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프랑스의 언론인이자 철학자인 디디에 에리봉이 미술사학자 에른스트 곰브리치를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를 기초로 1991년 처음 출간되었던 『이미지가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의 한국판 새 번역을 앞두고 이 책이 시사하는 학문의 대중적 서사로서의 가능성을 가늠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리봉은 앞서 뒤메질, 레비스트로스와의 기념비적 대담을 출판한 바 있는데, 이들의 지적 사유와 문제의식을 명철한 질문을 통해 대화 형식(dialogue)으로 쉽게 풀어냈다. 곰브리치라는 인물이 학문으로서 미술사가 자리 잡은 과정에서 수행한 독보적인 역할과 고유의 업적뿐만 아니라 그의 인생을 가로지르는 시대적 상황과 지성사의 흐름을 짚어내는 해당 저서는 학문이 이용하는 특수한 방법론, 공식과 용어, 특정한 정신 상태를 대화라는 친근한 서사를 빌려 해설한다. 여기에 주목하여 본 논문은 역사가로서 곰브리치 특유의 언어를 간략히 분석하고 이를 통해 미술사라는 학문이 의존하는 서사적 방법론을 논한 후, 책에서 에리봉이 던지는 질문과 답변을 정리하는 방식을 탐구하여 아카데미아와 그 해설이라는 두 가지 영역의 융합을 학제적 측면에서 살펴본다. 이러한 분석은 에리봉이 곰브리치라는 학자에게서 찾은 학자이면서 대중을 끌어안은 이야기꾼으로서의 이중의 정체성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이로써 미술사라는 학문을 텍스트로서 재조명하고, 대화라는 새로운 장르와의 결합 가능성을 타진해보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먼저 이보형의 시나위 이론의 근거가 된 (조사보고서나 논문에서만 확인되는) 시나위 전승자의 단편적인 증언 내용을 이보형 소장 카세트테이프와 수첩 등에서 찾아내었다. 그리고 이보형의 시나위 현장 조사 과정과 시나위 음악이론의 성립 과정을 추적하여 그 의미를 밝히고자 하였다. 민속악의 생명이 지역 현장에 있음을 일찍부터 간파한 민속음악학자 이보형은 전국 각지의 민속악 현장을 누비며 민속악을 녹음하는 동시에 민속악 전승자와의 대담 등을 카세트테이프 2천여 개와 수첩 3백여 개에 채록해 왔다. 이 중 이보형 소장 시나위 현장 조사 자료에는 1970년대 초부터 20여 년 동안 경기도와 전라도, 경상도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시나위 현장에서 새로운 시나위 전승자를 발굴하여 대담한 내용이 채록되어 있다. 간혹 즉흥적으로 연주한 시나위가 녹음되어 있기도 하다. 이보형의 시나위 현장 조사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진행되어서 다행히 과거의 시나위 현장을 기억하는 전승자들의 증언이 다수 남아 있다. 이보형은 이 자료들을 활용하여 조사보고서와 논문 등에 시나위 관련 이론을 발표하였다. 그의 대표적인 시나위 논문은 "시나위 청"(1979)에 관한 것이다. 그는 제1차 시나위 현장 조사에서 경기도 해금 시나위 명인 지영희의 시나위 청에 대한 증언을 듣고서, 본격적으로 경기와 호남의 피리, 대금, 해금 시나위 청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시나위 전승자 11명의 시나위 청에 대한 증언을 바탕으로 "시나위 청"을 발표하였다. 이후 1987년에는 경남 지역이 포함된 시나위 권(圈)으로 조사 범위를 확장시켜서 경기와 호남, 경남 지역에서 새로운 시나위 전승자 12명을 발굴하고, 이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시나위 청 이론을 보완하여 발표하였다. 이보형은 새로운 조사 현장에서 다른 지역 또는 기존 대담자가 증언한 시나위 정보와 다른 내용이 증언되는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재차 사실 확인을 한 후 잘못 증언된 부분은 바로 수정되도록 이끌었고, 차이점은 특징으로 밝힘으로써 시나위 청 이론을 정립하였다. 다행히 그의 조사보고서나 논문 등에서 인용한 시나위 전승자들과의 대담 내용은 대부분 카세트테이프와 수첩에 채록되어 있다. 앞으로 이 자료가 공개된다면 새로운 시나위 혹은 민속악 이론이 탄생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환소방방재청장의 인터뷰는 당초 2011년 9월 7일(수) 오후 5시 청장집무실에서 있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청장의 공식일정이 늦어지는 관계로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서울파이낸스센타 지하 중식당에서 저녁식사와 같이 진행하게 되었다. 금번 인터뷰는 이기환 소방방재청장과 강병화 방재협회장(5월 21일 취임)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가지는 두 기관 간의 공식적인 만남임을 고려하여 상호 관심사를 폭넓게 논의하였다. 이를 위하여 소방방재청에서는 청장을 비롯하여 재난상황실장 최규봉, 대변인 성기석, 비서실장 최낙영의 4명 그리고 방재협회에서는 강병화 회장을 비롯하여 부회장 여운광, 편집위원장 박성제, 교육홍보실장 김영희의 4명이 참석하였다. 따라서 방재청장 인터뷰는 공식적으로 묻고 답하는 대담 형식보다는 다수가 편안하게 환담을 하는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현재 엘리베이터 내에서는 수많은 범죄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 대담성 또한 날로 증가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불법한 유형력의 행사인 폭행과 이러한 폭행에 동반되는 물리적인 행사인 폭력에 대하여 의미를 알아본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내에서 발생하는 폭행과 폭력을 추출하는 방법을 제시하도록 한다. 장면 전환 검출 방법 중의 하나인 컬러히스토그램 기법을 사용하여 키프레임을 추출한다. 추출된 키 프레임들은 영상 포렌식에서 범죄 현장을 담은 장면의 증거자료인 프레임이 된다.
본고는 우리말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축약 및 생략 현상을 언어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를 위해 실제 대화체에서 나타나는 격조사 생략현상에 대한 관찰결과를 기술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대화체 이해 시스템 구현을 위한 생략된 격조사 복원연구의 방향을 제시한다. 연구를 위해 녹취한 약 한시간 분량의 2인 흑은 3인의 자연스런 라디오 대담 프로그램 전화대화들을 전사한 자료를 중심으로, 실제 대화에서 실현되거나 생략된 격조사들을 유형별로 분석한 격과를 보고하고, 기존의 연구 및 관찰에 경험적 타당성을 제공함과 동시에 그들의 분석을 대화이해 시스템에 구현하고자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지적한다. 나아가 격조사가 생략된 명사구들이 나타나는 환경을 통사 및 담화적 특성에 따라 분류함으로써, 대화이해 시스템 구현을 목적으로 하는 격조사 생략현상 연구 및 이를 토대로 한 명사구와 용언 사이의 문법적 의미적 관계 규명을 위한 향후 연구에서 어휘 부의 확장 필요성을 논한다.
지난 4월 25일 종합과학기술심의회에서 국책사업으로 "다목적 실용위성 개발사업"의 기본계획, 개발체계, 정부부처간 역할분담 등 세부계획이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되었다. 이 사업은 오는 97년까지 정부지원 1천4백15억원 민간출연 2백35억원을 포함 총 1천6백50억원을 투입하여 해양탐사.환경관측.과학실험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지구저궤도용 다목적 실용위성을 개발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다목적 실용위성 개발사업은 추진 체계 및 일정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항공우주연구소를 사업총괄 주관기관으로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착수될 전망이다. 인공위성연구센터가 우리별 1호와 2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하여 우리나라 위성분야의 새로운 장을 열어 놓은데 이어 다목적 실용위성 개발사업이 구체화 됨에 따라 사업의 총괄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항공우주연구소를 탐방하여 홍재학소장과 대담을 통하여 구체적인 사업추진 계획과 전망을 조명함은 물론 우주 첨단과학 기술의 산실인 항공우주연구소의 활동상황과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 보았다.
21세기의 문턱에 선 지금 세계 질서는 경제우선주의와 기술패권주의 속에서 국경 없는 무한경쟁시대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으며, 정보화 또한 급속히 진전되고 있다. 이에 미국, EU 등 선진국은 정보통신분야의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기술개발을 강화하는 한편 다른 나라의 통신서비스 및 장비시장의 개방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선진국들의 강한 견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경제는 불황이라는 커다란 어려움에 처해 있는 동시에 국내 정보통신시장은 내년을 기점으로 하여 완전히 개방하게 되어 대다수의 기업들이 커다란 혼란을 경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처럼 커다란 위험에 처해 있는 우리경제가 이제부터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디인가? 현재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여 보면 정보화와 정보산업분야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환경변화속에 우리 정부의 역할과 책임 또한 커져가고 있는 지금 정부의 정책시안과 동향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정보통신부 박성득 차관과 대담의 자리를 마련했다. 미래 정보화 사회에 대하여 힘주어 말씀하시는 열정과 모습에서 우리의 밝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었다.
Objective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naming of 'A diagnostic system based on Shanghanlun six meridian patterns and provisions' and to suggest an alternative naming. Methods : 1. The meaning of 'Six meridian(六經)' was reviewed on existing theories and Shanghanlun provisions. 2. Comparing the name of diangostic system with the term in 'Korean Standard Classification of Diseases-6(KCD-6)' and term in 'WHO international standard terminologies on traditional medicine in the western pacific region' was done. Results : 'Six meridian' is customary used in the Shagnhanlun study but its meaning is not match with original Shanghanlun system and could possibly make misunderstanding. So 'Disease pattern identification' is suitable than 'Six meridian' for this diagnostic system. Conclusions : This study suggests that using 'A disease pattern identification diagnostic system based on Shanghanlun provisions.'is more appropriate instead of using the name of the six meridian diagnostic system.
Objective :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report the improvement in a patient with cystitis by a herbal medication based on Shanghanlun disease pattern identification diagnostic system (DPIDS). Methods : A patient was diagnosed with cystitis according to DPIDS. The patient was treated with Galgunhwangryunhwanggum-tang. Results : The symptoms of cystitis disappeared after treatment and did not recur after 4 months. Conclusions : The herbal medication Galgunhwangryunhwanggum-tang is effective in this case of cystitis.
웹 상의 기사들의 종류를 보도, 기획/해설, 인터뷰/대담, 논설, 신변잡기로 나누어 자동요약을 위한 프레임을 작성하였다. 각 기사 프레임들은 글 구조적으로 분석되어 '사건, 상황, 연관, 과정, 원인, 결과, 결론, 전망, 방안, 평가 등'과 같은 문단 슬롯이 부여되었고 문단 슬롯은 다시 문장 슬롯으로 세분되었다. 'if-needed' 패싯으로 육하원칙인 '주체, 객체, 시간, 장소, 원인, 방법'을 택하였다. 슬롯이나 패싯의 실제값들을 추출 표현하는 과정에서 문구의 수사적 역할과 단어 최상위 범주 및 줄거리 단위를 참조하였다. 기사의 유형과 문단 및 문장 슬롯을 판별하기 위해서 유형 판별 규칙과 슬롯 판별 규칙을 구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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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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