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봉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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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능참봉직(陵參奉職)의 조경사적 의의 (A Study on the Landscape Architecture Historical Significance of Reung Chambong in the Joseon Dynasty)

  • 신현실;이원호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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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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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9-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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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본 연구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릉의 관리를 담당한 관직인 능참봉직을 소재로 하여 "경국대전(經國大典)", "속대전(續大典)", "대전회통(大典會通)",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각종 의궤(儀軌), 능지(陵誌), "일성록", 능참봉 일기 등 관련 고문헌의 내용분석을 중심으로 능참봉의 조경가적 역할을 규명하는 기초연구로 수행되었으며, 요약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능참봉(陵參奉)은 종9품 참봉 2인으로 구성되고 능참봉직은 생원 진사 혹은 유학중에 삼망(三望)을 거쳐 임명이 되는 음직(蔭職)으로 임용기준은 '연소하지 않고 경륜이 있는 자'를 선발하였으며, 왕릉수호의 상징성으로 인해 관직진출의 수단이 되었다. 둘째, 능참봉의 업무체계는 품계서열을 따랐으나 지리상의 여건 등으로 봉심과 능의 공사감독 등 실제보다 많은 권한과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였으며, 능수호군 관리 및 능지작성 등 조선왕릉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셋째, 능참봉의 조경관련 직무 중 봉심은 능상의 석물이나 사초, 정자각 등을 정기적으로 예찰하여 예조에 보고하는 것이며, 경국대전과 속대전에 봉심의 체계와 방법 등이 자세히 규정되어 있었다. 넷째, 능참봉의 조경관련 직무 중 수목관리 및 능역공사 감독은 조경식물에 대한 기본적 이해와 관리능력과 건축 토목을 망라한 공간에 대한 다양한 식견이 요구되는 직무로 조선왕릉의 현장관리 실무자로써 지방관과의 수직적인 관계의 유동성 확보와 산림부산물 처리에서 암묵적 권한과 관리 책임이 부여되었으며, 오늘날 조경가의 직무성향과 관련성이 깊다. 능참봉의 조선시대 조경관련 직무에 대해 좀 더 폭넓은 문헌 발굴 및 고증으로 조선시대 능참봉의 조선왕릉 조경관리자로서의 역할과 능참봉과 조선왕릉의 조경사적 가치 규명을 위한 후속 연구가 요구된다.

화령전의 제례의식과 건축특성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Ritual Ceremony and the Architectural Form of Hwaryeong-Jeon in the Joseon Dynasty)

  • 김동욱;조옥연;정춘환
    • 건축역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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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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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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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This study is the consideration about Hwaryeong-Jeon that enshrines Joseon Dynasty 22nd king Jeongjo's portrait of a king. Suwon's Hwaryeong-Jeon that accompanied a portrait and performed ritual ceremonies had several formalities and ceremonies which are connected with rituals. therefore, we will try to examine what relation between arrangement of building and plane composition had. And through this, it is thing to observe construction special quality that Hwaryeong-Jeon has. Joseon Dynasty's young-jeon (a hall where the royal portraits are kept) is retaining each other different state according to construction age every moment. Hwaryeong-Jeon among Joseon Dynasty's a hall of royal portraits is the construction form which is equiped well and is known for keeping the form well from the foundation to now And this building is evaluated as the standard form of early part young-jeon building of 19th century. Especially, Hwaryeong-Jeon shows the typical ritual equipments late Joseon Dynasty and at the same time has all kinds of characteristics which only we can find at Hwaryeong-Jeon. Namely, Hwaryeong-Jeon is the building which brings the design concept of the hall of royal portraits to completion as the building which enshrines single portrait of a king. After all, Hwaryeong-Jeon is evaluated as the building which can pass excellent form of late Joseon Dynasty, the hall of royal portraits building just as it is. Therefore, as I study its own style, I expect Joseon Dynasty's mind that enshrined the portrait of a king elaborately to be revea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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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함경도 관찰사의 순력(巡歷) 노정과 주요 업무 (The 18C Hamkyung-Gamsa's Sulryeok Routes and major duties)

  • 여상진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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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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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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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논문은 함경감사가 작성한 감영(순력)일기인 윤양래의 "관북일기"와 "순력일록", 심수의 "동북안사록" 중 '북행일록', '북순일기'를 통해 함경도 관찰사의 순력 노정과 기간, 순력 중의 주요 업무 및 함경도 순력의 특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함경도 관찰사의 순력은 조선시대 6대로 중의 하나인 경흥로를 거의 그대로 이용하며, 따라서 경흥로 상의 역참이 중요한 경유지가 된다. 대로를 이용한 순력은 산세가 험한 함경도의 지역적 특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감영처 함흥을 중심으로 북순과 남순으로 나누어 시행하는데, 남쪽에 치우친 함흥의 위치로 말미암아 행영과 두만강 하구 관방지역 진, 보에 이르는 북순의 경로가 긴 것에 비하여, 안변에 이르는 남순은 경로와 기간이 짧다. 북순은 관문 취점, 윤조, 길주 별과, 유생백일장과 무사 시사 등이 순력의 주요 업무이며, 남순은 영흥의 준원전, 문천의 숙릉, 안변의 지릉 등 왕실사적과 능침의 봉심이 주요 업무가 된다. 한편 순력 중 경승의 유람을 포함한 행로를 잡기도 하였는데, 북관10경이 유람의 주요한 대상이 되었다.

경운궁 흥덕전의 조영 및 사용 연혁과 설행된 의례의 특징 (Characteristics of the construction process, the history of use and performed rituals of Gyeongungung Heungdeokjeon)

  • 임초롱;주상훈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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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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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8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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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흥덕전은 경운궁의 확장 과정에서 궁역으로 편입된 수어청 부지에 최초로 지어진 전각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어진 모사처, 임시 봉안처, 빈전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던 흥덕전의 구체적인 조영 과정을 밝히는 한편, 흥덕전의 사용 연혁을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설행된 의례를 분석하여 도출한 특징을 토대로 흥덕전의 역사적 가치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흥덕전은 1899년 하반기에 건립되기 시작되어, 1900년 2월 중순에서 3월 중순 사이에 완공된 것으로 추정된다. 흥덕전은 부속 전각으로 어재실과 내재실을 갖춘 의례시설이었다. 흥덕전의 이건은 1901년 4월에 계획되어 6월 이후에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는데, 이건 공사는 선원전 부속 전각의 공사 및 선원전 중건의 추가 공사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진행되었다. 또, 흥덕전의 영건 역비와 이건비의 기록, 선원전 중건 관련 비용 내역을 비교 검토한 결과, 흥덕전의 부속 전각인 어재실과 내재실이 선원전의 어재실과 이안청으로 이건되어 사용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흥덕전은 1900년 초 영건되자마자 두 차례에 걸쳐 어진 모사처로 사용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확인되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짧은 시간 동안 두 차례의 어진 모사처로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조선 및 대한제국 시기의 어진 모사와 관련하여 선례가 없는 최초의 작업들이 진행된 장소였다는 점이다. 세 번째는 황실 의례를 위하여 별도로 건립된 전각을 어진 모사처로 사용하였다는 점이다. 이후 흥덕전은 빈전으로 사용되었는데, 이전 시기의 빈전과는 다른 특징이 확인된다. 흥덕전은 빈전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미리 준비된 의례용 전용 전각이었으며, 어진 모사처로도 사용된 다목적의 의례용 전각이었다. 즉, 흥덕전은 경복궁 태원전과 함께 조선 후기 빈전 운영의 변화를 잘 보여주는 전각인 것이다. 흥덕전에서 설행된 어진 관련 의례에서도 주목되는 특징이 확인된다. 첫 번째는 짧은 기간 동안 다수의 작헌례가 설행되었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주로 지방의 진전에서 거행되는 속절제와 삭망일의 분향이 확인되었다는 점으로, 이는 궁궐 내 진전에서는 매우 드문 사례이다. 마지막은 전배 및 전알, 봉심이 다수 시행되었다는 점이다. 즉, 흥덕전은 황실 의례를 매우 중시하였던 고종의 의도와 경운궁 중건 과정의 특징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매우 상징적인 전각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