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약물 이행 모델을 기반으로 다제약제 복용 노인의 약물 불이행과 관련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연구 대상은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다제약제 복용 노인 190명이었다. 연구 결과, 대상자의 43.2%가 임의로 처방된 약의 복용을 중단하는 의도적인 약물 불이행을 보였다. 의도적인 약물 불이행의 이유는 '증상이 조절된다고 느낄 때', '약을 복용하는 것이 귀찮고 불편해서', 그리고 '약을 복용하였을 때 더 나빠지는 것 같아'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제약제 복용 노인은 능동적으로 약 정보의 내용 및 경로를 탐색하는 정도가 매우 낮았다. 의도적인 약물 불이행군과 의도적인 약물 불이행이 아닌 군 사이에 성별, 복용 약의 종류, 그리고 약물 부작용 경험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지만, 약 정보의 탐색 내용 및 경로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본 연구를 통해, 다제약제 복용 노인의 의도적인 약물 불이행을 줄이기 위해서는 성별을 고려하고 복용 약의 종류를 확인하며, 약물 부작용 경험 여부를 사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능동적으로 약 정보의 내용 및 경로를 탐색하여 찾는 정도가 낮으므로 노인이 선호하는 경로를 통해 약 정보의 내용을 제공하여 다제약제 복용 노인의 약물 이행 의사결정 과정을 돕는 것이 필요하다.
서론: 본 연구는 불필요한 소화기관용 약제의 처방이 한국에서의 처방전 당 약물 개수를 증가시키는 것과의 연관성을 검토하고자 수행되었다. 연구방법: 연구를 위한 자료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처방전 데이터와 환자의 기타 모든 의료보험 청구데이터를 이용하였고, 두 데이터셋을 연결하여 처방전들을 소화기관용 약제의 필요성에 따라 소화기관질환 그룹, 관절염질환 그룹,소화기관용 약제 처방이 불필요할 것으로 그 외 질환 그룹으로 구분, 분리하였다. 결과: 처방전 당 약물의 평균 개수의 분포는 세 그룹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였는데, 관절염질환 그룹과 그 외 질환 그룹의 거의 절반 이상은 한 개의 소화기관용 약제를 포함하였다. 세 그룹 모두 처방전 당 약물 개수와 처방전 당소화기관용 약제의 개수가 1차 선형관계를 보였다. 그 외 질환 그룹에서는 처방전 당 전체 약물이 평균 6개를 넘는 경우, 적어도 한 개의 소화기관용 약제가 포함되었다. 본 연구는 불필요한 소화기관용 약제를 처방하는 것은 다제처방의 매우 유의한 예측인자임을 보였다. 결론: 향후, 약제 처방전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각각의 약물을, 특히 소화기관용 약제를, 처방 시 약제의 불가피한 필요성에 대해 판단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연구 배경: A. baumannii는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병원 내 병원균으로 부각되고 있고 이들 균에 의한 감염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들 감염에 연관된 사망률(균혈증:52%, 폐렴:23-73%)은 매우 높고 다제 내성은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다제 내성 A. baumannii 감염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 이들의 임상 특징과 결과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A. baumannii 병원내 폐렴 중 다제 내성군과 약제 감수성군 간의 임상적 특징, 사망률, 이환율을 비교하였다. 방 법: 2002년 1월 1일부터 2004년 11월 1일까지 춘천성심병원에 입원했던 환자 중 Acinetobacter 병원 내 폐렴으로 판단되는 47명의 환자를 연구 대상으로 하였고 이들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다제 내성 A. baumannii를 실험 환경에서 A. baumannii에 효과적이며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결 과: 47명의 A. baumannii 병원내 폐렴 환자 중 17명이 다제 내성군, 30명이 약제 감수성군으로 분류되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다제 내성군은 $69{\pm}11$세, 약제 감수성군 $70{\pm}13$세이었고 APACHE II 점수, 중환자실 입원기간, 사망률에 있어서 두 군간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16.1{\pm}5.4$ vs $14.9{\pm}4.8$, P=0.43, $25.1{\pm}13.6$ vs $39.1{\pm}31.0$, P=0.2, 58.8% vs 40%, P=0.21). 결 론: Acinetobacter baumannii 다제 내성군과 약제 감수성군 간의 사망률과 임상적 특징 사이에서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양군 모두 사망률과 이환율은 높게 나타나 A. baumannii 감염의 효과적인 감시 및 조절이 지속적으로 필요하겠다.
연구배경 : 한국에서 결핵환자의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약제에 대한 내성은 치료 실패의 중요한 요인이다. 국가적인 조사가 시행되지 않는 현 시점에서 지속적인 내성률 조사가 더욱 필요하다. 이에 저자들은 최근 4년간 서울 소재 한 대학병원에서 조사된 결핵균의 내성률 및 관련된 위험인자를 조사하였다. 대상 및 방법 : 1999년 3월부터 2003년 3월까지 한양대학교 의료원에서 치료 받은 결핵환자 중 결핵 배양 및 감수성 검사를 시행한 239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결 과 : 239명 중 한가지 이상의 약제에 내성을 보인 경우는 25명(21.8%)였고, 다제 내성 결핵은 30명(12.6%)이었다. INH, RFP, EMB, SM, PZA의 내성률은 각각 18.4%, 13.8%, 11.7%, 6.7%, 8.4%였다. 과거 결핵 치료력이 있는 환자는 90명이었으며 이들 중 약제 내성률은 36.7%, 다제 내성률은 25.6%였다. 약제 내성을 보인 환자의 63.5%는 과거 치료력이 있었으며 약제 감수성군의 과거 치료력은 30.5%였다. 결 론 : 서울에 소재한 한 대학병원에서 조사된 결핵 내성률은 21.8%, 다제 내성 결핵의 비율은 12.6%였다. 과거 결핵 치료력이 있는 경우에 약제 내성률이 높았다.
연구목적: 폐결핵 치료에서 약재내성은 큰 문제가 된다. 특히 다제 약제 내성은 환자 자신 뿐만 아니라 예방의학적 측면에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3차 의료기관에 오는 폐결핵 환자들에서 약제 내성의 발현 정도, 양상 및 관계되는 요인 등을 조사하여 내원 환자들의 향후 치료에 도움이 되는 지표를 알아 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1986년 부터 1994년 사이 고신의료원 내과를 방문하여 폐결핵으로 진단되어 약제내성 검사를 한 14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약제 내성률과 과거 치료 병력, 흉부 X-선 사진상 폐의 침범 정도와 공동의 유무 등의 관계를 후향적으로 조사하였다. 성적: 141 명중 59명(41.8%)에서 한 가지 약제 이상에 내성야 있었고 INH와 RIF에 동시 내성이 있는 경우는 139명중 29명(20.9%)였다. 과거에 결핵 치료를 63명중 40명(63.5%)에서 약제 내성이 있었고 24명(38.1%)에서 다제 약제 내성이 있었다. 과거 결핵치료 병력이 없는 78명중 19명(24.4%)에서 약제내성이 있었고 5명(6.5%)에서는 다제 약제 내성이 있었다. 약제별로는 INH내성이 39.0%로 가장 높았고 RIF(21.6%), EMB(16.3%), PAS(10.8%), SM(8.7%), PZA(8.0%) 순이었다. INH, RIF 및 PZA에 대한 내성은 과거 치료 병력이 있는 경우에서 높았고(odds ratio 각각 3.3, 7.2 및 10.8), 흉부 X-선 사진상 침범부위가 RIF 및 SM에 대한 내성률이 유의하게 높았다(odds ratio 각각 2.9, 2.8). 결론: 높은 약제 내성률로 보아 약제 감수성검사는 모든 환자들에게 시행해야 하겠으며, 그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4가지 이상의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특히 과거에 치료한 병력이 있거나 진행된 폐결핵 환자의 경우는 철저한 임상적 및 세균학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연구배경: 최근 광역내성 결핵은 공공보건에 중대한 문제가 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국립의료원에 내원한 폐결핵 환자들 중 광역내성 폐결핵 환자와 다제내성 폐결핵 환자의 임상적 특성을 비교 연구 하여 광역내성 및 다제내성 폐결핵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폐결핵 퇴치에 이바지하고자 하였다. 방 법: 2000년 1월부터 2007년 8월까지 객담 결핵균배 양양성 및 항결핵 약제에 대한 감수성검사가 행해진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감수성결과에 따라 광역내성군과 다제내성군으로 나눈 뒤, 의무기록을 토대로하여 임상적 특성을 후향적으로 비교분석 하였다. 결 과: 총 314명의 환자들 중 18명(5.7%)이 광역내성, 69명(22%)이 다제내성이었고 광역내성을 다제내성에 포함시켰을 때 광역내성이 다제내성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69%였다. 연구된 임상적 특성들 중, 광역내성 또는 다제내성이 진단될 당시 결핵치료를 위한 폐절제술의 과거력이 광역내성군에서 더 많았으며(OR, 3.974; 95% CI, 1.052~15.011; p value, 0.032), 광역내성이나 다제내성으로 진단되기 전 복용중단기간을 포함한 이전 항결핵약제 복용기간의 평균도 광역내성군에서 더 길었다(광역내성군: 72.67개월, 다제내성군: 13.09개월, 평균복용기간의차이, 59.582개월; 95% CI, 31.743~87.420; p value, 0.000). 또한 복용기간이 길수록 광역내성 발생과 유의한 관계가 있었다(OR, 1.076; 95% CI, 1.038~1.117; p value, 0.000). 그 외 남성의 비율, 당뇨병의 빈도, 45세 미만의 연령, 2개월 이상 항결핵약제 복용을 중단한 경력, 다제내 성이나 광역내성으로 진단될 당시 흉부방사선사진에서 공동의 존재 빈도와 내성 진단 당시 객담 항산성균 도말 양성 검사 비율은 전체적으로 광역내성군에서 더 높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결 론: 광역내성 폐결핵 환자들에서 광역내성으로 진단될 당시 결핵치료를 위한 폐절제술의 과거력의 비율이 더 높았으며, 내성 진단 전 더 긴 항결핵약제 복용기간을 보여주었다. 또한 긴 복용기간은 유의하게 광역내성의 발생과 관련되어 있었다.
배경 : 다제 내성 폐결핵은 적극적인 내과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높은 치료 실패율을 보이므로 최근 보조적 치료 수단으로 폐절제술이 다시 등장하여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폐절제술에 대한 적응증이 아직 확립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본원에서 폐절제술을 시행 받은 다제 내성 폐결핵 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비교 분석하여 적응증의 정립에 지표를 제시하고자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방법 : 1996년 5월부터 2000년 2월까지 INH와 RFP에 동시 내성을 보이는 다제 내성 폐결핵 환자 중 폐결핵 자체에 대한 보조적 치료로써 폐절제술을 시행한 환자 13명을 대상으로 하여 진료 기록을 중심으로 후향적 으로 조사하였다. 결과 : 남자 5명, 여자 8명으로 연령은 $37.5{\pm}12.4$세 (24~63세)였다. $2.4{\pm}0.8$ 회의 화학치료 과거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수술 전에 내성 약제수는 $5.2{\pm}1.9$제, 감수성 약제수는 $5.4{\pm}1.5$제였다. 다제 내성 결핵을 진단 받고 수술까지의 기간은 $109.7{\pm}132.0$개월이 본원에서 재치료 받은 후 $10.5{\pm}8.8$ 개월이었다. 대부분의 환자 (92.3%)에서 주병변에 공동을 동반하고 있었으며, 수술 전 $FEV_1$은 $2.37{\pm}0.83$ ml 였다. 늑막폐정제술은 2명에서, 폐엽절제술은 분엽절제술이나 설상절제를 포함하여 11명에서 시행 받았다. 수술 후 한 환자 (7.7%)에서 폐렴이 발생하였고, 사망은 없었다. 균음전은 수술 후 $41.5{\pm}58.9$ 일만에 되었다. 모든 환자에서 수술 후 $5.1{\pm}0.8$ 제의 약제를 약 24개월까지 투여 받았는데, 한 환자(7.7%)에서 수술 32개월 만에 재발 하였다. 결론 : 주병변이 국한되어 있는 다제 내성 폐결핵 환자는 내과적 재치료에 실패하는 경우에는 보조적인 치료로써의 폐절제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인슐린의존형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의 방법으로 먼저 식이요법과 운동이 권장되며, 이러한 방법으로 혈당조절이 만족스럽지 않을 때 경구혈당강하제를 사용하는 것은 혈당조절과 합병증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경구혈당강하제로 설폰요소제, 비구아나이드제인 메트포르민(metformin) 및 알파글루코시다제(${\alpha}$-glucosidase) 억제제인 아카보스(acarbose) 등이 사용되고 있다. 새로 개발중인 트로글리타존, 지방산 산화 억제제 등의 약제는 아직 임상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지는 않다.
연구배경: 다제 내성 폐결핵 환자의 임상적 특성과 약제별 내성률,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 이차 약제로 인한부작용, 치료내용 및 차료성적 등을 살펴 보고자 하였다. 대상: 약제 감수성 검사상 두가지 이상의 일차 약제에 동시 내성을 보이는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성 연구를 시행하였다. 치료 결과의 판정은 정기적으로 6개월 이상 추적 관찰이 가능했던 환자만을 대상으로 치료후 호전을 1개월 이상의 간격으로 시행한 가래 검사상 3회 이상 음성이고 방사선 소견이 호전되거나 6개월 이상 변화가 없는 경우로, 치료 실패를 6개월간의 치료에도 균 음전화가 되지 않거나 방사선 소견상 악화를 보이는 경우로 정의하였다. 대상 환자들은 감수성 검사 결과에 따라 감수성 약제를 4제 이상 투여하여 치료받았다. 결과: 1) 총 71예와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5예(49%)에서 방사선상 공동을 관찰할 수 있었고 평균 4.1개의 약물에 내성을 지니고 있었는데 90%가 INH, RFP 동시 내성을 보였다. 2) 치료 결과의 판정이 가능하였던 55예중 35예(67%)의 환자가 치료후 호전을 보였으며 치료 실패는 18예(33%)이었다. 일차 내성 환자가 5예이었는데 치료 결과 판정이 가능하였던 4예는 모두 치료에 성공하였다. 3) 약제 부작용은 14예(20%)에서 나타났는데 간기능 악화가 6예로 가장 많았고 어지러움증 5예, 고요산 혈증을 동반한 관절통이 3예, 이명 3예 등의 순이었다. 이들 부작용의 절반 이상이 투약후 3개월 이내에 발생 하였다. 4) 약제 감수성 검사를 반복했을 때 INH, RFP의 경우 100% 가까운 일치율을 보였고 EMB, PZA 80% 정도 나머지 약물은 50% 미만이었다. 5) 5예의 환자가 수출을 받았고 이 중 1예는 항결핵 화학 요법의 보조적 치료로 수술을 했는데 균 음전화에 성공하였다. 결론: 다제 내성 폐결핵 환자에서도 규칙적인 약물 복용과 적절한 처방으로 약 2/3 정도에서 호전이 관찰되어 적극적인 항결핵 화학 요법을 시행해야 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치료와 예후 판정에 도움이 되는 인자를 찾지는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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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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