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기능 진단에 초음파 영상이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간이 나빠지면 간 표면의 입자가 굵어지고 이것이 영상에서는 밝기(intensity)와 입자의 거칠기(Coarseness)가 높아지는 등의 특성이 나타난다. 진단에 사용되는 인자는 표면의 거칠기와 밝기 외에도 소엽의 크기와 모양 그리고 문맥 혈관의 크기 등도 고려가 된다. 초음파상으로 이러한 크기와 모양의 구분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그러나, 영상의 밝기와 거칠기의 미세한 변화는 구분하기가 어렵다. 본 연구는 밝기와 거칠기를 나타내는 변수를 제시하고 이를 기준으로 간 질환을 분류하였다. 간 조직의 거칠기에 따라 크게 정상(Normal), 만성 간염(Chronic), 간경변증(Cirrhosis) 세단계로 질환의 상태를 진단하고 영상의 밝기에 따라 다른 간질환과 지방간(fat liver)을 구별해 낸다. 본 분석에 이용된 임상 영상은 주로 만성 간염과 간경변증을 갖고 있는 환자들의 것과 약간의 지방간 영상들이다.
91년 과학재단으로 부터 공학연구 센터로 지정된 서울대 신의약품개발연구센터는 6개 전문 연구부서를 두고 만성 성인병의 간질환치료제와 항암제, 당뇨병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5년만에 석사3뱍50명 ,박사 50명을 배출한 이연구소는 일동제약 등 국내 우수제약회사와 연계해 연구효율을 높이고 있다.
저자들은 급성간염 39예, 만성간염 79예, 간경변증 30예, 원발성간암 16예, 보유자 14예 및 비교군 129예의 모두 307명을 대상으로 하여 SGOT, SGPT 및 HBV 표식자를 조사하여 다음의 결과를 얻었다. 1. HBsAg의 발현율은 급성간염의 66.7%, 만성간염의 63.3%, 간경변증의 36.7%, 원발성간암의 81.3% 및 비교군에서 27.1%인 것으로 나타났다. 2. AntiHBc의 발현율은 급성간염의 0%, 만성간염의 21.5%, 간경변증의 36.7%, 원발성간암의 31.3%, 보유자의 0% 및 비교군에서 44.2%로 나타났다. 3. HBeAg은 만성간질환중 만성간염에서 45.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AntiHBe는 원발성간암에서 56.3%로 가장 높았다. 4. AntiHBc는 각종 간질환, 보유자 및 비교군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AntiHBc자체는 간질환에 직접 관계가 없는 감염의 흔적으로 생각된다. 5. HBsAg 보유자 14명중 6명(42.3%)에서 혈청 GOT, SPT 치의 이상 상승이 있었다. 6. HBV에 감염된 혈청학적 증거가 있으면서 간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 HBV 이외에 non-A, non-B 바이러스, Delta agent 또는 타 바이러스나 관련된 다른 요인과의 관계가 있을 수 있는 점을 고려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HBV의 5 가지 표식 자가 모두 음성으로 나타난 환자는 급성간염의 5.1%, 만성간염의 5.1%에 달했으며, 이것은 HBV 이외의 다른 원인이 병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비교군 중 SGOT, SGPT치의 증가를 보인 군에서는 17.6%, 정상 SGOT, SGPT치를 나타낸 군에서는 12.8%에서 모든 HBV 표식자가 음성으로 나타났다.
애완동물의 건강유지, 생산성향상, 질병유발 및 치유경과에 미치는 영양과 식이요법의 중요성은 최근 20여년동안에 수의술에 크게 증대되어왔다. 대부분의 애완동물가는 영양관리에 관하여 관행적인 먹이 급여 이외에는 어떤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1988년에 퓨리나코리아가 애견용 고형사료를 생산한 이래 백화점의 식품코너에서 애완동물용 사료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식품으로 급여되는 과잉 영양성 골격계이상과 뇨석증, taurin 결핍과 중심 망막퇴행성 변화및 확장성 심근증의 유발등 소위'nutritional disease',그리고 만성신부전증 치료관리에서 단백질과 인섭취의 제한 ,뇨석증과 간질환의 식이적 조절등은 대표적인 응용예로서 이미 소동물임상에서 일반화되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애완동물의 먹이와 식이요법에 관한 전문지식을 학교교육에서 얻지 못함으로 애견가 관리에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여기에서는 위와 같은 관점에서 개업수의사에게 필요한 일반지식을 기술하였다.
사망원인통계연보는 사망발생 당년에 신고된 사망 자료만 수록하고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사망원인통계연보에 수록된 사망(당년신고, 또는 비지연신고)은 물론 수록되지 아니한 사망(지연신고)의 사인구조를 파악하고자 한다. 부차적으로, 사인구조를 평가하기 위해서 지연신고의 다양한 특성을 검토하고 있다. 1983년부터 1993년까지 신고된 모든 사망신고를 기초로, 지연신고와 당년신고라는 신고행태에 따라 사인별 사망구성비, 사망률, 사망률성비를 구하였다. 지연신고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지연신고율은 다른 집단보다 여성, 젊은층, 의사진단사망자, 병원사망자에게서 더 높다. 당년신고 사망자의 성별 사인구조와 비교해 볼 때, 지연신고 사망자의 주요 사인구조는 성별에 따라 달라지는데, 남성에게는 감염성질환, 순환기계질환, 호흡기계질환의 비중이 더 커지고, 여성에게는 감염성질환, 호흡기계질환 및 소화기계질환의 비중이 더 커진다. 1983~1993년 동안 신고된 모든 사망에 대한 주요 발견은 다음과 같다. 첫째, 순환기계질환, 악성 종양, 손상 및 중독이 남녀 모두에게 주요 3대 사인이다. 둘째, 만성 간질환, 각종 사고, 폐암, 자살은 남성에게 치명적인 사인으로서 남녀의 성별 사망력 차이를 넓혀주는 원인이다. 세째, 손상 및 중독, 특히 교통사고는 45세 이하의 젊은 층에게 중요한 사인이 되는데 반해, 순환기계질환, 악성 종양, 소화기계질환은 고령층에게 중요한 사인이 된다.
연구배경 : 간질성 폐질환은 병리소견, 임상경과 및 치료에 대한 반응에 있어서 다양한 양상을 보이지만 궁극적으로는 폐섬유화로 진행한다. 최근 간질성 폐질환의 병태생리에 있어서 폐상피세포의 아포프토시스가 폐섬유화로의 진행에 관여한다는 것이 보고되고 있다. 이에 저자들은 간질성 폐질환 환자에서 아포프토시스가 갖는 임상 및 병리학적 의미를 확인하기 위하여 TUNEL을 이용한 아포프토시스의 지수와 임상양상, 병리소견, HRCT소견, 그리고 치료반응 등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방 법 : 개흉폐생검을 통해서 확진된 간질성 폐질환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아포프토시스의 지수는 TUNEL 양성세포의 분율에 따라서 0-2로 구분하였다. 임상양상은 CRP 점수체계를 응용하여 이용하였다. 병리소견은 섬유화, 세포충실도, 탈락화, 육아조직성 정도에 따라 점수화하였다. HRCT소견은 간유리음영과 봉와양음영을 각 엽별로 침범한 정도에 따라서 점수화하였다. 치료의 반응은 치료전과 치료후 3개월째에 시행한 CRP 점수체계의 변화율이 10%이상 증가하였을 때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정하였다. 결 과 : 대상 환자는 20명(남 14명, 여 6명)으로 조직학적 아형으로는 AIP 3명, NIP 2 명, BOOP 8명, UIP 7 명이었다. 아포프토시스 지수와 CRP 점수체계의 요소들과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었으며 또한 HRCT소견인 간유리음영점수와 섬유화점수는 역시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었다. 조직학적소견에서는 섬유화 점수, 세포충실도 점수, 그리고 탈락화 점수에서 아포프토시스 지수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부신피질호르몬 치료를 받은 16명의 환자중에서 9명 (56.3%)에서 치료효과가 있었는데 부신 피질호르몬 치료효과 유무와 아포프토시스 지수사이에는 상관관계는 없었다. 급, 아급성 간질성폐렴에서는 세포충실도 점수와 탈락화 점수가 아포프토시스 지수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만성 간질성 폐렴에서는 섬유화 점수와 세포충실도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결 론 : 간질성 폐질환에서 아포프토시스 지수와 병리학적 지표들과의 유의한 상관관계를 관찰한 본 연구를 통하여 간질성 폐질환의 병태생리에 아포프토시스가 관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만성 B형 간염 환자에서 Interferon (IFN) 치료 후 혈청 HBeAg 소실 및 anti-HBe의 양전율을 높이고 효율적인 치료의 근거를 알기 위하여 치료 전 간기능검사상 갑자기 상승한 혈청 ALT치를 나타낸 환자군과 그렇지 않은 대조군을 대상으로 하여 IFN을 투여한 군과 IFN 치료없이 정상 HBeAg의 자연 소실을 보인 환자군을 임상적으로 장기간 관찰하고 조사하였다. ALT치가 정상 상한치의 4배 이상 높이 증가되어 3개월 이상 왕복을 보인 40명의 환자(A군)와 ALT치가 정상 상한치의 3배 이하로 증가된 10명(B군)에게 ${\alpha}$-IFN 2b를 매일 300만 단위 피하주사로 3~12개월 주사하였다. 대조군으로는 ALT치가 A군처럼 장승한 45명 (C군)이었으며, IFN 치료없이 평균 2.9년을 관찰하였다. HBeAg/anti-HBe 혈청 양전율은 A군 68%, B군 20%, C군 13%이었으며 IFN 치료 중단 후 1년까지의 HBeAg 재양성율은 A군에서 29%였고 HBeAg이 소실된 A와 B군의 38명중에서 6명에서 HBV DNA가 양성이었다. 6명중 4명은 HBeAg/anti-HBe 양전을 보였으나 HBV DNA 양성이었고 나머지 2명은 HBeAg, anti-HBe 및 HBV DNA (hybridization) 모두 음성이었으나 중합효소연쇄반응검사상 HBV DNA 양성이었다. 이상의 결과를 보면 비록 IFN 치료 후에 HBeAg이 소실되었다가 다시 양성화되더라도 IFN은 단기간내에 혈중 HBeAg이나 DNA가 자연적으로 감소가 될 환자나 그렇지 않은 환자에게도 HBV의 비증식화를 유발하여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나 IFN 투여 후에도 혈중 HBeAg과 DNA 소실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환자 및 HBV 증식 억제효과가 기대되는 HBV 간질환 환자의 조건, IFN 투여량, 기간 등에 대한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로 더 나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목적: Propranolol은 비선택적 ${\beta}$ 차단제로 문맥 혈류를 감소시켜 문맥압을 감소시킨다. 이러한 propranolol의 치료에 따른 문맥압 감소 반응정도를 약물투여 전후에 경직장 문맥 신티그라피로 평가하였다. 대상 및 방법: 간경변증 51명과 만성 간염 10명 및 정상 10명을 대상으로 하였고, propranolol 투여의 금기가 없는 38명에서는 propranolol 투여 후 일주일 후 경직장 문맥 신티그라피를 시행하였다. 경직장 문맥 신티그라피는 Tc-99m pertechnetate 370 MBq을 경직장으로 투여한 다음 동적 영상을 얻었고, 30초 동안의 심장과 간의 방사능의 합에 대한 심장의 방사능의 합으로 단락지수를 구하였다. 결과 정상 대조군과 만성 간염 환자군은 모두 pattern I의 유형을 보이고, 간경변증은 10명에서는 pattern 1,40 명에서는 pattern II의 유형을 보였으며, Propranolol 투여 후 맥박수는 투여 전에 비하여 의미 있게 감소하였다. 정상 대조군, 만성 간염, 간경변증으로 나누어 단락지수를 비교한 것은 각각 $5.0{\pm}1.2%$, $11.4{\pm}3.5%$, $59.8{\pm}27.2%$로 정상과 만성 간염 간에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간경변증은 정상 및 만성 간염에 비하여 유의한 증가를 보였다(p<0.05). 간경변증 환자에서 propranolol 투여 후의 단락지수는 $46.9{\pm}20.9%$로, 투여 전의 단락지수 $55.6{\pm}29.6%$에 비하여 유의한 감소를 보였으나(p<0.05), Child씨 분류법 및 식도 정맥류 정도에 따른 각 군간의 단락지수의 변화정도는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 결론: 경직장 문맥 신티그라피를 이용한 단락지수는 간질환의 진행에 따른 문맥압의 정도를 반영하며, Propranolol 투여 후에는 단락 지수가 감소하였다. 경직장 문맥 신티그라피는 비침습적인 방법으로서, 문맥압을 평가하고, propranolol의 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Imatinib-mesylate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과 소화기 위장관 기질암의 효과적인 치료제로 인정되면서 사용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Imatinib-mesylate로 치료 중 발생하는 기침이나 호흡곤란은 대부분 폐부종이나 흉수, 간질성 폐질환에 의하여 발생하며, 간질성 폐질환의 경우 조직학적으로는 비특이적 간질성 폐렴, 과민성 폐렴, 호산구 침착 등의 형태로 발생한다. 그러나 imatinib-mesylate에 의하여 간질성 폐질환이 발생하는 기전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치료는 대부분 imatinib-mesylate를 중단하거나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사용한 후 호전된다. Imatinib-mesylate를 사용하는 경우 호흡기계에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한 관찰이 필요할 것이다. 저자들은 위장관 기질암으로 imatinib-mesylate를 복용하던 중 발생한 과민성 폐렴을 경험하여 보고하는 바이다.
간섬유화는 다양한 만성 간질환에 기인하는 간실질의 결합조직의 과도한 증식을 말하며, 간경화로 발전하는 중간과정이다. 중국과 한국에는 많은 간섬유화 환자가 있지만 현재까지 서양의학에서 간섬유화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최근 수년간 중국전통의학의 임상과 실험연구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 전통의학이론을 바탕으로 활혈거어(活血祛瘀), 익기(益氣)의 효능이 있는 한약제가 항섬유화 효능을 보였다. 전통중국의학에서 간섬유화에 대한 일반적인 치료는 유효 성분, 단방 및 복방 처방의 세 부분으로 나뇐다. 우리는 중국전통의학에서 간섬유화의 효과적인 치료와 관련된 작용기작을 소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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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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