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동해안 어족 자원의 감소와 변화, 해저 식생의 아열대화와 같이 동해 연안 생태계의 급격한 변화가 주목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1960년도부터 2005년 사이 지난 45년 동안 매년 월별로 정선해양관측한 수온, 염분, 용존산소 등의 자료를 분석하여 동해 연안에 존재하는 해수 수괴들의 특성과 지구온난화로 인한 수괴별 물리, 화학적 특성 변화를 고찰하였다. 전 수괴의 수온이 지난 45년 동안 상승하였으며, 대마난류계수(약 $1.6^{\circ}C$ 상승)보다 북한한류계수(약 $2.33^{\circ}C$)의 상승폭이 약 1.5배 크며,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대마난류계 표층 수온의 상승폭이 $2.57^{\circ}C$로 기온 변화폭 보다 크다. 이는 육상상태계보다 연안 생태계의 아열대화가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반면, 표층수의 염분은 기온상승과 더불어 강수량의 증가 추세로 지난 45년 동안 약 $0.29\%_{\circ}$ 감소하였다. 용존산소농도는 전 수괴에서 감소하는 추세이며, 특히 수온 상승폭이 큰 북한한류계수의 용존산소농도 감소가 년 간 0.021 mg/l로 가장 크다. 동해고유수의 용존산소 감소는 수온 증가와 더불어 동해 내부해양순환 시스템의 변화를 암시하며, 차후, 수온 상승과 함께 연안 수산 생물의 서식환경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지명은 특정 물리적 공간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권력 관계를 표상하고 있다. 특히 동해는 우리나라 영역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명일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는 일본해와 경쟁관계에 있는 지명이다.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서 동해 지명 확산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점차 그 권력을 확대하고 있다. 본 연구는 프랑스를 제외한 주요 불어권 국가의 방송사 신문사의 실제 기사와 방송 내용 분석을 통해 동해 관련 표기 명칭의 현 상황을 도출하고, 프랑스에서 생산된 표기 명칭이 불어권 각 국가로 확산되는 과정과 영향력을 지명의 권력 관계 측면에서 밝히고자 하였다. 불어권 국가 중 북아프리카의 알제리, 서유럽의 벨기에, 룩셈부르크, 캐나다 퀘벡을 주요 연구 지역으로 선정하였다. 연구 결과, 북아프리카 알제리와 룩셈부르크 언론 매체는 동해 표기에 비호의적인 경향을 보인 반면, 벨기에와 퀘벡은 비교적 호의적이었다. 대체로 불어권 국가들은 프랑스의 AFP 통신으로부터 보도 자료를 제공 받고 있었는데, 동일한 기사라 하더라도 각 국가나 언론사에 따라 일본해 단독 표기를 고수하려는 매체가 있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 동해를 병기 표기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곳도 있었다. 이를 통해 지명 확산과 전파의 사회적 정치적 이해 관계와 지명에서 나타난 권력관계, 대중적 지정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하였다.
초미소플랑크톤은 빈영양해역의 중요한 일차생산자로서, 동해에서도 전체 식물플랑크톤의 생체량에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해는 전 세계 평균에 비해 표층 수온이 가파르게 증가하여, 이에 따른 해양생태계의 다양한 변화가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따른 동해 생태계의 변화 중 가장 기본적인 일차생산자의 군집구조의 변동성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한 까닭에 식물플랑크톤 군집 조성의 장기적인 변동성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우리는 동해 남서부해역에서의 환경 변화에 따른 초미소플랑크톤의 생체량 기여도와 식물플랑크톤 군집구조의 변화를 알기 위해, 2011, 2013, 2015년 가을철에 초미소플랑크톤(<$3{\mu}m$)의 전체 식물플랑크톤에 대한 기여도를 측정하였다. 크기별 분급 결과, 초미소플랑크톤의 전체 Chl a 생체량에 대한 평균 기여도는 각각 2011년 약 38%, 2013년 59%, 2015년 7%로 연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 각 연도 별, 환경요인 중 평년대비 수온 변화(${\Delta}T$)는 2013년에 $+1.6^{\circ}C$로 최고치를, 그리고 2015년에 $-0.9^{\circ}C$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동해 남부 해역의 표층수온과 식물플랑크톤 군집 구조에 대한 초미소식물플랑크톤의 기여도 사이에 밀접한 양의 상관관계를 확인하였다($R^2$>0.9). 향후 기후 변화에 의한 동해에서의 해수 수온 증가가 미치는 일차생산자의 군집구조의 장기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1990년 4월부터 1993년 8월까지 우리나라의 동해 연안의 총 36개 지역에서 채집된 해성류를 동정하였다. 그 결과 5목 8과 19속 29종이 밝혀졌고, 이들 중 Solaster endeca, Lethasterias fusca, Lethasterias nanimensis chelifera, Lysastrosoma anthostictha, Evasterias troscheli alveolata 등 5종은 한국 미기록종이었다. Asterina pectinifera가 31개 지역에서 채집되어 가장 넓게 분포하는 종으로 나타났고 가장 많은 개체가 채집된 종은 Distolasterias nipon으로 총 820개체 중 209개체가 채집되었다. 총 29종으로 동해에만 분포하는 종은 15종이었고 동해 연안에서 온대종 16종(55.2%), 한대종 10종(34.5%), 열대종 3종(10.3%)이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우리나라 연안에 분포하는 것으로 밝혀진 해성류는 48종이 된다.
동해 울릉분지에서 채취된 피스톤 코어 시료의 퇴적상과 유기물 특성을 대비하였다. 코어 시료의 퇴적상은 크게 홀로세 생물교란된 뻘 퇴적상과 빙하기의 다양한(생물교란된, 엽리가 발달된) 뻘 퇴적상으로 구분되었다. 코어 시료의 유기물 특성은 총유기탄소함량과 퇴적물 밝기($L^{\ast}$), 석영 함량, 오팔A 함량을 대비하여 밝혔다. 총유기탄소함량은 퇴적물 밝기와 높은 상관계수를 가진다. 코어 시료의 석영 함량은 총유기탄소함량과 퇴적시기에 따른 상관관계의 차이를 보이는데, 이것은 퇴적기작 차이에 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리고 오팔 A와 총유기탄소함량의 상관관계는 퇴적장소에 따라 차이를 갖는다. 동해 울릉분지 코어 시료는 총유기탄소함량과 퇴적물 밝기가 높은 상관계수를 갖는데, 이것은 초기속성작용의 영향이 크지 않았음을 지시하는 것이다. 후기 홀로세에서는 총유기탄소함량이 거의 일정한 구간에서도 오팔A 함량이 큰 차이가 나타나는데, 이것은 퇴적장소에 따라 고해양 생산력의 차이가 있었음을 지시하는 것이다.
대기 및 해양적 요인들이 동해의 해면을 통한 열교환에 미치는 영향을 구명 하기 위하여, 해양의 열수지에 근거한 해석적인 모델을 만들고, 이 모델을 통하여 동해상 해면 열교환의 각 성분과 대기 온도의 연변화를 해석적으로 재현 (simulation) 하였다. 모델에 의한 이론적인 결과에 의하면, 동해에서 난류에 의한 열수송이 클수록 열복사, 잠열 및 현열의 방출이 증가한다. 그리고 표면수온이 증 가 함에 따라 잠열은 증가하지만, 역복사와 현열은 감소한다. 동해에서 연평균 수온이 1$^{\circ}C$ 증가하면 해상 기온의 연평균이 1.2$^{\circ}C$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오며, 해양의 저열량의 크기는 해면을 통한 열교환의 연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지정학적으로 3면이 바다로 접하고 있는 우리나라 해안가 주변의 원자력발전소는 관류형 냉각 방식(Once-through cooling System)을 채택하고 있기에, 이 계통을 통과한 냉각수는 주변해역으로 흘러들어가 주변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동해 주변 인접국들의 활발한 원자력 이용과 방사능 물질의 수송 등으로 인해 방사능 사고 위험이 증대됨에 따라 동해 원전 주변의 해양방사성물질 거동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동해의 해양환경을 조사 분석하여 해역에서의 오염 물질의 거동 파악이 중요하고, 산업시설 주변 연안의 오염물 이동 및 해석을 위해 오염물의 시 공간적으로 농도를 추정하는 것이 중요한 사항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수직 수평적으로 2차원 및 3차원화가 용이한 EFDC 모델을 사용하였다. 국립해양조사원에서 발간하는 DC103의 수치해도를 이용하여 모델영역은 동서방향으로 171km, 남북방향으로 235km로 설정하고, 격자간격은 $1km{\times}1km$의 정방향 격자를 사용하여 동해 월성 주변의 조위 시계열 검증 및 조화분석을 통한 검증을 실시한 결과 관측한 결과와 양호한 재현성을 나타내었다. 또한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제공되고 있는 년별 수온, 염분 자료 등의 해양환경과 지형적 특성을 고려하여 오염 물질의 이동 경로를 파악함으로써 사고시 피해를 줄이고자 한다.
동해 해수순환의 특징은 대한해협으로부터 유입된 난수가 동한난류를 형성하여 한국연안을 따라 북상한 후 다시 외해로 분리되어 나간다는 것과 북쪽에서부터 연안을 따라 남하하는 북한한류가 형성하는 반시계 방향의 순환류가 동해 북부에 존재한다는 사실일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설명하기 위하여 간단한 역학적 모델을 수립하였다. 동해 해수순환을 기본적으로 유입-유출 형태라 한 후 여기에 해양-대기 열 교환을 적용하였으며 해수혼합에 의한 열의 소멸, 마찰에 의한 운동량의 소멸도 고려하였다. 결과에 의하면, 상기의 순환특징은 열역학적 요인에 의하여 기인됨이 밝혀졌다. 또한, 열교환의 정도에 따라 여러가지 순환형태가 나타날 수 있음도 보였다.
한국 동해의 wind stress와 wind-stress curl의 값을 수산진흥원 정선관측 바람자료를 근거로 하여 계산하였다. 바람에 의한 해수 이용을 염두에 두고 주로 지속적이고 강한 바람을 취해서 구한 월평균 wind stress 값들은 동해 전체에서 구한 기존의 값들과 거의 같았으나 wind-stress curl의 경우는 그 값이 훨씬 크게 나타났다. 이는 동해가 국지적으로 지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바람에 의한 상층수의 이동으로 울릉도 부근에는 계절에 관계없이 난수괴(warm core)가 존재 하나 그 위치는 고정되어 있지 않다.
동해안산 북방대합의 유생을 냉동보존하기 위한 적절한 유생단계를 선택하기 위해, 담륜자, 초기 D상 유생, 후기 B상 유생, 초기 각정기, 후기 각정기 유생에 대한 냉동실험을 실시하였다. 동해방지제로는 dimethyl sulfoxide와 ethylene g1yco1를 사용하였다. 동해방지제에 각 단계의 유생을 10분간 두어 평형상태에 달하게 한 다음, 냉동하여 액체질소에 보존하였다. 해동결과, 가장 높은 생존율을 나타낸 유생은 담륜자로서 동해방지제 2.0 M BMSO와 2.0 M ethylene glycol에서 생존율은 각각 97.4%와 85.0%였다. 발생이 진행된 유생일수록 생존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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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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