진료와 입원, 과다한 의료비 지출과 복합적으로 보유한 질환 등으로 특징지워지는 장애아동의 의료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보건의료정책이 필요하다. 그리고 손상으로 인한 장애가 추가적으로 발생하거나 심화되지 않도록 장애아동 및 비장애아동의 부모에게 예방교육이 필요하다.
외상성 비장손상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가 증가하면서 혈관조영술과 색전술의 역할이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혈관조영술 후 발생한 대퇴동맥의 가성 동맥류를 트롬빈(thrombin) 주입과 코일(coil)을 이용한 색전술로써 효과적으로 치료한 증례를 보고하고자 한다. 55세 여자가 둔상성 외상으로 내원하였다. 전산화단층촬영에서 grade V 비장손상 소견을 보였으며, 조영제의 유출이 관찰되어 혈관조영술 및 색전술을 시행하였다. 내원 3일째 시행한 시행한 전산화단층촬영에서 비장의 재출혈 소견 보여 2차 색전술을 시행하였다. 내원 7일째 시행한 전산화단층 촬영에서 비장의 출혈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으나 우측 대퇴동맥 주위로 직경 $7.0cm{\times}4.0cm$ 크기의 가성동맥류가 발견되었다. 이 가성동맥류의 치료를 위해 초음파 유도하 트롬빈 주입을 시행하였으나 주입 후에도 혈류가 계속 유입되는 것이 컬러도플러초음파에서 관찰되었다. 이에 가성동맥류의 입구에 코일을 이용하여 색전술을 시행하였으며, 시술 후 혈관조영술에서 동맥류가 조영되지 않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추적 전산화단층촬영에서 동맥류가 조영되지 않고 크기도 감소하여 효과적으로 치료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이후 환자는 특별한 합병증 없이 퇴원하였다. 저자들은 크기가 큰 대퇴동맥의 의인성 가성동맥류를 트롬빈과 코일을 이용하여 색전술을 시행함으로써 수술을 피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었다.
10개월령 몸무게 20 kg의 수컷 풍산개가 내원 몇 시간 전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한 우측 전지 파행을 주증으로 의뢰되었다. 신체검사상 점막은 창백한 색이었고, 피부에 다수의 열상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혈액검사에서 적혈구 용적률은 정상이었으며, 백혈구 수치가 증가하였다. 복부 방사선 검사에서 전반적인 복막 선예도 소실이 확인되었고, 이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복수로 진단되었다. CT 검사상 간과 비장의 손상 부위에서 불규칙한 변연을 동반한 피막의 불연속성과 조영 증강이 나타나지 않는 정상 실질보다 낮은 밀도가 특징적인 병변이 확인되어, 간과 비장의 열상과 혈복을 진단하였다. 또한 초음파와 CT 검사에서 우연히 부비장이 진단되었다. 본 증례는 CT 검사를 이용하여 급성 복강내 출혈의 원인으로 간과 비장의 열상을 확인하였다.
원위부 위암으로 위아전절제술을 시행할 때는 잔위의 경색을 방지하기 위해 비장을 보존하여 단위동맥으로 하여금 잔위의 혈액공급을 할 수 있게 한다. 위아전절제술을 하던 중 비장손상을 받아 지혈을 위해 계획에 없던 비장절제술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blue stomach을 방지하기 위해 종종 위전절제술로 전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본원에서는 2개월간의 소화불량을 주소로 내원한 67세 여자환자가, 내시경상 원위부 위암의 소견과 함께 술 전 복부 CT에서 비장의 전이를 확실하게 배제할 수 없는 1.5 cm 크기의 혈관종 의증 소견이 보여 확진을 위한 검사 및 치료의 목적으로 원위부 위아전절제술 및 비장절제술을 계획하였으며 복강경보조로 좌위동맥과 정맥을 보존하면서 림프절 곽청을 포함한 근치적 위아전절제 및 비장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였다. 수술 후 잔위 경색을 비롯한 합병증 없이 만족스러운 경과를 보였으며 최종적으로 비장의 종양은 림프관종이었다. 병기는 T1 (sm1) N0 (0/26) M0으로 1aI기로, 현재 외래 추적 관찰 중이다.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췌장손상의 치료에서 Resuscitative Endovascular Balloon Occlusion of the Aorta (REBOA)의 역할은 아직 불명확하다. 저자들은 출혈을 동반한 췌장손상에서 REBOA와 경도관 동맥색전술을 시행하여 출혈을 먼저 제어한 후 수술을 시행한 증례를 보고하고자 한다. 65세 남자가 20 m 높이에서 추락하면서 발생한 복통과 흉통을 호소하며 본원 응급실을 통하여 내원하였다. 전산화단층촬영에서 췌장 미부에 grade III 손상이 의심되고 비장동맥으로부터 조영제 누출이 관찰되었다. 전산화단층촬영 시행 후 수축기혈압이 60 mmHg까지 하강하여 혈역학적 안정을 위해 REBOA를 시행하였다. REBOA 시행 후 수축기혈압이 130 mmHg로 상승하였으며, 비장동맥에 대해 색전술을 시행하였다. 혈관조영술에서 더 이상 출혈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REBOA 제거 후 응급 개복 및 췌장미부절제술을 시행하였다. 수술 소견에서 췌장미부의 주췌관 손상을 동반한 열상이 관찰되었으며, 수술 중 큰 출혈은 관찰되지 않았고 주 췌관의 손상이 확인되었다. 술 후 환자는 합병증 없이 회복하였다. 본 증례에서 저자들은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출혈을 동반한 췌장손상 환자에서 REBOA와 동맥색전술 시행 후 췌장미부절제술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전통 음청류인 수정과의 세계화 일환으로 대체당을 사용하여 관능성이 탁월한 기능성 수정과 음료를 개발한 후, 개발된 수정과 음료의 항산화 및 산화적 DNA 손상억제 효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고콜레스테롤식이 공급으로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유발된 10주령의 ApoE KO 마우스를 대조군인 설탕물 섭취군(Control), 설탕 첨가 수정과 음료 섭취군(Sucrose), 스티비아 첨가 수정과 음료 섭취군(Stevia), scFOS 첨가 수정과 음료 섭취군(scSFO), 그리고 양성대조군으로 시판 수정과를 섭취시킨 군(Positive control)으로 나누어 실험 식이를 6주간 공급한 후, 혈장 TRAP, 혈장 및 간의 TBARS, 백혈구, 간세포 및 비장세포의 내재적 또는 산화적 스트레스로 인한 DNA 손상 정도를 측정하였다. 모든 군에서 체중 증가량, 식이 섭취량, 조직 무게는 유의적 차이가 없었다. 간 TBARS 농도는 설탕물을 섭취한 대조군에 비해 설탕의 농도를 달리하여 제조한 수정과 음료군인 sucrose군, stevia 첨가군, 그리고 scFOS 첨가군의 TBARS 농도가 유의적으로 감소하여 수정과의 지질과산화 억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설탕을 줄이는 대신 stevia를 첨가하여 제조한 기능성 수정과 섭취군에서 설탕물만을 섭취한 대조군에 비해 간, 비장세포의 내재적(endogenous) 또는 $H_2O_2$로 유도된 산화적 DNA 손상에 대한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혈구의 DNA 손상의 경우 stevia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주었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 시판 수정과의 경우 간세포의 내재적 DNA 손상만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설탕만으로 제조한 수정과나 scFOS가 첨가된 수정과 섭취군의 경우 내재적 또는 $H_2O_2$로 유도된 산화적 DNA 손상이 대조군에 비해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주었으나 유의성은 없었다. 이상 본 연구의 결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유발된 ApoE KO 마우스에서 수정과의 보충 섭취는 간 지질과산화를 개선시키고 stevia 첨가 수정과의 경우 간 및 비장에서 DNA 손상 억제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 결과가 수정과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향후 본 연구를 기반으로 한 분자생물학적 수준의 기전 연구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인체가 방사선에 의해 손상을 받게 되면, 실제적으로 치료, 회복시킨 수 있는 물질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저자는 720R의 X-선을 조사시킨 mice에 Oura 등의 방법에 따라 부분 정제한 인삼 추출물을 투여하여 X-선 손상으로부터의 회복능을 검정하였다. 주사한 인삼 추출물의 용량에 의존적으로 30일간의 생존율이 증가하였다. Saline을 주사한 대조군과 인삼 추출물을 주사한 실험군 사이의 생존율의 차이는, 동물 한 마리당 1.8mg을 투여한 실험에서 조차 통계학적으로 유의성을 보였다. (P<0.001) 550R의 X-선을 조사시킨 mice에 인삼 추출물을 투여하면 적혈구와 혈소판의 양적 회복이 촉진되었다. 또한 인삼 추출물중 열에 안정한 분획이 비장이 비대하여지는 것과 같은 부작용이 없어 방사선의 손상으로부터 보호 효과가 있음을 알았다. 이 분획은 mice뿐만 아니라, 반치사량의 X-선을 조사한 rat, guinea pig와 같은 실험동물에 있어서도 30일간의 생존율이 더 연장되므로서 현저한 효과를 보였다. 혈액상태 특히 혈소판의 양적 회복은 열에 안정한 이 분획에 의해서도 촉진되었다. 열에 안정한 분획을 투여한 mice에 있어서 X-선 조사에 의한 출혈이 방지되는데, 이를 매일 매일의 변에서 잠재혈액을 측정함으로써 정량적으로 관찰하였다. 결론적으로, 인삼 투여로 방사선에 의한 치사율이 감소되는데 이의 기전은 혈소판 생성을 촉진시키며, X-선에 의한 출혈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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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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