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지역축제에 있어 축제참가자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지역축제의 경우 경제적, 환경적, 사회 문화적 영향을 받는다는 기존 연구들의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도 이러한 요인들을 반영하여 지역축제에서 필요한 서비스품질은 무엇인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결과들의 도출을 우리나라의 지자체에서 시행하고자 하는 지역축제에서 필요로 하는 전략의 방향을 정하는데 도움을 주고 수도권에 비교하여 낙후된 지방의 문화생활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문화관광축제로 인정을 받고 있는 함평군의 나비축제를 사례로, 축제의 발굴과 뿌리내림, 그리고 전개과정에 나타난 특징을 고찰하였다. 함평나비축제는 제1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제7회의 축제가 개최되었고, 축제 개최를 통해 생태적으로 건강한 농촌이라는 함평군의 친환경적 이미지를 만들어 농촌의 쾌적성을 상품화 하는 데 성공하였다. 그리고 축제의 성공은 지역농산물의 판매 증가, 지역경제의 활성화, 지역주민의 일체감 조성 등에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 특히 제1회 축제를 개회한 이후 축제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꾸준히 증가하였고, 관광객의 재방문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관광객들은 축제가 매년 향상되고 있다고 인식하였고, 이런 변화는 프로그램에 대한 인지도, 참여 프로그램에 대한 선호도, 프로그램 구성 등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났다. 축제의 경제적 효과도 증가하고 있으며, 축제의 개최비용은 매년 증가하여 제7회에는 제1회보다 약 2.7배가 늘어났다. 축제개최의 수입도 제1회의 약 63억원에서 제7회의 105억원으로 크게 증가하였고, 지역내 고용과 소득증대에 기여하였다.
90년대 중반 이후 빠른 속도로 증가하였던 축제는, 비록 적절한 속도의 조정을 받기는 하겠지만, 앞으로도 계속 그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직접적인 체험과 참여 속에서 자신들의 문화예술적 욕구를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수가 많아지면서 축제에 대한 수요의 정도와 구체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축제문화는 아직도 직접적인 참여보다는 관객의 입장에서 수동적으로 즐기는 경향이 강하고 이러한 경향은 축제문화가 삶 속에 뿌리 내리기 전까지는 당분간 지속되리라고 볼 때, 늘어나는 축제의 상당부분은 축제 참여자가 여전히 관객으로 남아 있는 공연예술축제가 되리라는 점에 대해서 의심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현재 일반시민들의 참여적 문화예술적 욕구를 공연예술축제로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모색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로 인해 공연예술축제의 예술성과 축제성이 각각의 특성을 어떻게 잘 표현해 내는가는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공연예술축제에서는 축제적 특성과 예술적 특성 간에 상호 충돌과 갈등이 일어날 수밖에 없어서 이 두 요소에 대한 면밀한 분석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공연예술축제는, 여타 종류의 축제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상대적으로 많은 예산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자생력의 문제로부터 자유롭기가 어렵다는 점,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공연예술축제가 증가하면서 프로그램이나 재원의 구성에서 차별성이나 독립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여유를 갖지 못하고 있다는 점 등의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공연예술축제가 예술성과 축제성보다는 상업적 대중성에 영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여 축제가 지녀야 할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자율성에 침해를 당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따라서 공연예술축제가 현대사회에서 가지는 중요성이 점차 커져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공연예술축제가 가진 기본적인 속성에 대한 보다 면밀한 분석은 반드시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아비뇽페스티벌의 사례를 중심으로 공연예술축제에서 예술성과 축제성의 특성이 발현되는 양상을 살펴보면서, 우리나라의 공연예술축제의 미래 발전방향을 예측하는데 참조 가능한 시사점을 찾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는 공연예술축제의 본질적 성격과 의미 그리고 미래의 방향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향후 보다 구체화된 문제 중심적 축제연구의 진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지역 개발의 가치를 축제 콘텐츠 화 할 수 있는지의 가능성을 발견하는데 목적이 있다. 한국의 축제는 양적인 풍성함에 비하여 질적인 빈곤이라는 비판으로 자유롭지 못하였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축제콘텐츠의 다양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 대안적 개발운동으로서 슬로시티에서는 지역주민의 공동체 유지와 방문객의 볼거리 제공차원에서 슬로시티 특화된 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슬로시티 지역 축제에서 문화관광해설사가 개발가치를 전달하고 방문객은 축제주제로서 개발가치를 인식 가능하게 될 것인가를 연구하였다. 이를 위해 영월 슬로시티 김삿갓면에서 개최된 김삿갓축제 방문객 180명을 대상으로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문화관광해설사의 역할로서 해설형식과 해설내용은 방문객의 축제주제인식에, 축제주제인식은 재방문의도와 실천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문화관광해설사의 성공적인 역할 수행은 방문객의 축제주제인 슬로시티 개발가치를 이해하고 만족뿐만 아니라 느림의 생활운동을 실생활에서 실천해 나가는 선순환 과정을 확보해나갈 수 있다. 이론적, 실무적 시사점 및 연구의 한계점은 논의에 포함시켰다.
지역이미지 향상을 통한 지역 활성화 전략으로서 경쟁력 있는 세계적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한 지자체와 축제간의 경쟁은 심화되어가고 있으며 각 지자체는 경쟁적으로 축제와 상징물을 양산해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차별화 된 축제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여 독창적인 지역문화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캐릭터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캐릭터를 축제에 대한 상징적 기호 표현활동이라고 볼 때, 기호학은 직관이나 아이디어에 의존하던 캐릭터 창작과는 구별되는 논리적인 틀을 제공해 줄 수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캐릭터의 커뮤니케이션 효율성 제고를 위하여 캐릭터를 기호학적으로 분석하고 캐릭터 컨셉, 축제 개최취지, 지역문화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소비자 이미지 실증분석 결과, 캐릭터의 기호학적인 해석 요소가 지역문화 형성에 미치는 영향은 캐릭터에 반영된 각 지역문화 특성과 캐릭터 컨셉의 기표에 따라 각각 다른 요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실증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의미공유 될 수 있는 캐릭터 제작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전남지역에서 개최되는 문화관광축제의 공간적 전개과정과 그 특징을 고찰하였다. 전남지역의 축제는 1995년 이후에 주로 많이 만들어졌다. 개최시기별로는 가을과 봄철에 48개(82.7%)의 축제가 집중되었다. 1960년대부터 목포시와 여수시, 구례군에서 개최된 지역축제는 1995년 이후 전남의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축제의 공간적 확산과정은 초기단계(1995년 이전), 확산기(1995${\sim}$1999년), 심화기(2000년 이후) 등의 3단계로 구분되었고, 단계별로 뚜렷한 공간적 차이를 나타냈다. 확산의 초기단계에는 21개(36.2%), 확산기에는 30개(51.7%), 그리고 심화기에는 7개(12.1%)의 축제가 각각 새롭게 개최되었다. 전남의 문화관광축제는 초기에는 주민화합형 축제가 확산기에는 관광형이 많이 개최되었다. 축제주제는 지역의 전통과 문화, 자연특성과 관련된 축제가 초기에 많았고, 최근에는 생태환경과 역사의 축제가 많이 개최되고 있다. 축제의 전개과정 또한 초기의 토착형에서 토착진화형으로 그리고 최근의 상업형 축제로 전환되었다.
지방자치시대가 개막된 이래 지방정부들은 바람직한 지역경제발전의 수단으로서,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노리기 위해 내 고장 마케팅과 지역축제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문화축제는 무형의 관광자원으로서 지역 활성화와 지역이미지 개선의 효율적인 수단이 되며, 문화관련 상품의 개발과 문화이벤트 등을 통해 지역소득증대에 기여하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의 지역문화 축제는 독창성의 부재와 콘텐츠의 빈약 등 질적인 측면에서의 경쟁력 부재로 인해 그 잠재력을 세계화하지 못하고 있다. 본 논문은 지역문화에 기반한 독창성있는 축제 콘텐츠를 기획하기 위한 전략적 방안으로서 문화기호학의 의미생성모델과 스토리텔링을 통한 비주얼 리터러시를 제안하고자 하며, 이는 에듀테인먼트로서 축제의 의미와 그 기능을 확장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책 축제인 '파주북소리 2011(PAJU BOOKSORI 2011)'이 지난 10월 1일부터 9일까지 파주출판도시에서 펼쳐졌다. '책 읽는 사람, 책 쓰는 사람 책 만드는 사람이 함께하는 아시아 지식의 축제'라는 기치 아래 펼쳐진 이번 축제에는 260여개 출판사와 300여개 문화예술 단체 및 기관이 참여해 전시와 강연 공연 등 136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러한 다양성으로 인해 올해 처음 열린 축제였지만 3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리는 등 그야말로 파주는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축제의 양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지역축제에 대한 만족도는 몇몇 축제를 제외하곤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이는 지역축제의 본질적 목적에 비해 경제성을 강조한 나머지 지역축제의 개최목적인 지역관광산업의 발전, 지역문화의 보전, 지역주민의 여가기회확대, 지역공동체 의식의 함양, 지역이미지 제고 등을 고려하지 못한 축제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만족을 높일 수 있는 행사내용과 형식들이 차별화되어 있지 못한 것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문화체육관광부의 축제평가기준을 토대로 제24회 김포문화예술제에 참여한 관광객과 지역주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지역축제 만족도 결정요인을 규명하고 이를 통해 지역주민과 관광객간의 재방문의도와 추천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향후 김포문화예술제가 성공적인 지역축제가 될 수 있도록 축제마케팅 전략수립에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글은 무당굿이 가지고 있는 축제적인 본질에 주목하여 무당굿의 현대 축제화의 가능성을 모색한 글이다. 무당굿의 여러 구성요소나 마을굿의 연행 과정을 볼 때 무당굿이 축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의 굿판의 사정을 고려할 때 무당굿이 진정한 축제가 되는 데에는 다소 문제가 있는데, 무엇보다도 무당굿을 바라보는 왜곡된 시선이 무당굿이 가지고 있는 축제성을 외면하게 한다. 아울러 무당굿이 개인의 기복성을 강조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자신은 무당굿을 하면서도 그를 감추려는 이중적인 시선이 무당굿의 축제성을 약화시킨다. 마을굿에서도 잘못된 행정관청의 지원과 무형문화재 제도의 편중된 지원 등이 겹쳐 점점 일회적 행사굿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할 때 무당굿이 진정한 축제가 되는 길은 요원하다. 하지만 무당굿을 종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 현상 내지는 놀이문화로 바라보는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축제에서 구색 맞추기로 무당굿을 연행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는 공연물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공연물은 여느 공연물과는 성격이 다른 것도 받아들여야 한다. 무당굿은 관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무당의 반응에 공감하면서 직접 참여하는 연행인을 필요로 한다. 구경꺼리로 볼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배우로 참여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러할 때 무당굿의 축제화 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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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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