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갑오경장.청일전쟁.동학혁명의 백주년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동학혁명을 기념하는 문화적 행사들이 줄을 잇는다. 그것은 오늘날의 역사의식의 수준일 터이다. 햇수로 14년만에 완간된 송기숙씨의 장편소설 "녹두장군"(전12권)은 그 동학혁명 백주년의 문학적 기념비이다. 이 소설은 농민들이 역사의 바다에 이르는 과정을 총체적으로 그려낸다.
60년대 대표적인 참여시인 김수영이 작고한지 지난해로 만 30년이 되었다. 김수영은 평생을 자신의 삶과 문학을 일치시키려고 노력한 시인이면서 시와 삶을 혁명으로 이해했던 참여시론의 이론가이기도 했다. 개혁과 개방의 회오리 속에서 2000년대를 코 앞에 두고 있는 1999년 새해 김수영과의 가상대담을 통해 개혁과 우리 문학의 갈 길을 되새겨 본다.
오늘날 독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디지털 문학이란 과연 19세기 소설처럼 온화하고 책임감 있는 것일까, 아니면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마약처럼 위험스럽고 치명적인 것일까, 현재 우리는 뉴미디어 혁명의 한가운데에서 있다. 14세기의 인쇄 활자나 19세기의 사진 기술이 당대의 사회와 문화에 혁명적인 충격을 주었던것처럼, 이제는 모든 문화가 컴퓨터를 매체로 생산 ㆍ배포ㆍ의사소통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헐리우드 공식을 기반으로 한ㆍ미ㆍ일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구성 방식으 비교했다.
문학과 예술의 중심지였으며 정치 망명객들이 혁명을 꿈꾸던 유서 깊은 곳에 위치한 프낙 서점은 '7%에서 25%까지 싸게 살 수 있는 상설할인서점을 만들자'는 창업정신으로 태어났다. 유럽최대의 서점망으로 발전한 오늘날 프낙서점은 방대한 도서의 섬세한 분류체계가 최대의 장점으로 꼽힌다.
본 연구는 드라마 <명동백작>(2004)을 통해서 드라마가 시인 김수영과 그의 문학작품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전략을 검토한다. 이 드라마는 김수영 시인이 내적 갈등을 겪는 장면에 시를 삽입함으로써 시인의 내면과 그의 문학관을 보여주는 한편으로, 비교적 일반에 덜 알려진 시를 제시하여 대중들의 시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또한 드라마는 갈등 요소를 적절히 배치함으로써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지하며, 그 갈등이 그의 삶과 시세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이로써 드라마는 김수영을 단순히 「풀」의 시인이 아니라 한 사람의 생활인이자, 전쟁에서부터 4.19혁명까지 복잡한 역사적 시대를 살아간 의지의 시인으로 형상화한다. 그러므로 드라마 <명동백작>은 영상을 통하여 당대의 역사적 전환과 사회 문제, 당대의 문학장과 함께 김수영이라는 한 사람의 시인을 입체적으로 형상화한 의미 있는 텍스트이다.
Per discuteretrattare la problematica concernente un significato intimamente legato a Istria(ora è ilsuolo sloveno ) e a Trieste(ora è il suolo italinao) - quello di ≪frontiera≫, assieme alla ≪cultura e letteratura di frontiera≫ - si dovrebbe fare un'incursione nella storia. In un'altra relazione, analizzando il particolare inserimento di queste città adriatiche nella dinamica fluttuante del rapporto fra centro e provincia nello spazio mitteleuropeo, abbiamo accennato al fatto che, alla fine della prima guerra mondiale, Trieste diventa un centro periferico, situato all'estremo confine orientale d'Italia, in altre parole, una vera e propria ≪città di frontiera≫. E Istria è uno stato dell'Europa centrale confinante ad ovest con l'Italia, percui In Slovenia c'è una comunità autoctona italiana nella parte istriana. Vera "città invisibil" nella topografia del Novecento, Trieste ed Istria ebbero in sorte, negli anni che precedettero la Grande Guerra e la sua (per certi aspetti esizale) annessione all'Italia, un manipolo invidiabile di cantori. Il mito storiografico di una " letteratura triestina" sembrano dovuti, fatte salve le necessarie e risapute considerazioni cronlogiche e ambientali, a una straordinaria intuizione collettva. Più sospettiamo in loro la lucida consapevoleza dell'enorme potenzialità spirituale che scaturisce dalle condizioni materiali: dal determinato assetto di un paesaggio umano, razzi, momenti, e mile compresi. È stato forse proprio Pietro Antonio Gambini a spiegare meglio di chiunque altro questa originalissima configurazione dell'intelligenza e della fantasia in quella Rosa rossa. Il saggio esamina il rapporto di Antonio Gambini con la 'letteratura treistina' e con la movimentata attività letteraria di ≪Solaria≫. Si focalizza l'attenzione con il primo romanzo di Gambini La rosa rossa che rappresenta un omaggio al mondo istriano della sua adolescenza alla base della l'assimilazione di un ambiente cosmopolita a una parlata e a una cultura, nella fattispecie la parlata veneta dei commerci e la cultura.
주변부적 관점에서 그리고 젠더적 관점에서 1996년 8월 '연세대 사건'는 어떻게 기억되는가. 이 질문을 두고 본고에서는 한국문학에 나타난 1996년에서 2016년에 이르는 시기 동안의 혁명의 기록과 기록이 누락한 기억들을 검토하였다. 1996년의 학생운동에 대한 낯선 회상이 이루어지는 소설들, 윤이형의 「큰 늑대 파랑」(『큰 늑대 파랑』, 2011), 최은영의 「몫」(2018), 황정은의 『디디의 우산』(2019)을 중심으로 정치적으로 비가시화되었거나 젠더적으로 배제되었던 존재들이 경험하고 기억하는 혁명에 대한 이야기를 복원해보고자 하였다. 주변부적 위상에 대한 인식과 '기억될 수 없는' 혁명에 대한 호명의 상관성은, 더 나은 사회에 대한 상상과 체제 재편의 열망을 나누는 혁명의 한복판을 '함께' 통과할 때에도, 혁명이 모두에게 동일한 의미가 아니라는 것을, 혁명의 순간에도 여전히 배제와 위계의 논리가 작동하고 있었음을 역설하였다. 이러한 검토를 통해 1996년 '연세대 사건'의 역사적 복원과 계보화 작업이 단지 학생운동에 대한 재고에서 나아가 1990년대 한국사회에 대한 젠더적 관점의 재평가를 요청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본고에서는 19세기 말 20세기 초, 전통과 근대의 전환기 양계초(梁啓超)의 소설계혁명을 중심으로 중국 소설의 위상 변천과 근대 지식 장의 변화를 살펴보고자 했다. 전통소설은 어떻게 평가되어 왔는지, 근대소설은 어떻게 국민을 계몽시키고 어떻게 정치사회를 변혁시킬 수 있었는지, 또 소설은 지식 장의 변화에서 어떤 역할을 추동하고 있었는지 고찰하고자 했다. 특히 서구문화의 충격과 유입에 중점을 맞춰온 그 간의 연구경향에서 간과되기 쉬웠던 중국 자체 내 지적(知的) 축적과 변화를 아울러 조명하고자 했다. 먼저 전통시기 소설에 대한 평가와 분류 방식을 검토했다. 소설을 지식장의 변화를 살펴보는 하나의 텍스트라고 상정할 때 시대마다 변화된 인식과 목록서의 분류방식은 학문적 위상을 반영하는 근거이기 때문이다. 이후 소설과 정치사회의 관계, 소설과 글쓰기 문체의 두 가지 방면에서 양계초의 소설계혁명을 고찰해 보고, 근대 지식사회의 변화에 대해 논의함으로써 근대를 사유하는 한 방식으로 소설을 이해하고자 했다. 양계초는 소설을 문학의 최상층으로 부각시켰다. 수천 년간 유지되어온 정통문학 시가의 위상을 밀어내고 주변부에 위치해 있던 통속문학소설을 위치시켰다. 서구 문명의 외래적 충격은 중국소설을 우민(愚民)을 계몽시키는 도구이자 지식을 전파하는 매개체로 만들었고 이전 어느 시기에도 부여받지 못했던 최고의 위상으로 격상시켰다. 소설 자체의 심미적 예술성에서 근거한 것이 아닌, 정치 사회적 효용성에서 기인한 평가라는 한계점이 있지만, 소설은 구국을 위한 생존의 담론이었고, 국민의 정신을 개조하고 망국의 위기를 전환시켜줄 지식의 담지체였다.
인류사상 가장 많은 책을 쓴 과학자로 알려진 아이작 아시모프는 1992년 4월 6일 심장병으로 타계할 때까지 5백종에 가까운 저서를 남겼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저서를 쓴 사람은 5백종 이상을 펴낸 영국의 미스테리작가 존 크리지로 기록되어 있으나 과학을 비롯하여 문학과 종교에서 역사와 어린이 읽을 거리에 이르는 광범위한 분야를 넘나들면서 그처럼 많은 저서를 남긴 사람은 찾기 어렵다. 그는 분당 90단어를 타자하면서 50세가 되기 전에 1백종을 출간했으나 그로부터 저술작업에는 더욱 가속도가 붙어 다음 22년간 4백종을 더 펴냈다. 그는 이렇게 많은 저작을 하기 위해 창문의 차양을 내려 놓은 방에서 1주일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글쓰는 일로 지샜다. 그는 탄탄한 과학지식을 배경으로 매우 정확하면서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글을 통해 과학대중화의 측면에서는 수천명의 과학자 못지 않은 위업을 남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작품을 통해 오늘날 로봇이 조업하는 조립공장을 이미 1939년에, 그리고 컴퓨터혁명을 1950년에 예언했다.
The article purpose is 'Reading Chinese translation text as a Korean integrated education for Chinese students'. Although number of foreign students has increased rapidly to the economic growth of Korea, the influence of Korean Wave, and the popularity of Korean popular culture like K-pop at domestic universities but the problems of their curriculum have been found in many places. Korean literary education through novel text has an important place in Korean studies, but literary education is often excluded in Korean language education as a foreign language education. Chinese students already have background knowledge of Korean translation novels through Chinese novels. They can get the learning effect as the Korean language study. Second, they can compared with Korean national violence and Chinese national violence through 'Red Revolution' and understand about Korean-Chinese understanding of the times, social and cultural phenomena, Third, they are able to study the theory of literature itself. also It was the educational purpose pursued by the humanities. Chinese students develop their Korean language skills by studying the Brothers which are translated into Korean, and we can see th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of national violence by comparing Korea's '4.19' with China's 'Cultural Revolution' After comparing people, background, dynamics of the space where they are located, we can raise awareness of the historical and social problems of both countries. It is possible to study subjects' memories of space, change of local meaning, the formation of urban space or individual space in the text in the specific space where national violence occurs. In this way, the method of learning Korean integrated education through Brothers of the Chinese translation novels makes an opportunity to look at national violence in the Korean-Chinese space of the 1960s and 1970s. It has a subjective perspective from subordination to the nationality of the modern nation-state. This is an educational effect that can be obtained through reading a Chinese translation novel as a Korean language integrated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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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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