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정보계열의 학과에서는 기초 과목으로 전자기학, 회로이론, 양자역학, 통계역학, 수학 따위인데, 정보 관계에서는 전자기학보다도 소프트웨어공학에 도움이 되는 과목을 4년간 교육해야 한다. 4년간이라고 해도 실질적으로 2년 반이므로 대학의 4년간이라는 것은 상당히 큰 문제를 안고 있다. 대학원 진학이 늘어가는 추세에서 학부만 마친 학생도 있으므로, 이것에 대해서는 산업계의 필요성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산학 공동 또는 산관학의 협력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 따라서 산업계와 대학이 일체가 되어 대학의 교과과정을 토의하는 자리를 마련해 교육 시책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호가 협력하는 시스템, 산업계와 대학이 융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학회를 중심으로 한 중립의 자리에서 만들 필요가 있다.
최한기는 지리를 지지 및 지도, 지구, 지기(地氣), 풍수의 포괄적인 범주로 인식하였고, 지리에서 지도와 지지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최한기의 학문적인 목적은 기화(氣化)의 체인(體認)을 통해서 천도(天道)를 규명하고 인도(人道)를 밝혀 이상적인 대동사회(大同社會)를 구현하기 위함이었고, 그의 지리학은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한 실학으로서의 구체적 수단이자 방법이었다. 최한기는 지리에 대한 이해의 확충을 통해서 인도(人道)를 밝히는 것을 지리학의 연구 의의로 삼았고, 지리와 사람의 교섭을 중시하여, 지리학의 토대이자 연구목적이 되는 사람과의 관계적인 본질을 강조하였다. 최한기의 기학 체계는 지리학에 기초하여 성립되었고, 역으로 최한기의 지리학은 기학적 토대에서 이루어졌다. 지지학 지기학 지구학은 기학적 지리학을 달성하기 위한 계통적 체계로 구성되었다. 한국지리학사에서 최한기의 위상은 조선시대의 지리학적 전통과 서구 근대지리학의 성과를 포괄적으로 잇는 가교적인 위치에 자리 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독창적인 학문체계의 구성은 한국적 지리학의 정체성 수립에 한 지침이 될 수 있는 이정표로서의 의의를 지니고 있다. 최한기의 지리학적 정체성은 지지학 지기학 지구학의 삼자가 기학적인 바탕에서 상호 통합된 체계를 갖춘 것으로서, 그의 지리학적 비젼은 근대서구지리학의 틀과 한계를 뛰어넘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서 역사적 의미가 있다.
이 논문은 '상산 심학'과 '양명 심학'의 차이를 '송학'과 '명학'이라는 차별성을 가지고 규명하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상산학을 양명학의 전단계 학문정도로 이해하는 일반적 인식에서 벗어나 전체 성리학사에서 독자성을 가진 철학체계로 자리매김 시키려 했다. 이것은 전체 성리학사를 '리학'과 '심학'으로 이해하는 일반적 인식에서 벗어나, 시대적으로 변모된 철학적 패러다임에 근거해서 성리학의 전개를 이해하려는 것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문제의식은 흔히 성리학을 리학과 심학으로 나누고, 전자를 정주학으로 후자를 육왕학으로 보는 일반적 인식으로부터 출발한다. 이렇게 되면서 상산학은 양명학의 전단계 학문으로만 인식되어, 전체 성리학사에서 독자적인 자리매김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상산학은 주자학과는 철학적으로 대척점에 선 것으로 이해되면서, 이 둘 사이에는 이론적 동일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이해되기도 했다. 그러나 상산학은 '리학'적 패러다임이 일반화 되어 있던 '송학'의 배경 속에서 탄생되었으며, 양명학은 '기학'적 패러다임이 일반화 되어 있던 '명학'의 배경 속에서 탄생하였다. 이와 같은 '송학'과 '명학'의 차이는 실제 이들을 같은 학문으로 규정하게 하는 '심즉리心卽理'라는 명제에서도 의미 차이를 발생시킬 수밖에 없는데, 대부분의 연구는 바로 이 점을 간과하였던 것이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우선 '송학'과 '명학'의 철학적 차이점을 먼저 규명하고, 이것을 중심으로 상산학과 양명학을 같은 계통의 철학체계로 이해하게 했던 '심즉리'라는 명제가 가진 함의를 각각 분석하였다. 그리고 이와 같은 '심즉리'의 개념이 어떻게 수양론에 적용되는지를 확인함으로써, 상산학과 양명학의 철학 차이를 확인하고 있다. 특히 본 논문에서는 '리학'적 패러다임에 바탕한 '송학'과 '기학'적 패러다임에 바탕한 '명학'의 '리'의미 해석에 초점을 맞추어서, 여기에 대한 의미 차이가 '심즉리'의 의미 차이로 드러난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주자학과 상산학이 가지고 있는 '송학'적 패러다임의 특징과 양명학이 가지고 있는 '명학'적 패러다임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논증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상산학은 양명학의 전단계 학문이 아니라, 그 자체의 체계성을 갖춘 성리학으로 자리매김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글은 프랑스 남서부 지방에 있는 빠또 바위그늘유적의 제 2문화층(22,000 B.P.)에 서 나온 석기를 만드는데 쓰였던 돌감과 그 사용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빠또 유적의 석기는 대부분 부싯돌로 만들었는데 이들은 원산지에 따라서 유적지 가까운 곳에서 쉽게 구할수 있 는것과 멀리서 가져온거 두 종류로 크게 나눌수 있다. 돌감의 사용은 석기에 따라서 크게 달라서 잔손질된 연모를 만드는데 외래암질 특히 베르쥬락지방에서 찾을 수 있는 부싯돌이 많이 쓰였다 또한 잔손질된 연모사이에서도 석기 유형에 따라서 돌감이 다르게 쓰여서 일상 생활에서 오랜동안 자주쓰일 연모를 만들 때 먼곳에서 가져온 좋은 질의 돌감을 우선적으로 썼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볼 때 돌감 구하기와 밀감의 쓰임새가 빠또 2문화층에 살았 던 사람들의 석기제작 과정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고 할수 있겠다.
파주 금파리 구석기 유적에서 드러난 구덩이 유구들은 타원형이거나 약간 불규칙하 기는 하지만 타원형 또는 불규칙한 평면모양을 하고 있고 내부에 호소성 퇴적물이 보이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내부에서 구석기 유물들이 집중 출토되어 주목된다. 이유구의 형성요인 은 현재로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흐르는 물에 의해 침식이 된 흔적 거대한 나무가 쓰러지면 서 생긴 구덩이 그리고 인위적인 가공등을 들수 있는데 현재로서는 자연적으로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많지만 인위적인 변형이나 이용가능성을 전혀 배제 할 수는 없다. 여하간에 이러한 작업가설들 모두가 아직은 검증되지 못한 단계로 앞으로 이러한 현상에 대한 직접관 찰을 반복함으로써 설명될수 있을것으로 보이며 구덩이의 형성과정의 복원과 함께 이러한 구덩이가생길 수 있는 기후 및 지질환경의 복원은 구석기인들이 생활을 복원하는데 주용한 시사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한반도는 산악지형이 우세하기 때문에 늪지나 호수의 발달이 불량하다. 현재 소규모 의 자연늪지는 낙동가 하류지역에 분포하며 동해안을 따라 일부 해안지역에 발달하여 있을 뿐이다. 고산지역에도 소규모의 늪지가 최근에 발견되었는데 그중에서도 무제치늪이 국내의 가장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정족산 정상부를 향하여 4개의 늪지가 차례대로 발달하여있 는데 이들의 성인은 온도차이에 의한 기계적풍화와 암석 차이에 의한 화학적 풍화적작용의 결과로 해석된다, 이들의 형성시기는 제 2늪의 습원퇴적이 가장 오래되 지층으로서 100~ 105cm 심도에서 탄소동위원소 연대측정으로 5,960$\pm$110yr BP. 의결과를 보이고 있드며 제 1늪의 습원 퇴적은 지표로부터 64~69cm 심도의 토탄층 최하부 부분에서 1,785$\pm$120yr BP. 의 연대측정 결과를 확인하였다.
유성구 장대동 지역의 홀로세 하성퇴적층에서 보존 상태가 양호한 화분, 포자가 풍 부하게 산출되었다. 이들 미화석산출을 근거로하여 두 개의 화부대가 설정되었다. 제 I 화분 대는 낙엽성활엽수의 목본화분이 풍부하게 산출괴며 반면에 초본화분은 상대적으로 빈약한 상태로 산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제 II화분대는 초본화분 중 벼과(재배종)화분이 우점으로 산출되며 소나무속도 비교적 풍부하게 산출되는 반면 낙엽성활엽수의 목본화분은 빈약하게 산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시대설정은 인접한 지역에서 화분분석과 함께 절대연령측정이 수 행된 기존의 연구자료와 비교하여 이루어졌다. 따라서 제 I화분대는 1,500 year B.P 이전 제 II화분대는 1,500 year B.P∼현재를 나타낸다. 제 I화분대에서는 인간간섭의 영향을 받기 전 인 자연식생관계를 나타내지만 제 II화분대에서는 농경과 벌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로 나타났다, 기후조건은 제 I화분대 동안은 온난한 온대의 습한 환경이었고, 제 Ii화분대 동안 은 현재와 비슷한 한랭한 온대의 습한 환경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인간의 정착과 농경생 활의 시기에 대한 해석에 있어서 화분분석자료와 고고학자료가 서로 잘 일치하는 것으로 본 연구에서는 나타났다.
The sea level curve and environmental change were reconstructed at Sejuk-ri during the early Neolitic Age, based on the sedimentary facies, the distribution of remains and carbon datings. Before 6,500 years BP, the sea-level experienced one oscillation. The Neolitic men utilized geomorphic environment which formed according to the sea-level change. They might be occupied in gathering, fishing and hunting including whales hunting. The Neolitic men made acom hollows in order to remove tannin. Besides, they remained shell mounds which were formed from 6,500 years BP to around 6,000 years BP. They left the living place about 6,000 years BP because of transgression.
The Pleistocene lake level and climate development is described by proxies from sediment, pollen and diatom records in Mongolia and Northwest-China. It could be proved that higher lake levels seem to have existed during the old and mid Pleistocene period interpreted on the base of geomorphological and sedimentological reords. They are dated in a relativ time scale. The lake basins are filled up to 300 m by limnic deposits, which foused on a constant water balance of more than 700.000 years. Late Glacial and Holocene lake level fluctuations and climate changes can be proved by biostratigraphic records pointing to dry and wet phases. Only for the youngest history desiccation of some lakes are related to human impact.
The island alpine biogeography of Mt. Halla (Hallasan), Jeju Island (Jejudo), Korea is discussed. The presence of numerous species of alpine flora on Mt. Halla, the southernmost distributional limit for certain species, may primarily be attributed to palaeo-environmental factors, since it can not be wholly explained by reference to current environmental conditions. The alpine flora on the peak of Mt. Halla, mainly above 1,500m a.s.l, is evidently descended from immigrants from NE Asia via the Korean Peninsula during the epochs of the Ice Age. These plants, which are very intolerant of competition with temperate vegetation, have been able to persist in alpine belts thanks to their harsh climatic conditions, sterile soil, rugged topography and cryoturbation. The alpine plants on Hallasan are in a stage or process of retreat toward the mountaintop, most likely due to recent climatic amelioration. The lower limit of some species seems to coincide with maximum summer isotherms. The continued survival of arctic-alpine and alpine plants on the summit of Hallasan, Jejudo, the Korean Peninsula, however, is in danger, if global warming associated with the greenhouse effect contin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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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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