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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성정각 출토 모담(毛毯) 직물 분석 (A Textile Analysis of Woolen Carpet Excavated from Seongjeonggak Hall, in Changdeokgung Palace)

  • 박성희;이량미;안보연;조미숙
    • 보존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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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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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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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조선 말기 방한용 깔개인 모담(毛毯)이 창덕궁 성정각의 해체 공사 중 발견되었다. 문헌기록에 비해 현전하는 조선시대 모직물 유물이 많지 않아 유물로서 가치가 높다. 특히 1907년 창덕궁 성정각을 수리한 기록이 있어, 모담은 19세기 말 또는 20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생각된다. 출토 모담은 자적색 계열의 바탕 직물로 위에 황색, 홍색 등으로 선염한 색사를 표면에만 삽입하여 문양을 시문하였다. 모담의 식서부분은 S연의 면사가 확인되었으며, 지경사는 Z연의 황마사, 지위사는 S연의 황마사, 문경사는 S연의 모사를 사용했다. 특히 무늬는 루프파일의 색사로, 색사의 경계면에서 일부 컷 파일이 확인되나 지위사로 고정되어 표면에 거의 드러나지 않는 다. 황마사와 모사를 사용한 것은 18세기 중엽 유럽의 브뤼셀 카펫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짐작된다. 모담의 문양을 밝히는 데 한계가 있으며 다만 문양이 부분적으로 반복됨을 알 수 있다. 이상의 연구내용을 도출하기 위해 문헌과 회화자료 외에 현미경 분석, 적외선 분광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유물에 사용된 염료를 밝히기 위해 색도측정을 토대로 자외-가시광 분광분석을 실시하여 천연 염색한 직물 샘플에 대한 교차분석을 시도하였다. 그 결과 모담의 녹색 모사는 쪽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자적색의 바탕조직은 소목으로 염색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서울공예박물관 소장 모담방장(毛毯房帳) 직물 분석 (A Textile Analysis of Woolen Tapestry Curtain in Seoul Museum of Craft Art)

  • 안보연;이장존;이량미
    • 보존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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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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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1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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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서울공예박물관에 소장된 모담방장(毛毯房帳)은 경사에 면사를 두고 위사에 모사를 두어 평직(平織)으로 짠 것이다. 문양 부분은 타피스트리(Tapestry)로 제직하고, 안료를 덧칠하였다. 색도를 측정하고, X선 형광분석에 의한 성분 분석 결과 진한 붉은 색의 문양에서는 수은(Hg)이 검출되어 주사(Cinnabar)나 합성안료인 주(Vermilion)로 추정하였다. 직물의 경사와 위사, 선단 및 후면 직물 등 총 7개의 직물 시료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모담방장의 경사는 섬유단면에 가운데 중공(루멘)이 있는 면섬유로, Infrared 피크도 마찬가지로 O-H 결합과 C-O 결합이 나타난다. 위사인 모섬유는 원형과 타원형의 단면이 확인되며, Infrared 피크는 N-H/O-H Stretching, Amide(-CONH-)을 보였다. 모섬유에 사용된 동물종을 확인하기 위해 문화재청의 동물털 시료와 대조분석 결과, 산양이나 염소털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방적에 용이한 삽살개 털도 사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