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고전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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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전>의 형성 과정에 드러난 서사적 변화와 의미 연구 (Narrative changes and implications revealed in the formation process of )

  • 황윤정
    • 고전문학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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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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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7-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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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조선 후기의 판소리계 소설인 <토끼전>은 "삼국사기(三國史記)"의 <구토지설(龜兎之說)>을 근원설화로 갖는데, 이 <구토지설>은 또한 인도 설화의 동점(東漸)으로 이루어졌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인도설화 - <구토지설> - <토끼전>'의 서사적 변화에 대해 검토하여 짤막한 우화가 <토끼전>과 같이 풍요로운 이본을 가진 이야기로 나아간 과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쟈타카의 <악본생>, "판챠탄트라"의 <원숭이와 악어>, "생경"의 <불설별미후경>, "삼국사기"의 <구토지설>, <토끼전>의 세 가지 이본을 두루 살핀 결과, 다섯 종류의 이야기들은 모두 '물속 동물의 육지 동물에 대한 위협과 음모', '대리자의 육지 동물 유혹', '육지 동물의 꾀를 통한 탈출' 이라는 공통적인 서사의 전개를 가지고 있었고, '육지 동물', '대리자', '물속 동물'이라는 공통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인물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원형적인 이야기에서 <토끼전>으로 올수록 등장 인물의 재조직이 일어나 행위의 설득력이 강화되고, 사건을 재편하는 것으로 갈등의 규모를 확장하고, 공간을 대비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서사 내 담지된 주제 의식이 다변화되는 변화들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소위 매력적인 이야기, 좋은 이야기는 어느 특정 이야기에서 그 성과가 일궈진 것이 아닌, 많은 이야기와 그만큼의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이루어낸 크고 작은 서사적 도약들이 적층됨으로써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논의의 의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디지털 시대의 고전 서사 읽기 (Reading Korean Classical Narrative in Digital Era)

  • 서유경
    • 고전문학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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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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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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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This Study aims to research how we read Korean classical narrative in the digital era and the culture digital made. The meaning of reading Korean classical narrative in digital culture can be divided in four category; first, reading the old narrative text that made and enjoyed a long time ago in digital era, second, reading the old narrative text that made in the old times not as th book but by the media environment that the digital technology made up, third, reading the extended and modified media text by the digital technology from the original old narrative text, fourth, reading the text by the digital technology seeking for the original narrative text as archetype. And it is inspected that the characteristic of the digital era and how to read the four type of Korean classical narrative through the example. So we can consider about the characteristic of enjoying Korean classical narrative and method of reading the diversified Korean classical narrative by the digital. Finally, it is conclusion that we must think over the original text of Korean classical narrative and adhere classicality. And we learned we should research more abundant Korean classical narrative text.

한국형 슈퍼히어로영화 <전우치>에 나타난 변형된 인물의 욕망과 서사구조 연구 분석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과 르네 지라르의 욕망의 삼각형이론을 중심으로- (A Study on Transformed Desire and Narrative Structure seen through Korean Superhero Film : Based on Aristotelian Poetics, and Triangular Desire of Rene Girard)

  • 현승훈
    • 한국콘텐츠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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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콘텐츠학회 2013년도 춘계 종합학술대회 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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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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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주로 만화를 기반으로 하는 할리우드 슈퍼히어로 영화는 이미지 위주의 인물서사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에 반해 소설을 기반으로 하는 슈퍼히어로 영화의 경우, 인물서사 보다는 사건 위주의 서사로 이야기의 흐름이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차이는 만화원작의 할리우드 슈퍼히어로 영화와 소설, 특히 고전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국내 슈퍼히어로 영화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다. 이에 본 논문은 국내 슈퍼히어로 영화의 서사구조 특성은 무엇이고 또한 그 한계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영화 <전우치>를 통해 분석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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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설인귀 서사의 대중화 양상과 그 시대의식 (A Popularise Aspects and Consciousness of Times about Seol-In-Gui's narrative in the Joseon Dynasty)

  • 서혜은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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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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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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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이 논문은 <설인귀전>의 여러 이본과 <당태종전> <울지경덕전> <천개소문전> <서정기> <설정산실기> <번리화정서전>을 대상으로 조선시대 설인귀 서사의 대중화 양상과 시대의식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설인귀는 여 당 전쟁 당시 활약했던 당나라 장수이다. 적국의 장수였던 설인귀에 대한 서사가 조선시대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임병양란 이후 강성한 국력을 지녔던 고구려사를 재인식하고 고토회복 담론의 부각으로 인해 가능했다. 또한 설인귀 서사와 유사하게 전개되는 <소대성전>이 인기를 확보하고 있었고 설인귀와 함께 여 당 전쟁에서 활약했던 당태종과 울지경덕에 대한 고사가 성행하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시대적 배경 속에서 설인귀의 요동 정벌 서사와 영웅성이 점진적으로 부각되고 <설인귀전>에 등장한 당태종 울지경덕 합소문에 대한 독립 서사가 형성되며 여성 영웅들이 서번을 정벌하는 서사로 확장된 설인귀의 후속 서사가 수용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대중성을 확보했다. 이러한 설인귀 서사의 대중화 양상에는 민중과 여성의 등용과 이민족 세력 통합의 필요성과 국력이 약화된 조선의 현실과 함께 중국을 견제할 국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제시하는 시대의식이 반영되어 있다.

<온달설화>의 서사적 구조를 활용한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문학치료 방안 탐색 (Exploration of literary treatment for married immigrant women using the narrative structure of )

  • 김영순;황해영
    • 예술인문사회 융합 멀티미디어 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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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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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9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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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는 <온달설화>를 활용하여 국내 결혼이주여성의 건강한 정체성 확립을 위한 문학치료적 접근을 시도했다. 연구에서는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의 한국문화 적응과정에서 건강한 정체성형성의 어려움에 대하여 제시하고 온달설화의 서사적 구조를 활용한 문학치료적 대안을 제시하였다. 연구에서는 검증된 서사인 고전문학을 활용하여 결혼이주여성들의 건강한 자기서사를 이끌어 낼 수 있게 도와주며 나아가 건강한 정체성 재확립에 대한 가능성을 그들의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연구에서는 자기서사를 통하여 건강한 정체성 확립을 위한 문학치료적 대안을 마련함으로써 그들이 행복한 삶을 주체적으로 꾸려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였다. 이 연구를 통하여 결혼이주여성을 건강한 정체성 확립을 위한 프로그램구성에서 고전문학을 활용하여 그들의 한국문화 이해 그리고 한국어능력 향상까지 기대효과를 걸 수 있다는 것이 긍정적인 부분으로 부각시킬 수 있었다.

동화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의 서사 변용에 대한 연구 -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푼젤>을 중심으로 (Study on the Transfiguration of Animation's Narratives using Archetypical Narratives -Focused on the Disney's )

  • 김은성;이영수;강지영
    •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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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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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63-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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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원형서사를 활용하여 플롯을 변용한다는 것은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와 사회에 맞게 변용하여 새로운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다. 따라서 어디에 핵심을 두느냐에 따라 서사가 다양하게 변주될 수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푼젤>은 과거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가졌던 특정한 연령층과 사람들에게만 통하는, 고전 동화가 지닌 서사성을 극복하고 현대적인 서사로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영화로 인정받았다. 따라서 이 논문은 <라푼젤>이 원형서사인 동화를 어떻게 변용하여 현대적으로 재창작할 수 있었는지 살펴보기 위해 블라디미르 프로프의 민담형태론 칼 구스타프 융의 콤플렉스, 그림자 이론을 중심으로 <라푼젤>이 지니는 현대적 변용 요소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원형서사로서 동화가 지닌 구조와 기능들이 현대 서사로서 작용할 수 있는 특징을 찾을 수 있었고 또한 그 특징은 인물에게 부여하여 재창작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브랜디드 콘텐츠의 서사 구조 연구 -모바일 음식 배달 어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The Study about Narrative Structure of Branded Contents -Focused on the Mobile Applications for Food Delivery Service)

  • 이영수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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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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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0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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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보여주는 다양한 광고를 포괄한 개념이 브랜디드 콘텐츠다. 새로 생겨난 모바일 음식 배달 어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업체들은 브랜디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도입기에는 낯선 서비스를 친숙하게 만들고, 정교화기에는 경쟁 업체에 비해 독특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려 하는 양상을 보였다. 본 연구는 '배달통',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가장 대표적인 세 업체의 브랜디드 콘텐츠를 대상으로, 시기별로 달라진 브랜드 스토리텔링의 유형을 나누고 구조를 분석하여 그 전략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서사를 표현하는 양식에 따라 각기 다른 정서적 효과를 거두게 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브랜드 스토리텔링의 유형 및 구조를 고찰한 연구는 별로 없다. 본문에서는 노드롭 프라이의 서사 유형론을 빌려와, 브랜드가 하는 역할을 가지고 그 유형을 로맨스, 희극, 비극, 아이러니와 풍자로 나누었다. 그리고 이를 세 업체의 브랜디드 콘텐츠에 적용하여 그 유형을 분석하고 시기별로 달라진 전략까지 살펴보았다. 고전적인 로맨스 서사 유형을 넘어 다양한 서사적 유형은 시장 진입 시기를 극복하고 브랜드 포지셔닝을 하는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본 연구가 앞으로 브랜디드 콘텐츠의 서사 전략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유성기 음반 속 고전소설 - 20세기 초 고전소설의 장르 전환과 변모 - (A Study on the Gramophone Record that were based on Classical Novels)

  • 최호석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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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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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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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고에서는 유성기 음반과 관련하여 20세기 초 고전소설의 장르적 전환과 변모의 양상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먼저 유성기 음반에 수용된 고전소설의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고전소설이 유성기 음반에 수용되면서 발생한 장르적 전환과 변모의 양상, 그리고 그것의 지향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본고에서 살펴본 결과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고에서는 고전소설을 주 소재로 하여 녹음된 유성기 음반을 대상으로 하였다. 그리고 본 연구에서는 <숙영낭자전>, <심청전>, <장화홍련전>, <춘향전> 등을 비롯한 10종의 고전소설이 31종의 음반이 대상이 되었다. 둘째, 고전소설은 유성기 음반에 수용되면서 가요, 가요극, 극, 아동극, 영화설명, 판소리, 희극 등의 다양한 장르로 전환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서사 전개가 인물 간의 대화를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되었다. 셋째, 고전소설이 유성기 음반으로 수용되면서 영화설명이나 근대극 등으로 재생산된 작품들은 고전소설이 본래 가지고 있던 문제의식과 가치 등을 유지함으로써 전통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희극으로 재생산된 작품들은 본래의 문제의식과 가치를 고수하기보다는 당대 사회현상과 맞물려 가벼운 웃음을 추구하고 있다.

<화문록>, 투기(妬忌) 불투기(不妬忌)의 서사 (, Narrative of Jealousy and Unjealousy)

  • 강문종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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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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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3-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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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서사가 시작되는 권1에서 비유 예측 암시 역설 등은 모두 이혜란과 호홍매의 관계와 그 의미를 보여준다. 특히 이러한 기법들은 작품의 핵심 내용이자 주제로 볼 수 있는 '투기(妬忌)'와 이에 충돌하는 '불투기(不妬忌)'가 구체화 되는 상황과 그 배경을 제시해 주고, 주요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그 관계 속에서 발생할 수많은 사건들의 특징을 미리 보여주는 서사적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두 명의 여성 주인공을 통하여 투기와 불투기를 보여주는데, 그 중 불투기의 모든 경우를 이혜란과 연결 지어 부덕(婦德)의 극치를 보여 주면서 서사를 이끌어간다. 반면 한 사람에 대한 사랑과 집착에서 발생하는 투기는 호홍매로 하여금 이성적인 판단을 불가능하게 하고, 질투심으로 인한 악행을 멈추지 못하게 한다. 결국 서사를 마무리 짓는 과정에서 투기의 문제를 집안의 문제로 인식하고, 투기 발생의 원인을 제가(齊家)에 충실하지 못한 가장에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투기로 인해 발생한 일들의 해결 방안 역시 가장의 올바른 제가에 있음을 명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화문록>은 투기와 불투기가 서로 충돌하면서 서사가 진행되며, 허구의 세계에서 구현한 가장 완벽한 부덕(婦德)을 가진 인물과 그 부덕을 통하여 가장 극단적인 투기를 보여주는 인물을 회과(悔過)시키는 과정에서 윤리적 교훈성을 보여주는 소설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