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가족체계가 청소년의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데 그 목적이 있었다. 조사대상은 대구시내 중.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청소년 443명이었고 사용된 측정도구는 가족응집성 및 적응성 척도와 청소년의 적응 정도를 알아보기 위한 불안척도 우울척도, 자아존중감척도였다. 자료분석은 요인분석, 신뢰도분석, 다변인변량분석 및 $Scheff\'{e}의$ 사후 검증법을 적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얻어진 연구결과와 논의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가족체계유형에 따라 청소년의 적응정도에 차이가 있었다. 균형가족의 청소년들이 극단가족에 비해 불안과 우울을 더 적게 느끼고 자아존중감이 높아 적응을 더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가족응집성과 가족적응성이라는 가족체계의 두차원이 청소년의 적응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인인 것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으며, 청소년이 건전하게 적응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가족체계가 높은 응집성과 적응성으로 기능할 것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본 논문은 여성기업인의 일/가족 정체성을 규명하고, 여성기업인이 경험하는 일/가족 갈등, 그리고 일/가족 갈등 조정 전략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 대상은 콘텐츠 비즈니스 분야 창업 여성기업인이며, 연구 방법은 심층면접이라는 질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였다. 연구 내용 및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일 우선적 몰입>, <일/가족이중몰입>, <가족 우선적 몰입>이라는 세 유형으로 여성기업인의 일/가족정체성이 구분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일/가족이중몰입>의 정체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둘째, 일/가족정체성은 자신이 처해 있는 일/가족상황과 사업성과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난다. 셋째, 사례 여성기업인의 일/가족조정전략은 <일/가족 역할공유전략>과 <일역할 또는 가족역할축소전략>으로 구분된다. 조정전략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로는 일/가족 정체성, 가족, 배우자 등 외부로부터 얻을 수 있는 자원의 유무, 가족구조, 사업의 재정적 성과가 밝혀졌다. 여성이 일/가족 역할공유전략을 선택하는 데에는 ‘남편의 지원’ 여부, 즉 남편이 사업 활동에 대한 지지와 격려를 하는 표현적(정서적) 지원과 가사나 육아를 실질적으로 대신 하는 도구적 지원의 양자가 모두 여성의 일/가족역할 공유전략에 영향을 미친다. 한편, 일역할 축소전략을 선택에는 ‘매출의 부진’이라는 사업상의 성과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중소규모 기업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 소재한 중소규모 기업 대표 및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가족친화경영 및 가족친화인증에 대한 인식을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2017년 10월부터 11월까지 기업 대표 및 인사담당자 6인을 대상으로 초점집단면접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결과 연구참여자들이 속한 기업 중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은 없었으나, 모든 기업에서 출산전후휴가, 육아휴직, 근로시간 단축 등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고 있었다. 또한 중소규모 기업에서도 가족친화경영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으나 소규모 기업의 특수성, 제도 확대에 따른 부담, 제도 도입의 복잡성 등과 같은 가족친화경영 및 가족친화제도 도입에 따른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었다. 각 기업의 상황에 따라 가족친화 인증 참여 의지는 다르게 나타났으나, 연구참여자들은 가족친화경영의 필요성을 인지함에 따라 CEO 교육 확대, 가족친화제도 도입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 홍보 확대 및 제도의 간소화 등을 중소규모 기업의 가족친화경영 및 가족친화인증 참여 확대 방안으로 이야기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향후 중소규모 기업의 가족친화경영 및 가족친화인증 참여를 확산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는 2003년에 실시된 한국종합사회조사(KGSS)의 가족모듈과 국제사회조사기구(ISSP)의 2002년 가족모듈을 이용해 한국의 가족가치를 국제적인 수준에서 비교 분석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최근 여러 가치와 태도가 급변하고 있다고 믿어지고 있다. 그 결과 세대간의 가치 및 태도의 차이가 크고, 이는 사회내 세대간 갈등의 뿌리라고도 이해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과학적인 검증은 많지 않다. 이 연구는 이런 시점에서 한국의 여러 가지 중 가족가치의 영역에서 세대간 가치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지, 국제적인 수준에서 보면 우리나라의 세대간 가족가치 차이가 크다고 볼 수 있는지를 kurtosis라는 지표를 통해 분석하고 있다. 결혼, 동거, 이혼 및 부부의 성역할에 관한 가치 및 태도를 분석해 본 결과 한국인의 가족가치는 가톨릭이 지배적인 필리핀의 가족가치와 비슷할 정도로 매우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가치관의 변화는 경제발전 정도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한국은 한국보다 경제발전 정도가 크게 뒤져 있으면서 보수적인 가족가치관이 지배적인 필리핀과 가족가치의 수준이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세대간 갈등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가족가치의 세대간 차이가 큰지 kurtosis를 이용해 분석해 본 결과, 한국보다 오히려 일본의 세대간 가치관의 차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세대간 가치관의 차이가 있지만, 외국과 비교해보면 한국의 세대간 가치관 차이가 더 두드러진다고는 보기 힘들다.
본 연구는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가족의례, 가족기능, 삶의 만족도의 차이를 알아보고, 가족의례의 구성요소가 가족기능과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봄으로써, 가족의례를 통해 가족기능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실천적 함의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기혼여성 136명에 대한 설문조사 자료를 토대로 다변량분산분석과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가족의례 구성요소는 연령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고, 삶의 만족도는 소득수준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둘째, 가족의례 구성요소는 가족기능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감정적 투자와 계획성이 높을수록 가족응집성이 높았고, 관습성과 감정적 투자가 높을수록 가족적응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가족의례 구성요소는 삶의 만족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감정적 투자와 관습성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본 연구는 기혼여성들의 가족기능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써 감정적 투자와 관습성, 계획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최근 세계 각국 아동복지분야에서 가족의사결정개입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가족의사결정모델은 학대받는 아동을 보호하는 과정에서 가족문제중심, 치료적 개입방식, 전문가가 이끌어가는 의사결정방법에 대한 반성과 이를 위한 대안으로 가족강점과 가족임파워먼트, 가족친밀성 회복을 강조한 실천모델이다. 가족의사결정개입방법은 뉴질랜드에서 개발되어 세계 300여 개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아동보호체계 안에 가족의 참여를 통한 가족의사결정개입제도를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고찰하였다. 이를 위해 가족의사결정모델의 실천 철학적 가치, 국외 가족의사결정프로그램의 현황 및 처음으로 법제도로 실시한 뉴질랜드 패밀리그룹컨퍼런스 제도를 살펴보았다. 또한 아동보호 실천에서 가족의사결정모델의 한국 적용가능성에 대한 논의로 실천철학적 측면, 문화적 측면, 실행시 수반되어져야 할 가족참여방법과 담당기관 및 지역아동네트워크개발의 측면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활동보조서비스(신체활동지원, 가사활동지원, 사회활동지원) 이용이 가족부양부담에 영향을 미치는지와 활동보조서비스와 가족 부양부담감 간에 가족탄력성(가족신념체계, 가족응집력, 상호작용)이 조절효과를 나타내는지를 파악하여 장애인복지의 실천적 개입 방안을 모색하는 근거자료를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연구목적을 위하여 경기도를 동부, 서부, 남부, 북부 지역으로 나누어서 2013년 4월 1일~5월 15일까지 활동보조서비스를 이용하는 1급, 2급 장애인가족 부양자 200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19.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탐색적 요인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 그리고 위계적 회귀분석을 기초로 한 조절적 다중회귀분석(Moderate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연구결과는 첫째, 활동보조서비스 중 신체활동지원을 이용하는 경우 장애인가족의 부양부담 감소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활동보조서비스가 가족부양부담과의 관계에서 가족탄력성 중 가족신념체계와 가족응집력에서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는 도시숲을 활용한 주말 회기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가족 응집력과 가족관계 향상에 미치는 효과와 프로그램에 대한 부모의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2018년 4월부터 8월까지 인천대공원에서 진행되는 주말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가한 가족 21팀(65명)을 대상으로 하였고, 주1회 2시간씩 총 4회 8시간으로 가족 숲체험 활동과 산림치유요법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새롭게 구성하여 실행하였다. 연구결과 주말 가족대상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가족응집력 및 가족관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부모의 만족도 분석 결과 대부분의 항목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따라서 산림치유활동은 가족의 응집력 및 가족관계를 개선함으로써 가족의 결속이나 정서적 유대와 같은 기능이 중요하게 인식되는 현대사회에 효과적인 치유활동으로 적합하다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추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하며, 가족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가족체험 산림치유 프로그램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성인기 자녀 381명을 대상으로 가족분화수준, 가족관계의 질 및 친밀감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첫째, 가족분화수준과 가족관계의 질간의 관계를 통하여 가족분화의 개념이 원가족에 대해 지각하는 정서적 건강과 실제 가족관계에서 심리적 안녕감을 나타내는 개념인지 알아보았다. 그 결과, 가족분화수준과 가족관계의 질간에는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둘째, 원가족의 가족분화수준과 성인기 자녀의 이성파트너와의 친밀감간의 관계를 토대로 원가족의 부모와의 정서적 역동이 성인기 자녀의 현재 이성파트너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성인기 자녀는 모든 하위체계에서 원가족의 가족분화수준과 이성파트너와의 친밀감간의 관계에서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아들이 딸보다 부모의 가족분화수준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대학생 자녀와 그들 부모 간에 가족결속력 및 가족적응력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고, 어떤 요인들이 가족결속력과 가족적응력에 영향을 미치는 지 파악하기 위해 시도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대상은 일 대학의 대학생 자녀 197명과 그들의 부모 197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는 기술통계와 t-검정, ANOVA를 이용한 차이검증, 요인분석, 상관관계 및 다중회귀분석 등으로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가족기능지수는 10점 만점에 평균 $7.42{\pm}2.28$이었으며, 정상 가족기능군은 65.48%였다. 대학생 자녀와 부모의 가족결속력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가족적응력은 훈육(t=-3.100, p<.01)과 역할(t=.212, p<.05)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대학생 자녀의 가족적응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가족 간의 가족활동의 공유, 정서적 친밀감 및 가정행사 모임이었으며, 45.9%의 설명력을 보였다. 부모의 가족결속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가사분담, 가족 간의 정서적 친밀감 및 가정행사 모임이었으며 이들은 51.4%의 설명력을 보였다. 따라서 대학생의 가족적응력은 가족간 정서적 친밀감 및 가정행사 모임과 더불어 가족활동의 공유가 중요하고, 부모의 가족결속력은 가족 간 정서적 친밀감 및 가정행사 모임과 더불어 가사분담이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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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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