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12월부터 1992년 1월까지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정형외과에서 치료한 대퇴골 과상부 골절 환자중 1년 이상 원격 추시 가능한 20례를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활동성이 많은 10-40대가 전체의 85%를 차지하였으며 남자가 70%를 차지하였다. 2. 원인으로는 교통사고가 75%, 추락사고가 15%였다. 개방성골절은 천체의 35%였으며 교통사고 군에서 약 60%를 차지하여 강력한 외상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3. 골절분류는 ASIF group에 의한 분류를 하였으며 Type A가 4례, Type B가 4례, Type C가 12례로 이중 $C_2$, $C_3$가 10례로 분쇄상의 정도 및 관절면 침범정도가 심한 골절의 형태가 많았다. 4. 동반손상은 다발성 골절이 9례로 가장 많았으며 대퇴 동맥 손상이 1례 있었다. 5. Schatzker criteria에 따르면 보존적 치료 결과는 40%에서, 수술적 치료결과는 67%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 6. 술후 합병증으로는 관절강직 및 지연 유합등이 있었으나, 관절강직이 대부분이었고 골절부의 심한 손상으로 조기 관절 운동이 불가능 했던 경우에서 주로 발생하였다.
Purpose: Thoracic aortic injury is a life-threatening injury that has been traditionally treated by using surgical management. Recently, thoracic endovascular aortic repair (TEVAR) has been conducted pervasively as a better alternative treatment method. Therefore, this study will focus on analyzing the outcome of TEVAR in patients suffering from a blunt thoracic aortic injury. Methods: Of the blunt thoracic aortic injury patients admitted to Eulji University Hospital, this research focused on the 11 patients who had received TEVAR during the period from January 2008 to April 2014. Results: Seven of the 11 patients were male. At the time of admission, the mean systolic pressure was $105.64{\pm}24.60mm\;Hg$, and the mean heart rate was $103.64{\pm}20.02per$ minute. The median interval from arrival to repair was 7 (4, 47) hours. The mean stay in the ICU was $21.82{\pm}16.37hours$. In three patients, a chimney graft technique was also performed to save the left subclavian artery. In one patient, a debranching of the aortic arch vessels was performed. In two patients, the left subclavian artery was totally covered. In one patient whose proximal aortic neck length was insufficient, the landing zone was extended by using a prophylactic left subclavian artery to left common carotid artery bypass before TEVAR. There were no operative mortalities, but a patient who was covered of left subclavian artery died from ischemic brain injury. Complications such as migration, endovascular leakage, collapse, infection and thrombus did not occur. Conclusion: Our short-term outcomes of TEVAR for blunt thoracic aorta injury was feasible. Left subclavian artery may be sacrificed if the proximal landing zone is short, but several methods to continue the perfusion should be considered.
Lesch-Nyhan syndrome은 purine 대사장애로 인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유아기부터 전신근육의 강직, 발육 저하가 나타나고 손발의 불수의적 운동이나 불규칙적인 운동이 보이며 정신지체, 강박적 자해행위가 나타난다. 자해행위는 대개 1세 전후에 나타나지만 간혹 10대 후반에 나타나기도 한다. 입술, 특히 아랫입술과 혀, 협점막, 손, 손가락 등을 깨물고 입술, 혀, 협점막 등이 손상되거나 심할 경우 절단되기도 한다. 나이가 들면서 자해 행위가 점점 심해지고 상처 부위를 통한 2차 감염 가능성이 있다. 자해행위로 인한 주기적인 연조직 손상은 심할 경우 구강암으로 이행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자해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약물치료, 장치치료, 발치, 외과적 수술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본 증례는 자해행위로 인한 입술손상을 주소로 내원한 Lesch-Nyhan syndrome 환자들을 대상으로 발치 대신 보존적 치료를 위해 가철성, 고정성 장치를 사용한 결과 입술외상의 빈도를 줄이고 심미적으로 양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저자들은 1996년 3월부터 1997년 3월까지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물리치료실에서 치료를 받은환자 중 안면신경 마비 증세를 나타낸 39례에 대하여 임상적인 고찰을 시행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연령별로는 30대에서 10례(24.6%)로 가장 많았다. 2) 성별로는 남자 21례(53.8%), 여자 18례(46.2%)였다. 3) 발생부위는 우측 19례(48.7%), 좌측 18례(46.2%)였다. 4) 발생원인별로는 원인불명(Bell's palsy) 19례(48 7%), 염증, 종양 각 6례(15.4%), 외상성 5례(12.9%), 대사성 2례(5.1%), 선천성 1례(2.6%)였다. 5) 병변의 발생에서 최초 치료일까지의 기간은 10일 이내가 26례(66.7%), 11-20일은 8례 (20.5% )였다. 6) 치료기간은 평균 25.21이며, 치료기간과 회복율의 상관관계는 통계학적 유의성은 없었다. 7) 치료 후 치료결과는 상당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경: 이 연구는 늑골 수상 후 발생하는 늑간 신경병증에 대한 평가를 위하여 숫자통증등급, 통증 기간 및 체질량 지수에 따른 늑간 신경병증에 대한 심한 정도를 알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늑골 골절 수상 후 3개월 이상 동안 보존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47명을 대상으로 근전도 검사를 시행하여 흉부의 늑간 및 척추 주위 근육에 대한 평가를 하였다. 결과: 47명 중에서 11명에 대하여 늑간 신경병증의 진단을 얻을 수 있었으며, 남자 8명과 여자 3명이었으며, 그 연령은 직업적으로 활동적인 연령대였다. 늑간 신경병증이 호발하는 부위는 7번부터 12번 부위 늑골 골절의 늑간이었다. 그 빈도는 단일 골절보다는 다발성 골절과 밀접한 상관 관계를 알 수 있었다. 그 증상으로는 흉통(90.9%), 감각이상(81.8%), 무감각(63.6%), 후부 흉통(27.2%), 그리고 근위축(18.2%) 순이었다. 근전도에 의한 숫자통증등급, 통증 기간 및 체질량 지수와 관계는 없었다. 결론: 늑골 골절수상 후 3개월 이상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서 지속적인 늑간 신경통에 대한 진단을 위한 평가로 근전도가 도움이 될 수 있다.
1년령 수컷 비글견이 심한 호흡곤란, 청색증, 식욕감소로 내원하였다. 외상의 병력은 없었으며, 내원 5일전에 Pseudomonas aeruginosa와 E. coli로 인한 세균성 폐렴의 진단을 받았다. 제한적인 호흡 양상을 보여 즉각적으로 산소를 투여하고 방사선검사를 실시하였다. 배복 촬영상에서 우측 흉강에 공기가 차 있었고, 우측 폐엽의 허탈, 종격, 심장과 대혈관의 좌방 변위가 관찰되었다. 외측상에서는 심첨이 흉골로부터 떨어져 있는 것이 관찰되었다. 이상의 결과로 세균성 폐렴으로 인한 속발성 자발 기흉으로 진단하고, 우측 흉강에 흉강 튜브를 삽관하였다. 삽관 3일후에 방사선 배복 촬영상에서, 우측 흉강의 공기는 제거되었으나 좌측 흉강에 기흉이 발생하여 심장이 우방변위된 것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흉강튜브를 좌측 흉강에도 삽관하였다. 기흉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우측 흉강 튜브는 5일간, 좌측 흉강튜브는 45일간 유지하였다. 추가로 세균성 폐렴의 치료와 튜브로 인한 역행성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항생제와 비타민 E를 처치하였다. 결과적으로, 환자는 완전히 회복되었고, 2년동안의 관찰기간 동안 재발증상 없이 정상 생활을 유지하였다.
목적: 40대 이상의 환자의 외상성 견관절 재발성 전방 탈구에서 관절 내 병변 구조물을 조사하고, 그 발병 기전 및 향후 치료 방침을 정하는데 임상적 의의를 제공하고자 한다. 대상 및 방법: 2001년 1월부터 2009년 5월까지 재발성 견관절 전방 탈구로 본원에서 수술적 치료를 받은 환자 중 수술 당시 나이가 40세 이상인 16명의 환자 (평균 나이 52.7세)를 조사하였다. 모든 환자에서 관절경을 이용하여, 관절와 순, 관절막, 회전근 개, 골병변 등의 관절 내 구조물에 대한 관절경적 소견을 조사하였다. 결과: 조사한 16례의 모든 환자들에서 상완 골두의 Hill-Sachs 병변이 보였으며, 골성 Bankart 병변 3례 (19%), 관절와 순 파열 6례 (38%), 관절막 파열은 15례 (94%)에서 발견 되었다. 12례 (75%)의 환자에서 극상건 파열이 발견되었고, 견갑하근 파열은 5례 (31%)에서 발견되었다. SLAP 병변은 1례 (6%)에서 관찰되었다. 결론: 40세 이상 견관절 재발성 탈구 환자에서는 관절막 및 회전근 개 파열의 빈도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났다. 따라서 청소년기와 달리, 장년층 이상의 환자에서는 관절막 및 회전근 개 손상에 대한 수술 전 대비가 요구된다.
목적: 경기북부 지역 20대 대학생의 근거리 수평사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안과적 수술이나 외상과 질병이 없는 평균나이 22.9세 대상자 122명 중 정시안 50명과 비정시안(근시안) 72명을 타각적, 자각적 굴절검사를 통해 원거리 완전교정한 후 Maddox rod를 사용하여 근거리(40 cm) 시의 수평사위를 측정하였다. 결과: Maddox rod를 사용하여 근거리 수평사위를 측정한 결과, 대상자 전체에서 정위 4.9%, 내사위, 9.8% 외사위 85.3%로 나타났으며, 그들중 정시안에서 정위 8%, 내사위 8%, 외사위 84%이었고 비정시안에서는 정위 2.8%, 내사위 11.1%, 외사위 86.1%이었다. 수평사위의 정도는 대상자 전체의 평균 사위정도가 내사위 3.59PD(prism diopter), 외사위 7.04PD이었으며, 정시안에서는 내사위 3.25PD, 외사위 6.60PD이고 비정시안에서는 내사위 3.75PD, 외사위 7.34PD이었다. 결론: 정시안과 비정시안에서의 근거리 수평 사위의 빈도는 정시안에서는 정위가, 비정시안에서는 내사위나 외사위의 빈도가 많으며 특히 비정시안에서의 외사위의 경향이 높게 보였지만 정시안이나 비정시안과 사위와의 관계는 유의성이 없었다(p>0.05). 사위의 정도는 정시안보다 비정시안의 사위정도가 높았다. 여학생보다는 남학생에서 사위정도의 범위가 넓게 나타났다. 또한 굴절이상 정도에 따른 사위정도나 성별에도 통계학적인 유의한 관계가 없었다(p>0.05).
본 연구는 최초 노숙진입 시기 차이에 따른 남성 청년 노숙인 두 그룹의 노숙경로를 밝혀 구체적인 노숙의 원인을 추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존의 노숙 원인에 대한 논의는 구조냐 개인이냐의 이분법적 원인론에 머물러 있거나 노숙에 영향을 미친 복잡한 원인을 다루지만 결국 이를 단순화시켜 설명하는 경향이 있었다. 본 연구는 각 청년노숙인 사례의 노숙 위험요인을 도출하고, 사례의 생애 경험의 맥락 속에서 노숙에 영향을 미친 핵심위험요인의 연대기적 배열을 통해 좀 더 세밀하게 위험요인간의 인과성을 추적하여 노숙진입의 경로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청년기에 노숙에 진입한 그룹(A1)과 10대 때부터 노숙을 경험한 바 있는 그룹(A2)은 노숙의 진입 경로가 상이함을 확인하였다. 양쪽 모두 청년기에 극한의 상태인 노숙을 경험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전자의 경우는 가족, 사회로부터 입은 외상으로 인해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리고 이로부터 이탈해 고립을 경험하다 노숙에 이르게 된 경우로 대표된다면 후자의 그룹은 이미 청소년기부터 위기청소년의 상황이 시작되었고, 학교, 가정에서의 불안정성이 매우 높았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청소년기의 노숙 경험이 청년기로 곧장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았지만 비노숙 기간이 잠시였을 뿐 청년기에 노숙으로 재진입하고 있었다. 이러한 결론을 통해 성인기의 삶의 토대를 다져야 하는 청년기에 극단의 상황에 처한 청년들의 위험요인과 진입경로에 따른 차별화된 개입, 사례관리, 상담에 대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제언하였다.
이 글은 먼저 로스코의 회화에 대한 지젝의 해석을 비판적으로 이해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지젝은 로스코의 그림들을 '현실(reality)'과 '실재(the real)' 사이에서 거리를 유지하려는 화가 내면의 투쟁의 표현으로 파악한다. 그런데 로스코의 마지막 회화는 이 균형이 무너져 실재가 현실을 삼켜버려 그가 자폐적 공간에 점점 빠져드는 상태를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지젝의 해석은 앞의 두 주요 개념들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그런데 지젝은 라깡에 의존하여 이 개념들 및 그림과 실재의 관계를 다루기 때문에, 우선 라깡의 그림 이론, 그리고 '대상 a'와 '실재'의 연관에 대해 먼저 검토할 필요가 있다. 라깡은 주체 중심의 시각이론을 비판하고 주체가 오히려 외부의 응시에 의해 구성되는 그림의 일부가 되는 시각이론을 펼친다. 그런데 그 그림에는 상징적 질서로써는 접근할 수 없는 부재가 존재하고 그를 메우는 얼룩, 왜상 등이 존재한다. 라깡은 이것을 응시 너머에 있는 대상 a와 연결지운다. 그리고 대상 a는 다시 실재와 연관된다. 곧 대상 a로서 실재는 상징화에도 불구하고 남게 되는 실재의 잔여, 곧 상징적 질서 속의 공백, 결여인 동시에 그 부재를 덮어씌워 가리는 것이다. 우리는 외상, 얼룩, 왜상 등을 통해 실재의 구체적 속성을 가정할 수 있으니 원초적 향락과 죽음충동이 그것이다. 다음으로 라깡적 실재의 난입으로 상징적 현실이 허물어지고 자아가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면 주체에게는 현실 내의 어떤 내용으로써도 대응할 수 없는 무의미나 허무가 밀어닥친다는 지젝의 지적은 적절하다. 그래서 그에게 주체의 진정한 정체성은 '텅빔'이다. 그러나 이어 윌버가 제시하는 의식의 수준들에 대한 구분을 참조함으로써 지젝적 공허가 그 수준들 내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검토한 다음, 공허 혹은 텅빔의 체험에도 자아가 어느 수준에 고착해 있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끝으로 로스코의 회화이미지는 실존적 자아의 한계에, 즉 자아와 자아초월 사이의 경계에서 어떤 울림을 발산하고 있으며, 그래서 명상적 순간과도 이어진다. 말하자면 라깡적 실재가 자신을 드러내는 어떤 양태에 대해서도 그 속에 함몰되어 잠겨버리지 않고 오히려 주시하여 포옹하고 넘어서려는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그 과정에서 궁극에는 라깡적 실재조차도 무화되는 곳, 곧 또 다른 텅 빔, '공(空, Emptyness)'에 이르게 된다. 우리는 이것 역시 실재(R3)라고 불러야 하는데, 그것 역시 상징적 질서로써는 표현할 수 없고 의미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징적 질서에 의해 표출되지만 또한 그 너머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실재는 라깡적 실재와는 다르다. 그것은 단순히 전언어적인 비규정적 사물도 아니며, 자아를 와해시켜 비극적 퇴행으로 환원시켜버리는 실재도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 실재는 초언어적이고, 자아의 지대를 넘어서 있는 열린 공간과 연관된다. 이제 로스코의 회화에서 우리가 관조적 명상에 자연스럽게 이행되는 것은 단순히 현실 속에서 새로운 다른 위안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곧 라깡적 주체를 초월하고자 하는 다른 추동력, 곧 고통 속의 자아를 넘어서려는 자아초월적 충동 때문이다. 그리고 이 명상적 관조가 자아초월적 충동에 의해 유발되는 초월의 매개이자 수단이다. 이 매개를 통해 우리는 자아의 경계를 넘어선 자아초월의 지대로 들어서게 되고 종국에는 궁극의 텅빔, 공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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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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