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노화로 인해 신체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노년기 여성들이 인지하는 신체에 대한 만족도는 어느 정도이며 이는 자기존중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함으로써 노년기 여성들의 신체적 매력에 대한 욕구의 중요성과 자아존중감의 향상을 도모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전라남도 S시에 거주하는 노년기 여성 387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을 통해 조사를 실시하였다. 표집된 자료는 신뢰도,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상관관계분석(Correlation), 변량분석(ANOVA), 회귀분석(Regression)을 실시하여 통계분석을 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노년기 여성의 신체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11.6점으로 신체에 대한 만족도가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노년기 여성의 자아존중감은 평균 36점으로 자아존중감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노년기 여성의 신체 만족도는 가구형태, 종교, 교육수준에 따라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건강상태, 수입, 인지되는 자신의 경제상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과는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또한 자아존중감은 배우자 유무, 가구형태, 종교, 교육수준에 따라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건강상태, 수입, 인지되는 경제상태, 신체 만족도와는 정적상관이 있었으며 연령과는 부적상관을 나타내었다. 셋째, 노년기 여성의 신체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건강상태, 수입, 배우자유무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변인의 영향력은 총 22%의 설명력을 나타내었으며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신체 만족도, 인지되는 자신의 경제상태, 연령, 가구형태, 종교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의 영향력은 총 30%의 설명력을 나타내었다.
본 연구는 지난 10년간(2008년 3호~2017년 4호) 한국노년학회지에 실린 가족분야 논문을 분석하여 한국 노년가족학 연구의 주요 경향과 성과 및 제한점을 살펴보는데 목적을 두고 수행되었다. 총 87편의 논문을 분석대상으로 하였으며, 노년기 가족연구에 활용된 주요 이론 및 방법론에 대한 고찰과 주요주제별 연구동향을 살펴보았다. 주제별 고찰은 노년기 거주유형과 노인가구, 세대관계, 노년기 부부관계, 그리고 노년기 가족문제의 4개 주제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종합하면, 지난 10년간 노년학의 가족분야 연구는 이론과 방법론 적용에서 진보를 이루어 왔으나, 향후 보다 다양한 이론의 적용이나 다수의 가족원으로부터 수집된 대규모 종단자료의 확보와 분석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급격한 인구고령화와 광범위한 가족변화를 겪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노인과 가족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실천적 가족노년학 연구가 확장될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고령사회 준비를 위한 현황이해 차원에서 앤더슨 모형을 이용하여 노년기 외래의료 서비스 이용궤적 및 예측요인을 살펴보고, 초기노년기와 후기노년기 간에 궤적이나 예측요인이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복지패널의 1, 2, 3차년도 자료를 사용하여, 궤적 및 예측 요인은 잠재성장모형을 이용해서 분석하였고 연령 차이는 다중집단분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60세 이상 노인들은 해가 지남에 따라서 외래이용 횟수를 증가시키는 경향을 보였는데, 75세 미만의 초기 노년기의 노인들이 75세 이상의 후기노년기의 노인들 보다가 이용 횟수를 상대적으로 빨리 증가시켰다. 예측요인에 있어서는 선행요인, 자원요인, 욕구요인들의 상당수가 궤적과 유의미한 관계가 있었는데, 자원요인 보다는 욕구요인들이 의료서비스 이용궤적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예측요인에 있어서 초기 및 후기 노년기 사이에 큰 차이는 없었다. 결과를 토대로 연구의 의의 및 함의를 논의하였다.
지적장애자녀를 돌보는 노년기 부모의 경우 돌봄부담과 같은 스트레스로 인해서 우울이심하다는 것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노년기 부모들의 이러한 우울을 예방/보호할 수 있는 요인을 확인하는 연구는 거의 없다. 본 연구는 지적장애자녀를 돌보는 노년기 부모를 대상으로 돌봄시간과 돌봄스트레스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가족관계만족도가 조절하는지 확인하였다. 이를 위해서 2011년 발달장애인 활동지원 등을 위한 욕구조사 및 정책과제 수립 연구 중 발달장애인 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 때 부모의 나이가 60세 이상인 노년기 응답자 276명을 최종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주요 분석결과에 따르면, 가족관계만족도가 높은 경우 돌봄시간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노년기 부모에게 가족관계만족도가 돌봄 시간과 우울의 관계를 완충하는 중요한 보호요인임을 의미한다. 이것은 생애주기에 있어서 노년기를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가족관계가 중요하다는 사회정서선택이론을 지지하는 결과이다. 따라서 지적장애자녀를 돌보는 노년기 부모의 가족관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실천적 개입과 정책 및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노년기 빈곤과 우울의 종단적 변화궤적을 확인하고, 장기간의 두 변화 유형이 어떠한 연관성을 가지는지를 파악하여 노년기의 빈곤과 우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한국복지패널 1차년도(2006)부터 9차년도(2014)까지의 자료를 활용하였고, 베이비부머 세대를 포함한 예비노인 세대부터 후기 노인 세대까지의 4,431명을 대상으로 준모수적 집단중심 모형과 이중변화형태 모형을 통해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빈곤 변화궤적은 '비빈곤형', '빈곤감소형', '빈곤증가형', '빈곤 고수준 지속형', '만성빈곤형'의 5가지 유형으로 분류되었고, 우울의 변화궤적은 '안정형', '우울 저수준 유지형', '우울 위험 경계형', '우울 고수준 유지형'의 4가지 유형으로 분류되었다. 또한 빈곤과 우울의 장기적 변화상태를 동시적으로 살펴본 결과, 빈곤과 우울의 만성화 및 위험이 높은 집단에서 빈곤과 우울의 복합적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노년기 빈곤과 우울의 종단적 연관성을 밝히고, 노년기 빈곤과 우울 예방 및 개입의 사회복지적 함의를 논의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중·노년기 사람들의 봉사활동이 행복 및 삶의 의미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조절과 효능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전 지역의 기업 및 단체 등에서 중·노년기에 해당하는 588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봉사활동 인식이 높은 중·노년기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행복, 삶의 의미, 자기조절 그리고 효능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더 높았다. 둘째, 봉사활동과 행복 및 삶의 의미 그리고 매개변인들 간에는 정적 상관이 있었다. 셋째, 봉사활동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조절과 효능감이 유의미한 매개효과를 가지고 있었다. 넷째, 봉사활동이 삶의 의미에 미치는 영향에서도 자기조절과 효능감의 매개효과가 유의미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중·노년기 사람들의 봉사활동이 행복 및 삶의 의미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조절과 효능감의 매개효과에 관해서 논의하였다.
인구고령화의 진전과 함께 노인들의 거주형태에 대한 사회적. 정책적 관심이 증기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논의와 연구들 또한 많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연구 대부분이 횡단적 자료(단일 시점이든 여러 시점이든)와 분석에 의존함으로써 노인지 거주형태가 생애주기를 따라 변하는 모습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 연구는 한국노동연구원의 제1차 및 제6차 노동패널자료를 이용해 노년기 거주형태의 유동성을 경험적으로 제시하려는 목적을 가진다. 이들 위해 거주형태의 출현율(prevalence rate)과 전이율(transition rate)을 개념적으로 구분하고 자녀동거여부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두 시점에 대한 횡단폭 분석결과는 노인들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자녀별거경향의 차이를 보여주더라도 생애주기에 따른 역동성을 보여주기에는 한계가 많음이 확인되었다. 두 시점 간의 거주형태 변화에 대한 패널분석에서는 다수 노인들의 거주형태가 주어진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거주형태의 변화를 경험하는 데에는 연령증가와 배우자 상태변화 등이 중요한 요인임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생애주기적 변화의 효과는 대부분의 계량적 연구에서 유추되는 수준이거나 질적 연구에서만 보고되어 왔던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노년기 거주형태의 지속성을 보여주는 한편 변화 가능성과 요인을 파악함으로써 노년기 거주형태에 대한 개념적 이해론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연구에서 제시된 방법론적 논의와 접근방식은 생애주기별 변화에 초점을 두고자 하는 다른 연구영역에서도 적용 가능할 것이라 기대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독거여부와 거주지역에 따라 중년기와 노년기 남성과 여성의 악력에 차이가 있는지를 탐색하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한국고령화연구패널 5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였다. 독립변수는 독거여부와 거주지역(도시, 비도시)이며, 종속변수는 악력이다. 통제변수로는 연령, 교육수준, 로그변환된 가구소득, 배우자 여부, BMI(Body Max Index), 주관적 건강, 우울감, 인지기능 수준, 흡연여부, 규칙적 운동여부, 친한 친구와 만나는 횟수, 참여하는 사회적 모임의 수가 모형에 포함되었다. 분석은 중년기 남성과 여성, 노년기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되었으며, 분산분석과 카이검증, 상관분석, 회귀분석을 통해 자료가 분석되었다. 회귀분석 이후 유의한 분석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 독거여부와 거주지역의 상호작용항이 유의한 집단을 대상으로 분산분석과 카이검증이 추가적으로 실시되었다. 모든 분석에는 한국고령화연구패널의 5차년도 횡단 가중치가 적용되었다. 본 연구결과 노년기 여성들의 악력 평균이 악력의 이상치를 판별하는 절단점 점수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나 노년기 여성들이 다른 생애주기나 노년기 남성들과 비교했을 때 악력과 관련하여 임상적 취약집단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년 남성과 노년기 남성, 노년기 여성에게서는 독거여부와 거주지역에 따른 악력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년 여성들에게 있어서는 독거여부와 거주지역에 따른 악력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비도시 지역에 홀로 거주하는 독거 중년 여성이 다른 중년 여성들에 비해 평균적으로 가장 낮은 악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적인 분석에 따르면 비도시 독거 중년 여성은 낮은 학력과 낮은 가구 소득 등 다른 중년 여성들에 비해 건강에 더 취약한 요인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본 연구결과는 노년기 여성과 비도시에 홀로 거주하는 중년기 독거 여성들에게 악력과 관련된 개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국가 전체를 대표하는 대표성 있는 패널자료를 사용하여 가중치를 적용한 분석을 통해 일반화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중노년기 악력과 관련한 정책적 대상자를 선정하는 것과 관련한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의가 있다.
노화는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이에 따른 신체적인 변화는 각 개인에 따라, 그리고 한 개인 안에서조차 각종 장기별로 다양한 속도로 진행된다. 노년기의 생리적인 변화는 예비용량(reserve capacity)의 저하에 따라 외부의 스트레스에 대처하여 항상성을 유지하는 능력이 감소되어 나타나게 된다. 안정적 상태에서 기능수준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활동상태의 기능 수준은 연령증가에 따라 상당히 저하되는 것을 보여준다. 노년기의 생리적 변화에 따라 직병에 대한 감수성은 증가하나 대다수의 만성퇴행성질환은 특정 병리현상에 의해 발생하며 노화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노년기 사회참여에 관한 연구들과 정부 사업들은 공급자의 관점에서 진행되어 왔다. 본 연구는 노년기 사회참여의 주체인 노인의 욕구를 바탕으로 향후 관련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연구 목적 달성을 위하여 본 연구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35인을 대상으로 Q 방법론을 적용하였다. 연구 결과, 노인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노년기의 사회참여 모습은 스스로 원하는 것을 선택하여 독립적이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이다. 반대로, 노년기에 접어들었으나 여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혼란스러워하는 것이 이상적이지 않은 노년기 모습이다. 이를 바탕으로 노년기 사회참여 욕구는 4가지 요인(자아 중심 여부, 사회적 자본 유무, 삶의 만족수준, 삶의 활력 출처)별 상 하위 유형의 총 8가지 유형으로 구분되었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통해 사회참여 욕구 유형별 특성과 사회참여의 동기를 이해할 수 있으며, 유형별 대응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본 연구 결과는 모든 개입 방향의 전제는 당사자의 사회참여에 대한 자발성이라는 함의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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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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