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육은 미국의 육류 소비증가에 중요한 기여를 했는데 일인당 가금육 소비량은 1940년에 7.73kg에서 1985년에 32.09kg으로 증가하였으며(USDA, 1986) 이러한 증가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또한 좀 더 편리한 가공식품을 원하는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필레이(fillet), 너키트(nugger) 그리고 패티(patty)와 같은 가금육 가공 제품의 소비도 증가하게 되었다. 최근 미국 National Broiler Council의 조사에 의하면 가금육 시장의 20%정도는 가금육 가공제품이 차지하고 있으며 1990년에는 30.7%, 1995년쯤에는 39.1%까지의 증가가 예상된다(Wabeck, 1987). 가금육 가공제품의 소비증가에 따라서 가공 공정으로부터 얻어지는 칠면조 뼈, 닭 등뼈, 닭 목 그리고 닭 갈비뼈의 같은 잔여 가금 부분의 생산이 증가되고 있다. (중략)
세균성 질병에 대한 우려는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경감되기 마련인데 왜 난 데 없는 가금티푸스를 거론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최근 양계농가들 중 가금티푸스로 인해 생산성에 많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풍문(風聞)이 심심치 않게 돌고 있어 부득이하게 가금티푸스에 대한 원인 및 대책에 대해 기술하게 되었다. 가금티푸스의 일반적인 임상증상 등에 대해서는 이미 원고들을 통하여 거론된 바 있으므로 작금(昨今)의 현상들이 나타나게 된 이유들을 중심으로 본고를 전개하고자 한다. 실제로 최근 축산관련 신문에도’‘지난 겨울부터 전국적으로 가금티푸스가 만연, 양계농장에 가금티푸스 경계령이 떨어졌다.’라고 보도된 바 있다. 이처럼 가금티푸스에 대한 심각한 보도가 이루어지는 이유는 분명 피해를 봤거나 보고 있는 농장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가금티푸스에 효과가 증명된 백신을 사용하고 있고, 최근에는 3~4개 백신회사의 제품을 농장들이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1992년 국내에 가금티푸스가 최초 발생하여 수년간 전국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는데 그런 상황보다는 질병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금티푸스가 전국적으로 큰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가금티푸스는 근절하기 어려운 질병은 아니지만 결코 소홀히 여겨질 질병은 아니다. 근절이 될 것으로 생각되었던 가금티푸스가 다시 전국적으로 많든 적든 발병이 이어지는 원인과 대책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왈드롭 박사는 1959년 테네시 대학교의 가금학과를 졸업하고 1962년에 프로리다 대학교에서 가금영양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어서 1965년 동 대학교에서 가축영양학 및 생화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프로리다 대학교 가금학과 조교수를 거쳐 1966년 이후 현재까지 아칸다스 대학교 축산학과에서 교수로 있다. 그동안 가금영양학 분야의 우수학자로서 미국 사료제조업자상 등 여러 개의 상을 받은바 있어서 현재 주로 닭의 생산능력과 부화향상을 위한 연구와 영양소함량과 사료 가공이 가금의 능력향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다.
지난 5월 26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2016 한국가금학회 춘계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날은 한국가금학회 모인필 회장 및 본회 오세을 회장을 비롯해 학계, 생산농가, 관련업계, 대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금산업의 가업으로서의 미래"에 대한 주제발표로 진행되었다. 제1부는 가금산업에서의 가업승계의 현주소, 제2부 미래 가금산업의 비전, 제3부 가금산업 후계자 양성방안에 대해 다뤄진 내용을 정리했다.
'가금 및 가금산물이력제(이하 가금이력제)'가 지난 1월 1일부터 전격 시행됐다. 소, 돼지 등 대형 축종에 적용됐던 축산물이력제가 2017년 8월 발생한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약 2년간 제도 준비와 시범사업 등을 거쳐 가금산물에도 적용되게 된 것이다. 가금이력제 시행으로 소비자들은 홈페이지나 휴대폰 어플에 12자리 번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닭, 오리, 계란 등 가금산물의 사육, 도축, 포장, 유통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반발이 상당히 거세다. 특히 산란계 업계에서는 가금이력제를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비난하며 제도 이행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하고 있다. 정보는 유통·판매 단계 준수사항인 이력번호 표시, 전산신고 등에 대해 6개월의 계도기간을 부여해 오는 7월 1일부터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장의 불만을 해소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해 보인다. 가금이력제 시행 의미와 이행 과정을 살펴보고 현장에서 말하는 문제점과 대책 등을 짚어보자.
2003년 12월, 우리나라에서의 고병원성 가금인플루엔자(HPAI : High Pathogenic Avian Influenza) 발생과 미국에서의 소해면상뇌증(BSE : 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발생이 매스컴을 통해 여과없이 발표되기 시작되자 닭고기와 쇠고기의 소비가 급격하게 줄어. 축산 생산기반마저 위협을 받는 위기에 처한 바가 있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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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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