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복갑(卜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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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西周)초기 갑골(甲骨)의 특징과 그 변화양상 고찰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and Changing Patterns of Shell-and-Bone Inscriptions during Early Western Zhou)

  • 박재복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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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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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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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기존의 갑골연구는 상후기 은허갑골문에 편중되어 갑골실물에 대한 연구나 서주시기 갑골문에 대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다루어졌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서주초기 전형적인 갑골의 정치(整治)방식, 찬(鑽) 착(鑿) 작(灼)의 형태와 배열, 갑골문의 특징과 서사방식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형성배경과 변화양상에 대해 전래문헌과 출토된 갑골실물을 중심으로 심도있게 고찰해 보았다. 그 과정에서 다음과 같이 몇 가지 내용을 도출해 낼 수 있었다. 첫째, "시경(詩經)", "상서(尙書)", "일주서(逸周書)" 등의 전래문헌에서 선주(先周)시기 고공단부(古公亶父)가 거북점을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보이지만 당시의 복갑(卜甲)은 아직 출토되지 않았다. 점복내용은 문왕(文王), 무왕(武王), 성왕(成王)시기에 집중되고 복(卜) 명(命) 점(占) 서(筮) 길(吉) 흉(凶) 구(龜) 등 점복관련 단어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 주원갑골문도 절대다수가 이 시기의 기사각사(記事刻辭)이며 주공(周公)과 관련된 내용을 상당수 포함하고 있다. 둘째, 서주초기 중심지역에서는 복갑(卜甲)이 절대다수를 차지하여 복골(卜骨)의 비중이 낮지만 주변지역에서는 복갑이 거의 출토되지 않아 복골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정치(整治)방식은 복갑과 복골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상중기 조연장(曹演莊)유형에서 연원을 찾을 수 있으며, 상(商)후기 섬서지역의 북촌(北村)유형과 선주(先周)문화의 점복방식을 직접적으로 수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셋째, 서주초기 갑골은 대부분 찬(鑽) 착(鑿) 작(灼)을 겸용하였는데, 그 형태와 배열에서 상후기 은허갑골과 상당한 차이가 존재한다. 은허갑골은 모두 원형 찬(鑽)과 대추씨 모양의 착(鑿)을 한 세트로 하고 있지만 서주초기 복갑은 모두 방형 찬(鑽)과 장방형 착(鑿)을 한 세트로 설치하였고, 복골은 모두 원형 찬(鑽)과 세로의 가느다란 착(鑿)이 한 세트로 고양이 눈과 같은 형태를 띠고 있다. 찬(鑽) 착(鑿) 작(灼)의 배열은 복갑에서는 천리로(千里路)를 경계로 좌우대칭을 이루고 있어 상후기 은허 복갑과 대동소이하지만 복골에서는 하나의 복골에서 좌우대칭을 이루고 있어 상중기 조연장(曹演莊)유형의 특징을 띠고 있다. 넷째, 상주(商周)시기 갑골문의 서사방식은 갑골 정면의 복조(卜兆)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복조(卜兆)는 갑골 뒷면의 찬(鑽) 착(鑿) 작(灼)에 의해 결정된다. 또한 갑골을 배치하는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고, 각 부위에 따라 일정한 규칙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상후기 은허갑골문은 복갑을 세로로 배치하여 천리로(千里路)를 경계로 좌우대정(左右對貞)을 이루고, 복골은 좌우견갑골을 한 세트로 하여 좌우대칭을 이룬다. 선주(先周)시기의 갑골문에서도 이러한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지만 서주초기에 이르면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인다. 서주초기 복갑은 가로로 배치하여 갑수(甲首)가 옆을 향하게 하며, 복골의 중간부분은 대부분 가로로 배치하고 병부(柄部)와 선부(扇部)는 골구(骨臼)를 아래로 향하게 배치한 다음 모두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내려쓰기를 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주례(周禮)"에 보이는 점복과정 중에서 '시고(視高)'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서주초기 예악제도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점복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음을 추론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이 서주초기 갑골은 상후기 은허갑골의 선진적인 점복방식을 수용함은 물론 상중후기 섬서지역에서 유행하던 점복방식을 기초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그 점복방식을 수용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특징을 형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남생이의 성적 이형성 (The sexual dimorphism of Mauremys reevesii)

  • 오정우;남상헌;이성경;강정훈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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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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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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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본 연구는 천연기념물인 남생이(Mauremys reevesii)의 암컷과 수컷의 성적 이형성의 특징을 알아보기 위해 총 21마리의 남생이를 머리, 배갑(Carapace), 복갑(Plastron)의 21개의 부위를 머리길이(HL)와 배갑길이(CL)를 기준으로 총 19개 부위의 비율 값을 도출하였다. 비율 값을 비교한 결과 남생이 수컷은 암컷보다 머리길이, 머리폭, 머리높이가 더 크고, 배갑과 복갑의 경우 모든 측정부위에서 암컷이 수컷보다 큰 것을 알 수 있었다. 암컷은 짝짓기 후 체내 수정을 통해 산란 전까지 체내에서 알을 성장시키기 때문에 암컷이 전체적으로 수컷보다 큰 것으로 판단된다. 측정된 수치의 비율 값을 통계 분석한 결과, 복갑길이(PL), 골교길이(BL), 후갑판길이(GL), 견갑판길이(IH), 항갑판길이(IAN), 고-항갑판길이(FA), 머리높이(HH)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복갑의 부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보아 남생이는 성장함에 따라 복갑의 각 갑판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남생이 수컷의 머리 크기는 암컷 보다 작지만 비율적으로 봤을 때 더 큰 것을 알 수 있었다. 남생이는 교미 전 수컷이 머리를 흔들며 구애행동을 하는 습성으로 인해 체구에 비해 오히려 머리가 더 큰 것이라 사료된다. 이번 연구를 통해 남생이의 성적 이형성 특징을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구조된 개체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서식환경과 연령을 정확히 파악할 순 없었다. 추후 서식지와 연령이 명확한 개체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한다면 성장하면서 발달하는 신체적 차이에 관한 특징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