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생물에 대한 최초의 개발은 1600년경에 유고스라비아 동굴에서 개발된 뱀장어의 일종인 프로테우스 앙귀누스이다. 우리나라도 1966년 이래 한국동굴협회, 한국동굴학회를 중심으로 조사연구되어 그 일부가 발표된 바 있으나 아직까지 종합적인 연구는 없는 실정이다. 동굴의 생물은 일반적으로 행태적으로 생리적으로 동굴내에서 생활하기에 짜여져 있어 동굴밖에서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진동굴성생물과 동굴내에서도 동굴외와 같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호동굴성생물과 동굴내에서 발견되지만 본래의 생활장소가 동굴외에 있어, 동굴내에서는 정상적인 생활활동을 할 수 없는 외내성생물로 크게 나눌 수 있다.(중략)
자연광물자원의 채광으로 조성되거나 자연적으로 생겨난 동굴은 사람들이 평소에 경험할 수 없는 신비한 체험을 제공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동굴의 수는 260개소에 달한다. 그 중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굴이 12개소, 지방기념물로 지정된 동굴이 29개소이며, 나머지 219개소의 동굴은 미지정 상태로 남아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경북지역을 사례로 하여 동굴의 관광적 특성을 살펴보았다. 경북지역에는 천연기넘물 1개소, 지방기념물 2개소, 특수동굴 2개소, 기타동굴 13개소 등 18개소의 동굴이 분포하고 있다. 18개소의 동굴중 개방 동굴은 울진에 있는 성류굴이 유일하며, 동굴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문경에 절반에 해당하는 동굴이 분포하고 있는데 이것은 문경이 다른 지역과 달리 석회암과 무연탄이 많이 분포하여 예전부터 시멘트공장과 연탄공장이 발달한 것에서 그 연유를 찾을 수 있다. 봉화에 4개소가 있으며, 울진에 2개소, 경주, 영주, 안동 등에 각각 1개소씩 분포하고 있다.
Proceedings of the Speleological Society Con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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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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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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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동굴은 그 생성의 원인이나 형성과정, 그리고 그 형태에 따라 달리 분류된다. 즉 자연동굴과 인공동굴로 대별되기도 하고, 석회동굴, 용암동굴 및 파식굴로 구분 될 수도 있다. 이와 같이 동굴은 그 형성과정 자체로서 많은 주변 학문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우선 석회동굴 및 용암동굴은 석회암 지역과 화산지역에 발달하므로 지질과 지형학 분야에 깊이 관련된다. (중략)
동굴이 휴양명소로 자리잡아 감에 따라 동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때에 우리나라에 분포하고 있는 동굴의 구조적 특성을 밝히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우리나라에 분포한 동굴을 유형별로 분류하고, 그 중 대표적인 석회동굴과 화산동굴의 구조적 특성을 밝히는 것이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나라에는 260개 이상의 동굴이 분포하고 있는데, 강원도와 충청북도 지방에 75% 이상이 집중되어 있으며, 이것은 이들 지역이 우리나라의 지체구조사 옥천지향사에 해당하는 곳이어서 석회석이 발달한 때문이다. 둘째, 우리나라의 동굴은 성인상으로 분류하면 석회동굴 ·화산동굴 ·해식동굴 ·저리굴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석회동굴이 가장 많고, 화산동굴은 제주도에 주로 분포한다. 셋째, 동굴지형면에서 석회동굴은 이차 생성물의 성장으로 인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반면에, 제주도의 화산동굴은 규모면에서 세계적이라는 것이 특징이고, 몇몇 동굴에서는 해안가 패사류의 퇴적으로 인해 석화동굴에서만 볼 수 있는 이차 생성물이 발달된 곳도 있다. 마지막으로 동굴생물적 측면에서는 동굴의 깊이가 클수록 진동굴성 동물이 비교적 많이 발견된다. 또한 본토의 석회동굴과 제주도의 화산동굴 내에 분포하는 동굴생물은 다소 그 종류에서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제주도의 화산동굴에는 그곳에만 독특하게 사는 동굴생물들이 발견되어 종의 이름에 ‘제주도...’ 라고 명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의 석회동굴들은 그 기후의 다양성과 지질구조의 복잡성, 그리고 지형의 단조성 때문에 매우 이질적이고도 특이한 동굴미지형들의 발달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원래 동굴중에서도 석회동굴은 다른 절리굴이나 수식동굴들보다는 보다 허다하게 많이 발견되고 있는데 이들의 동굴들은 각 각 그 동굴속에 다양한 미지형, 미지물의 존재를 관찰할 수 있다.(중략)
우리나라에는 세계에서 제일가는 단일 용암동굴인 빌레못동굴과 용암동굴계(시스템)로 세계 제일가는 만장굴동굴계 그리고 그 길이 세계 7위에 달하는 수산동굴등 실로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거대한 용암동굴 들을 지니고 있다. 이와같은 세계적인 동굴자원들을 우리는 그 길이나 규모에 있어서 세계 으뜸가는 것을 자랑하는데 그치지 말고 이들의 지형과 그 구조를 분석하여 이의 이용보전대책을 세울 수 있는 자료를 종합화하는 것이 시급하나 특히 오늘날 자연지형과 지물들의 합리적인 이용과 보전을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여야 할 때이므로 여기에 만장굴을 중심으로 이들 용암동굴이 지니는 학술적 가치와 자원적 의의를 분석 구명하고 이들의 항구적인 개발과 보전을 병행시킬 수 있는 대책을 마련코자 이 논문을 쓰기에 이르렀다.(중략)
고수동굴을 비롯한 수많은 석회동굴 속에는 많은 퇴적물들이 있다. 특히 사력, 점토 등 여러가지 종류의 퇴적물이 있는데 때로는 동굴내에 점토로 메꾸어져 있는 곳도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퇴적물들을 동굴 퇴적물이라고 부른다. 물론 때로는 이차생성물 중에서 석순이나 석주 등을 동굴퇴적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는 동굴속에 이몰되고 있는 사력이나 토사를 가리킨다. 이 고수동굴속에서도 많은 동굴 퇴적물층이 발견되고 있다. 그 동굴 퇴적물 가운데서는 고생물의 화석이나 때로는 토기 파편까지도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은 동굴 퇴적물들의 화석들을 분석 판별함으로써 동굴 생성의 과정을 판독할 수 있다.(중략)
지금은 이미 지하수가 말라버리고 건조한 동굴이 되었지만 프린스 맘모스 동굴과 같이 큰 포화수대 기원의 터널이나 지하천이 사행하면서 거의 수평으로 발달한 장대한 동굴계는 미국의 대동굴 지대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켄터키를 중심으로 북쪽은 펜실베니아, 남쪽은 알라바마까지의 애팔레치아 지방까지 펼쳐진다. 대조적으로 북조지아의 에리존즈동굴은 이 지방의 동굴과 달리 일직선으로 뻗어져 있다. 10이상의 길이로, 양단은 거대한 수직동굴로 되어 있으며 피지온산의 밑을 관통하고 있다. 입구의 수직동굴은 환타스틱 피트, 인크레져블 피트라 불리우며 양쪽모두 150M의 깊이이다. 미국동부의 동굴은 이차생성물은 일반적으로 그렇게 발달되어 있지 않은 것이 하나의 특징이다. 그러나 예외도 있는데 버지니아의 루뤠이 동굴에는 멋진 생성물을 볼 수 있고 관광동굴화 되어 있다.(중략)
동굴개발이란 동굴을 찾는 사람들이 자인의 신비를 충분히 느낄 수 있게 동굴이 개발되어야 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때 지금의 한국 동굴이 과연 제대로 자연의 신비경을 접할 수 있게 많은 고민을 하면서 동굴개발이 이루어 졌는지 한번 진지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있어야 될 것이다.(중략)
우리나라에는 수 많은 석회동굴이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것만 해도 총 1,000 여개 소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많은 동굴이 있을 것이다. 이들 석회동굴의 용식미형태는 다양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포화수대에서 형성된 동굴 속의 용식작용으로 이루어진 동굴 미지형, 동굴 지물들에 대하여 논하고저 한다. 순환수대에서의 동굴 생성물과 미지형은 단조롭고 뚜렷하다고 하겠지만, 이와 반대로 포화수대 동굴 속의 미지형들은 그 모두가 용식작용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들 미지형은 계속 순환수대 동굴로의 이행 때문에 침식ㆍ삭박작용도 가해지는 경우가 있어 이른바 복합적인 미지형이 남게 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수 많은 석회동굴이 있으나 개발되어 공개되고 있는 동굴 중에서는 단양의 고수동굴과 동해시의 천곡동굴에서 이와 같은 용식미지형을 볼 수 있다. 앞으로 이들에 대한 보다 계측적이고 구체적인 학술적 연구가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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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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