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미술품의 경매 현황에 대해 알아보고 미술품 가격 지수의 국외 및 국내 현황에 대해 조사한다. 경매는 공개된 경쟁 입찰을 통해 미술품의 창작자로부터 수집가로 통하는 시장의 역할을 수행한다. 미술품의 사적 거래를 통한 음성적인 거래가 아직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미술품 시장의 현황에서 경매의 역사는 짧지만 양성적인 거래인 경매에 의한 효과가 크기 때문에 앞으로는 경매가 더욱 활성화 할 것이다. 미술품 가격 지수는 선진국에서는 투자자들에 대한 투자 지침으로 역할하며 개발되어 잘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는 미술품 가격 지수에 대한 개발역사가 일천하며 개발된 미술품지수조차도 널리 활용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경매에서 낙찰된 작품들에 대해서만 가격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므로 경매는 가격지수 개발을 위한 필수적인 토대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선진국과 국내 미술품 가격 지수에 대한 비교를 통해 한국형 미술품 가격지수들의 특징과 활용방안에 대해 검토한다.
미술품 시장의 발전과 함께 미술품 경매가 보다 대중화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미술품 경매는 불투명한 가격 결정 등 여러 문제점을 노출하여 시장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본 논문은, 기존의 미술품 경매 방식을 개선하여, 투명한 시장 가격의 형성과 미술품 시장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온라인 미술품 경매 시스템을 구현하였다.
본 연구는 미술경매시장에서 미술품 거래 시 미술품의 소재로 사용된 상징적 사물이 미술품의 가격결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Buck(1948)의 집-나무-사람(H-T-P) 모델을 적용하였다. 2010년 6월부터 2011년 5월까지의 기간 동안 서울옥션에서 낙찰된 402개 작품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미술품 내에 집과 사람이 포함되어 있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경매시장에서 더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기존의 미술품 가격 연구에서 발견한 요소들 이외에도 소재로 이용된 상징적 의미를 지닌 사물도 미술품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함으로써 Buck(1948)의 모델이 미술품 가격결정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현재 미술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중국 컨템퍼러리 미술품 가격을 형성하는 요인을 분류하고, 중국 미술품만이 가지고 있는 가격형성 특징에 대해 고찰해 본다. 중국 컨템퍼러리 미술품의 급격한 성장에는 일반적인 미술품의 가격 형성요인과 차별화되는 중국만의 특수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하여 기존 선행 연구에서 사용되었던 가격형성요인에 중국의 작가 및 사회적 특징을 반영한 요인을 추가하였다. 미술품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특성들을 개별요인함수로 두고 실거래 가격을 종속변수로 하는 헤도닉 가격모형을 적용하여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로 중국 컨템퍼러리 미술품은 경매도시, 경매회사, 경매 월 등의 판매요인보다는 출신지역, 주 활동지역, 최종학력소재지 등의 작가적 요인이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제작된 작품일수록 가격이 높게 책정되었고, 중국 컨템퍼러리 미술의 특징인 '인물의 유무' 요인에서는 작품 속 인물이 존재할수록 가격이 높게 책정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사회적 요인인 중국 GDP가 중국 컨템퍼러리 미술품 가격과 동반 상승하였다는 점에도 주목할 만하다. 중국 컨템퍼러리 미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은 시점에서 본 연구의 결과는 중국 컨템퍼러리 미술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컬렉터들에게 설득력 있는 구매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기존의 미술품 가격 추정 모델에서는 자료의 한계상 주로 경매 시장에서의 미술가격을 기준으로 헤도닉 모형을 제시해 왔다. 본 논문에서는 미술품이 거래되는 시장으로서 경매 시장 뿐만 아니라 비경매 시장도 포함된 미술시가 데이터를 이용하여 두 시장의 차이에 대해 살펴보았다. 특히 기존의 헤도닉 모델들이 미술품 가격에 대해 작가 요소, 미술품 요소 등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헤도닉 요인만을 통해 미술품 가격 추정을 한 반면, 본 연구에서는 예술적 가치라는 주관적이고 정성적인 요인을 추가하여 과연 이 요인의 추가가 미술가격 추정 모델의 설명력을 높여 주는가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 결과 경매와 비경매 시장으로 구분하지 않은 경우에는 순수한 헤도닉 가격 추정 모델과 그 모델에 예술적 가치 요인을 추가한 가격 추정 모델 사이에 유의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으나, 경매와 비경매 시장으로 구분한 경우에는 비경매 시장의 매매에 있어서 예술적 가치 요인이 추가된 가격 추정 모델에서 유의적으로 실제 매매가격과 더 일치하는 가격 추정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기존의 미술가격 추정 헤도닉 모델에 예술적 가치라는 주관적인 요인을 포함시켰을 때에 미술품 거래 시장의 형태에 따라 차별적으로 모델의 설명력 향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미술품 가격 결정 분야의 연구에 기여한다.
새로운 미술품 유통방식의 발달로 미술품의 미적 효용을 넘어 투자재로서 바라보는 시각이 활성화되고 있다. 미술품의 가격은 주식이나 채권 등과 달리 객관적 요소와 주관적 요소들이 모두 반영되어 결정되는 이질적 특성이 있기 때문에 가격 예측에 있어서 그 불확실성이 높다. 본 연구에서는 LSTM(장단기 기억) 순환신경망 딥러닝 모형을 활용하여 낙찰총액 순위 1위부터 10위까지의 한국 작가의 회화 작품을 대상으로 작가의 특성, 작품의 물리적 특성, 판매적 특성 등을 입력으로 하여 경매 낙찰가의 예측을 시도하였다. 연구 결과, 모델에 의한 예측 가격과 실제 낙찰 가격의 차이를 설명하는 RMSE 값이 0.064 수준이었으며 작가별로는 이대원 작가의 예측력이 가장 높았고, 이중섭 작가의 예측력이 가장 낮았다. 투자재로서 미술품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고 경매 낙찰 가격의 예측 수요가 높아지면서 본 연구의 결과가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 미술품 데이터를 통해 COVID-19의 미술 시장 파급 효과를 분석하고, 전통적인 통계 방법인 헤도닉 모형과 인공신경망의 성능을 R2와 RMSE로 비교 분석하며 미술품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요인의 중요도에 대해 명시적으로 분석해 본다. 헤도닉 모형과 인공신경망의 실증 분석에 사용된 데이터는 2015-2021년의 거래된 한국 미술품 가격 데이터로 총 14,639개를 수집하였다. 각 모형에 적용된 변수는 기존 선행 연구에서 사용되었던 가격형성요인을 참고하여 두 모형 동일하게 적용하였다. 그 결과 COVID-19가 처음 발생하였던 연도인 2020년에는 미술품 가격이 하락하였으나 2021년에는 미술품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도닉 모형과 인공신경망의 성능을비교하였을 때 인공신경망의 R2는 0.764, RMSE는 0.076, 헤도닉 모형의 R2는 0.677, RMSE는 1.071로 인공신경망의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요도를 명시적으로 확인하였을 때 작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였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예측하지 못한 상황적 변수로 미술시장이 급변하는 시점에서 본 연구의 결과는 효율적인 미술품 가격 모형을 제시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미술품의 가격결정 요인에 대한 연구는 그 동안 작가나 작품 소재 등 변하지 않는 요인들이 주로 다루어져 왔다. 그러나 미술품은 자산의 기능을 가지고 있고 거래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외부 요인 변화에 의해 가격이 영향을 받게 된다. 본 연구는 국내 미술 경매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단색화'가 대중에게 인지도가 상승함에 따라 작품 가격이 변화하는 양상을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에서 선정한 낙찰 총액 상위 20명 화가의 12년간의 미술 경매 자료(4,199개 표본)에 이중차감모형(DiD)을 적용하여 추정하였다. 분석 결과, 단색화 인지도 상승으로 인해 약 71%의 가격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작가의 특성에 따라 인지도 상승으로 인한 가격 효과가 다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지도가 가격에 미치는 효과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는 인지도, 시장 저변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 제공이 예술시장 정책에 있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한국 미술계나 미술시장에서 한국 작가 및 작품의 인지도 및 평가가 상당히 저조한 것을 볼 때 미술품의 대중적 인지도 상승 노력이 미술시장의 대중화와 함께 시장규모를 확대시키는데 유용한 방안이 될 수 있다.
국내외 미술시장의 규모가 성장하면서 미술품 가격요인에 관한 다양한 연구들이 이루어졌지만 미술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작가 프리미엄에 대한 실증 연구는 상대적으로 미진했다. 본 연구는 국내 아트페어 중 2010년 마니프(MANIF)에 출품한 작가를 대상으로 작가 프리미엄을 결정짓는 요인 중 학력수준과 출신대학 그리고 성별이 출품 작품의 판매 여부와 작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통제변수로는 미술품의 장르, 규격, 그리고 미술은행 소장여부를 포함시켰다. 그 결과 상위권 대학 출신 작가가 하위권 대학 출신 작가에 비해 유의하게 판매 성사 실적과 판매 가격이 높았으며, 남성이 여성에 비해 판매 가격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몇 가지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는데, 첫째, 일반적인 예상과 같이 상위권 대학 출신 작가는 작가 프리미엄을 갖는다는 것이고, 둘째, 예상과는 달리 작가의 최종학력은 작가의 프리미엄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별 효과가 부분적으로나마(판매 여부에서는 존재하지 않지만 판매 가격에서) 존재한다는 것은 아직도 한국의 미술 시장에서는 남성 작가 프리미엄이 남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에서는 미술품 제목의 유형, 특히 무제가 관람자 반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실증 분석하였다. 일반적으로 네이밍은 그 대상의 속성을 표현하는 기능을 하는데 제품이나 콘텐츠 산출물의 평가 및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미술 작품에 있어서는 무제라는 네이밍이 적지 않게 이용되고 있는데 본 연구는 무제라는 제목이 관람자의 미술품 평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하여 분석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국내미술시장의 확대로 미술품에 대한 소비자 구매행동을 밝히기 위한 요구들이 이어짐에 따라 잠재적 소비자인 관람자의 작품에 대한 평가는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제품의 평가에 있어서 이름이 영향을 미치듯이 미술품에 있어서도 제목이 작품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관람자가 미술품을 평가하는 하나의 요인으로서 제목의 중요성을 밝히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선행 연구들에 기초하여 관람자들은 동일 작품에 대해서도 정보를 제공하는 제목과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제목에 대해 이해도, 주목도, 매력도, 그리고 호기심의 정도를 상이하게 가질 것이라는 가정을 설정하였다. 최종적으로 이용된 305명의 설문 응답을 다항회귀분석으로 분석한 결과 작품의 제목이 무제일 때 설명적 또는 연상적 제목일 때에 비해 관람자는 작품에 대해 낮은 이해도와 주목도를 보였으며, 특히 작품의 장르가 추상화일 때에 관람자는 무제인 작품에 대해 더 높은 호기심을 보였다. 본 연구결과는 미술작품에 있어서 제목의 중요성에 대하여 언급했던 기존의 연구들을 실증적으로 확인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또한 관람자가 미술품을 평가하는 데에는 이미지뿐만 아니라 제목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미술작가는 작품에 대한 상이한 반응을 유발하는 제목을 정하는 것에 있어서 신중해야 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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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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