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국외냉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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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신문(皇城新聞)』의 '시평(時評)' 연구 -「비설(飛屑)」, 「국외냉평(局外冷評)」을 중심으로- (The Study of 'Comments on Current Events' in Hwangsong Sinmun)

  • 반재유
    • 한국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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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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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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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근대시기 신문·잡지 등에 출현하기 시작한 '시평(時評)'은, 그 시대(時代) 중요 시사(時事)에 대한 비평(批評)이나 평판(評判)을 서술한 작품을 지칭한다. 『황성신문』의 경우, 전통서사의 관습과 새로운 글쓰기의 모형들이 충돌되면서 다양한 은유와 상징이 내포된 복합적 성격의 작품들이 연재되었다. 이 같은 저작물들은 과거 전통서사가 근대매체를 통해 변모·굴절된 형태를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인데, 본고에서는 「飛屑」과 「局外冷評」에 주목하였다. 『황성신문』 '시평' 연재물인, 「飛屑」과 「局外冷評」은 기존 연재물과 달리, '논설' 등에서 자주 활용되었던 문답체가 연재의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과, 해학성을 갖춘 내용 속에 사회 비판적인 주제를 함의하고 있다는 점, 별도의 논평부를 부기하고 있다는 점 등을 통해 1906년 이후 급감한 '서사적논설'과의 연관성을 살필 수 있다. 더불어 조선후기 '소화(笑話)'의 형식이 근대시기 신문이라는 새로운 매체를 통해 단형서사의 형태로 발현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결국 두 연재물은 근대 소화가 생성되고 '시평'으로 구체화되어 가는 형태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