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세포암종은 만성 간질환과 간경변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예후에 종양 인자 이외에도 잔존 간 기능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 또한, 간세포암종에 대한 고위험인자를 가진 경우 특정한 영상 소견(예: 고혈관성)을 보이면, 조직검사 없이도 비침습적인 진단이 가능하다. 다른 고형암에서와 마찬가지로 수술적 절제,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등의 치료가 시행되기도 하지만, 간세포암종에서만 이루어진다고도 할 수 있는 간이식, 경동맥화학색전술, 고주파열치료술과 같은 치료 방법들이 시행되기도 한다. 종양의 다양성, 치료 방법의 다양성, 사회적 여건(의료 보건 체계, 의료 자원의 가용성 등) 등을 반영하며 여러 간세포암종 가이드라인들이 발표되어 왔으며, 각 가이드라인들은 여러 측면에서 유사하면서도 서로 상이하기도 하다. 본고에서는 다음의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들을 살펴보고, 가이드라인들의 특징과 앞으로 가이드라인에서 다루어야 할 부분 등에 대하여 논하고자 한다.
저자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양산부산대학교 병원 구강내과 구강안면동통클리닉에 내원한 외래환자 중 편평태선 여성 환자 51명과 대조군으로는 부산 경남의 일반 여성 36명, 1998년부터 2010년까지 동 클리닉에 내원한 구강작열감 증후군 여성환자 45명, 측두하악관절장애 여성환자 36명, 삼차신경통 여성환자 23명을 대상으로 간이정신진단검사를 시행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편평태선 환자군, 구강작열감증후군 환자군, 측두하악관절장애 환자군, 삼차신경통환자군 및 대조군의 지수는 정상범위 내에 있었다. 2. 편평태선 환자군은 대조군에 비하여 O-C, IS, DEP, ANX, HOS, PHOB 지수가 유의하게 높았으며, PSY 지수에서 높은 경향을 보였다. 3. 환자군에서 급/만성군에 따른 비교를 한 결과, 만성군은 급성군에 비해 O-C, IS, DEP, ANX, PAR, PSY 지수가 유의하게 높았다. 4. 편평태선 환자군에 비해 구강작열감 증후군 환자군에서 SOM, O-C, DEP, ANX 지수가 유의하게 높았다. 5. 편평태선 환자군과 측두하악관절장애 환자군 사이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6. 편평태선 환자군과 삼차신경통 환자군 사이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1998년 9월 24일부터 10월 24일까지 경주시 M 초등학생과 지역 주민에서 집단적으로 세균성이질이 발생하였다. 모화리 지역 주민 중에는 M 초등학교 학생이 469명(남자 268명, 여자 201명)과 M 초등학교 학생 이외 지역 주민 1,065명(남자 513명, 여자 552명)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이들에 대하여 설문조사와 직장도 말검사를 오염원을 파악하기 위하여 학교 급식, 운동회 음식, 음용수에 대하여 조사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학생을 포함한 지역주민에서 9월 22일 이후부터 10월 24일까지 전체 설사증 발병률은 28.7%이었으며, 성별 발생률의 차이는 없었으나 초등학교 학생에서 유의하게 설사증 발병률이 높았다(p<0.01). 지역별로는 초등학생에서는 설사증 발병률의 차이가 없었으나, 지역주민에서 M 초등학교가 위치한 모화 2리에 타 지역에 비하여 설사증 발병률이 유의하게 높았다(p<0.01). 설사증의 발병일 분포는 학생에서는 9월 22일부터 발병되어 9월 26일 86명에 폭발적 발병이 있었고, 주민에서는 9월 23일부터 발병되어 9월 26일 이후 10여 명 내외로 지속적으로 발병되다가 10월 10일 이후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설사증상이 특성으로 설사양상은 물설사가 392명(89.1%)으로 가장 많았고, 혈변을 호소한 경우는 13명(3.0%)이었다. 설사기간은 1-3일간이 전체의 72.5%를 차지하였고, 설사횟수는 1-3회가 281명(63.9%)으로 가장 많았다. 동반증상 양성률은 복통 74.1%, 발열 56.4%, 두통 55.9%, 오한 40.2%, 후증감 31.4% 등의 순이었다. 수질검사결과 학교 자체 지하수와 간이 상수도 모두에서 지속적으로 대장균이 검출되었고 일반세균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오수조의 누수를 확인하였다. 이상에서 1998년 경주지역에서 발생한 세균성이질 유행의 원인은 오수조의 누수로 기인한 지하수와 간이상수도 공동 오염으로 추정한다. 경주시교육청에서는 지하수를 폐쇄하였으며, 누수되는 오수조를 교체하였다. 추후 철저한 음용수 및 우수조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연구목적 생체 간이식은 간 질환으로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타인의 간을 제공하는 치료 방법 중 하나로, 수혜자에 비해 생체 간 공여자들의 특성에 대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본 연구는 생체 간 공여 예정자들의 정서상태와 성격 특성을 평가하고, 공여 여부와 수혜자와의 관계 및 성별에 따른 차이점 유무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방 법 2012년 8월 1일부터 2018년 7월 31일까지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에 방문한 생체 간 공여 예정자 218명(남자 126명, 여자 92명)의 의무 기록을 후향적으로 검토하여 사회인구학적 특성 및 정신건강의학과적 평가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였다. 공여 예정자들의 수술 시행 여부, 공여자-기증자의 관계와 성별에 따라 군을 나눈 후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다면적 인성검사 II (Minnesota Multiphasic Personality Inventory-2) 척도값을 비교하였다. 결 과 대상자들의 평균 연령은 $32.19{\pm}10.91$ 세였다. 본원에서 공여자 간절제술을 받은 자는 187명, 받지 않은 자는 31명이였다. 공여자-수혜자 관계에서 남편-아내는 40명, 부모-자식은 157명, 형제-자매는 12명, 기타 친족 및 지인은 9명이였다. 대상자들은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타당도 척도 L, F, K와 모든 임상 척도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공여자 간절제술을 받은 대상자들은 받지 않은 대상자들에 비해 타당도 척도 K와 S에서 유의미하게 높은 수치를, 타당도 척도 F(b)와 F(p) 및 임상 척도 Pa와 함께 성격병리 척도 AGGR, PSYC, DISC, NEGE에서 유의미하게 낮은 수치를 보였다. 공여자 간절제술 시행 여부의 예측 변인으로 타당도 척도 F, 임상 척도 D와 성격병리 척도 NEGE가 있었다. 공여자-수혜자 관계와 성별에 따른 차이점을 비교하였을 때, 일부 척도들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결 론 생체 간 공여자들의 평가에서 심리적 문제의 축소 보고 가능성을 유념해야 한다. 또한 공여자들을 평가할 때 정서 상태, 공여를 결정하기까지의 과정과 배경, 가족 구성원들과의 관계 또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목적 경도인지장애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서 아밀로이드베타 양성을 예측할 수 있는 MRI 특징을 알아보고 머신러닝으로 아밀로이드베타 양성 예측 모형의 성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과 방법 후향적 및 단면조사연구로 경도인지장애와 알츠하이머 치매 총 13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이들은 모두 뇌 MRI와 아밀로이드 PET-CT를 시행하였다. 대상자는 아밀로이드 베타 양성군(n = 84)과 아밀로이드 베타 음성군(n = 55)으로 분류하였다. 시각적 분석으로는 뇌백질 고신호 병변의 Fazekas 척도와 뇌미세출혈 개수를 시행하였다. 정량분석으로 뇌백질 고신호 병변의 부피와 국소뇌부피를 측정하였다.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과 머신러닝 기법으로 아밀로이드베타 양성을 가장 잘 예측할 수 있는 MRI 특징을 확인하였다. 결과 시각적분석에서 아밀로이드베타 양성군은 뇌백질 고신호 병변의 Fazekas 척도(p = 0.02)와 뇌미세출혈 개수(p = 0.04)가 유의미하게 높았다. 해마, 내후각피질, 설전부의 국소뇌부피들은 아밀로이드베타 양성군에서 유의미하게 작았다(p < 0.05). 제3뇌실(p = 0.002)의 부피는 아밀로이드베타 양성군에서 유의미하게 컸다. 간이 정신 상태 검사와 국소뇌부피를 이용하여 머신러닝기법을 이용했을 때 좋은 정확도를 보였다(81.1%). 결론 간이 정신 상태 검사, 제3뇌실과 해마 부피를 이용한 머신러닝의 적용은 아밀로이드베타 양성을 예측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
연구목적 경도인지장애와 치매는 인지기능의 퇴행과 우울 등과 같은 신경정신증상을 나타낸다. 이들의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진단 도구 중 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를 측정하는 방법이 있으며, 연구에 따르면 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의 증가는 알쯔하이머병, 우울증 그리고 다른 신경정신질환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킨다. 본 연구는 혈중 호모시스테인이 인지기능장애와 연관된다는 사실을 기초로 경도인지장애와 알쯔하이머형 치매에서 우울증상 유무에 따른 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를 분석해보았다. 방법 경도인지장애, 알쯔하이머형 치매로 진단된 환자 86명이 참여하였고 혈액검사를 통해 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를 측정하였다. 환자들의 전반적인 인지기능 및 심각도의 단계 평가는 한국판 간이정신상태검사(MMSE-KC)와 전반적 퇴화척도(Global Deterioration Scale, GDS), 치매임상평가척도(Clinical dementia rating, CDR)를 이용하여 측정하였고, 우울증상 유무에 대한 평가는 한국판 노인우울척도(Korean version of Geriatric Depression Scale, K-GDS)를 통해 측정하였다. 결과 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는 경도인지장애군 중 우울증상이 있는 군에서 우울증상이 없는 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치매환자군에서는 우울증상이 있는 군과 우울증상이 없는 군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상관분석에서 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와 MMSE-KC는 유의한 음의 상관 관계를 보였고, CDR, GDS는 유의한 양의 상관 관계를 보였다. 결론 이러한 결과는 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의 증가가 인지기능저하와 우울증의 위험인자라는 사실을 나타낸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경도인지장애 환자군에서 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와 우울증상 간의 의미있는 연관성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 중의 몇 가지 제한점을 보완한 좀 더 대규모의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서울 경기 소재 65세 이상 노인 308명을 대상으로 건강관련체력요인과 인지기능 및 고립감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측정도구는 사회인구학적특성(연령, 학력, 음주유무, 배우자유무, 운동참여유무)과 건강관련체력(상지근력, 하지근력, 유연성, 평형성), 인지기능(한국판 간이정신상태검사, 숫자외우기검사) 그리고 고립감(사회적 정서적 고립척도)로 측정하였다. 연구결과는 첫째, 노인의 사회인구학적특성에 따라 건강관련체력, 인지기능, 고립감에는 통계적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둘째, 노인의 건강관련체력, 인지기능에는 정적상관관계, 건강관련체력, 인지기능과 고립감에는 부적상관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셋째, 노인의 건강관련체력은 인지기능에 통계적 유의한 영향력을 나타내었다. 넷째, 노인의 건강관련체력은 고립감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력을 나타내었다. 다섯째, 노인의 인지기능은 고립감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력을 나타내었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미래 노인복지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여 확장 된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연구목적: 근관 치료를 전후로 근관 삼출액을 추출하여 MMP-8과 SP의 양을 측정하고 근관 치료에 따른 변화 및 이들간이 상관관계를 보는 것을 본 연구의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 재료 및 방법: 치수괴사, 혹은 이전 근관 치료 후 치근단 병소가 있어서 근관 치료가 예정된 35개의 치아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근관 치료 첫날, 2주 후, 4주 후 paper point를 이용하여 근관 삼출액을 채취하였다. MMP-8과 SP의 양은 enzyme-linked immunosorbent assay (ELISA)를 이용하여 정량 하였다. 삼출액의 채취 시점에 따른 MMP-8, SP 양의 변화 및 환자의 통증 정도, 임상증상에 따른 MMP-8, SP의 변화는 mixed model을 이용하여 통계 분석하였으며 MMP-8과 SP의 상관관계는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를 구하여 분석하였다(p < 0.05). 결과: 근관치료가 진행됨에 따라 MMP-8, SP의 양은 유의성 있게 감소하였으며(p < 0.0001), 환자의 통증이나 타진검사 시 반응이 SP의 발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MMP-8의 경우 SP와 미약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지만 환자의 증상이나 다른 임상검사와 상관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 결론: 본 실험에서 사용된 paper point를 이용한 근관 삼출액의 채취를 통하여 치근단 염증과정에서 발현되는 MMP-8, SP를 검출할 수 있었으며 특히 SP의 경우 환자의 증상과 보다 관련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목적 : 이 연구는 정신분열병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감정표현 불능증과 임상변인 및 정신분열병의 연관 관계를 조사하고자 시행되었다. 방법: 두 대학병원 정신과 입원 시설에서 1년간 연속적인 수집을 통해 58명의 성인 정신분열병 환자가 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환자들에게 감정표현 불능증 척도(Toronto Alexithymia Scale, TAS), 양성 및 음성 증상척도(Positive and Negative Symptom Scale, PANSS), 간이정신진단검사(Symptom Checklist-90-Revised, SCL-90-R)를 시행하였다. 결과: 그 결과 TAS 총점은 SCL-90-R의 모든 하위 척도와 정적 상관 관계를 보였으며, 기존의 연구 결과와는 달리 PANSS의 양성증상, 음성증상, 일반 정신병리 척도 점수와는 유의한 상관이 없었다. 또한 '주관적 감각과 감정 경험의 혼동' 요인과 '감정 표현의 곤란' 요인은 SCL의 증상 척도와 유의하게 정적 상관하였으나, '공상의 빈곤'은 일부 하위척도와 부정 상관, '외부 지향적 사고'는 상관관계가 없었다. 다중회귀분석 결과는 SCL-90-R의 전체심도지수(GSI)가 감정표현 불능증의 28.2%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이 결과 및 객관적, 주관적 검사의 소견의 차이는 정신분열병의 감정표현 불능증이 두 가지 구성체, 즉 '감정 표현과 소통의 장애(상태적 요인)'과 '외부 지향적 사고(특성적 요인)'로 구성됨을 시사한다. 향후 정신분열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TAS의 구성 타당도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목적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의 행동심리증상(BPSD)은 임상적인 문제들을 일으켜 결국 기능의 감퇴, 간병인 스트레스, 입원, 사망률의 증가를 가져온다. 최근의 연구는 성별차이가 BPSD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하고 있으나, BPSD와 성별 사이 연관에 대한 국내 연구는 시행된 적이 없었다. 이에 본 연구는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의 BPSD가 성별 차이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인지를 검증해 보고자 실시하였다. 방 법 면담과 인지기능평가를 통해 DSM-IV 진단기준에 의하여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받은 98명의 환자들이 본 연구에 참가하였다. 간이정신상태검사(MMSE), 임상치매평가척도(CDR), 전반적 퇴화척도(GDS), 한국형 신경정신행동검사(K-NPI)를 사용하여 인지기능 및 BPSD를 평가하였다. 성별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서 독립 t 검증을 사용하여 분석하였으며, MMSE, CDR, GDS와 NPI 사이의 관련성을 살펴보기 위해 피어슨 상관분석을 사용하였다. 결 과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의 BPSD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성별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MMSE와 NPI 총점, 그리고 NPI 하위영역인 환각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CDR의 경우 NPI 총점, 무감동/무관심, 과민/불안정과, GDS의 경우 NPI 하위영역인 환각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결 론 본 연구결과 우리나라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의 BPSD에서 성별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추후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BPSD가 성별 차이에 의한 것인지 혹은 개인 차에 의한 것인지를 더 명확하게 밝혀내기 위한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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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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