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대하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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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대한 디지털인문학적 강의 운영 사례 연구 (A case study of Digital humanities lecture on Marcel Proust's À La Recherche du temps perdu)

  • 민진영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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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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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69-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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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탄생 150주년을 맞는 2021년과 서거 100주년을 맞는 2022년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고조되었다. 필자는 난해하다고 알려진 이 7권의 대하소설을 국내의 프랑스문학전공 학생들에게 잘 접근하게 하기 위해 디지털인문학적 방법을 사용하였다. 필자는 학생들을 빅데이터 분석도구를 활용하여 분석하고, 시각화자료를 통해 작품이해의 실마리를 찾도록 이끌었다. 워드클라우드로 작품에 나타나는 주요 등장인물과 장소를 꼽아보고, 빅카인즈와 텍스톰이라는 빅데이터 분석 사이트를 통해 국내외의 프루스트에 대한 인지도를 검색하였다. 학생들은 디지털인문학의 방법론을 통해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대해 난해하다고 하여 포기하기보다는 조금씩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고 진술했다. 프랑스어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프랑스문학의 이해를 넓혀가는 방법을 찾아가는데 있어 빅데이터 분석과 디지털인문학의 방법론을 적용하는 것은 적절한 교수법임을 확인하였다.

다문화 어린이 문학에 대한 독자반응 연구 -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대상으로 - (A Study of Readers' Responses on Children's Books about Multiculturalism: Focusing on the Children of Families with Immigration Background)

  • 임여주
    • 한국비블리아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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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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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7-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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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연구는 Brooks와 Browne의 '문화에 바탕을 둔 독자반응이론(Culturally Situated Reader Response Theory)'에 근거하여 한국의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자신의 삶과 비슷한 이야기를 다룬 문학작품을 읽어나가며 자신의 삶을 인식하고 자아정체성을 확립해나가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연구자는 10세에서 16세 사이의 다문화가정 자녀 여섯 명과 세 차례에 걸쳐 네 편의 다문화 문학 텍스트를 읽었다. 연구에 사용된 텍스트는 이야기그림책 "함께 걷는 길"과 어린이소설집 "까만 달걀"에 실린 단편소설 세 편이다. 어린이들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외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한국인과 외국인 사이의 정체성, 다문화(이중문화)로서의 정체성 등 자신만의 고유한 민족정체성을 바탕으로 작품 속 등장인물의 감정에 공감하거나 작품을 통해 드러난 한국사회의 인종차별에 분노하였다. 연구에 사용된 텍스트는 어린이들이 자신을 비추어볼 수 있는 거울의 역할을 하여 어린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하여 고민하고 재구성하며, 숨겨왔던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었다. 어린이들은 텍스트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무력함과 밝지 않은 결말에 불만을 표했으며, 보다 긍정적인 성향의 다문화 배경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야기와 다문화가정 어린이와 선주민 한국인 어린이가 평화롭게 어울리는 이야기를 책에서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하였다.

<춘향전> 전승에서 방자 삽화의 변이 양상과 의미 (The Study on Variation of Bangja's episode and Meaning in Tradition of Chunhyang-jeon)

  • 서보영
    • 고전문학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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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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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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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이 연구는 주인공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서사적 비중이 작은 주변 인물의 이본 전승 과정에서의 변이 양상을 살피고 그 의미를 찾는 데 목적을 둔다. 주인공들의 변이와 달리 주변 인물의 변화에는 향유층의 특정한 의도가 자리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판소리(계 소설)의 방자는 작품의 주변 인물이기는 하지만, 작중 인물과 사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서사의 안내자 역할을 하고, 이 도령과 같은 양반 계급의 봉건적 관념과 행동에 대하여 풍자하고 조롱함으로써 희극미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는 인물로 평가 받아 왔다. 이에 <춘향전>의 이본을 통해 방자가 어떠한 모습으로 향유자들에게 인식되어 왔는지, 그 의미는 무엇인지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하였다. <춘향전> 이본들에서 방자가 등장하고 있는 단위담은 만남담, 이별담, 재회담으로 초기 이본에서는 대체로 만남담에만 등장하여 이 도령과 춘향의 만남과 초야를 주선한다. 이별담에서는 두 사람의 이별을 재촉하고 이 도령을 따라 상경한다. 재회담까지 방자가 등장하는 이본들은 주로 창본 계열로 춘향의 편지를 이 도령에게 전달하고 이후 어사로 인해 옥에 갇히기도 한다. 이상의 양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삽화 변이의 방향과 의미는 우선, '방자'가 하나의 인물 혹은 인물형으로서의 위상을 획득하게 되면서 향유자들은 그를 인간적이고 반규범적인 인간형으로 파악하는 것에 주목하여 왔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춘향전> 이본에서 방자의 역할 확대는 마부나 통인, 농부 등의 인물들을 수렴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졌으며 창본에서 그가 출현하는 비중이 증대되는 것은 연극성의 확대와 관련지어 생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방자가 등장하는 삽화나 장면들의 양적 비중은 확대되지만 작중 역할이나 기능이 증대되었다고는 볼 수는 없다. 왜냐하면 방자의 안내자로서의 기능은 강화되지만 그의 비판자로서의 기능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만화의 "황금시기"에 관한 역사적 고찰 -<왕 선생>, <삼모 유랑기> 중심으로- (A Study for Historical Consideration of "The Golden Age" of Chinese Comics -Focusing on and -)

  • 김리나
    •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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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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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7-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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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20세기 20~30년대는 중국만화가 제일 번영된 때이고 중국 만화의 "황금시기"이다. 중국의 근대만화는 외세에 의하여 정서불안과 전쟁 등으로 풍자만화가 유행하였고 그중 많은 인기작품들 중에서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된 20년대의 <왕 선생>과 30년대의 <삼모 유랑기>를 선택하여 분석하였다. II장에서 20~30년대 중국 민국시기 영화, 소설, 잡지, 패션 등의 소비문화가 확대되었지만 그 중, 통속성과 대중성으로 인기를 끌었던 만화잡지의 역사, 30년대 만화 간행물 등의 만화 "황금시기"에 대하여 역사적인 고찰을 하였다. III장에서는 5.4운동이후 사회 풍자유머만화가 유행하였고 20년대 반제반봉건주의의 내용에서 현실생활화 되었고 사회의 부정적인 면을 묘사한 작품들이 유행하였다. 그 중 작가 엽천여는 <왕 선생>을 통하여 소시민의 일상생활, 관료의 부패, 노동인민에 대한 동정 등의 상해에 대하여 묘사하였고 장락평의 <삼모 유랑기>는 힘없고 불쌍한 고아를 통하여 상해의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의 불공평한 사회제도, 빈부격차에 대하여 묘사하였다. <왕 선생>은 도덕적인 면에서 <삼모 유랑기>는 경제적인 면에서 현실에 대하여 객관적이면서 익살스럽고 우스꽝스럽게 반영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구자가 <왕 선생>과 <삼모 유랑기>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하나의 좋은 만화, 좋은 애니메이션 심지어 좋은 영화는 우리 주변에 대한 느낌에서 오는 감정을 자극하기 때문에 친근감을 느끼게 하며 익숙한 내용을 다룬 두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다.

'반딧불의 묘' 원작에 대한 애니메이션 연출의 상징성 표현 연구 (A Study on the Expression of Symbolism in the Production of Animation for the Original Work 'Grave of the Fireflies(火垂 墓)')

  • 김일태;노수아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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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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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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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2004년을 기점으로 국내외적으로 디지털 문화의 등장은 문화에 대한 일대 전환을 가져 왔고 영상과 애니메이션은 현시대의 가장 중요한 표현의 매체의 하나가 되었다. 세계적으로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빠른 발전을 보인 일본애니메이션 중에서 여러 작품에 영향을 끼친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반딧불의 묘"는 원작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연출하는데 있어 독특한 기법과 시나리오 각색이 돋보인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본 논문은 이 작품에 나타나 있는 메타포와 상징성을 각 시퀀스(sequence)별로 검토하고 작품에 나타난 연출력을 세 가지 요소로 분류하여 연구되었는데 원작을 영상으로 표현할 때 중요한 요소인 카메라, 색상, 미장센(Mise-en scene)의 요소에 적용시켰다. 세부적인 사항으로는 첫째, 카메라가 갖는 앵글의 상징성과 연출에 따른 카메라의 리듬감에 대하여 연구하였고 둘째, 원작의 영상으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미술적 요소 특히 색에 대한 연출과 그 색에 내포된 상징성, 그리고 화면구성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셋째, 원자의 상황에 대한 분위기를 어떻게 애니메이션에서 효과적으로 표현하는가에 대하여 미장센(Mise-en scene)이라는 영상요소로 분석하였다. 분석한 결과물들은 텍스트로 된 원자들이 갖는 표현의 한계를 효과적으로 영상화하는 극복방안으로 유효할 것이며 이런 과정들을 통한 연구는 작업자들에게 좋은 사례가 되고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창작에 관심을 가진 연출가들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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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의 개성화이론으로 읽는 영화<케빈에 대하여> (The Movie by Jung of Individuation)

  • 최영미;조이운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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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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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61-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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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는 영화 <케빈에 대하여>를 융의 개성화 이론을 통해 분석하고자 한다. 동명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가족과 다수의 인물을 살해한 소년과 어머니에 대한 내용이다. 모성애를 소재로 한 영화들은 자녀를 위해 헌신하는 모성의 숭고함을 드러내거나 때로 사회적 통념이나 윤리를 거스르는 행위조차도 서슴지 않는 모성을 등장시키는 장르 영화로 표현한다. 또는 모성성과 충돌하는 여성의 욕망을 표현하여 모성이데올로기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모성이데올로기는 근대적 산물로서 산업화 사회에서 성역할을 고정하는 영향을 끼쳤다. 이를 통해 부성애와 달리 모성애는 여성성과 동일시 되며 여성은 가족구성원으로서 개인의 양육 책임을 넘어 안전한 사회적 구성원을 길러내도록 책임이 강조되었다. 영화<케빈에 대하여>는 양육과정에서 애착형성이 부족한 모자관계에서 발생한 범죄의 서사로 전개되지만 이는 '모성애가 부족해 자식을 잘못 기른 어머니'라는 모성이데올로기의 재연이 아니다. 어머니 에바는 모성이데올로기와 충돌하는 자신의 욕망에 대한 갈등을 모자 관계에 투사했고 아들 케빈 역시 어머니를 통해 자신의 페르소나에 영향을 끼친 투사를 경험한다. 본고는 융의 개성화이론을 통해 등장인물들이 투사하는 자아를 직면하고 외부적 역할이나 이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의 목표를 찾아 자기실현을 하는 것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브랜드 로고 기호의 의미작용과 커뮤니케이션 분석 체계의 제안과 활용:소셜 미디어 브랜드 로고를 중심으로 (Design and use of the Signification and Communication Analysis Frame for the Brand Logo Sign: based on the Social Media Brands)

  • 권보연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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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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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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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브랜드 로고는 상품과 서비스의 경쟁이 의미적으로 시작되는 출발점인 바, 로고 기호의 의미작용과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분석은 브랜드 간 차이와 변별 요소의 발견에 기여할 수 있다. 이에 본 논문은 브랜드로고 기호작용에 대하여 총체적이고 일관성 있는 판독을 위한 분석 체계인 'SCoL' (Analysis frame of signification and communication for the brand logo, SCoL, 스콜) 를 개발하고, 이를 서비스의 초기 경쟁에 있어 로고 기호의 의존도가 높은 소셜 미디어 브랜드 로고 분석에 적용함으로써 제안의 타당성을 증명하고자 한다. SCoL은 브랜드 로고 기호의 4가지 형식 구성 요소를 토대로 퍼스의 도상, 지표, 상징을 통한 1단계 의미 작용 분석에 이어 2단계 분석으로 야콥슨의 이론을 적용하여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해석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SCoL 프레임을 적용하여 소셜 미디어 브랜드 로고 기호를 분석한 결과 소셜 미디어 브랜드들은 기호작용을 통해 고유한 의미 영역을 구축하고 있었으며, 또한 서로 다른 커뮤니케이션 기능에 의존하여 브랜드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SCoL은 분석 과정에서 브랜드 로고 기호의 구성 요소에 대한 판독 단위를 제공하여 기호학적 관점에서 로고의 의미 작용과 커뮤니케이션 기능 해석을 위한 유효한 분석 도구로 역할 하였다.

원작의 유무와 아이돌 출연이 웹드라마 흥행에 미치는 영향: 채널구독자수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The Fandom Effect on the Success of Web-drama in Korea: Mediation Effect of the Number of People Registered in the Channel)

  • 김선기;유건재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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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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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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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는 웹드라마 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관심이 증폭되는 시점에서 웹드라마 흥행에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하였다. 기존 연구는 웹드라마의 현황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웹 드라마의 흥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웹드라마의 누적 조회수의 누적 랭킹을 제공하고 있는 사이트인 컨스TV를 통해 2016년 2월 1일부터 2016년 3월 1일까지의 기간에 상영된 누적순위 1위부터 100위를 대상으로 팬덤의 유무가 웹드라마 흥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연구 하였다. 연구 결과 팬덤은 웹드라마의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는데, 원작(웹툰, 웹소설)이 있는 경우와 아이돌이 출연하는 경우 웹드라마 흥행에 유의미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팬덤이 웹드마라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웹드라마의 정기 구독자를 나타내는 채널구독자수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매개효과를 발견했다.

지역 기록을 활용한 로컬리티의 형성과 재구성 - 일본 지바[千葉]현 다테야마[館山] 사례를 중심으로 - (Making and Rebuilding of Localities by Using Local Documents - In the Case of Tateyama City, Chiba Prefecture(千葉県, Chiba-ken) Japan -)

  • 송정숙
    •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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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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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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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이 연구는 지역기록을 활용하여 로컬리티를 새롭게 형성한 일본의 다테야마를 방문하여 이 운동을 주도한 아이자와 교수의 안내를 받아 현장을 답사하며 설명을 듣고 관찰하고, 관련 자료를 통해 연구를 진행하였다. 지역 기록을 활용하여 로컬리티를 형성한 사례로 사면석탑에 새겨진 나무아미타불을 통해 <아시아와 우정을 나누는 평화의 도시>, 아오키 시게루가 "바다의 선물[海の幸]"을 그린 장소가 다테야마임에 착안하여 <화가가 사랑했던 예술의 도시>라는 로컬리티를 형성하고 있었다. 유적의 기록화를 통해 로컬리티를 재구성한 사례는 다음과 같다. 사라질 위기에 처한 사토미성이 유명한 대하전기소설인 "사토미 팔견전"의 무대임을 밝혀서 유적지로 지정 보존하고, 잊혔던 태평양 전쟁의 유적을 발굴 연구하여 평화학습을 위한 체험공간으로 활용하며, <평화의 도시>라는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로컬리티로 재구성하고 있었다.

현대 건축 공간에서 나타난 미장아빔적 표현 특성 - 장누벨의 건축 작품을 중심으로 - (Characteristics of Mise en abyme expression in Modern architectural space - Focusing on the construction work of Jean Nouvel -)

  • 윤득근;김개천
    • 한국과학예술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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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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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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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본 연구는 현대 철학과 예술, 문화 전반에 영향을 준현대 미학의 메타 담론중 하나인 미장아빔 기법의 개념과 특성이 현대건축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표현되어지는지에 대한 의구심으로부터 시작하였다. 미장아빔은 소설가 앙드레 지드의 소설에서 처음 도입된 이 후 누보로망 작가들에 의해 주로 사용되진 기법이다. 이는 동 시대 예술 전반에 확대 적용된 예술표현 기법이자 포스트모더니즘 이 후의 예술에 있어서 필수적으로 등장하는 메타 담론이다. 두 개의 거울 사이에 상이 끝없이 맺히는 것을 의미하는 미장아빔은 그 당시 활동하던 들뢰즈, 데리다와 같은 다양한 철학가들의 담론과 연관을 맺었다. 또한 그들의 철학에 영향을 받은 현대 건축가들에 의해서 건축이라는 언어로 표현되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예술에서 주로 사용되는 미장아빔 기법과 건축가의 공간표현 방식간의 연계성을 가진다. 본 연구는 미장아빔 기법과 현대 건축표현 방식 간의 연계성을 기반으로 현대건축 표현 방식에서 나타나는 미장아빔적 특성에 대하여 고찰해 보았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비 물질화와 특이성을 건축적 언어로 사용하는 장누벨의 건축 작품을 분석하였다. 건축에서 미장아빔기법의 표현 특성은 건축물의 외관을 구성하는 표피의 소재에 의해 구현되거나 반영과 그래픽적 요소를 활용에서 표현됨을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하여 비록 미장아빔을 표현하는 수단이 다르고 분야가 다르지만 근본이 되는 개념이 가지는 특성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분석을 통하여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특정한 주류가 없는 현대에 현대건축을 이해하는 하나의 척도로써 미장아빔 기법이 가지는 의의를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