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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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모형 전이확률밀도의 급수근사법과 그 계수 (A Note on Series Approximation of Transition Density of Diffusion Processes)

  • 이은경;최영수;이윤동
    • 응용통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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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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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83-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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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확산모형은 최근 금융현상의 연구 등에 자주 사용되는 모형이다. 본 연구에서는 확산모형의 추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이확률밀도를 구하는 방법과 이를 급수전개 방식으로 근사하는 기존 연구들을 검토하여 보고, 급수전개법에서의 계수를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하게 된다. 급수전개법 계산과정에서 중요한 허밋다항식에 딘킨연산자를 반복적으로 적용하는 과정을 손쉽게 계산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제안한다.

거시모형(巨視模型)을 이용(利用)한 중장기(中長期) 정책효과(政策效果) 분석(分析)

  • 박우규;오상훈;이진면
    • KDI Journal of Economic Poli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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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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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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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5
  • 거시모형(巨視模型)을 통하여 과거 우리나라의 고성장(高成長)을 이해하고 주요(主要) 정책변수(政策變數)와 외생변수(外生變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거시모형(巨視模型)이 작성되어야 한다. 그러나 단순히 과거의 적합도(適合度)를 향상시키거나 단기(短期)시뮬레이션의 결과만을 토대로 작성된 거시모형은 중장기적인 안정성(安定性) 내지는 신뢰성(信賴性)을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다. 본고(本稿)에서는 거사모형의 작성에 있어서도 구조적(構造的) VAR모형(模型)에서처럼 모형의 중장기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함을 지적하였다. 구조적 VAR모형에서는 대부분의 이론이 수용할 수 있는 "수요충격(需要衝擊)은 장기에 실질성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최소한의 가정(假定)이 모형(模型)에 처음부터 직접적(直接的)으로 내재(內在)되도록 하고 있으나, 본고에서는 거시전망모형(巨視展望模型)의 작성을 위하여 중장기적(中長期的)인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간접적(間接的)으로 위의 가정(假定)을 확인하는 방법을 택하였다. 이에 추가하여 중장기 전망을 시도했을 때 다른 나라의 경험과 크게 배치되는 결과가 나온 경우에는 모형을 수정하는 것이 필요함을 투자(投資) 및 소비식(消費式)의 예(例)를 들어서 논의하였다. 본고(本稿)의 공헌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거시전망모형(巨視展望模型)의 작성에 있어서 중장기시뮬레이션과 중장기전망의 결과가 모형작성자의 선험적(先驗的) 기대(期待)에 수렴될 때까지 모형의 수정을 해나가는 반복과정을 전망모형(展望模型) 작성에 있어 하나의 방법론(方法論)으로 제시한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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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친환경주거사례연구 -프라이부르크 보봉(Vauban)주거단지를 중심으로- (A Case Study on Environment Friendly Housing in Germany -Focused on Freiburg Vauban Housing Complex-)

  • 곽유미;조정현;최정신
    • 한국주거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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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주거학회 2005년도 추계학술대회 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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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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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As environmental Problems are increasing, many attempts to solve problems and preserve environment are appearing around the world. Not only in construction, but also dwelling life, residents attend many activities to improve environmental problems. Ecological development example of Freiburg in Germany was focused in this study to show the direction of development of environmental friendly housing complex in Korea. The target of study is Vauban Housing Complex of Freiburg in Germany. The study methods are literature study and field trip. Contents of the study include 1) formation process of the complex 2) physical environment of the complex 3) environmental friendly factors of the complex 4) environmental friendly life style of the residents, etc. Result of this study is as follows. Vauban Housing Complex was remodeled from the existed army buildings by residents themselves through education and negotiations. Residents' life satisfaction and housing adaptation level were high on the whole. The principle of the complex formation was use of natural feature itself in maximum against developing in minimum. For instance, construction materials, energy saving, resources saving were planned and used carefully. The residents led community successfully according to environmental friendly life principles. In conclusion, the persistent study on environmental components is necessary that is suitable to Korean situ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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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자전거의 안전성을 고려한 교차로 기하구조에 관한 기초연구 - 교차로 가각부 곡선반경을 중심으로 (A Preliminary Study on Intersection Geometric Designs Considering Safety of Crossing Bicycle - Focusing on Curve Radius of Pavement Edge at Intersection)

  • 황정훈
    • 대한토목학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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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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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37-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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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자전거 교통사고는 이용수요의 증대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기존 교통사고 자료를 통해 자전거 교통사고의 특성을 살펴보면 사고발생 지점은 주로 교차로 내부이며, 사고형태는 측면직각충돌사고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전거 교통이 상대적으로 집중되는 주택가 또는 학교주변의 이면도로 교차로에서의 자전거 안전이 취약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교차로 자전거사고의 위험요인 중 교차로 가각부 곡선반경이 운전자의 시계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여 횡단자전거와의 상충위험성에 대해 이론적으로 분석하였다. 또한 운전자의 주위확인행태가 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비교 분석하여 자전거의 안전성을 고려한 교차로 기하구조 및 운전자의 주위확인행태가 미치는 영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교차로 가각부 곡선반경이 클수록 횡단자전거와의 상충위험성 감소하며, 또한 운전자가 우측으로 고개를 적극적으로 돌려 주위를 확인할수록 상충위험성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기(消化器) 암(癌)의 증후(證候)와 치료(治療)에 관한 문헌적(文獻的) 고찰(考察) (A literatural study on the symptom and treatment of gastrointestinal cacer)

  • 김현아;임성우;윤상협;이원철
    • 동국한의학연구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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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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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9-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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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
  • 근래 들어 악성종양의 발병률은 점점 상승하고 있으며 소화기암은 전체 악성종양중 높은 발생빈도를 보이는 질병으로 한의학계에서도 치료를 위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소화기암의 증후와 치료에 관하여 열격, 반위(反胃), 적취(積聚), 장독(臟毒)을 위주로 명(明) 청대(淸代)까지의 역대(歷代) 문헌(文獻)을 통해 고찰(考察)한 결과 이는 복강내 악성종양과 증후에 있어서 유사성을 나타내며 치료는 초기에는 거사법(祛邪法)을, 중기에는 공보겸시(攻補兼施)를, 후기에는 부정법(扶正法)을 위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문헌에서는 이에 대한 처방구성을 다양하게 언급하여 향후 소화기암 치료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思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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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교통사고의 통계분석 및 활용 (Statistical analysis and its application of bicycle accidents)

  • 홍종선;김명진
    • Journal of the Korean Data and Information Science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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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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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81-1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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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전세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에서도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방안의 하나로 자전거 수송분담율을 높이기 위하여 자전거도로와 자전거 편의시설 등을 확충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자전거 이용자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데 반면에 자전거 교통사고도 급증하는 추세이다. 자전거 교통사고 자료는 경찰청에서 발간하는 연감자료가 유일하나, 이 자료는 사고의 빈도수를 이차원 분할표 형태로 제공하고 있기때문에 일반인들이 이 자료를 통하여 사고의 성격과 위험율에 대하여 파악하고 이해하기 어렵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자전거사고 자료를 확률로 표현하고 자전거 인구와 자동차 등록대수 자료와 결합하여 자전거사고의 특징을 분석하고 파악한다. 또한 조건부 독립이라는 가정 하에 현실세계의 현상에서 자전거사고 발생확률을 구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이 방법을 활용하여 자전거사고를 줄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과거사 관련 위원회 기록정보콘텐츠 구축방안 연구 (A Study on Establishing Measurement of the Record Information Contents In Past History Commission)

  • 우지원;이영학
    • 한국기록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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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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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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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과거사 관련 위원회는 우리나라의 과거사를 바로잡기 위해 특별법으로 제정된 위원회이다. 하지만 이 위원회들은 현재 모든 업무를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업무를 종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연구는 과거사 관련 위원회 기록정보콘텐츠 구축 방안을 생각하였고, 과거사 관련 위원회 중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 상규명위원회,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진실 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를 중심으로 기록정보콘텐츠 구축방안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소적백출산(消積白朮散)이 항암효과(抗癌效果) 및 Cisplatin부작용(副作用) 감소(減少)에 미치는 영향(影響)

  • 조종관
    • 혜화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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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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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55-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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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6
  • 소적백출산(消積白朮散)은 ${\ll}$화제국방(和劑局方)${\gg}$에 삼령백출산(蔘笭白朮散)에 정열해독약(淸熱解毒藥)인 와송(瓦松) 금은화(金銀花) 포공영(蒲公英)을 가미(加味)한 처방(處方)으로, 본방(本方)인 삼령백출산(蔘笭白朮散)은 비위허약(脾胃虛弱), 음식부진(飮食不振), 다곤소력(多困少力) 중만비대(中滿痺臺), 심정기천(心柾氣喘), 구토(嘔吐), 설사(泄瀉), 상한해수(傷寒咳嗽)를 치료목적(治療目的)으로 쓰여 온 이래(以來) 임상에서는 대편부실(大便不實), 구설(久泄), 옹달궤후(癰疸潰後) 불사식자(不思食者)를 치료(治療)하는데 다용(多用)되어 왔다. 종양(腫瘍)(Neoplasia)은 새로운 성장(成長)(New+ Glowth) 이라는 세포학적(細胞學的)으로 비정상세포(非正常細胞)의 과다증식(過多增殖)으로 인해 실질장기(實質臟器), 유강장기(有腔腸器), 및 골격(骨格), 피부조직(皮膚組織)에 비정상조직(非正常組織)을 형성(形成)하는 질환(疾患)이다. 현대적(現代的) 종양(腫瘍)과 유사(類似)한 한의학적(韓醫學的)인 병증(病症)은 ${\ll}$소문(素問)${\gg}$에서는 "궐산(厥疝), 복량(伏梁), 식적(息積)"으로 ${\ll}$영추(靈樞)${\gg}$에서는 "장담(腸覃), 석가"로 표시(表示)된 이후(以後)로 소원방(巢元方)은 징가, 식일, 석옹(石癰), 완저(緩疽), 석저(石疽) 등으로 표현(表現)하였다. 원인(原因)에 대(對)해서는 ${\ll}$내경(內經)${\gg}$에서는 허(虛)와 한기(寒氣), 한(寒) 열(熱)로 보았고, 그 외(外)의 학자(學者)들은 내허(內虛)와 기혈불순(氣血不順), 화(火), 한(寒), 기울(氣鬱), 음양불화(陰陽不和)등으로 보았다. 치료(治療)는 ${\ll}$내경(內經) 자법론(刺法論)${\gg}$에서 "정기재내(正氣在內) 사불가우(邪不可于)" 이라 하여 생명활동(生命活動)의 원동력(原動力)인 정기(正氣)의 역할(役割)을 강조(强調)하였고, ${\ll}$육원정기대론(六元正氣大論)${\gg}$에서는 "대적대취(大積大聚) 불가범야(不可犯也) 쇠기태반이지(衰其太半而止)"라 하여 공벌약(攻伐藥)을 과용(過用)하여 정기(正氣)를 손상(損傷)시켜서는 안된다고 하는 등 부정위주(扶正爲主), 거사위주(祛邪爲主) 혹은 부정거사(扶正祛邪) 겸용(兼用)의 방법(方法)이 혼용(混用)되고 있다. 현대(現代) 서양의학(西洋醫學)의 항암제(抗癌劑)는 치료효과(治療效果)는 우수(優秀)하지만 악심(惡心), 구토(嘔吐)를 비롯하여 골수억제효과(骨髓抑制效果)와 간(肝), 심(心), 신(腎), 폐(肺)의 손상(損傷)을 초래(招來)하는 등(等)의 부작용(副作用)을 나타내며, 빈번(頻繁)한 화학요법제(化學療法劑)의 투여(投與)로 인(因)한 암세포(癌細胞)의 약제저항성(藥劑抵抗性) 출현(出現)등이 항암제(抗癌劑)의 문제점(問題點)으로 제시(提示)되고 있다. 이에 저자(著者)는 비위기능(脾胃機能)을 강화(强化)시켜 정기형성(正氣形成)에 깊이 관여(關與)하는 삼령백출산(蔘笭白朮散)에 청열해독(淸熱解毒), 소종산결지제(消腫散結之劑)인 금은화(金銀花), 포공영(浦公英), 와송(瓦松)을 가미(加味)하여 암발생(癌發生) 백서(白鼠)에 투약(投藥)한 후(後) sarcoma 180암세포(癌細胞)에 대(對)한 생명연장효과(生命延長效果)와 항암제(劑)의 일종(一種)인 cis-platin을 이용(利用)하여 양방항암제(洋方抗癌劑)의 부작용(副作用)에 대(對)한 본(本) 방(方)의 효과(效果)를 실험(實驗)하여 관찰(觀察)하였던 바 다음과 같은 결론(結論)을 얻었다. 1. 소적백출산(消積白朮散)은 sarcoma 180 암세포(癌細胞) 이식종양(移植腫瘍)에 대(對)해 생명연장효과(生命延長效果)가 인정(認定)되었다. 2. 소적백출산(消積白朮散)은 치암제(治癌劑)인 cis-platin 치사독성(致死毒性)에 대(對)해 생존연장효과(生存延長效果)가 인정(認定)되었다. 3. 소적백출산(消積白朮散)은 cis-platin 현독성(腎毒性) 생쥐 및 흰쥐에 있어서 유의성(有意性) 있는 체중감소억제효과(體重減少抑制效果) 및 serum BUN 상승억제효과(上昇抑制效果)가 인정(認定)되었다. 4. 소적백출산(消積白朮散)은 cis-platin 현독성(賢毒性) 흰쥐에 대(對)해 유의성(有意性) 있는 serum creatinine 상승억제효과(上昇抑制效果)가 나타났으며, cis-platin의 혈액학적(血液學的) 부작용(副作用)인 RBC, WBC 감소(減少)에 대(對)해 감소억제효과(減少抑制效果)가 인정(認定)되었다. 5. 소적백출산(消積白朮散)은 cis-platin 현독성(腎毒性) 흰쥐에 대(對)해 뇨량감소억제(尿量減少抑制) 효과(效果) 및 ureanitrogen과 creatinine 배수감소억제효과가 관찰(觀察)되었다. 이상(以上)의 결과(結果)로부터 소적백출산(消積白朮散)은 악성종양치료(惡性腫瘍治療) 및 항암제(劑)의 부작용(副作用)을 경감(輕減)시키는 데 응용(應用)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思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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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다시래기의 상징적 의미 (A Perspective of Analytical Psychology on "Jin Do Dasiraegi")

  • 박상학
    • 심성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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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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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9-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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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한국의 남쪽 섬 진도의 장례식에서는 상여가 나가기 전날 밤에 다시래기(再生 ; 다시 낳기)라는 연극을 한다. 그 과정 중에 숨겨진 죽음과 관련된 원초적이고 보편적인 심리적 의미를 분석심리학적 관점에서 고찰해 본다. 이 연희의 특징은 1) 축제식 장례 2) 광대의 등장(대극의 존재와 갈등) 3) 성적표현들 4) 여성의 적극적 참여 5) 출산과정의 난관 6) 아이의 탄생과 함께 나누는 기쁨들로 요약된다. 이는 인생의 마지막 통과의례 중 전이기의 의례(Transition)이다. 연희의 전제조건인 호상(好喪)은 삶의 여정에서 그가 갖추어야 할 페르조나(persona)들에 대한 집단의식의 판단이다. 갖추어진 삶을 산 다음에 제대로 된 죽음이 된다. 등장하는 눈 뜬 장님 거사와 남성들을 희롱하는 사당 그리고 파계승 세 사람은 삼각의 갈등 구조를 보인다. 거기에 연출자이면서 주인공인 가상제가 합세 4인의 균형을 이룬다. 이들은 예의 바르고 이성적인 집단의식의 그림자적 측면을 나타내는 광대들이다. 동시에 트릭스터 원형상의 모습을 나타낸다. 산 자와 죽은 자, 상자와 가상자, 경건함과 난장판, 통곡과 웃음, 침묵과 넋두리, 죽음과 출생 등 다양한 대극이 공존하고 이로서 전체가 된다. 거사와 중은 대극이며 사당(아니마)은 둘 사이를 오가며 갈등을 부추긴다. 아기는 그 갈등의 소산이며 동시에 해결책이기도 하다. 갈등은 전체성의 상징인 아이의 탄생으로 해소되는 듯 하다 아기의 친권을 두고 재연되고 그 해결은 네 번째 인물이자 최초의 시작인 상주에게 아기를 맡기는 것이다. 이렇게 무의식은 드러나는 현실과 손을 잡는다. 무의식의 상들이 의식화 되고 무의식에서 생성된 새로운 에너지는 의식으로 흘러들어 의식의 결손을 치유하는 힘이 된다. 다시래기는 죽은 자를 위한 것이기 보다 오히려 산자를 위로하기 위한 성격이 더 강한 놀이이다. 죽음이 상실이 아니라 새로 태어남이요, 살아남은 자에게는 새로운 독립된 지도자로의 변환을 뜻한다. 죽은 자와 산 자 모두에게 갱신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갖는다. 최근에 민간의 장례절차에서는 다시래기가 사라지고 단지 무대에서 굿으로 그 형태가 일부 보존되고 있다. 지나치게 엄격한 죽음에 대한 집단의식의 일방적 태도를 보상하는 무의식의 표현이 다시래기라면, 그 사라 저감은 죽음을 종결로 보고 너무 쉽게 정리해 버리려는 오늘날의 사회적 태도와 관련성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연희현장에서의 올바른 활용을 위한 진도다시래기 음악분석 (Musical Analysis of Jindo Dasiraegi music for the Scene of Performing Arts Contents)

  • 한승석;남초롱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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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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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53-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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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다시래기는 전라남도 진도 지방에서 전승되는 상장례놀이로서, 죽음의 현장에서 새생명이 탄생한다는 생사불이(生死不二)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더불어 많은 춤과 노래, 재담을 포함한 독특한 양식적 구조로 인해 현장 연희판에서 새로운 콘텐츠에 목말라 있던 공연문화 담당층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다시래기에 관한 많은 선행연구물들이 이들의 다시래기 재창조 작업에 커다란 도움을 주었다는 것은 불문가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이전의 연구들이 진도다시래기를 다각도로 다루어 적지 않은 성과를 이루어 내었지만 주로 학술적 접근을 통해 연행의 상징적 의미를 구명하는 데 치중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공연요소들에 대한 접근도 대본, 노래가사, 재담, 행색, 소도구, 장단, 춤사위 등의 소개에 그쳐 정작 중요한 공연요소인 소리(창(唱))의 구체적 모습에 대한 연구가 없어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다. 이에 본고는 다시래기 음악을 분석하고 그 음악의 성격과 특징을 악보와 함께 제시하여 공연현장의 연희실기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본고에서 음악분석 대상으로 삼은 소리는 가상제놀이와 거사 사당놀이에 나오는 모든 소리, 그리고 연희패의 입장 시에 부르는 상여소리로 한정하였다. 다시래기 다섯 절차 중 가상제놀이와 거사 사당놀이, 상여소리가 가장 많이 공연되기 때문이다. 수많은 공연 자료가 있지만 분석의 텍스트로는 E&E미디어에서 출반된 음반인 "진도다시래기"를 택하였다. 이는 이 음원의 녹음상태가 우수하며 무엇보다 본고에서 제시된 악보를 학습 자료로 삼아 다시래기 소리를 익히고자 하는 연희실기자들이 음원 구득과 그 활용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이다. 음악분석 결과, 진도다시래기에서 불리는 소리들은 대부분 꺾는 음이 있는 '미'음계를 사용한 전형적인 육자배기토리로 짜여 있었다. 그리고 '솔'음계의 남부경토리는 극히 일부분에 짧게 나타나며, 음악적 완결성은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또한 같은 상장례음악임에도 씻김굿과의 음악적 친연성은 거의 발견되지 않는데, 이는 망자를 달래서 천도하는 씻김굿과 산 자의 삶을 북돋우는 다시래기의 성격과 기능이 다른 데서 비롯된 음악적 특징이라고 생각된다. 한편 다시래기 소리 전반에 판소리 음악어법적 특징들이 보이는데, 이는 다시래기의 복원과 전승에 있어서 주도적 역할을 한 예능보유자의 과거 창극단 활동이력과 무관하지 않다고 여겨진다. 다시래기 예능 담당자의 이러한 활동이력은 다시래기 원형의 변질을 초래한 원인이 되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다시래기의 공연요소를 더욱 풍부하게 하여 공연현장에서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는 연희적 기반을 확장시킨 결과로도 나타났다. 본고의 작업이 다시래기를 원형 삼아 죽음의 상실을 극복하고 삶의 활력을 지켜낼 미래의 진지한 현장예술가들에게 의미 있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