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고차-모호성

검색결과 2건 처리시간 0.013초

고차모호성과 극단적 결정불가능성 (Higher-Order Vagueness and Radical Indeterminacy)

  • 이진희
    • 논리연구
    • /
    • 제17권1호
    • /
    • pp.137-181
    • /
    • 2014
  • 필자는 이 글에서 고차모호성의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극단적 결정불가능성을 제안하고자 한다. 극단적 결정불가능성은 II-규칙을 만족시키는 결정불가능성인데, II-규칙이란 IPa가 성립하면, 즉 a가 P인지 결정 불가능하면 그러한 결정불가능성 역시 결정불가능하다는 것, 즉 IIPa 역시 성립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필자의 논의는 두 단계로 구성된다. 첫 번째 단계는 고차모호성의 딜레마의 구조를 분석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조건을 제시하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앞에서 제시한 조건을 만족하는 것으로 극단적 결정불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전자와 관련해서, 필자는 고차모호성의 딜레마가 발생하는 이유가 경계영역의 불분명함을 잘못 해석한 것에 기인함을 밝힐 것이다. 그런데 경계영역의 불분명함은 모호성에 대한 기본적 직관을 구성하는 것이다. 그래서 고차모호성의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조건은 모호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만족시켜야 하는 조건이기도 하다. 필자는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는 것으로 II-규칙을 제시할 것이며, II-규칙과 관련된 모호성에 대한 새로운 이해 방법으로 극단적 결정불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다.

  • PDF

소렌센의 더미와 '모호함'의 모호함 (Sorensen's Sorites and the Vagueness of 'Vague')

  • 이진희
    • 논리연구
    • /
    • 제13권2호
    • /
    • pp.117-134
    • /
    • 2010
  • '모호함'의 모호성을 정당화하는 소렌센의 논증은, '모호함'에 대한 직관적 이해를 체계적으로 정당화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필자는 이러한 소렌센의 논증이 성립하지 않음을 보이고자 한다. 소렌센의 논증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비판은, 'n-작음'이라는 용어에 기초하는 그의 논증은 '모호함'의 모호함이 아니라 '작음'의 모호함을 입증할 뿐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비판에 근거한 디즈와 헐의 논의는, 소렌센의 더미를 구성하는 "'n-작음'은 모호하다."의 주어는 언급된 정확한 용어라는 바르찌의 주장에 의해 반박된다. 그러나 필자는 "'n-작음'은 모호하다."의 진리값 결정에 술어 '모호함'이 아무런 역할을 수행하지 못함을 보임으로써 바르찌의 주장을 반박하고, 소렌센의 논증으로부터 정당화되는 것은 '작음'의 모호성뿐임을 보이고자 한다. 물론 필자 역시 '모호함'이 모호하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본 논문을 통해 필자가 주장하는 것은 이러한 '모호함'의 특징에 대한 소렌센의 정당화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뿐이다.

  • 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