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과학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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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스-로젠 딜레마와 유명론

  • 이진희
    • 논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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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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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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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최근 가장 영향력 있는 수학적 실재론과 관련된 논변은 버지스와 로젠의 딜레마이다. 일종의 반-유명론적 논증인 버지스-로젠 딜레마는 유명론자들이 취할 수 있는 제한된 선택지를 제시한 후 그 어느 선택지도 적절하지 못함을 주장하는 것이다. 논자 역시 버지스-로젠 딜레마가 성립한다면 유명론이 가망 없는 전략임에 동의한다. 그러나 논자는 그들의 논의가 유명론 대 실재론이라는 대립구도 대신, 유명론 대 수학 및 과학이라는 잘못된 대립구도를 전제하고 있음을 본 논문을 통해 밝히고자 한다. 간략히 말해, 논자는 버지스-로젠 딜레마는 수학자 및 과학자들의 주장이 글자 그대로 실재론을 함의함을 전제하는데, 이것은 실제 수학 및 과학 활동과 일치하지 않을뿐더러, 이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철학적 가정이 개입해야 함을 밝히고, 그 과정에서 유명론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러한 논자의 전략은 유명론 진영 안의 특정한 입장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버지스-로젠 딜레마는 특정한 유명론의 문제라기보다는 유명론 자체의 가능성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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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관련 사회쟁점(SSI) 수업의 소집단 토론과 전체 학급 토론에서 나타나는 특징 (The Characteristics of Group and Classroom Discussions in Socioscientific Issues Classes)

  • 김민환;남혜인;김성훈;노태희
    • 한국과학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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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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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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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이 연구에서는 SSI 토론 수업에서 이루어지는 소집단 토론과 전체학급 토론의 논증활동을 분석하였다. 경기도에 소재한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1학년 학생 27명을 대상으로 원자력 발전을 주제로 한 SSI 토론 수업을 진행하였다. 수업을 관찰 및 녹화하였고, 수업을 모두 마친 이후 일부 학생을 대상으로 반구조화된 면담을 실시하였다. SSI 맥락에서 이루어지는 논증활동을 분석하기 위해 개발된 선행 연구의 분석틀을 수정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연구 결과, 다양한 관점의 고려, 증거에 기반한 추론, 지속적인 탐구와 회의적 사고와 관련된 담화요소는 소집단 토론보다 전체 학급 토론에서 더욱 높은 비율로 등장하였고, 도덕 윤리적 민감성을 고려한 담화요소는 토론 전반에서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 전체 학급 토론에서는 새로운 근거와 정보 및 자료가 다양하게 등장하였다. 학생들은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는 것에만 집중하여 다른 의견을 공감 및 인정하지 못하였고, 이에 따라 합의를 이루기 위한 담화요소도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학생들은 전체 학급토론을 경쟁적인 분위기로 인식하여 상대방의 주장 또는 근거에 적극적으로 반박하였고, 논증활동의 수준 또한 전체 학급 토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집단 토론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져 명료화와 추가정보 및 증거 요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나 전체 학급 토론은 진지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주장 또는 근거의 타당성에 대한 의문제기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SSI 토론 수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였다.

나노기술 관련 사회·윤리적 쟁점 맥락에서 개인-집단중심성향에 따른 대학생들의 논증담화 분석 (Analyzing College Students' Dialogic Argumentation in the Context of Nanotechnology Issues Based on Idiocentrism and Allocentrism)

  • 고연주;이현주
    • 대한화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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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4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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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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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이 연구는 나노기술과 관련된 사회윤리적 쟁점 맥락에서 이루어진 대학생의 논증담화의 특성을 개인-집단중심성향에 따라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나노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나 그에 못지않게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어 과학기술과 관련된 사회쟁점의 특징을 보여주는 주제이다. 이 연구에서는 A대학의 교양수업을 수강한 대학생 33명을 대상으로 개인중심성향과 집단중심성향에 따라 구분하고, 나노기술과 관련된 사회윤리적 쟁점 맥락에서 진행한 논증담화를 담화클러스터와 담화요소에 따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전반적으로 대학생들은 나노기술과 관련한 논증을 진행할 때 본인의 입장을 교환하고 자료를 탐색함으로써 의견을 조율하는 방식으로 참여하였으며, 그 중에서도 나노기술의 혜택과 잠재적인 위험성을 탐색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였다. 이때 개인중심성향집단과 집단중심성향집단은 담화클러스터와 담화요소의 연결고리에 있어 차이가 있었다. 집단중심성향집단은 개인중심성향집단에 비해 구성원 간의 의견을 조정하고 합의하는 담화클러스터가 길게 등장하였으며, 의견조정 및 합의 클러스터 내부에 등장하는 담화요소와 그 연결고리의 모습 또한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설득'의 관점에서 화학I의 공기 단원에 대한 화학 교사 설명의 구조와 내용 탐색 (Exploring the Structure and the Content of Chemistry Teacher's Explanations on Gases unit of ChemistryI from the Perspective of 'Persuasion')

  • 고기환;이선경
    • 대한화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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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4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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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1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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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본 연구는 교사의 설명이 학생들로 하여금 과학 내용을 이해하도록 설득한다는 관점에서, 화학 교사 설명의 구조와 내용을 분석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화학 수업에서 교사 설명의 논증구조와 개념생태 구성요소는 어떻게 배치되고 상호 연관되는지 탐색하였다. 자료 수집은 고등학교 화학I의 공기 단원인 확산, 보일의 법칙, 샤를의 법칙, 기체분자운동론을 다룬 수업의 촬영과 전사로 이루어졌다. 전사된 수업 전사물은 Toulmin의 논증구조와 개념변화모형의 구인(개념의 지위, 개념생태)을 사용하여 분석되었으며, 교사 설명의 설득적 '구조'와 '내용'에 관해 종합적으로 해석되었다. 연구 결과로 네 가지 설명 담화를 제시하고, 각 설명 담화에 대해 논증구조와 개념변화모형의 구인이 어떻게 배치되고 상호작용하는지 조명하였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화학 수업에서 교사 설명에 대한 교육적 논의와 시사점이 탐색되었다.

지구과학 관련 사회적 문제(socio-scientific issue)와 관련된 논증적 글쓰기를 통해 알아본 예비교사들의 논증구조 발달 분석 (An Analysis on argumentation structure development of preservice teachers through argumentative writing on earth science related SSI)

  • 위수민;윤지영;임성만
    • 대한지구과학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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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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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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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degree of argumentation structure development and factors of development of preservice teachers through SSI related argumentative writings. The study was conducted with 16 preservice teachers that students taking elementary science education theory class in K university located in Chungbuk. The testees wrote six SSI related argumentative writings (once a week), and we examined the degree of argumentation structure development and the change in the recognition of SSI of the preservice teachers by comparing the writings before and after the experiments. The experimental results showed that argumentation structure of the preservice teachers'writings improved and argument level (argument capability) of them also increased as the number of writing was increased. Factors that affect the argumentation structure improvement are mainly argumentation structure education, a number of writings, feedbacks, and subjects related to SSI. In this aspect, the argumentative writing on SSI has the effect of developing scientific sophistication and enhancing the decision-making power of students, and it has positive impacts in science education.

의식, 상상가능성, 좀비 (Consciousness, Conceivability and Zombie)

  • 최훈
    • 인지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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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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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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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의식 이원론자들은 의식이 전혀 없는 좀비가 상상가능하다는 것을 근거로 유물론이 거짓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의 의식에 대한 상상가능성 논증은 그 동일성이 이미 확립된 물=$H_2O$의 경우와 비대칭적으로 적용된다. 그러나 나는 두 경우에 다르게 적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상상가능성 논증은 그럴듯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첫째, 물과 $H_2O$ 사이의 형이상학적 간극은 개념적 분석에 의해서가 아니라 경험적 방법에 의해서 매워진다. 그러면 신경과학의 발달은 통증을 비롯한 의식의 형이상학적 간극을 메울 것이다. 둘째, 의식 이원론자들은 물이 아닌 $H_2O$를 상상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은 착각이고, 의식이 없는 좀비를 상상할 수 있는 것은 착각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에도 착각이 가능하므로 두 경우가 다르게 취급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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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학습지도를 위한 '과학적 설명'의 의미 명료화 (Clarifying the Meaning of 'Scientific Explanation' for Science Teaching and Learning)

  • 박종원;윤혜경;이인선
    • 한국과학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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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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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09-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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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과학적 설명은 과학자의 과학적 실행에서 추구하는 주요한 목표이며 과학교육 과정 문서에서도 학생의 과학적 설명 구성 능력을 주요한 목표로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그 의미를 명료화하는 것은 과학교육 공동체에서 중요한 문제이다. 이 논문에서는 주제 범위 문헌 고찰 방법을 사용하여 '과학적 설명'에 대한 3가지 관점을 추출하고 각각에 대해 고찰하였다(연역-법칙적 설명 모델, 확률론적 설명 모델, 실용적 설명 모델). 그리고 문헌 고찰 내용을 바탕으로 과학적 설명이 과학교육에서 사용하는 다른 개념들, 즉 '기술', '예상', '추론', '가설', '논증'과 어떤 점에서 유사하고 어떤 점에서 구분되는지 논의하면서 이러한 용어들의 의미를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과학교육 연구와 실행에서 중요하다는 점을 주장하였다. 또 산물로서의 '과학적 설명'과 의사소통으로서 '과학적으로 설명하기'가 차이가 있음을 지적하고, 과학 교육과정의 성취기준 진술 방안, 학생의 과학적 설명 구성을 돕는 방안, 학생의 과학적 설명하기를 돕는 방안을 몇 가지 제안하였다. 예를 들어, 세 가지 과학적 설명 모델에 따라 각각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인들을 구분하여 정리하고, 그러한 요인을 고려한 과학적 설명을 위한 과학 학습활동 사례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의 논의가 과학적 설명과 관련된 과학 학습에서 좀 더 분명하게 학습 목표를 설명하고 그에 따라 보다 적절한 학습활동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토론 활동이 초등학생의 과학글쓰기 능력에 미치는 영향 (The Influence of Small Group Discussion on the Science Writing Ability of Elementary School Students)

  • 신영식;전영석
    • 한국과학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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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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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0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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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과학교육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교수 학습 전략으로 과학글쓰기를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초등학교 학생들은 과학글쓰기를 어려워한다. 본 연구에서는 소집단 토론이 학생들의 과학글쓰기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가정 하에 과학글쓰기 전에 소집단 토론을 도입하였으며 소집단 토론의 내용, 토론 중 나타난 학생의 특성이 과학글쓰기 세 영역(과학성, 논리성, 독창성) 향상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살펴보았다. 연구를 위해 서울시 소재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 중 같은 소집단을 이루는 4명의 학생들을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여 수업의 전 과정을 녹음, 녹화한 후 전사하였으며 학생들의 과학글쓰기 결과물을 수집하여 평가틀에 맞춰 세 영역으로 나누어 평가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소집단 토론 내용은 과학글쓰기의 과학성 영역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취도가 낮은 학생은 우수한 학생의 도움과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과학글쓰기 영역 중 논리성 영역 중 구성의 체계성은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향상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지 전개의 일관성은 학생이 개방성이 부족하거나 토론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바른 논증의 형식과 논증의 목적, 의미에 대한 교육이 선행되어야 하며, 지속적인 토론과 글쓰기 교육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셋째, 성취수준이 중인 학생은 토론의 주제가 친숙할수록 독창성 영역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글쓰기 수업에 참여해 4명의 학생은 모두 과학성, 논리성, 독창성 영역에서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소집단 토론을 통해 성취수준이 낮은 학생이 과학글쓰기 능력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성취수준이 높은 학생이 소집단 토론을 통해 과학글쓰기 능력에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했으므로 이에 대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

빅 데이터 분석에서 상관성과 인과성 (On correlation and causality in the analysis of big data)

  • 김준성
    • 예술인문사회 융합 멀티미디어 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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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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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4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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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마이어-쉔베르거와 쿠키어(Mayer-Schönberger and Cukier, 이하 MSC)는, 빅 데이터의 세계에서는 인과성보다 상관성이 실용적으로 더 유용하고 효율적이라고 주장한다.[4] 더 나아가, 빅 데이터의 세계에서는 인과성에 토대한 분석이나 예측이 상관성에 토대한 분석이나 예측에 밀려 주목받지 않거나 도태될 것이라 주장한다. 이 글에서 필자는, 상관성이 빅 데이터의 현상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를 예측하는 데에 충분하다는 MSC의 논증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2장에서는 빅 데이터의 세계에서 상관성이 우월하다는 MSC의 논증을 소개한다. 3장에서는 상관성은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실용적이고 유용하다는 MSC의 논증을 비판한다. 상관성과 인과성의 차이에 대한 오해를 지적하고 심슨(Simpson) 역설로 그 차이가 왜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4장에서는 빅 데이터 분석에서 인과성이 상관성보다 비효율적이라는 MSC의 논증을 비판한다. 특별히 인과성을 증명하는 수학적 방법이 없다는 주장의 오류를 보여준다. 구조방정식에 토대한 인과 모형의 수학적 이론들을 제시하고, 이들 이론으로 인과성이 빅 데이터 분석에서 매우 유의미하고 유용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유선 기저세포와 유선 종양발생에서의 역할

  • 김남득
    • 생명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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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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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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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3
  • 유선에 존재하는 유선상피 기저세포(mammary epithelial stem cells)의 증거와 정상조직 혹은 종양조직 발생에서 이들의 역할들을 요약한다. 유선의 실질조직에 기저세포가 존재한다는 것은 여러 형태의 이식실험에서 설명되었고 또 기저세포의 표현형적 특징들은 여러 가지의 vonoclonal antibodies에 의해 논증되었다. 이들 연구의 결과들은 유선의 기저세포군이 end bud와 유선의 기저층(basal layer)에 존재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기저세포들이 유선의 preneoplasias와 neoplasias에서도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대답을 주고 있지 않다. 명확한 결론을 얻기 위해서는 기저세포에만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phenotypic marker들을 확인해야 하고 또 이들이 변형(transformation)된 세포군에도 표현되는 지를 확인할 때에야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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