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레디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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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샹의 레디메이드에 함의된 노마드적 사유 (Nomad Thinking Implied in Duchamp's Readymades)

  • 송하영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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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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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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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뒤샹이 레디메이드를 선택한 주요 요인은 망막적 회화의 부정, 그리고 그의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변화에 대한 욕망과 유동적 사유 때문이었다. 뒤샹의 그러한 사유는 레디메이드 작품에서 잘 드러난다. 그의 레디메이드 초기 작품 <자전거 바퀴> 는 존재자들과 자본과의 상관관계를 표현한 것으로 그 본질은 자본과 존재자들의 욕망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것은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가 사회의 변혁과 창조적 모델로 제시하였던 욕망 또는 욕망기계와도 연관된다. 그런데 <자전거 바퀴> 가 단순하게 자본과 존재자들의 욕망 관계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존재자들이 지닌 욕망이 긍정적 욕망으로 전환했을 때는 그것이 끊임없이 반복적이고 유동적이며 새로운 것을 창안·창조한다. 뒤샹은 이러한 긍정적 욕망을 레디메이드 <샘> 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다. 뒤샹이 변기라는 기성품을 <샘> 이라는 개념으로 창조시켰던 것은 그에게 유동하는 욕망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며, 이것은 정착하지 않고 끊임없이 유동하면서 새로운 풍경을 찾아다니는 노마드의 속성과 연관된다. 이러한 그의 사유는<여행 가방 속 상자>라는 작품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뒤샹이 <여행 가방 속 상자> 작품을 제작하게 된 동기는 그의 유동적 사유가 주요했다. 그런데 이 작품은 장소와 배치라는 두 가지 요소의 향방에 따라 다양한 상황이 수시로 전개될 수 있다. 여기서 장소는 유동성, 배치는 가변성 또는 욕망을 담보하고 있다. 유동성은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에 의하면 흐름과 변주(變奏)의 특성을 지닌 노마드인 것이며, 욕망은 생산성 즉 생성 또는 창조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여행 가방 속 상자> 는 노마드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의 노마드는 끊임없이 유동하면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한곳에 정착하기를 거부했었던 그리고 기존 질서로부터 탈주하여 새로운 예술세계를 창조했었던 뒤샹의 사유와 부합한다. 이 노마드는 혁명가, 차이를 긍정하고 생성을 만들어 내는 창조자라는 할 수 있다. 노마드는 기존 질서에 대한 저항의 개념도 담고 있다. 들뢰즈와 가타리는 이 저항의 모델로 전쟁기계라는 것을 제시하였다. 그러므로 뒤샹과 그의 레이메드 작품 등은 모두 전쟁기계로 볼 수 있다.

개념미술 관점의 패션 타이포그래피 (Fashion Typography from a Conceptual Art Perspective)

  • 박수진
    • 한국융합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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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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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9-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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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연구의 목적은 최근 패션에서 사용하는 타이포그래피 표현을 개념 미술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의미를 밝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의 주요 개념인 타이포그래피와 개념 미술을 이론적으로 고찰하고 개념 미술의 표현 특징인 레디메이드(ready-made), 자료 형식(documentation), 개입(intervention), 언어를 분석의 틀로 패션 타이포그래피에 적용하였다. 결과 레디메이드는 타 브랜드의 시각적 정체성을 차용하거나 변형하는 방식으로 나타나며 자료 형식은 제품에 동어 반복적 혹은 모순적 텍스트를 병치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개입은 맥락적으로 무관한 브랜드의 시각 아이덴티티를 차용할 때 더욱 복잡한 층위의 의미를 발생시키며 나타난다. 언어는 환경, 윤리적 소비, 젠더 문제 등 동시대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발언의 도구로 사용된다. 본 연구를 통해 패션 디자인에서 타이포그래피는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자 사회적 발언의 매체가 될 수 있으며 흥미로운 시각 표현 방식이자 새로운 의미를 발생시킬 수 있는 가능성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대패션에 수용된 콜라주의 표현기법에 관한 연구 (Study on Collage Techniques Applied to Contemporary Fashion)

  • 김선영
    • 복식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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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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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9-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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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This study focuses on the application of collage techniques to contemporary fashion and intends to show that collage techniques have a significant influence on contemporary fashion, leading to a more creative design aesthetic through the combination of fashion and art. The author carried out an empirical analysis focusing on domestic and global fashion collections from 2000S/S to 2010F/W, fashion publications, and internet data, along with a literature review. As a result, the papier-colle approach, as represented by cubism, showed a creative surface effect through the texture of the paper itself by applying real paper and other materials directly to the clothing items. Second, Dadaist ready-made expressed a distortion of the material and freedom of expression by creating a collage with ready-made fashion items and daily necessities. Third, a photomontage expressed unique images by printing various images of photos that contrasted in perspective. In addition to this, beauty in dissonance and a new sense of space by a collage of disparate material. Fourth, decalcomanie was expressed by printing methods, giving a stable image of the symmetry of the perfect landscape as well as the unintended effect of coincidence in abstract images and particular textures. Fifth, assemblage as the representative collage technique of pop art introduced the overall object itself or modified form by combining it with fashion to express three-dimensional aggregate structures.

READY MADE디자이너를 위한 창조적인 훈련 연구 (READY MADE Creative Gymnastic for Designers)

  • 마르코 부르노
    • 디자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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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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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65-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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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레디 메이드' (Ready made)란 예술로 선택 제안된 일상의 사물들을 의미한다. 이 용어는 예술적 오브제가 지닌 특수성을 파괴하고자 하였던 뒤샹의 창작과정에서 만들어졌는데 예술세계를 넘어 창의성을 기초로 하는 모든 디자인 영역에 영향을 끼쳤다. 본 연구의 목적은 교육적 관점에서 '레디 메이의'(Ready made)방법 고찰에 있다. 뒤샹의 경험과 그가 디자인 세계에 끼친 영향을 시작으로. 본 연구는 교육적인 관점으로서 레디메이드 방법론적인 테크닉을 연구하였다. 이 연구 방법은 서로 다른 여러 대학의 40명의 학생들에게 프로젝트를 임명하여 나온 경험적인 관찰의 결과를 토대로 하였다. 수집된 결과는 구성적, 개념적, 집합적, 정교적, 각각의 구체적 특성이 있는 방법에 따라 4가지로 분류하였다. 관찰의 결과에 따라 나뉜 4가지 카테고리는 같은 방법으로 훈련되어진 기술의 다양함이 실체적으로 표현되었다. 이것은 젊은 디자이너들을 위해 특별하게 제안된 기본적인 연습으로서 레이디 메이드 기법이 지닌 가치를 유연성 있게 보여주고자 하였다. 아이디어에 중점을 둔 일상의 오브젝트의 새로운 정체성과 재활용의 관심, 재인식, 탐구에 의해 디자인된 프로젝트의 관련을 통해 학생들의 중요한 기술이 발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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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산업사회의 버내큐러 디자인문화와 산물의 특징적 경향1 - 산물의 실례: 유소년 버내큐러 놀이문화 - (Characteristic Trends of Vernacular Design Culture and Products in Post-industrial Society - a case of products: vernacular playing-culture of children and Infants -)

  • 진선태
    • 디자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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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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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9-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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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후기 산업사회에서도 자발적 문화인 버내큐러 디자인은 그 유용성을 가지고 기성품과 공존해 온다. 이러한 후기산업사회에서의 버내큐러 디자인산물에 대한 연구와 그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려는 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디자인생산자의 역할로서 의 사용자와 산물의 관계를 문화적 관점에서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 2장에서는 문헌고찰을 통해서 창조적 사용자 문화와 버내큐러 디자인 문화의 관계성을 연결하는 정의와 이해, 속성 ,주류디자인과의 차이성을 파악하였으며, 3장에서는 일상거리와 공사현장에서의 산물사례 실증을 통해 디자인산물의 일반적 특징과 과거와의 차이성을 살펴보았고, 4장에서 중심사례로서 60, 70년부터 현재까지의 유소년의 놀이문화가 사회경제적 배경, 문화를 통해 발생시키는 산물의 디자인 방식, 문화적 특징을 시대축에 따라 분석하였다. 결론적으로 첫째, 인간이 필요로 하는 모든 인공물은 레디메이드(read-made)된 형태로 존재하나, 사용자의 모든 행위와 대응하기에 적절치 않고, 보완적 형식인 버내큐러 디자인산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둘째, 상위문화와 하위문화가 공존하며 발전하는 것과 같이 디자인에서의 주류적 디자인과 버내큐러 디자인은 그 공존적 연결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교차하며 나아간다고 할 수 있다. 셋째, 이러한 버내큐러 디자인에 나타나는 디자인적 특징으로서 환경생태학적인 롱라이프디자인 (long life design), 환경친화적 디자인(ecology design), 재활용 (recycling) 개념 등은 미래적 디자인방향에 유용한 특징이며, 즉 시대응적이며 신속하고 유연한 프로세스는 기존의 시스템적 어프로치, 계획성 마케팅의 통제적인 과정을 극복하는 대안적 프로세스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넷째, 유소년놀이문화의 버내큐러 디자인산물은 과거 순수형태에서 테크노 변형 놀이산물 문화로 변형되어왔는데, 이는 기성적 디자인이 갖지 못한 다양함을 보완하는 대안적 산물이며, 독립적 문화로서 지속성을 가져야 하는 디자인문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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