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단어-색상 스트룹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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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룹 간섭에 의한 시각작업기억의 왜곡 현상 (Distortion of the Visual Working Memory Induced by Stroop Interference)

  • 김대규;현주석
    • 인지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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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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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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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장기기억 분야와 달리 시각작업기억에 대한 기억왜곡 연구사례는 흔치 않다. 본 연구는 시각작업기억 표상이 하향적 간섭에 의해 왜곡될 가능성을 관찰하고자 하였다. 기억표상의 질적 특성에 대한 직접적인 관찰을 위해서는 기억용량과 선명도를 추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색상환 과제를 통해 스트룹 단어의 색상에 대한 단기 회상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시행에 대한 분석을 통해 단어의 명칭에 의한 시각작업기억 표상의 왜곡 가능성을 조사하였다. 참가자들은 과제에서 500ms 동안 제시되는 1, 2, 3 혹은 6개의 스트룹 단어 항목의 색상을 기억하였다. 1초의 기억지연 시간 후, 기억이 요구된 스트룹 단어 중 단서가 지정하는 특정 단어의 색상을 회상해 색상환에서 선택 보고하였다. 색상환에서 회상이 요구된 자극의 실제 색상으로부터 ${\pm}45^{\circ}$ 이내의 색상을 선택했을 경우 정반응으로 간주 되었으며, 그 밖의 경우는 오반응으로 간주되었다. 오반응 시행에 대해 색상 선택의 분포 패턴을 분석한 결과, 보고 대상의 명칭 색상 범주에 기초한 회상 오류가 시행 전반에서 사용된 명칭 기반 평균 회상 오류를 상회하였다. 또한 항목개수 증가로 인한 기억부담의 증가는 이와 같은 스트룹 간섭에 의한 기억왜곡의 발생 확률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 스트룹 자극에 대한 시각작업기억 표상에 대하여 자극의 명칭색상에 의한 체계적 왜곡 가능성이 관찰되었다. 이는 비교적 짧은 기간 활용되는 시각작업기억 수준의 표상 역시 장기기억과 마찬가지로 간섭에 의해 왜곡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형용사의 의미가 색 구별에 미치는 영향: 스트룹 과제를 통한 검증 (The effects of adjective meaning on response to color: A test using Stroop task)

  • 홍성균;김경호;이형철;김신우
    • 인지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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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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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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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스트룹 효과(Stroop, 1935)는 매우 신뢰롭게 관찰되는 현상으로 이를 응용한 다양한 연구들이 존재한다. 전통적인 스트룹 실험에서는 색과 색 이름을 실험자극으로 사용하였으나 이후 연구들은 어떤 색(예: green)과 그 색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대상의 이름 (예: grass)을 사용한 경우에도 일치 혹은 불일치 조건에 따라 유사한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을 보고하였다(Klein, 1964). 그런데 의미표상(semantic representation)의 검증을 위해 스트룹 효과를 활용한 기존 연구들은 대부분 구체적인 대상들과 색의 연합을 검증했기 때문에 구체명사(concrete noun)와 그에 상응하는 색 이름을 연구에 활용하였다(예: Dalrymple-Alford, 1968, 1972; Klein, 1964). 그런데 최근 Sherman과 Clore(2009)는 구체적 대상이 없는 단어의 도덕적인 의미(예: honesty, crime)에 따라 흰색 혹은 검은색으로 제시되었을 때에도 색에 대한 반응이 빨라지거나 느려진다는 것을 보고하였다. 이에 근거하여 본 연구에서는 스트룹 과제를 사용하여 형용사의 온열감각 차원의 의미 (예: 따스한, 냉정한)와 색 온도 (따뜻한 색, 차가운 색)의 연합을 스트룹 과제를 통해 검증하였다. 그 결과 형용사의 온열차원의 의미와 색 온도가 불일치할 때 보다 일치할 때 참가자들은 색에 대해 더 빠르게 반응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형용사의 의미와 색 온도 간의 상호작용을 관찰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스트룹 관련 연구들에서 주로 사용해온 구체명사가 아닌 추상적인 형용사에서도 스트룹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들과 차이점을 가진다. 또한 무채색을 사용한 Sherman과 Clore(2009)의 연구와 달리 색상을 사용한 경우에도 단어의 의미에 따라 스트룹 효과를 획득할 수 있다는 새로운 결과를 보여준다.

영재 아동들의 인지 및 정서적 억제처리 과정: 스트룹 효과 및 정서 스트룹 효과 중심으로 (Cognitive and Emotional Inhibition Processes of Gifted Children: Word-color and Emotional Stroop Effects)

  • 남수린;남기춘;백연지
    • 영재교육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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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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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69-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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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본 연구는 영재아동들의 집행기능 중 억제처리과정을 폭넓게 살펴보기 위하여 진행되었으며, 억제처리과정을 인지적 차원과 정서적 차원으로 구분하여 처리 양상을 비교 분석하였다. 실험은 국내의 ${\times}{\times}$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에 재학 중인 영재아동들 총 100명(성별에 따라 남62 및 여38, 학년에 따라 초등46, 중등54)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실험 1에서는 인지적 요소가 포함된 억제처리 기능을 알아보기 위하여 단어-색상 스트룹 과제(word-color Stroop task)를 사용하였고, 실험 2에서는 정서적 요소가 포함된 억제처리 기능을 알아보기 위하여 정서 스트룹 과제(emotional Stroop task)를 사용하였다. 실험 결과, 영재아동들은 억제처리 과정에서 인지적 자동반응을 억제하기 위한 인지적 비용이 발생하였으며, 이는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었으나 연령이 증가할수록 인지적 비용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정서적 요소가 포함되는 억제처리 과정에서는 간섭 비용이나 정서로 인한 인지편향이 유의하게 발생하지 않았으며, 성별이나 연령에 따른 차이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영재아동들의 인지적 억제처리와 정서적 억제처리가 동일한 기제가 아닌 구분되는 처리 양상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