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6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제14회 한국물류대상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매년 물류산업의 발전에 혁신적인 공헌을 한 기업이나 개인에게 주는 물류대상은 그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물류대상의 위상이 매년 높아지는 이유에는 여러 관계자들의 노고와 더불어 한국물류대상 집행위원장인 김정환 한국물류전략연구소 소장의 역할이 매우 크다. 김정환 위원장은 지난 30여년동안 국내 물류표준화와 물류인력 양성에도 남다른 애정과 열의를 가지고 물류정책 조언과 지원을 통해 국내 물류산업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여 온 분이다. 이 분만큼 물류산업에 많은 열정을 가지고 있는 분은 드물다. 김 위원장은 1980년 (주)태평양 물류본부장으로 부임하여 1990년까지 물류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한 실무형 이론가로써 국가물류와 기업물류 발전을 위한 컨설팅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해온 물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물류 표준화를 실시하여 KS규격 파렛트인 T-11형을 도입하고 처음으로 파렛트 수송을 시작하여 물류합리화의 모델을 제시하였다. 이후 1992년, 김위원장은 사단법인 한국물류협회 전무이사로 부임하여 1997년에는 협회 상근 부회장직을 역임하여 회원사의 물류개혁, 표준화, 합리화, 교육훈련을 적극 지원, 우리나라 물류산업 발전에 지대한 성과를 이룩하여온 인물이다. 고희를 넘긴 고령에 지난해 위암수술을 받았다고 하기에는 믿기지 않을 만큼 정정하신 김위원장은 현재에도 물류산업발전과 물류인재 양성에 정열을 쏟고 있다.
물류 서비스는 경제 주체간의 원활한 상품 수송을 도모하여 구매 소비를 뒷받침하는 효율적 경제 및 시장의 필수조건이다. 한국의 물류산업의 경쟁력은 선진국에 비해 낮아 국내 물류활동 현황을 살펴보고 선진국의 물류 효율화 전략을 점검하여 물류 효율화 방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한국의 국가물류비와 기업물류비는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나, 비금속 등 일부 제조업의 기업물류비가 과도하게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물류산업의 문제점을 살펴보면 수요 측면에서는 2PL 의존도가 높은 것이 문제가 된다. 그룹 소속의 2PL 업체로 인해 물류 비효율이 발생하고 물류업계의 대형화, 전문화 실현에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다. 공급측면에서는 물류전문기업이 부족하다. 영세기업 저부가가치 사업 위주의 산업구조로 인해 물류전문기업이 부족하여 물류 효율화 효과가 미미하다. 또한, 인프라 측면에서도 국내 물류 인프라가 미비한 현실이다. 높은 도로의존도로 과중한 수송비 부담 및 낮은 물류분야 표준화 수준으로 물류 효율저하가 우려된다. 한편 법제도 측면에서도 물류산업 관련 제도 개선이 미흡하다. 물류산업 관련 제도가 현장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정부기업의 민간 참여 등의 불공정 물류 정책으로 국내 물류산업의 발전이 제한적이다. 다음은 현대경제연구원 이장균 수석연구위원이 발표한 "국내 물류산업의 문제점과 물류효율화 방안"의 주요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전자상거래의 발달은 산업구조와 상거래의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의 제조업체와 도, 소매상과 소비자와의 관계 변화에 따라 물류에 대한 중요도가 더해 가고 있다. 인터넷상에서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전자상거래에서 물류는 그 성패를 가늠할 만큼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변화하는 정보화시대에 대비하여 정부차원에서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물류분야에서 종합물류정보망을 구축하여 수출입물류와 국내물류의 정보화를 추진하고 있다. 통관망과 더불어 종합물류정보망은 수출입물류에 있어 전자문서교환(EDI)과 컨테이너터미널에서의 게이트자동화와 터미널운영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육상에서는 첨단화물운송정보시스템(CVO)을 구축하여 화물차량실시간추적 및 수배송주선서비스를 제공하고 육상과 수출입물류에서 정보관리와 통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자상거래에 따른 산업구조와 기술개발 등의 변화 외에도 남북한 긴장완화, 동북아시아 환경변화, 환경친화형 사회 구축 등에 따른 물류정보화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외국에서의 전자상거래의 발달에 따른 물류정보화의 추세, 통신 및 정보기술(IT)의 발달에 따라 구현가능한 물류정보화 서비스를 살펴보고 국내에서 추진중인 종합물류정보망의 서비스와 시스템의 추진방향에 대해 다루어 보았다. 종합물류정보망에서는 향후 수출입물류정보서비스, 첨단화물운송(CVO) 서비스, 통합물류DB서비스, 물류거점시설정보서비스, 물류 e-Marketplace 서비스를 구축,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B2B 전자상거래 확산에 따른 물류문제를 해결하고 오프라인 물류와의 차별화롤 시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양한 물류측면의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 먼저 물류산업 자체의 e-business화를 추진함으로 기존 물류체계에서의 고비용 문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서비스 문제를 해결하고 운송정보의 실시간 제공을 통한 발주자, 화주자 간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 형성과 해외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물류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다음으로 물류업종의 지나친 세분화, 기존 물류업체의 영세성과 혁신마인드의 부족, 그에 따른 제조 유통업체의 경쟁적 자가물류 확충의 악순환으로 제3자 물류시장 성장기반이 제한되어 오는 등 구조적인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주요 운송업체가 영세한 화주나 창고관리 위탁업무까지 대행하여 주는 지금까지의 제3자 물류 체제에서 대기업이 물류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면서 사이버 물류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존 주요 운송업계와 VAN 사업자가 장악하고 있는 물류정보 서비스를 주도하는 제4자 물류체제로의 전환이 요구된다. 왜냐하면, SCM과 전자상거래 환경 하에서는 공급 망 내의 물류를 최적화하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기능적 아웃소싱의 단계를 거쳐 물류기능의 통합과 운영의 자율권이 증대, 전체적인 공급연쇄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 제공자와 함께 기업의 경영자원, 능력, 기술을 관리하고 결합하는 공급연쇄 통합자로서 제4자 물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제4자 물류체제가 본격 형성될 경우 물류정보와 인프라가 복잡하게 업혀있는 기존 물류산업이 재편되고, 특화된 물류솔루션을 바탕으로 한 산업별 물류체제 구축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견되며, 일반기업 입장에서 물류부문의 아웃소싱이 촉진되어 물류산업기반이 확충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3월 25일 제5회 한국로지스틱스 대상 수상식에서 건설교통부 물류혁신본부는 국가 물류혁신에 기여한 공을 인정 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건설교통부 물류혁신본부(본부장 이성권)는 지난해 9월 발족 이후 건교부가 주로 담당해온 물류인프라의 확충 등 하드웨어적인 시책뿐 아니라, 물류산업 육성, 물류인력 양성 등 소프트웨어적인 시책을 집중적으로 추진, 국제 · 국내 물류, 민 · 관 · 학 분야를 포괄하는 물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종합적 지원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물류혁신본부는 물류기업 경쟁력 향상과 제3자 물류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종합물류기업인증제를 도입,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으며 현재 부처별로 분산되어 있는 물류정책을 통합조정하기 위하여 물류정책기본법, 물류시설법 제정을 추진 중에 있다. 물류혁신본부의 수장인 이성권 물류혁신본부장은 지난 4월 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조찬간담회에 연사로 참석하여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하였다. 이에 그 내용을 요약 게재한다.
Historically, government has facilitated logistics by building the airports, the seaports, the rail and transit lines, subsidized their operations where necessary, and established the basic laws and regulations pursuant to which the industry serves the public. In the late 1990s and early 2000s, Korean government began to prepare the basic laws of logistics and nowadays it has tried to refine national logistics laws to reflect contemporary industry conditions and evolving ideological attitudes. The policy objectives governing logistics regulation have changed significantly since 2000. This article traces the current status of the Korean logistics laws which regulate one of the nation's most important industries and suggests certain amendment of current laws.
전만술 원장은 우리나라의 물류산업발전을 위해 지난 1998년 1월부터 지금까지 한국물류연구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물류정책의 연구, 컨설팅 연구를 통하여 많은 노력을 해 왔다. 특히, 지난 5년간 개최되어온 물류정책토론회의 좌장으로서 물류정책 및 산업에 관련된 물류문제점들을 찾아서 이를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해 왔다. 물류연구계를 대표하는 한국물류연구원의 수장인 전만술 원장은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교수로서 물류컨설턴트를 양성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사)한국물류협회(회장: 서병륜)가 물류기업을 대표하면서 대한민국 기업의 물류혁신을 선도하는 협회로 다시 성장하기 위한 제 2의 도약을 실시한다. 지난 20여년 동안 축적한 물류관련 전문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6년부터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물류발전에도 노력한다는 전략이다. 대한민국 물류선진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2006 한국물류협회의 추진사업을 미리 살펴보았다.
소비자의 욕구와 개성화, 그리고 시장경쟁력에서 생산체제가 변화되면서 기업들의 물류환경여건도 변화를 가져와 물류가 기업들에게 당면한 주요 과제가 되었다. 사회 간접자본의 부족으로 인한 도로, 항만 등의 정체현상이 심화되고 3D업종에 속하는 물류부문은 더욱 인력난을 겪게 되면서 물류비상승이라는 부담을 안게 되었다. 그리고, 컴퓨터, 정보통신기술 등과 같은 첨단의 기술혁신이 이루어 집에 따라 컴퓨터 및 각종 기기들의 연결이 가능해지면서 물류정보시스템 구축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이에 대한 효율적인 대처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물류에 대한 인식조차 못하고 있거나 잘못 이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본 논문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여 물류정보시스템의 활용수준과 물류활동 연계 그리고 물류전략에 대한 이론을 정립하고 이를 근거하여 나라 기업률이 물류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를 물류정보시스템의 활용수준, 물류활동연계, 물류전략 등의 변수를 도입, 측정하여 봄으로써 우리나라 기업의 물류에 대한 문제점들을 규명하고 앞으로 물류의 능률적인 실시를 위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실종분석 결과 물류성과에 대한 물류정보시스템 활용수준과 물류연계수준은 물류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물류 기능별 정보시스템 활용수준과 물류차별화 전략이 물류성과에 상호작용 효과를 보이는 지를 알아본 결과 상호작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물류대상 시상식 거행 2003 한국물류대상에서 최영재 (주)LG홈쇼핑 대표가 최고상인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한국물류혁신대회의 일환으로 지난 17일 코엑스 그랜드 컨퍼런스 룸에서 개최된 2003 한국물류대상 시상식에서 최영재 LG홈쇼핑 대표를 비롯해 15개 업체와 개인 등이 각각 수상했다. 한국물류대상은 건설교통부가 주퇴하고 한국물류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국가물류와 기업물류 발전을 위해 탁월하게 물류개선을 이룬 기업 또는 단체 등을 발굴하여 포상하는 행사로 올해로 9번째를 맞았다. 산업포장은 백옥인 한국물류정보통신(주) 대표와 여성구 범한종합물류(즈) 대표가 수상했고 웅진코웨이개발(주), 엑소후레쉬물류(주), (주)엑스로지스, (주)아세테크, (주)에프지에프 등 5개사는 대통령 표창을, 삼영물류(주), (주)티오피해운항공, 차중근 (주)유한양행 대표는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받았다. (주)해우종합물류, (주)천안물류, 최승락 한국통운(주) 대표는 건설교통부 장관 표창을, (주)오에프에이 시스템은 매일경제신문사 사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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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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