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효율적인 아카이브가 운영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아카이브를 처음으로 명명하고 지금도 ENC(파리국립고문서학교)에서 국가적으로 인정하는 최고 수준의 아키비스트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있는 프랑스의 방법론을 통해, 가장 기본적으로 언급되어져야 할 용어의 정립문제, 아카이브의 성립과 역사, 시대적 측면, 내용적 측면, 형태적 측면으로서의 종류와 특성을 개괄적으로 살핀 후, 핵심적으로 아카이브의 효율적인 운영 및 정리에 대해 살피되 교육의 교과과정을 통한 연구적 측면과 평가, 선정 및 수집, 정리, 열람 및 가치의 유지를 위한 실제적 측면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만유인력 등이 발견되기 전에, 자석은 서로 떨어진 물체 사이에 작용하는 유일한(특이한) 힘을 보여주는 마법적인 물질로 생각하였다. 그런 특성 때문인지, 동아시아에서는 자석이 약재로서도 널리 쓰였다. 이 글에서는 한국사 속의 자기에 관련된 기록 중 자석의 한방 응용에 관련된 기록을 정리하였다. 자석이 약재로서 어떤 효능을 가진 것으로 이해하였는지에 대한 기록을 정리하고, 자석을 약재로 하는 처방에 대한 기록, 그리고 실제로 우리 역사 속에서 자석이 들어간 약제를 복용한 사례에 대한 기록을 문헌을 중심으로 정리하였다.
이 연구는 박물관 기록물이 생산단계에서부터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국립박물관을 대상으로 박물관 기록물의 관리 현황을 살펴보고 문제점을 파악하여 바람직한 기록물 관리 방안을 제안해보고자 하였다. 우리나라의 국립박물관 중에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의 관리 감독을 받고 있는 11개 지방국립박물관을 대상으로 사례연구를 실시하였고, 문헌연구와 담당자와의 인터뷰 및 면담, 설문지조사를 실시하여 연구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였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기록물 관리 현황을 살펴보고 문제점을 파악하여 바람직한 기록물 관리방안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기록물 관리 현황은 생산과 등록, 분류와 정리, 평가와 폐기, 이관, 활용의 5단계로 나누어 살펴보았으며, 기록물 관리 인력과 기록물 관리 업무에 대한 인식, 기록물 관리 시설과 장비 현황 등을 세부적으로 알아보았다. 분석결과 바람직한 박물관 기록물의 관리를 위해 전문 인력의 배치와 인식변화, 시설 및 장비 확충, 박물관 업무에 적합한 분류기준 마련, 미정리 기록물의 정리 및 상태점검, 보존방안 마련 등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글은 기록학의 관점에서 쓰기를 다룬 연구이다. 이론적인 접근보다는 정책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그래서 기록학이 지난 20년 동안 구축했던 기록관리와 쓰기를 연결하는 데에 초점을 두었다. 그것은 기록관리가 필요한 곳에서 쓰기는 어떻게 가능하며 그 기록학적 의미는 무엇인가 하는가이다. 이런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기록관리와 쓰기가 공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이 둘의 상호작용과 효과에 대해 탐구했다. 논의의 구체성을 위해 사례를 분석하며 논의를 전개했다. 첫째, 대통령기록과 쓰기의 사례이다. 대통령의 말을 기록화 하는 과정에서 출현한 쓰기에 관한 것이다. 둘째, 시민기록과 쓰기의 사례이다. 시민사회 단체 활동가들이 아카이브 워크숍에 참여해 자기 단체의 기록물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출현한 쓰기에 관한 것이다. 쓰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다. 그런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 글에서는 관계적 가치에 주목했다. 쓰기는 하나의 기록실천인데, 그 요지는 관계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점일 것이다. 사람이 사회적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데에 요구되는 관계적 가치가 있을 것이다. 이 글에서는 '부탁, 안부, 관찰, 대화'에 주목했다. 기록관리와 쓰기의 공생적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게 될 경우 관계적 가치에 대한 탐구가 필요해진다.
황사는 중국과 몽골의 건조지역으로부터 바람에 의해 수송되어 날아오는 먼지 현상이다. 이 먼지현상은 이따금 멀리 북미대륙까지(Husar 등, 2001) 이동한 것이 위성영상으로 확인되며, 캐나다(McKendry 등, 2001)에서도 실제 관측되기도 한다. 요즘에는 이 먼지가 인체와 기후에 미치는 염려를 하는 사람이 많아지며, 이를 예측하는 연구가 시도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과거에 기록된 황사현상은 있을까? 있다면, 얼마나 되며, 최근과 비교하면 무엇이 다른가? 삼국시대의 역사 기록인 삼국사기와 고려시대의 고려사, 조선시대의 조선왕조실록과 증보문헌비고 속에 기록된 지난 약 2천년간의 기록을 정리해보았다. 또한 기존의 와다유우지(Wada, 1917)와 다무라센노스케(Tamura, 1983)의 조사결과도 참고하여, 우리나라에서의 관측된 황사기록을 가능한 많이 찾고, 확인하여, 과거 우리나라의 황사현상을 되짚어 보았다.
본 연구는 기록학 이론의 하나인 원질서 존중원칙에 대한 다양한 담론을 논하고 개인기록에 대한 적용의 실효성을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연구는 적용과 실효성의 측면에서 개인, 가족 문서의 맥락성을 위한 이론과 관련된 문헌을 분석하며, 노근리 아카이브의 사례를 통해 원질서 존중 원칙의 실질적 적용을 고찰한다. 노근리 수집물은 정은용, 정구도 가족이 축적하고 생산해온 기록으로부터 시작된다. 본 논문에서는 개인 기록물에서 시작되는 노근리디지털아카이브의 정리를 위해 연구팀이 고민하고 탐구해온 내용을 소개한다. 이에 본 연구는 원질서 존중 원칙의 실질적 영향과 적용을 노근리 기록의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 이론의 의미를 재구성해보고자 한다.
갑오개혁기 기록관리의 특징 중에 하나는 왕복과, 이후 문서과가 기록의 생산에서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통제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업무가 종료된 기록은 기록과로 넘겨져 분류와 정리가 이루어졌다. 기존 연구들에서는 갑오개혁기의 이런 기록관리제도는 일본을 통해서 수입된 것으로 파악하였다. 본고는 명치유신 이후 정착된 일본의 새로운 기록관리제도가 당시 프로이센의 등기실체제를 받아들인 것임을 밝혔다. 그러나 프로이센의 등기실체제는 현용기록을 관리하는 체제이고, 이는 기밀국가기록보존소(아카이브즈)를 통해 시민에게 기록을 공개하는 근대적 기록관리체제를 전제로 하는 것이었다. 명치기 일본은 프로이센의 현행 기록관리체제인 등기실체제만 수용하였고, 아카이브즈의 설립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는 갑오개혁기 조선도 마찬가지였다. 따라서 갑오개혁기 일련의 법규 속의 기록관리관련 규정을 '근대적'인 것으로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즉 갑오개혁기의 기록관련 법규는, 기록에 대한 시민의 권리, 즉 기록의 공개를 법적으로 보장하는 '근대적 기록법규'는 아니었다. 그러나 갑오개혁기 기록관리제도가 우리나라의 기록관리제 도사에 큰 의미를 주는 것이 있으니, 기록의 가치와 기구와 명칭이 기록의 라이프사이클과 명실상부하다는 점이다. 현용기록을 관리하는 기구가 문서과였고, 업무가 끝난 기록을 분류 정리하여 편철하는 기구가 기록과였다. "현용기록=문서=문서과, 비현용기록=기록=기록과"의 개념은 이후 계승되지 못하고, 오늘날에도 현용기록이나 비현용기록이나 기록으로 사용하고 있고, 관리기구의 명칭도 마찬가지이다.
원뿔나방요(Oecophoridae)는 최근 저자에 의하여 정리 발표된 Promalactis속을 제외하고는 별로 알려진 바가없는 미소나방류이다. 금번의 조사결과로 13종이 우리나라 미기록종으로 발표되며 동시에 추후 분류동정을 위한 지침을 제공코자 각종별 외형적특정과 특히 웅자의 생식기 사진을 첨부하였다. 새로이 발표되는 미기록 13종은 <표 1>에 나타난 바와 같다.
제주도산 게류상을 밝히고 이것들을 분류하기 위하여 미동정 기존 표본등과 1985년 1월-5월사이에 15개 지소에서 채집된 표본들을 동정하고 아울러 문헌상의 기록도 종합·정리하였다. 그 결과 16과 104종의 분류목록을 얻었다. 104종 중 제주도 미기록종이 8종이며, 이중 Pugettia minor, Menaelthius monoceros , Echinoecus pentagonus 등 3 종은 한국미기록종인 바 도판과 함께 Remarks 등을 기록했다. 제주도산 게류 104종은 한국 기지종 183종의 56.8%를 차지하며, 104종 중 41%(39.4%)은 한국에서는 제주도 해역에서만 발견된 것이고 62종은 남방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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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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