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존 러스킨의 미학이론에서 '본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논한다. 러스킨에게 '본다는 것'은 도덕적 통찰력을 규정하는 핵심적 열쇠이다. 그렇기에 러스킨의 도덕적 사유에서 '보기'의 배움과 자연에서의 '보기'의 기쁨이 서로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현대 화가들』을 비롯하여 「할키온 이야기」, 「빛의 과학에 관하여」, 『프로세르피나』, 『프레테리타』 등 러스킨의 주요 강연과 텍스트들을 분석한다. 본론의 제1절에서는 러스킨의 도덕적 생태학의 구성요소인 기쁨, 사상, 보기의 상호 관련성을 규명하고, 이어서 제2절에서는 인간 존재의 도덕적 지각으로서의 보기 개념이 형성되는 이론적 논리를 추적한다. 그리고 제3절에서는 자연과 신의 신비를 향한 배움으로서의 보기 개념을 이루는 보기의 방식과 기쁨의 미적 체험 사이의 조응을 논증한다. 이러한 이론적 검토 과정에 따라, 마지막으로 본고는 존 러스킨의 '본다는 것'은 인간-자연-신의 위계적 구성의 우주에서 발생하는 도덕적 지각의 발전과 상응하는 생태적 감수성의 형성 요소임을 주장한다.
무슨 일을 하든지, 지혜로운 결정인지, 잘못된 것이 아닌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는 김태겸 강원도 행정부지사.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으로 자신의 관리를 시작으로 하는 내외적 인간관리를 드는 김부지사는 강원발전의 밑거름이자 강원도의 '힘'인 도민의 복지와 강원도의 미래를 위해서는 도민의 입장에서 항상 생각하고 방침을 세우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HTML이 90년대에 일반인에게 인터넷과 웹을 확산시킨 기술이라면, 1998년 W3C에 의하여 표준(recommendation)으로 제정된 XML은 HTML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 인터넷 표준 마크업 언어이다. HTML이 문서 내의 내용을 브라우저를 통하여 어떻게 보여 줄 것인가에 초점이 맞추어진 반면, XML은 문서의 내용을 정보 처리를 위한 데이터로 본다는 것이 XML의 가장 큰 특징이다.
사진을 본다는 것은 프레임에 담긴 이미지를 지각하는 과정이다. 사진에 대하여 우리는 감각질료조직을 통해서만 작가의 의도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사진을 바라볼 때 구체적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이미지를 보는지 검증해보기 위해서 로베르 두아노의 1948년 사진 '비뚫어진 관심'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하였다. 페미니즘 이론가인 매리 앤 도은이 이 사진에 대해 말한 것을 기초로 가설을 수립하고 분석하였다. 시선추적장치인 Tobii를 이용해서 사진을 바라보는 피험자들의 동공의 움직임을 기록함으로써 특정영역에 얼마나 오래 시선이 머무는지 측정하였다. 실험결과 사람들이 사진이미지를 바라볼 때 일정한 흐름을 통해 순차적으로 그것을 본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동시에 프레임의 부분적 영역에 대하여 피험자들의 응시 강도가 달랐으며 피험자 집단마다에서도 편차가 있었다.
2003년 전반기를 기준으로 한 명당 하루 평균 47건의 스팸메일을 받아 본다는 것은 발송자 입장에서는 비용이 저렴하고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유용한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수신자가 원하지 않는데도 계속 뿌려지는 광고 메일은 더 이상 광고로서의 가치가 없는 사회적 공해에 불과하다. (중략)
우리나라에 양록 산업이 본격화되기 시작한지 20년의 국면에 접어들지만 국내 양록 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시장의 규모나 농가산업 발전에는 비전보다는 하루를 먼저 걱정해야 하는 현실 앞에 놓여있다. 이제는 뭔가 올바른 선택과 그에 대한 집중력을 키워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비전을 가진다는 것은 미래를 궁긍적으로 본다는 의미로, 우리 양록인들이 희망이 가지며, 우리 수고가 경제적으로 보상되는 날이 반드시 올 수 있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이제 올바른 선택과 집중으로 과감하게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최근 베스트셀러 목록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 여전히 대형 베스트셀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종합 순위에 문학서와 인문서의 강세가 눈에 띈다. 문학서의 경우 문예지를 통해 정식으로 등단했거나 이전에도 베스트셀러를 냈던 작가의 작품이, 인문서의 경우 일간지 등을 통해 낯익은 필자들의 저작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베스트셀러의 성격 변화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전반적인 출판시장의 축소 때문에 일시적으로 이들 책이 베스트셀러 상위를 차지한다는 분석과 출판시장의 거품이 빠지면서 정상적인 궤도를 찾아간다는 분석이 대부분이다. 두 의견 모두 이런 현상의 원인을 출판시장의 불황에 두는 것 같지만, 이 현상의 성격을 전자는 대형 베스트셀러 대망론으로, 후자는 독서계의 거품이 빠지는 구조조정의 과정으로 본다는 점이 다르다.
제주는 고래로 독특한 민속문화의 경관을 가꾸어 왔다. 이런 이유로 제주의 주된 산업으로 관광이 떠오르게 되었고 60년대 이래 꾸준히 향토성 건축이 문제로 되었다. 그렇지만 아직은 경제적 여건이 선진국 반열에 끼기에는 열악한 조건이었기 때문에 생산건축의 수준에 만족하고 있었지 아방가르적인 작품은 소수에 불과했었다. 이런 가운데 사회는 개방화 정보화로 진입하게 되고 경제는 대량생산의 전기산업사회에서 소량다품종생산의 후기산업사회로 변천하고 있다. 따라서 제주는 외국과의 차별화 문제에 있어 더욱 위협받게 되었고 국내적 위치가 아닌 국제적 범주에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확보하지 않으면 안되는 위기의 전환기적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에 발맞춰 제주의 건축을 사적 관점에서 돌아보고 해방후의 건축문화의 변화를 살펴보므로서 새로운 제주 건축의 지평을 탐색해 본다는 점은 참으로 의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오늘의 논의가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줄지는 몰라도 이에 대해 치열한 역사의식을 지니고 천착한다면, 틀림없이 차세대 건축가에서 오늘날 우리의 고뇌와 모순을 해결하는 멋진 답을 찾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런 논의 자체를 부정하고 도외시한다면 우리는 영원히 우리의 과제가 무엇인지 찾지 못할 것이며 이에 동참하는 사람의 수가 증가할 때라야 만이 질높은 해답이 찾아질 수 있을 것이다.
5분이면 끝장을 본다는 말이 있다. 사람을 대할 때 첫인상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사람을 만난 후 처음 5분내에 두 가지 중요한 결정이 이루어진다. 계속해서 대화를 진행시킬 것이냐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을 어떻게 전개시킬 것이냐가 결정된다. 치과의학은 사람들의 구강건강을 다루는 의료사업이다. 사업의 성공과 실패는 대인관계에서 이루어진다. 이러한 대인관계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계기가 바로 처음 만난 후 5분 이내에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된다. Ford 자동차회사에서 Mustang이라 이름붙인 유명한 자동차를 탄생시킨 장본인이며 다 쓰러져가는 Chrysler 자동차회사를 파산지경에서 살려낸 유명한 사업가인 Lee lacocca는 bestseller가 된 그의 자서전에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 나는 빨리 사람을 알아내는 방법을 배웠다. 나는 사람을 처음 만날 때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점을 정확하게 빨리 말하는 기술을 습득했다". 처음 만난 5분간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그러기에 사람을 만날 때 처음 300초 동안에 자기가 가장 자신 있는 내용에 대하여 상대방과의 대인관계를 확실하게 마련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러한 마음의 자세를 가지고 개원치과의사들은 자기를 찾아오는 환자들을 맞아야 한다. 나는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중요한 내용에 대한 요점정리로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다. 한 시간동안의 강의를 5분내에 정리하는 일이다. 무엇을 말 하느냐가 어떻게 말 하느냐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만화는 종이 매체를 기반으로 출간되는 전형적인 만화형태와 인터넷 환경을 기반으로 서비스되는 만화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이는 출판만화와 디지털만화로 명명할 수 있으나 기존의 종이에 인쇄된 내용이 단순히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본다는 출력의 상이함 외에는 디지털의 특징을 부각한 것은 아직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디지털 콘텐츠의 핵심인 "인터랙티비티"를 적용한 만화 연출을 통해 디지털 코믹의 새로운 가능성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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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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