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생후 3개월 이하 어린 영아에서 심각한 세균 감염 가운데 요로 감염이 가장 흔하다. 요추 천자는 발열의 평가 시 기본 검사에 포함되어 시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요로 감염 환자에서 수막염을 진단하기 위해 통상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뚜렷한 지침은 없다. 이에 저자들은 어린 영아의 요로 감염에서 동반되는 세균성 수막염 및 무균성 뇌척수액 백혈구증가증의 유병률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시행하였다. 방법: 2013년 1월부터 2016년 5월 사이 대구가톨릭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요로 감염으로 입원하여 요추 천자를 시행한 생후 29일부터 99일 미만 영아 80명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조사하였다. 분석 변수로는 대상 환자들의 인구학적 특징, 임상 증상, 검사 결과 및 치료를 조사하였고, 뇌척수액 백혈구 증가증을 보이는 군과 그렇지 않은 군을 비교하였다. 결과: 총 80명의 환자 가운데 34명(43%)에서 뇌척수액 백혈구증가증이 관찰되었다. 뇌척수액에서 세균이 배양된 경우는 없었다. 뇌척수액 장바이러스 중합효소연쇄반응은 56명(70%)에서 시행하였고, 뇌척수액 백혈구증가증이 나타나지 않은 환자들 중 2명에서 양성이었다. 뇌척수액 백혈구증가증을 보이는 군과 그렇지 않는 군 간에 인구학적 특징, 검사실 소견, 영상검사, 치료 및 경과에 있어 양 군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결론: 신생아기 이후 어린 영아의 요로 감염에서 동반되는 뇌척수액 백혈구증가증은 흔하지만, 이의 원인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가능성은 아주 낮다. 전신 상태나 검사실 소견을 종합하여 요추 천자의 적응증을 개별적으로 평가하여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목 적 : 장바이러스는 모든 연령층에서 무균성 뇌막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확진은 뇌척수액에서 직접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것이나 시일이 많이 걸리고 민감도가 낮아 뇌척수액, 대변 등 환자의 검체에서 바이러스 RNA를 탐지하는 PCR법이 대두되었다. 무균성 뇌막염 환자에서 뇌척수액과 대변의 채취 시기에 따라 검체별 PCR 양성률이 달라서 이에 관한 평가가 필요하다. 이에 저자들은 소아 환자에서 무균성 뇌막염을 진단함에 있어 증상 발현 후 뇌척수액과 대변 검체의 채취 시기에 따른 검체별 PCR의 유용성을 알고자하였다. 방 법 : 2005년 6월 11일부터 8월 30일까지 부산 일신기독병원에 입원하여 무균성 뇌막염으로 진단 받은 42례를 대상으로 임상 증상의 발현 시점에서 뇌척수액과 대변 채취 시기에 따른 검체별 PCR 결과를 조사하였다. 결 과 : 뇌척수액의 경우 증상 발현 시점부터 검체 채취 시기까지의 기간이 2일 이내였던 18례 중 PCR 양성은 9례(50.0%)로 2일이 지나 채취된 검체 24례 중 PCR 양성 1례(4.2%)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P=0.001). 반면 대변의 경우는 일주일까지 채취 시점에 관계없이 PCR 양성률이 평균 90.5%로 지속적으로 높았다. 뇌척수액 10례(23.8%)에서 장바이러스 PCR이 양성이었고, 바이러스가 밝혀진 9례(21.4%)에서 coxsackievirus B5 6례, coxsackievirus B3 3례였다. 대변의 경우 42례 중 38례(90.5%)에서 장바이러스 PCR이 양성으로 echovirus 18 7례, echovirus 9 3례, coxsackievirus B5 8례, coxsackievirus B3 3례였다. 뇌척수액과 대변에서 동시에 배양된 경우는 6례로 모두 coxsackievirus B5였다. 결 론 : 대변을 이용한 PCR은 장바이러스 뇌막염 동안 장바이러스를 검출하는 임상적으로 민감한 검사법으로 질병 경과 동안 진단을 예측하게 한다. 결정적인 진단은 뇌척수액 PCR에 의해 얻어지나 발병 2일 후 얻어진 검체에서는 그 유용성이 매우 낮아서 임상 증상이 2일 이상 경과하였을 때는 뇌척수액 PCR 이외에 대변을 이용한 PCR을 같이 검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폐흡충 감염자에서 나타나는 중추신경계의 병변을 모두 폐흡충이 중추신경계를 침범하여 발생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이 경우 원인진단을 위해서는 뇌척수액에 나타나는 폐흡충 특이항체의 측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우리는 확인된 뇌폐흡충중 2례와 척수 스파르가눔증 1례, 뇌병변이 없는 폐흡충증 환자 1례와, 기타 중추신경계 질환 환자 10례에서 얻은 뇌척수액을 희석하지 않고 면역효소진단법으로 특이항체를 측정하였다. 그 결과 흡광도 0.25를 양성 기준으로 하면 뇌 폐흡퉁증을 진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폐흡충중 환자 2례의 흉막삼출액에서 특이 IgG 항체가는 혈청에서의 측정치와 다르지 않아, 흉막삼출액도 폐흡충증의 진단에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목적 : 본 논문은 2차원과 3차원 신경계 자기공명영상에서 뼈 주위에 있는 여러 조직의 신호세기를 계산하고 측정값과 비교 분석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대상 및 방법 : 신경계 양성자 강조영상은 뼈를 제외한 뇌척수액과 근육 및 지방 등 모든 조직을 보여준다. 또한 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하면 2차원이나 3차원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2차원 영상기법으로 2차원 고속스핀반향 (Fast spin-echo) 영상법을 사용하였고 3 차원 영상기법으로는 3차원 경사자계반향(Gradient-echo) 영상법을 사용하였다. 2차원 스핀반향 (Spin-echo)과 3차원 경사자계반향 영상법에 나타난 뇌척수액과 근육 및 지방의 신호세기를 알아내기 위해 2차원 스핀 반향과 3차원 경사자계반향의 신호세기의 이론값을 계산하였다. 2차원 고속스핀반향 영상법에서는 양성자 강조영상을 얻기 위해 긴 반복시간 (4000 ms) 과 짧은 반향시간(TE$_{eff}$ =22 ms)을 적용하였다. 3차원 경사자계반향 영상법에서는 양성자 강조영상을 얻기 위해 작은 꺽임각 (8$^{\circ}$) 과 짧은 반복시간 (35 ms) 및 짧은 반향시간 (3 ms)을 적용하였다. 결과: 2차원 고속스핀반향 영상법에서는 뇌척수액과 근육 및 지방의 영상 대조도가 우수하였고 신호 대 잡음비(SNR) 값은 39-57 사이였다. 3차원 경사자계반향 영상법에 나타난 뇌척수액과 근육 및 지방의 영상 대조도는 2차원 고속스핀반향 영상법의 결과와 비슷하였지만 신호 대 잡음비(SNR) 값은 26-33 사이였다. 신호 대 잡음비는 2차원 고속스핀반향 영상법이 3차원 경사자계반향 영상 법보다 높았고 가장자리 향상효과 때문에 2차원 고속스핀반향 영상에서 머리뼈의 가장자리를 쉽게 구별할 수 있었다. 덧붙여 2차원 고속스핀반향 영상에 나타난 뇌척수액과 근육 및 지방 사이의 대조도는 강한 신호세기와 향상된 뇌척수액의 가장자리 때문에 상당히 우수하였다. 결론 : 2차원과 3차원 신경계 자기공명영상에서 머리뼈 주위에 있는 여러 조직의 신호세기를 계산하고 측정값과 비교 분석하였다. 뇌척수액과 근육 및 지방의 계산값과 측정값의 영상 대조도와 신호 대 잡음비 값이 2차원 고속스핀반향 영상법과 3차원 경사자계반향 영상법에서 대체로 일치하였다. 그렇지만 2차원 고속스핀반향 영상에서 뇌척수액과 근육 및 지방 사이의 대조도가 우수하였고 신호 대 잡음비는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상대적으로 짧은 영상시간이 소요되었다.
뇌 MR 영상의 분석을 통해 질환을 자동적으로 진단하고 판별을 하기 위한 전처리 과정으로 정상인의 MR 영상 모델과 현재 고려되어지는 대상 영상과의 비교 작업이 요구된다. 이를 통해 보다 정확한 질병에 대한 근거를 제시함으로서 진단이 가능하게 된다. 이러한 비교 작업을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 현재 대상 영상이 정상인의 MR 영상 시리즈 중 어느 위치의 영상과 일치하는 지를 판별해야 한다. 실질적으로 뇌 MR 시리즈는 영상의 특징에 따라 크게 몇 개의 그룹으로 분류된다. 그루핑 결과 뇌척수액이 존재하는 그룹은 또 다시 4 종류의 세부분류로 나누어지는데, 본 논문에서는 이 뇌 척수액의 모양에 따라 분류하는 알고리즘을 소개한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약 3분의 2에서 선행 감염이 원인이 되며 면역반응 때문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중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비교적 드문 원인이다. 발병 기전과 관련된 항체들에 대한 보고들은 몇 차례 있었지만 길랭-바레 증후군 환자의 뇌척수액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직접 검출된 증례는 없었다. 6세 여아가 내원 1주 전 인플루엔자 A로 진단된 후 oseltamivir를 복용하며 증상이 호전되었고, 내원 2일 전 두통 및 하루 전 양하지 위약감이 생겨서 응급실로 왔다. 신체 진찰, 뇌척수액 검사, 신경전도 검사, 척수 자기공명영상 등의 결과를 토대로 길랭-바래 증후군으로 진단하였고, 뇌척수액중합효소 연쇄반응 검사에서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으며, 면역글로불린 정맥 투여 후 점차 증상이 호전되었다. 본 증례를 통하여 저자들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뇌척수액 내로 직접 침투한 것이 길랭-바레 증후군의 발생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며, 향후 그 기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겠다.
악성 고립성 섬유종은 비교적 드문 종양으로 흉막, 횡격막, 후복막 및 심낭 등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남녀 발생 빈도는 비슷하고 60~70세 사이에 호발하나 10대의 어린 나이에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17세 남자에서 악성 고립성 섬유종에 의해 인접한 좌측 9번째 늑골의 형태학적 변화가 있어 섬유종의 제거 및 늑골 근위부의 부분적 절제술을 시행하였다. 술 후 뇌척수액의 흉강 내로의 누출을 CT myelography로 확인 후 뇌척수액의 배액 및 부분적 반측 추궁 절제술 및 경질막 복원술을 통한 교정을 치험하여 발표하고자 한다.
목적: Human parechovirus (HPeV)는 영아에서 중추신경계 감염 및 패혈증의 주요한 원인의 하나로 최근에 새로이 주목받고 있는 바이러스이다. 그러나, 영아 이후 시기에 발병하는 HPeV 감염에 대한 연구나 보고는 거의 없다. 본 연구는 소아기 전 연령대에 걸친 HPeV의 국내 유병률 및 그 임상적 특징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2013년 1월부터 2014년 7월까지 발열 혹은 수막염 의심 증상으로 서울대학교병원에 내원하여 뇌척수액 검사를 시행 받은 소아의, 보호자 서면 동의를 얻어 수집한 잉여 뇌척수액 검체를 대상으로 하였다. 뇌척수액 검체에서 HPeV 특이 5' untranslated region을 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reverse transcription polymerase chain reaction)으로 증폭하여 HPeV 감염을 진단하고, HPeV의 viral protein 3/1 (VP3/VP1) region의 염기서열을 분석하여 유전자형을 확인했다. 이들의 임상 및 진단검사적 특징을 후향적 의무기록분석을 통해 평가하고, 같은 시기에 뇌척수액 GeneXpert (Cepheid)검사로 진단된 장바이러스(enterovirus [EV]) 수막염 환자군과 비교하였다. 결과: 총 102개의 뇌척수액 검체를 분석하였다. 이 중 HPeV 양성인 검체는 6개(5.9%)였고, 21개의 EV양성 검체 중 2개에서 HPeV가 함께 검출되었다. HPeV는 2013년 6월과 2014년 5월에서 7월 사이에 수집된 검체에서 나타났고, 모두 HPeV3형이었다. HPeV 양성인 환자 중 2명이 3개월 이하의 영아였고, 나머지 4명은 1세 이상이었다(19-180개월). 1세 이하의 HPeV 환자들은 특별한 신경학적 증상 없이 발열과 같은 비특이적 증상을 보였으나, 1세 이상의 HPeV 환자들에서는 발열과 함께 뇌전증, 의식소실과 같은 중증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었다. EV 양성인 뇌척수액 검체의 대다수(73.7%)에서 뇌척수액 내 백혈구 증다증이 관찰된 반면, HPeV의 경우 연령 대비 정상 범위를 보였다. 결론: HPeV에 의한 중추신경 감염증은 주로 3개월 이하의 영아에서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본 연구에 의하면 영아기 이후의 소아청소년에서도 HPeV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영아기 이후의 소아청소년에서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한 발열이 있으나 정상 뇌척수액 검사 소견을 보이는 경우 HPeV를 병원체의 하나로 고려할 필요가 있겠다. 국내 소아 전반에 있어서 HPeV 감염의 역학과 임상적 특징을 밝히기 위해 향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목적 : 정상인 경수에 대한 내부 부위별, 경수 레벨별 확산텐서영상과 뇌척수액 속도에 대한 정상인 기준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 정상인을 대상으로 3T MRI를 이용하여 영상을 획득하였다. 확산텐서영상은 척수 레벨별로 각각 미리 정의해둔 백질의 후삭, 좌, 우 측삭과 회백질에 관심영역을 정하여 FA, MD에 대한 평균값을 구하였다. PC 기법을 이용한 뇌척수액 속도 측정은 C2-3, C4-5, C5-6 척수레벨을 각각 스캔한 후, 척수 레벨별 최대 수축기 및 이완기 속도를 측정하였다. 결과 : FA 값과 MD 값에서 회백질과 백질의 내부 구조 사이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 (p < 0.05)를 보였다. 경수 레벨별에서는 회백질의 FA 값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p < 0.05)를 보였으며, 나머지 부분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p > 0.05). 뇌척수액 속도 측정 결과, 평균 최대 수축기 속도 $5.18{\pm}2.00cm/sec$, 평균 최대 이완기 속도 $-7.32{\pm}3.18cm/sec$ 이었으며, 경수 레벨별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p > 0.05). 결론 : 정상인에 대한 경수 확산텐서영상의 정량적 수치 및 경수 레벨에 영향을 받지 않는 뇌척수액 속도에 대한 평균치를 알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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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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