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의 목적은 북한산성 안에 분포하는 지명들의 지리적 분포와 문화적, 역사적, 상징적 의미를 살펴보고, 나아가 지명 변천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특성을 기초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존하는 지명 자료 중 가장 많은 북한산성 지명을 담고 있는 문헌으로 평가받는 "북한지(北漢誌)" (1745)를 중심으로 시대별 지명 자료를 수집하였고, 후부 지명소에 따라 자연 지명과 인문 지명으로 나누어 지명의 분포 및 유형에서 나타나는 특징들을 제시하였다. 아울러 '북한산' 등의 주요 지명들을 선정하여 지명의 의미와 그 변천 양상을 전부 지명소를 중심으로 기초적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삼국시대에 활발하게 통용되던 북한산이란 지명은 고려시대에는 삼각산, 조선시대에는 다시 '북한산' 및 '북산' 이란 지명으로 적극적으로 사용되었고, 1711년 북한산성이 축조되면서 북한산이란 지명 통용이 공식화되면서 지명 언중들에 의해 활발히 인식되었음을 확인하였다. 한편 "북한지"에 수록된 지명들이 자연 지명 중 산지와 하천 지형을 가리키는 지명들과 이러한 지리적 환경에 자리 잡고 있는 산성 관련 각종 인공 시설물 명칭들, 특히 이 책을 편찬한 승려 성능을 통해 동일시된 불교적 정체성과 이데올로기를 담은 불교 관련 지명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1992년7월부터 4년2개월 동안 '6년제 수의과대학'을 위하여 뛰어 다니며 "한국수의학교육의 수업연한 개선 방안(1994. 4. 10)"을 작성할 당시 북한 수의학교육에 대하여 궁금증을 가진 바 있어 북한수의학교육 조사를 하여 본적은 있으나 한번도 북한을 방문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북한자료를 접하기 쉽지 않은, 오히려 금기시(?)되는 현상황 아래 북한 수의학에 대한 글을 쓴다는 것이 캄캄한 밤길을 걷는 것과 같음은 불문가지이다. 그러나 언제일지 모르지만 통일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왔을 때를 대비하여 북한의 수의학을 이해할 필요가 있고 우리분야의 전문가가 북한인사를 접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이러한 글이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시작은 하였으나 북한을 몇 번 다녀온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아도 나무는 그려지나 숲은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북한 수의학교육의 줄거리를 정하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을 때 "이것이 북한교육이다"이란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일일이 인용표시를 못하였지만 필자가 이 책을 접하지 못하였다면 아마도"북한 수의학 수의학교육"이란 글을 쓰는데 몇 개월은 더 방황하였을 것이다. 이글은 먼저 북한의 교육체계변천을 살펴보고, 대학교육을 중심으로 한 북한의 교육체계, 수의학교육, 수의학 도서 및 학술지를 살펴보았고, 인접 학문인 의학교육과 농업교육도 살펴보았다. 그리고 수의학교육을 마친 후 졸업생이 활동하는 영역인 산업(축산)분야를 살펴보고 남북교류협력과 검역도 관심을 가졌다.
북한의 과학기술은 전반 수준이 낮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나 국방 및 기초과학 영역에서는 높게 평가받는 부분도 있다. 북한 정권의 과학기술 중시 사상에 따라 과학기술자의 우대 정책은 현 김정은 시대에 더 강조되고 있다. 북한의 과학기술은 현장 중심으로 진행되는 게 큰 특징이다. 식량과 에너지 문제 해소를 위한 과학기술자의 현장동원 등과 함께, 이른바 강성국가 건설의 경제발전 핵심전략으로 '최신 과학기술에 기초한 현대화 실현'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의 과학원통보 등 학술지와 국제 학술논문 그리고 발명 특허, 북한의 언론매체 등을 통해 북한의 과학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활동 상황과 최근의 흐름을 살펴본다.
북한의 천문학 연구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북한 학자들의 연구 논문을 조사하였다. 북한 평양천문대에서 발행하는 대표적 천문학 학술지인 천문학통보를 비롯해 과학원 통보, 기상과수문 그리고 김일성종합대학학보인 물리학, 자연과학 등의 학술지에 게재된 천문학 논문을 조사하였다. 지난 10년간 북한 학술지에 실린 논문 중 확인된 150여 편 중에서 2015-2018년 천문학통보에 게재된 47편의 논문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태양 분야 연구가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고천문, 인공위성, 항성 등의 연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북한 학자들의 해외 저널 논문을 조사한 결과 2007-2020년까지 16편을 확인하였다. 평양천문대, 김일성종합대학, 국가과학원 소속의 학자들이 주로 독일이나 중국의 학자들과 공동 논문을 발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북한은 1991년 이래로 나진-선봉의 경제무역지대 설정, 신포 경수로 사업, 금강산 일부 개방 등에 이어 최근에는 신의주와 개성지역의 개방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서 해당지역을 실제로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잦아지고 있으며, 북한 지역이해의 필요성도 급격히 증대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북한지역에 대한 지리적 연구는 불가능하였고 지리학의 상호 학문적 교류는 거의 없었다.(중략)
지난 1970년이래 헝가리자연사박물관의 북한지역 탐사를 통해 채집조사되어 보관된 표본을 대상으로 검경한 결과 북한산 잎말이나방과 12종이 추가로 분류 동정되어 보고한다. 이중 2종(Notocelia rosaecolana Doubleday, Rhopobota ustomaculana Curtis)은 북한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보고되는 북한미기록종이었다. 이외에 보고되는 10종은 주로 기존문헌에 목록에만 포함되어 있어 정확한 분포정보들이 없어왔던 종들로 금번연구를 통해 새로운 분포지가 기록되는 종들이다. 본 연구에서는 금번에 보고되는 2종의 북한미기록종과 새롭게 채집지가 확인된 10종의 목록을 정리하여 보고하며 각 종별로 채집지기록, 국내외 분포 및 기주식믈정보 등을 제시하였다.
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공격 수행인력 또한 6,800여 명으로 지속 늘어나고 있어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북한의 사이버 공격사례 분석은 각각의 사건에 대한 개별 현황분석밖에 되지 않아 큰 시각에서의 공격 기술 유형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와 관련된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본 논문에서는 우선 사이버전의 일반사항 및 공격 기술을 확인하고 최근 3년간 발생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사례를 조사하여 세부적으로 사용된 주요 공격 기술의 유형을 확인하고자 한다.
대한원격탐사학회 2001년도 춘계 학술대회 논문집 통권 4호 Proceedings of the 2001 KSRS Spring Mee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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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13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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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최근 문화 및 통일협력 교류등으로 인하여 북한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 는데 반하여 북한의 폐쇄성으로 인한 북한에 대한 정보는 매우 미비한 실정이다. 이러한 시 점에서 북산지역에 관한 토지이용도나 토지피복도는 북한의 실정을 이해하는데 매우 유용하 게 사용될 수 있으며 기본적인 기반자료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 토지 이용구분은 토지의 물리적 특성보다는 인간의 이용목적에 기반을 둔 분류체계로서 확실한 특정 토지 이용 정보 를 획득하기 위해서 현지조사나 항공사진판독 등에 주로 의존한다. 하지만 현재 북한의 경 우는 접근이 불가능하므로 토지 이용도의 제작이 불가능한 실정이며, 따라서 토지이용도 보 다는 토지피복도의 제작이 보다 현실적 접근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KOMPSAT EOC 영상에 나타난 북한의 토지피복 특성을 파악하고 EOC 영상으로 판독 가능한 북한 토 지피복의 판독 특성의 기준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Landsat TM 영상과 SPOT 영 상, 북한의 1:50000 지형도를 참고자료로 하여 EOC 영상을 육안 판독한 결과 다락밭, 비탈 밭 등과 같은 남한에서는 볼 수 없는 다른 피복들이 존재하였다. 이와 같은 피복을 포함한 북한의 자연환경과 지형구조 등을 고려한 북한의 각 토지 피복의 판독특성을 정의하고 북한 에 적합한 토지피복 분류체계를 수립하였다.
북한관광이 이루어진지 1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정치적인 문제에 부딪히면서 가장 민감하게 고통을 당하는 분야가 관광이다. 북한관광을 민간차원의 교류로 하고자 했던 기본을 염두해 두었다면, 더욱 발전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개성관광을 경험한 관광객의 30%가 금강산관광 경험자인 자료를 근거로, 계획되어있는 백두산관광 이후 이어지는 북한의 관광 상품을 개발해 나가는데 있어, 남한의 경제력, 기술력을 활용하여 개발되지 않은 북한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해 나간다면 남북한 양쪽 모두에 이득이 될 거라 생각하여 새로운 북한 관광 상품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음 한다.
미국과 북한간의 핵회담이 급진전하고 있다. 북한이 그 동안 취했던 애매 모호한 태도를 바꿔 흑연감속로 동결을 대가로 발전용 경수로 전환 지원과 화력발전소 건설, 낡은 송ㆍ변전시설 교체ㆍ보수 등 구체적인 제안을 내논 것이다. 미국은 이를 긍정적인 제안으로 평가하고 수용할 가능성을 보임으로써 미ㆍ북 회담의 성사가능성을 밝게 했다.
북한의 돌연한 태도변화는 김정일체제의 단면을 짐작케할 뿐 아니라 북한이 그 동안 핵카드를 어떤 목적으로 사용해 왔는 지도 극명하게 들어났다. 북한은 핵을 마지막 생존 수단으로 보고 개발에 착수했고 이를 체제유지의 경제원조에 초점을 맞추어 흥정했던 것이다. 그 동안 북한은 과연 어느 정도의 핵능력을 갖고 있었기에 핵카드를 미국과의 흥정에서 최대한 활용한 것이었을까. 문답으로 「북한 핵, 무엇이 문제인가」그 전모를 점검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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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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