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독일의 드레스덴 엘베계곡(Dresden Elbe Valley)은 드레스덴 시가 유산 지역 내에 다리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이 계획이 세계유산 가치를 훼손한다고 해서 유네스코 및 세계유산위원회와 직접적으로 대립하여 2009년 세계유산목록에서 삭제됐다. 표면상으로 이 경우는 '보존'과 '개발'이 충돌하여 빚어진 결과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드레스덴의 역사적 경관과 별도로 도시 기능 유지에 필요한 다리의 필요성과 이에 대한 주민들의 생각을 살펴보면 이 건은 우리에게 익숙한 유산 지역의 '개발'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논문에서는 드레스덴 엘베계곡의 세계유산목록에서의 삭제에 이르는 과정을 면밀히 살펴보고, 유산 가치를 결정하는 주체와 보존관리의 주체 간의 충돌에서 온 문제점과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였다. 특히 유산 보존을 위해서는 지역 주민이 적극적으로 고려되는 유산 공동체의 역할이 어떻게 핵심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우리의 현실에 맞는 도심지역 유산의 보존을 위한 원칙과 문화재영향평가 지침 수립의 필요성을 제안한다.
우리나라의 강우 특성 상, 여름철에 집중되는 강우로 인해 홍수가 빈번히 발생하고 겨울과 봄에는 수자원이 부족한 현상이 발생한다. 또한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홍수와 가뭄의 강도와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그로 인한 피해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를 위해서는 저수지와 댐에서의 정량적인 물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신뢰도 높은 저수지 수문자료 생성을 위하여 상류지역에서 저수지로의 유입량을 정확히 계측하는 것은 저수지 관리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지만 저수지 상류의 경우에는 대부분 산지 계곡 지형으로 이루어져 일반적인 유량측정에 사용되는 프로펠러 유속계를 이용한 도섭법 유량측정의 경우 많은 제약이 있다. 또한 이에 따른 유량 측정의 신뢰도가 매우 낮아지는 어려움이 존재한다. K-water 연구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신뢰도 높은 유량측정을 위해서 2012년 10월, 전북 무주군에 위치한 덕곡제 상류 1km 지점의 사방댐에 예언위어를 설치하여 유량측정을 실시하였다. 사방댐은 보통 계곡과 같은 하상구배가 큰 산지 지형에서 갑작스런 강우에 의해 발생하는 급류로 산사태가 일어나는 것과 토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건설되며, 이러한 사방댐에 예언위어의 설치를 통해 사방댐의 기존용도 외에 유량측정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사방댐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유량 측정을 위해 폭 12m, 높이 20cm의 예언위어를 설치하였고,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스테인리스 재질을 선택하였다. 사방댐에 설치된 위어로부터 측정된 수위를 유량 환산식에 대입을 함으로써 간단하게 유량산출을 가능하게 하였다. 사방댐에 설치된 위어에 기포식 수위계를 설치하여 30분 단위로 수위를 측정하여 유출량을 측정하였다. 또한 근처의 플럭스 타워에 설치된 강우량계에서 측정된 강우량을 통하여 유입량을 산정하였고, 이를 통하여 유출률을 분석하였다. 이와 같이 사방댐을 활용한다면 인력에 의한 유량측정보다 저비용으로 신뢰도 높은 유량 자료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저수지에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일반인들은 BOD나 COD가 몇 ppm 쯤 되어야 1급수인지, 또는 DO의 농도는 얼마나 되어야 2급수가 되는지 알고 있을까? 그 숫자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집 앞에 흐르는 냇물이 1급수인지, 2급수인지 쉽게 판별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 있다. 바로 지표생물을 통해서이다. 어떤 환경에 서식하면서 그 환경의 상태를 나타내는 생물들을 지표생물이라 하는데, 수환경도 마찬가지로 금강모치나 플라나리아가 살면 1급수, 피라미는 2급수, 붕어나 잉어가 살면 3급수, 실지렁이가 살면 4-5급수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본 연구지역은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노동리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에서는 2000년 4월에 산불이 발생한 지역으로 사면에 목본이 거의 없고 초본이나 조립사업에 의해 작은 나무들이 식재 되어 있다. 연구지역 일대의 지질은 쥬라기 대보 화강암인 흑운모화강암으로 이루어져있다.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본 연구지역에서는 토어(tor), 핵석(core stone) 등을 일부 확인할 수 있으며 유수의 침식을 많이 받은 능선이나 계곡을 따라 기반암이 노출되어 있다. (중략)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담수어류는 약 200여종이며, 이중에는 산과 계곡이 많은 지형 및 기후 특성에 적응 분화한 특이한 종들도 많다. 그러나 환경파괴로 인하여 출현수가 격감하거나 별종의 위기에 처한 담수어류도 다수 존재한다. 따라서 이런 어종을 인공번식시켜 우리의 생물자원을 보존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런 단수어류중에 갈겨니Zacco temmincki와 피라미 Z. platypus는 잉어목, 잉어과에 속하는 소형 담수어로 우리나라의 서남해로 유입되는 하천에 자연분포하며, 산란기에는 아름다운 혼인색을 가지므로 관상어로서의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중략)
연구지역에서 발달하는 테일러스들은 테일러스의 일반적인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테일러스가 보통 rock fall talus이듯이 본 연구지역의 테일러스도 동일한 유형으로 판단된다. 또 테일러스의 사면형태, 형성시기 발달과정, 미지형적 특성 등은 지금까지 발표된 여러 연구결과들과 거의 일치하고 있다. 그러나 인접한 테일러스간의 경계 부분에서는 암설입경의 상대적 크기에 따라 약간의 지형적 차이점을 인식할 수 있었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테일러스 암설 최적층의 내부구조를 국내 처음으로 확인하여 3가지의 뚜렷한 층위를 구분할 수 있었다. 즉, 암설로만 구성된 표층과 암실과 세립물질(실트질 모래)이 혼재된 중간층 그리고 과거의 토양층인 기저층 등으로 구분된다. 또 암설 퇴적층에 대한 내부구조 인식은 테일러스 형성 당시로 부터 현재까지의 기후환경과 암설의 퇴적양상을 밝히는데 매우 중요하며 앞으로 이 분야의 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국지적으로 특수기상이 나타나는 빙혈이 있는 빙계계곡의 경우 그것의 형성에는 단층작용의 역할이 중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 곳을 흐르는 쌍계천이 유독 빙계계곡에서만 협곡(빙계계곡의 폭은 주변 곡쪽의 $1/8{\sim}1/10$정도임)을 형성하는 이유에 대해서 정곡의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입증할 만한 자료가 없는 것이 유감이다.
태백산도립공원의 남사면인 금천계곡과 북사면인 제당골의 식생을 조사하여 사면 및 해발고별 식생구조 및 변화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해발 850m의 금천계곡에서 1,380m의 마루금을 거쳐 950m 제당골까지 해발 50m간격으로 30개 조사구를 설치하고 조사 및 종조성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태백산도립공원은 사면에 관계없이 신갈나무, 거제수나무, 층층나무, 피나무, 당단풍나무, 함박꽃나무 등 낙엽활엽수가 넓게 분포하고 있었으며, 고로쇠나무, 물푸레나무, 물박달나무, 생강나무 등은 남사면에, 마가목, 귀룽나무, 개벚지나무, 시닥나무 등은 북사면에만 분포하고 있었다. Ordination 분석결과 사면별로 식생이 불연속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북사면의 식생은 사면향에 따른 환경요인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발 1,200m이상에서 우점종으로 나타나는 신갈나무는 환경요인 중 해발고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연륜분석결과 주요 식생인 거제수나무는 53년, 신갈나무는 최고 94년생까지 분석되었다.
임업기계훈련원(林業機械訓練院)에서 1984년(年) 시범적(示範的)로 임도(林道)를 시설(施設)(10 km)할 목적(目的)으로 10 km를 시공(施工)했는데 1986년(年) 태풍(颱風) 내습시 부분적(部分的)으로 노견붕괴(路肩崩壞)와 측구침식(側溝浸蝕)이 발생(發生)하였다. 이에 대한 원인(原因)을 조사분석(調査分析)한 결과(結果)는 다음과 같다. 측구침식(側溝浸蝕)에 의한 피해(被害)길이는 전림도(全林道) 연장(10km)의 3%에 해당하였으며, 대부분(大部分) 요형사면(凹型斜面)에 사면장(斜面長) 10m 이상(以上)으로 성토(盛土)된 곡선부(曲線部)에서 발생하였고, 부분적(部分的)으로 상수(常水)가 흐르는 계곡부(溪谷部)에 성토(盛土)된 구역(區域)과 상수(常水)가 있는 배수관(排水管)의 유출구(流出口) 양사면(兩斜面)에 성토(盛土)된 부위에서 붕괴(崩壞)가 많이 발생하였다. 측구침식(側溝浸蝕)의 경우 심한 피해(被害)는 계곡수(溪谷水)가 월수(越水)하여 V형(型) 측구(側溝)를 따라 흐르므로서 피해(被害)를 발생시켰으며, 기타 원인(原因)으로는 종단(縱斷)물매가 10% 이상(以上) 급(急)하게 시공(施工)된 지역(地域)에서 나타나 문제점(問題點)으로 인식되고, 직경(直經) 400mm 이하(以下)인 배수관(排水管)이 매설된 집수정(集水井)이 낙엽(落葉) 등(等)의 퇴적(堆積)으로 매몰된 경우와 경사가 급한 침사지(沈砂池)(집수승(集水桝)) 벽이 무너져 내린 결과 이 지점을 월수(越水)하여 측구침식(側溝浸蝕)을 일으키고 있다. 이상(以上)의 결과(結果)에서 시범임도(示範林道)의 태풍피해(颱風被害)는 임도피해예방(林道被害豫防)을 위한 경험부족(經驗不足)에서 나타낸 현상으로 보인다. 상기(上記)와 같은 점을 개선하면 동(同) 시범임도(示範林道) 조성방법(造成方法)은 경제적(經濟的) 임도(林道)차 모델로서 발달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봉화 청암정과 석천계곡 주변을 대상으로 사료 분석과 현지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과거의 식재 원형과 식생 관리방안은 도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석천지(石泉誌)"에 의하면 청암정 주변에는 소나무, 잣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등의 교목류와 모란, 작약, 철쭉, 장미, 국화, 연꼿 등의 화목류가 심겨져 있었으며, 석천정사 주변에는 회양목, 대나무, 단풍나무, 복숭아나무, 다래, 작약이 식재되어 있었다. 이를 통해 청암정과 석천정사 주변은 사시가경(四時佳景)을 즐기는 완상의 목적 뿐 아니라 다양한 상징성과 의미를 가지는 식재 경관을 연출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이들 사료에 나타난 당시의 식재 현황은 차후 청암정과 석천정사와 주변 계곡의 식생 정비와 관리시 매우 유용한 준거(準據)가 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조선 후기의 식재 양상을 파악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가치가 있다. 둘째, 청암정과 석천정사 주변은 "석천지"에 묘사된 대로 식재 경관을 유지해야 할 것이며, 석천계곡의 소나무 군락은 점차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므로 소나무군락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외래수종과 낙엽활엽수를 제거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온대 중북부림에 속하는 강원도 평창군 중왕산 지역 일대(1,321 ha) 천연활엽수림을 대상으로 지형 요인에 따른 주요 활엽수종(거제수나무, 난티나무, 느릅나무, 다릅나무, 들메나무, 물푸레나무, 복장나무, 신갈나무, 음나무, 층층나무, 피나무)의 분포특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수종과 지형 특성과의 관계에서 해발고에 따라 영향을 받는 수종은 고로쇠나무, 복장나무, 신갈나무이었으며 경사의 변화에 영향을 받는 수종은 느릅나무, 물푸레나무로 나타났다. 지형에 따른 주요 활엽수종의 중요치 변화에서는 고로쇠나무, 거제수나무, 난티나무, 층층나무의 계곡부위 중요치 값이 각각 13.4%, 5.7%, 3.3%로 다른 지형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중요치 값을 나타냈다. 계곡부위에서의 종다양도는 0.98로 가장 높은 값을 나타냈다. 전체적인 수종 구성을 지형별로 비교한 결과 계곡지역에 출현하는 주요 우점종은 고로쇠나무(24%), 신갈나무(14%)의 순이었고, 능선지역에서는 신갈나무가 38%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사면지역에 출현하는 주요 우점종의 비율은 신갈나무(23%), 고로쇠나무(19%)의 순으로 나타났다. 해발고에 따른 주요 활엽수종의 중요치 변화에서 고로쇠나무는 해발 1,200m(11.5%)까지 꾸준히 증가하였다. 물푸레나무는 해발 800m 부근(6.6%)에서 가장 높은 값을 나타냈다. 신갈나무는 해발고가 증가할수록 중요치 값(7.2%~31.9%)이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해발고에 따른 주요 활엽수종의 분포 비율은 해발고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수종은 신갈나무(6%~18%)와 고로쇠나무(6%~11%)였다. 해발고에 따른 종다양도의 변화(700 m : 0.81, 1,300 m : 0.90)는 해발고가 증가하면서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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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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